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아물지 않을 상처로 남은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비극과 이후의 시간을 담은 기록물이 세계적인 유산으로 나아가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4·16생명안전교육원은 '단원고 4·16아카이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록 보존을 넘어, 사회적 재난을 기억하고 치유하려는 시민 사회의 자발적인 노력이 국제적
영화의 역사가 태동하던 100여 년 전, 대사 없이 오직 배우의 몸짓과 표정, 그리고 극장에서 즉석으로 연주되는 음악만으로 관객을 웃고 울렸던 무성영화의 시대가 오는 가을, 서울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최첨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성이 높은 피크닉(piknic)과 손을 잡고,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단 3일간 '무성영화극장'이라는 특별한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와 역동적인 현대 문화 강국 대한민국, 두 나라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이집트의 심장부 카이로에서 특별한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념하고 미래의 협력을 약속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나일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이번 기념행사의 핵심은 '함(Haam): 함께함을 담다'라는 제목으로
서울시오페라단이 창단 4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맞아, 오페라 역사상 가장 장엄하고 화려한 대작으로 꼽히는 베르디의 '아이다'를 선택했다.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지난 40년간 쌓아 올린 한국 오페라의 모든 역량과 자존심을 집대성한 역대급 무대를 예고하며 클래식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단 4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 화려한 막이 오른다.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