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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폭행'당해도 운행 강행한 아시아나항공… 가해자에 '11시간' 서비스 지속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204편 비행기 내에서 승무원이 화장실을 가려는 승객을 제지하다가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9월 5일, 인천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중 한 외국인 남성 승객이 여성 승무원 A 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륙 직전에 승객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남성 승객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 하자 A 씨가 자리에 앉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에 불응하면서 발생한 폭행이었다.

 

사건은 즉시 캐빈 매니저에게 보고되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비행기를 돌려 가해 승객을 내리게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이륙했다. 게다가 A 씨는 사건 이후에도 담당 구역이 변경되지 않아 11시간 동안 폭행한 승객이 있는 구역에서 서비스를 계속해야 했다. 미국 도착 후에도 현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의 보고서에는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승객에게 승무원이 잘못 맞았다'는 식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측은 A 씨를 비행 스케줄에서 제외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무장을 비행에서 제외하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해 승객에 대한 수사 의뢰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