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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관세 때리더니…트럼프 “캐나다와 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격화된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을 조만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가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갈등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합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양국이 협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던 중 미국의 USMCA 탈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멕시코와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며 캐나다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합의가 “상당히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가 공식적인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캐나다가 미국산 농산물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를 없애야 한다는 요구도 다시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농민을 더 잘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농산물에 400%의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캐나다의 이 같은 조치가 사라진다면 미국도 모든 관세를 없앨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와 조만간 합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발언은 최근까지 거칠게 이어졌던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양국은 지난달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추진했지만 협상 막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미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수십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고 50%의 관세를 부과했다.캐나다도 맞대응에 나섰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8일부터 미국산 소비재와 철강 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일부 미국산 철강 제품에는 기존 25%보다 두 배 높은 50%의 관세가 적용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다시 캐나다산 일부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연방정부 조달시장에서 캐나다 기업을 제외하는 추가 대응책을 내놨다.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를 겨냥해서는 미국에서 항공기를 생산하지 않을 경우 시장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갈등이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이 북미 무역협정인 USMCA에서 탈퇴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USMCA는 회원국이 6개월 전에 통보하면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USMCA 탈퇴 가능성을 강조하기보다 캐나다와의 빠른 합의를 언급하면서 양국이 갈등을 풀기 위한 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다만 관세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실제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자동차와 철강, 농산물 등 주요 산업의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양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미국 내에서도 관세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비용 상승이 미국 내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산업 비중이 높고 상원의원 선거가 예정된 미시간주 등 접경지역에서는 양국 무역 갈등이 경제 문제를 넘어 선거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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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5인방’ 마지막 생존자 정호용 별세1979년 12·12 군사반란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관여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13일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신군부 핵심 인물 5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생전 5·18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1932년생인 정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다. 전두환, 노태우,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의 핵심 인물 5명으로 꼽혔다.정 전 장관은 1979년 50사단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다. 반란 다음 날에는 육군특전사령관에 취임했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유혈 진압에 투입된 예하 3·7·11공수부대를 지휘했다.그는 5·18 항쟁 기간 광주를 최소 3~4차례 방문했다. 특히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전남도청에 다시 진입한 상무충정작전을 지원한 책임이 이후 대법원 판결 등을 통해 인정됐다.신군부의 권력 아래에서 정 전 장관은 군 경력을 이어갔다. 육군참모총장 대장으로 예편한 뒤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맡았다. 정치권에도 진출해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대구 서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민주화 이후에는 법의 심판을 받았다. 정 전 장관은 1996년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 가담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징역 7년이 확정됐다.하지만 정 전 장관은 생전 5·18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을 줄곧 부인했다. 광주 방문은 예하 부대에 대한 행정·군수 지원을 위한 것이었으며 자신에게 지휘 통솔권이 없어 발포와도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2021년에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자신이 책임자로 지목됐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그러나 조사위의 판단은 달랐다. 관련 자료와 진술을 분석한 결과 정 전 장관이 지휘 계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는 정 전 장관이 광주를 오갈 때마다 작전 현안 회의를 주재했고, 재진입 작전에 필요한 물품을 확보해 배분한 사실도 확인됐다.이에 조사위는 활동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6월 정 전 장관을 내란목적살인 혐의 등으로 다시 고발했다.정 전 장관의 사망으로 신군부 핵심 인물 5명은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5·18 당시 발포 지휘 체계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알고 있던 핵심 인물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기회도 사라지면서 진상 규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용만 5·18서울기념사업회 전 상임이사는 신군부 핵심 인물들이 역사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거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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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부터 은퇴식까지…황재균의 하루프로야구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우승 주장’ 황재균이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팬들과 함께했다. 20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은퇴식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황재균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마친 뒤 은퇴식을 가졌다. 당초 지난달 8일 롯데전을 통해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이날로 행사가 미뤄졌다.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후 2018년 KT와 FA 계약을 맺었고, 8년 동안 KT 유니폼을 입고 팀의 영광을 함께했다.황재균은 2020시즌을 마친 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시즌에는 KT의 주장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지난해 12월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18시즌을 뛰었다.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 1172득점을 기록했다.이날 황재균은 경기 전부터 팬들과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팬 사인회를 통해 직접 팬들을 만났고, 경기 시작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시구·시타·시포 행사에도 참여했다. 모친 설민경씨가 시구를 맡았고 황재균이 직접 공을 받았다. 부친 황정곤씨는 시타자로 나섰다.KT 구단도 황재균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경기 전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고, 이강철 감독이 직접 선물을 건넸다. 황재균의 전 소속팀 롯데 역시 그의 야구 인생을 담은 피규어를 제작해 선물했다.팬들이 기다리던 ‘선수 황재균’의 마지막 모습도 펼쳐졌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도중 황재균을 타석에 세웠다. KT가 5-2로 앞선 6회말 1사 상황에서 권동진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황재균이 더그아웃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수원 KT위즈파크에는 큰 환호가 터졌다. 그는 롯데 불펜 이영재를 상대했지만 4구째 시속 150㎞ 직구에 배트를 내밀어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황재균이 등장한 순간 경기장에는 이날 가장 큰 목소리로 그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황재균은 7회초에는 3루수 수비에도 나섰다. 불펜 투수 손동현이 첫 공을 던진 뒤 허경민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던 그는 김현수, 김상수, 허경민 등 오랜 시간 함께했던 베테랑 선수들을 차례로 끌어안으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경기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됐다. 전광판에는 류현진, 양의지, 손아섭, 강민호, 양현종, 오지환, 김원중, 박민우, 최주환 등 황재균과 오랜 선수 생활을 함께한 이들이 등장해 은퇴와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KT에서 함께했던 고영표, 허경민, 장성우, 이강철 감독 등도 영상에 등장해 황재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모님이 영상에 모습을 보이자 황재균의 눈시울은 붉어졌다.마이크를 잡은 황재균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은퇴라는 말을 하게 될 날이 올 줄 솔직히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가 너무 좋았고,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그는 잘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으며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동시에 야구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고 잘한 날보다 못한 날이 많았으며, 환호보다 비난을 크게 들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황재균은 감독과 코치, 선후배, 함께 땀 흘린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팬들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제 야구 인생이 정말 행복했다”며 눈물을 훔쳤다.마지막으로 황재균은 거창한 기록이나 숫자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 야구를 사랑한 선수,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사를 마친 그는 베이스를 돌며 선수단과 코치진, 팬들을 한 명 한 명 마주한 뒤 감사 인사를 전하며 20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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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사퇴…지명 14일 만에 결단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불과 14일 만이다.용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를 위한 성평등 실현과 연대의 정신으로 장관 후보직을 수락했다”고 밝히면서도 사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용 후보자는 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을 함께 맡는 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크지 않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고심을 거듭한 끝에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민주 진보진영 내부의 연대를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장관 후보직 수락 당시의 뜻도 함께 언급했다. 성평등을 실현하고 연대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맡고자 했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결국 사퇴를 선택하게 됐다.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문제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야당을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나왔고, 여당 내부에서도 후보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졌다.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을 향한 2030 세대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용 후보자를 둘러싼 사퇴 압박도 더욱 커졌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직을 유지하는 것보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결국 용 후보자는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지 14일 만에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하게 됐다.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임을 둘러싼 논란이 후보자 사퇴로 이어지면서 향후 성평등가족부 장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용 후보자는 자신의 사퇴가 성평등 정책을 포기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장관 후보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성평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장관 후보자 신분에서 벗어나 국회로 돌아가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번 사퇴를 계기로 비례대표 의원의 장관직 겸임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주목받게 됐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만큼 향후 관련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정부는 용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후임 후보자가 누구로 결정될지와 함께 새로운 인선이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용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특히 이번 사퇴 과정에서 여권 내부의 의견 차이와 2030 세대의 민심 등이 함께 거론된 만큼 향후 정부와 여당이 성평등 정책과 인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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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250척 몰려왔다…CPTPP에 뿔난 어민들12일 오전 10시30분 경남 통영시 한산도 앞바다에 우렁찬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를 따라 크고 작은 어선들이 모여들었다. 약 250척의 어선에는 ‘농어업 말살 농어민 생존권 위협 CPTPP 저지하자’, ‘식량주권 포기, 국민건강권 침해 저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날 어민들이 바다로 나온 것은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 재개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CPTPP는 일본 주도로 2018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자간 경제협정이다. 역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2023년 영국이 합류하면서 회원국은 12곳으로 늘었다.한국은 2022년 CPTPP 가입 추진을 검토했지만 농축수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와 정치권 논쟁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이유로 가입 논의가 다시 거론되면서 농어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전국어민회총연맹 경남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비자·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CPTPP 가입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통영 이순신공원 일원에서 ‘CPTPP 가입저지 농어업 식량주권 사수 제1차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대회에 앞서 농민들은 트럭 50대를 몰고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집회 장소까지 차량 행진을 벌였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어민들이 한산도 앞바다로 이동해 해상시위를 진행했다.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CPTPP 가입 검토를 다시 공식화하면서 농어민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기후위기 등으로 농어민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개방을 확대하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참가자들은 CPTPP의 상품 분야 관세 철폐율이 최대 99.9%에 이른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기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보다 시장 개방의 폭이 크다며 농·수·축산업과 임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농수산물 생산과 수출에 대한 보조금과 관련된 협정 내용도 문제로 거론했다. 참가자들은 해당 조항들이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떨어뜨리고 농어촌 소멸을 앞당길 수 있다며 정부에 가입 검토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병하 CPTPP 가입 저지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CPTPP가 국내 농어업을 내주고 수출 실적을 얻으려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태영 전국쌀생산자협회 경남지부 회장은 가입 이후 15년 동안 농산물 생산액이 연평균 7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추산을 언급하며 대책 없는 시장 개방에 강하게 비판했다.통영수협 정두한 조합장도 수산업계가 이미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어획량 감소, 유류비 상승, 어촌 고령화 등이 겹친 상황에서 CPTPP가 발효되면 무관세에 가까운 수입 수산물이 들어와 국내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정 조합장은 면세유와 정책자금 등 수산보조금 지원제도까지 폐지된다면 어민들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CPTPP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어민들과 진정성 있게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농어민단체들은 정부가 가입 철회를 선언하고 농어업 보호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바꿀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영 앞바다에서 울려 퍼진 뱃고동은 CPTPP 가입 논의를 둘러싼 농어민들의 강한 반대 목소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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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출산 후 복귀작 ‘눈 둘 데가 없네’ 개봉김민희가 출산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가 다음 달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작전원사는 11일 ‘눈 둘 데가 없네’의 국내 개봉일을 다음 달 21일로 확정하고 국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눈 둘 데가 없네’는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영화다.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 밑에서 성장한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제주도로 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상희가 제주도로 향하는 이유는 10년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어머니를 찾아가기 위해서다.영화에서는 상희 역을 맡은 김민희를 비롯해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이 함께 출연한다. 김민희는 배우로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실장으로도 작품에 참여했다.이번 작품은 김민희에게 출산 이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희는 지난해 4월 득남한 이후 ‘눈 둘 데가 없네’를 통해 다시 작품 활동에 나섰다.영화는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열린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김민희는 최우수연기상을, 홍상수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눈 둘 데가 없네’의 수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영화는 독립상인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까지 추가로 받으며 총 3개의 상을 차지했다.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편영화 작업을 이어갔다. 35번째 장편으로 완성된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의 이혼으로 가족과 떨어져 성장한 인물이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특히 김민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뿐 아니라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영화제작전원사가 이날 공개한 국내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영화의 분위기도 일부 공개됐다. 해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최우수연기상,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까지 3관왕을 차지한 작품인 만큼 국내 관객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인다.‘눈 둘 데가 없네’는 다음 달 2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민희가 출산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그의 복귀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주요 부문 수상까지 거머쥔 작품인 만큼,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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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측 그만” 이상미, 소연 표절 논란에 입 열었다그룹 아이들 소연의 신곡을 둘러싼 표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원곡 가수인 익스(EX) 이상미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소연과 함께 촬영한 콘텐츠가 논란 이후 급하게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이상미는 "억측 그만"이라며 촬영 시점을 공개했다. 이상미는 11일 자신의 SNS에 소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여러분~ 억측 그만 노노"라고 적으며 일부에서 제기된 추측을 바로잡았다.이어 "릴스 찍은 날은 소연 생일날이에요. 8월에 진작 찍었답니다"라며 "소연이에게 딱 맞는 케이크 준비해서 생축까지 한꺼번에 했죠. 저도 정말 기쁜 날이었답니다"라고 설명했다.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나란히 어깨를 맞댄 채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미는 소연의 신곡 콘셉트에 맞춰 회사원 셔츠와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사원증을 떠올리게 하는 케이크도 준비했다. 케이크에는 "퇴사 말고 평생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두 사람의 만남이 관심을 받은 것은 최근 공개된 콘텐츠 때문이다. 아이들 공식 채널에는 소연과 이상미가 함께 출연한 '[SY컴퍼니] 이상미 사직서 공유의 건' 영상이 공개됐다.영상 공개 이후 일부 온라인에서는 소연의 신곡을 둘러싼 표절 논란이 불거진 뒤 원곡 가수인 이상미를 급하게 섭외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그러나 이상미가 직접 촬영 시점을 밝히면서 해당 추측에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이 실제로 콘텐츠를 촬영한 날은 소연의 생일인 8월 26일이었다. 소연의 신곡 '퇴사할게여'가 공개된 9월 7일보다 약 2주 앞선 시점이다.논란의 시작은 소연의 첫 솔로 정규앨범 '끝내주는 인생'의 타이틀곡 '퇴사할게여 (Narr. 기안84)'였다. 지난 7일 앨범이 공개된 이후 일부 온라인에서는 곡의 도입부와 말하듯 노래하는 방식, 밴드 사운드 등이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이다. 두 곡의 분위기와 표현 방식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표절 의혹까지 제기됐다.이에 소연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해당 곡을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에서 의도적으로 오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익스 특유의 음악과 말투를 오마주하고 싶어 사전에 연락했고, 허락을 받은 뒤 작업했다는 취지로 밝히며 표절 의혹에 선을 그었다.이번에는 원곡 가수 이상미가 직접 소연과 함께한 콘텐츠의 촬영 시점을 공개하면서 또 다른 추측까지 정리했다. 신곡이 공개된 뒤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급하게 협업한 것이 아니라 신곡 공개 전부터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는 것이다.이상미는 게시물에 '#소연이하고픈거다해', '#퇴사할게여', '#퇴사말고영원히팬들과함께', '#0826생일축하' 등의 해시태그도 남겼다. 후배 소연을 향한 응원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한편 소연의 '퇴사할게여'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퇴사'를 소재로 만든 곡이다. 기안84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으며, 소연은 실제 퇴사를 의미하는 곡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소연은 일하면서 힘든 순간에 "그냥 퇴사한다고 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의 낭만을 곡에 담았다고 밝혔다.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오마주라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원곡 가수 이상미까지 직접 촬영 시점을 공개하면서 논란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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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3명 탈락…중국 탁구 비상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중국 탁구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중국 선수 3명이 하루 동안 모두 탈락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오랜 기간 이어진 중국의 독주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무대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다. WTT 챔피언스는 그랜드스매시에 이어 WTT 투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대회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경쟁 수준도 높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80만 달러로, 약 11억 원에 달한다.대회 2일 차부터 중국 선수들의 탈락이 이어졌다. 가장 큰 충격은 여자 단식에서 나왔다. 세계랭킹 4위이자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콰이만이 독일의 한잉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콰이만은 중국 여자탁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선수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와 2위 왕만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우승을 책임질 주요 선수로 기대를 받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 역시 콰이만의 조기 탈락을 예상 밖의 결과로 평가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콰이만의 승리가 가까워 보였다. 첫 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잉이 수비와 회전 변화를 앞세워 반격하면서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특히 2게임이 뼈아팠다. 콰이만은 6-2로 앞서며 게임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후 연속으로 6점을 내줬다. 결국 8-11로 게임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3게임에서는 한잉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3-11로 크게 밀렸다.4게임에서 콰이만은 다시 반격했다. 매치 포인트까지 허용했지만 끝내 뒤집으며 11-9로 승부를 5게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에서 한잉에게 패하면서 결국 2-3으로 경기를 내줬다.중국의 충격이 더 큰 이유는 콰이만 한 명의 탈락으로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여자 단식의 강자 왕이디가 1회전에서 탈락했고, 남자 단식에서도 황유정이 첫 경기에서 패했다. 하루 동안 중국의 주요 선수 3명이 모두 대회를 마무리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중국에서 탁구는 단순한 인기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랜 기간 국제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면서 탁구는 사실상 중국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장면은 익숙한 풍경이었다.중국 탁구의 선수층도 압도적이다. 엘리트 선수 등록 인원이 4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이 다른 국가로 귀화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중국 탁구는 오랜 기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다.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쑨잉사와 왕만위가 여전히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의 추격이 거세다. 일본은 하리모토 미와를 앞세워 중국 선수들을 위협할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남자부 역시 중국의 독주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중국의 핵심 선수 왕추친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아진 가운데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과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중국 내부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수비형 초퍼를 상대하는 능력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공격력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중국이 주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독식하는 모습은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번 WTT 챔피언스 마카오에서 나타난 결과는 그 익숙했던 풍경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하루 동안 3명의 중국 선수가 모두 탈락한 것은 중국 탁구의 위상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결과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온 중국 탁구가 새로운 경쟁자들의 추격 속에서 다시 한번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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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류 멸망시킨다? 트럼프 “안 무서워”인공지능(AI)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른바 ‘AI 인류 멸망론’이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AI 기업 앤트로픽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기술 발전에 따른 위험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 의회까지 재앙적 위험을 막기 위한 규제 입법에 나섰다. 반면 미 국방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은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 상무위원장(공화·텍사스)은 AI가 초래할 수 있는 재앙적 위험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은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함께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 의회에서는 AI 관련 위험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공화·미주리)은 오픈AI의 GPT 모델이 외부 기관인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애리조나)도 X를 통해 워싱턴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원에서도 움직임이 이어졌다. 너새니얼 모런 의원(공화·텍사스)은 X에 의회가 AI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고, 파울리나 루나 의원(공화·플로리다)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AI를 주제로 한 특별 회기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미 국방부는 AI로 인한 인류 멸망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과도한 공포로 평가했다. 에밀 마이클 미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위산업 콘퍼런스에서 AI에 대한 우려가 데이터센터와 변화에 대한 두려기가 하나의 메시지에 모인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미국인의 대규모 실직이나 인류 멸망을 우려하는 상황을 ‘되풀이 종말론’이라고 표현했다. AI의 잠재적인 위험은 시장 경쟁과 업계 간 협력, 정부와의 소통 등을 통해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AI 발전이 새로운 산업의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 보안을 AI의 주요 적용 분야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AI가 보안 취약점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이를 찾아내고 막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취지다.황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기술 콘퍼런스에서 AI 발전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자동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안 취약점이 악용되는 속도뿐 아니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 패치가 만들어지는 속도도 빨라지면서 사이버 보안 산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사이버 보안 위기론을 이용한 공포 마케팅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는 방식과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이 모두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더욱 직접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AI로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더 우려하는 것은 AI 경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뒤처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보다 약 1년 정도 앞서 있다며 이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앞서 앤트로픽을 퇴사한 연구원 제이컵 콕슨은 X를 통해 AI 개발자들이 이 기술이 10년 안에 인류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의 경고에 앤트로픽 현직 임원들까지 동조하면서 AI의 잠재적 위험을 둘러싼 논쟁이 미국 사회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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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입지 마세요” 공무원 면접 확 바뀐다앞으로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정장 대신 편안하고 간편한 옷차림이 권장된다. 인사혁신처가 남녀 응시자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도록 안내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관련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혁신처는 지난 10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면접시험 복장과 관련한 공고를 올렸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면접시험에서는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피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간편한 옷차림을 입도록 권장한다는 내용이다.특히 넥타이와 정장 구두는 착용하지 않도록 했다. 혁신처는 넥타이를 매고 면접장에 올 경우 이를 풀도록 하고, 정장 구두를 신고 온 응시자에게는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밝혔다.혁신처가 제시한 권장 복장에는 겉옷인 점퍼를 비롯해 셔츠와 니트, 슬랙스, 면바지, 청바지 등이 포함됐다. 신발 역시 단화와 운동화 등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면접에서 흔히 떠올리는 정장 차림이 아니더라도 단정한 복장이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반대로 등산복이나 트레이닝복 같은 운동복은 권장하지 않는 복장으로 분류됐다. 반바지와 민소매도 피해야 하며, 하이힐과 같은 뾰족구두 역시 권장되지 않는다. 실내에서 신는 슬리퍼도 면접 복장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안내됐다.인사혁신처가 이 같은 복장 변화를 안내한 데에는 면접시험 현장의 분위기와 운영상의 이유가 있다. 혁신처는 면접 복장을 응시자의 역량 발휘에 방해가 되지 않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응시자가 정장을 입고 면접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장을 입은 응시자가 많은 탓에 면접 분위기가 부자연스러워지는 데다 구두 발자국 소음 등으로 시험 운영에도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혁신처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간편한 옷차림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번 공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공무원 면접에서는 정장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부 응시자들은 원래 정장이 필수 복장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면접 복장을 결정하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장을 입으면 복장에 대한 고민이 적었지만, 정장이 아닌 단정한 옷을 골라야 하는 만큼 무엇을 입어야 할지 고민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원래 정장이 필수가 아니라 단정한 복장이었구나”, “면접 갈 때마다 고민이었는데 정리해줘서 좋다”는 반응과 함께 “정장이 아닌 단정한 복장이 더 어렵다”, “더 고민거리가 늘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인사혁신처가 10월부터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의 복장 기준을 보다 편안한 방향으로 안내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의 면접 준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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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샤워 vs 밤 샤워..정답은 '몸 상태'샤워를 아침에 해야 할까, 밤에 해야 할까. 온라인과 일상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지만 의학적으로는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샤워 시간대보다 개인의 피부 상태, 수면 습관, 알레르기 여부가 더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한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슬립 메디신 리뷰스’에 따뜻한 목욕과 수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실었다. 연구팀은 관련 논문 5322편 가운데 연구 기준을 충족한 17편을 골라 메타분석했다.결과는 밤 샤워파에게 힘을 실어준다.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 40도에서 42.5도 사이의 따뜻한 물로 약 10분간 씻으면 수면의 질과 효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균 10분가량 짧아졌다.이유는 체온 변화에 있다. 따뜻한 물이 몸을 데우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후 중심 체온이 내려가면서 몸은 자연스럽게 잠을 준비한다. 사람의 몸은 밤이 되면 체온이 떨어지며 졸음을 느끼도록 설계돼 있는데, 따뜻한 샤워가 이 흐름을 도와주는 셈이다.그렇다고 현실의 다수가 밤에 씻는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지난해 2월 미국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아침에 샤워한다고 답했다. 밤에 씻는다는 응답은 33%였다. 숙면 효과와 별개로 많은 사람에게 샤워는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에 더 가깝다는 뜻이다.피부 타입도 선택을 가른다. 건성 피부라면 밤 샤워가 더 나을 수 있다. 미국 가정의학과 전문의 에릭 테퍼는 저녁에는 피부 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져 보습 성분이 더 잘 흡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샤워 뒤 보습제를 바르고 잠드는 습관이 피부 건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라면 아침에 씻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자는 동안에도 피지와 땀은 분비된다. 여기에 각질과 침구 먼지가 더해지면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커진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아침 세안이나 샤워가 밤새 쌓인 유분과 노폐물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밤 샤워가 권장된다. 낮 동안 외부에서 묻은 꽃가루, 먼지, 오염물질이 머리카락과 피부에 남아 있다가 침구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알레르기천식재단은 잠들기 전 샤워가 침대 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아침 샤워가 주는 각성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이 피부를 자극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효과는 많은 사람이 경험적으로 말하는 장점에 가깝고, 수면 연구처럼 수치로 명확히 입증된 근거는 제한적이다.결국 샤워 시간은 생활 리듬에 맞춰 정하면 된다. 숙면이 필요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사람은 밤 샤워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아침에 피지가 많거나 잠을 깨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은 아침 샤워가 더 맞을 수 있다.전문가들은 샤워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규칙성과 피부 관리라고 강조한다. 너무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습관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샤워 뒤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고,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세정제를 쓰는 것이 좋다.아침 샤워와 밤 샤워는 승패를 가를 문제가 아니다. 하루를 깨우는 데 필요한 사람도 있고, 하루의 먼지를 씻어내야 잠이 오는 사람도 있다. 과학이 말하는 답은 간단하다. 정답은 시계가 아니라 몸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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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2650억 서울사랑상품권 쏟아진다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시민들의 명절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을 돕기 위한 조치다.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0억원과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1850억원을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순차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발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고령자 전용 물량이다. 서울시는 광역 상품권 800억원 가운데 80억원을 고령층 전용으로 따로 배정했다. 1961년생을 포함해 그 이전에 태어난 시민은 14일 오전 9시부터 17일까지 해당 상품권을 우선 구매할 수 있다.고령자 전용 상품권은 5% 할인 판매에 결제액의 2%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이 더해진다. 실제 혜택은 총 7% 수준이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없고 구매자 본인만 사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번 운영 결과를 살펴본 뒤 향후 자치구 상품권에도 고령자 전용 발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일반 시민 대상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18일 판매된다. 총 720억원 규모다. 구매 시간은 출생 연도에 따라 나뉜다. 출생 연도가 짝수인 시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홀수인 시민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360억원씩 배정된다. 오후 6시 이후 남은 물량이 있으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일반 광역 상품권도 5% 할인과 결제액 2% 페이백 혜택이 적용된다. 페이백은 14일 결제분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제공되며, 다음 달 20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은 15일부터 18일까지 24개 자치구에서 총 18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15일에는 금천구와 성동구 등 7개 구, 16일에는 용산구와 광진구 등 8개 구, 17일에는 강북구와 관악구 등 9개 구가 판매를 시작한다. 구로구는 18일 50억원을 추가로 발행한다.자치구 상품권은 모두 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일부 자치구는 추가 페이백도 제공한다. 중구는 결제액의 2%, 강서구·구로구·금천구·강남구는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구매 한도도 정해져 있다. 광역 상품권과 자치구 상품권은 각각 1인당 월 50만원까지 살 수 있다. 보유 한도는 각각 150만원이다. 구매는 계좌이체와 카드뿐 아니라 Npay 머니로도 가능하다.결제 편의성도 확대된다. 오는 14일부터 서울페이 QR을 통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플레이스 단말기에도 서울페이 QR 결제 기능이 연계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서울사랑상품권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발행 당일 접속자가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시민들에게 전날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 회원가입과 계좌·카드 등록을 미리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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