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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5월 1일부터 무료 입장! 모두에게 열린 태권도 성지
태권도진흥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태권도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28일, 오는 5월 1일부터 태권도원 입장료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성인은 4000원, 소인과 청소년은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으나, 이제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이번 결정은 태권도를 일상 속 문화로 더욱 널리 알리고,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태권도 관광객을 유치하고, 태권도의 성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중헌 이사장은 "태권도진흥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태권도원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며, "올해 태권도원 누적 방문객이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인들이 태권도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또한, 태권도원은 5월 6일까지의 연휴 기간 동안 휴원 없이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태권도원 누리 소통망과 종합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태권도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이번 무료 개방 결정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태권도원은 그동안 태권도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태권도진흥재단은 앞으로도 태권도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태권도원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방문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권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번 무료 개방은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와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이러한 노력은 태권도의 글로벌 확산과 더불어,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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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인천공항 이용객 148만명... 설 연휴 96.7% 수준 대이동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주말(2~3일), 어린이날(5일),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5월 2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6일간의 휴식이 가능한 일정이 여행객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제공했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 승객은 148만 2274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1월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의 96.7% 수준으로, 5월 연휴에 민족 대명절에 버금가는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셈이다.주요 여행사들의 예약 현황을 종합한 결과, 5월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참좋은여행은 황금연휴 기간 출발 기준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모두투어(36%), 노랑풍선(30%), 하나투어(22%)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경우 해외로 향하는 한국인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늘어났다.여행사들은 이번 황금연휴가 지난해 말 계엄령 이후 이어진 침체기를 넘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 홍보팀 이소희 수석은 "1분기 송출객 수는 감소세였지만, 5월 초 연휴 예약 집중으로 2분기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해외여행 인기 목적지는 주로 단거리 노선인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이 무비자 입국 정책 효과로 오랜 인기 목적지였던 일본을 앞지르며 새롭게 부상했다는 것이다. 노랑풍선의 경우 중국(26%)이 일본(23%)과 베트남(11%)을 제치고 예약 1위를 차지했으며, 교원투어 역시 중국(11.1%)이 일본(10.3%)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봄철 성수기를 맞아 장가계, 구채구, 백두산 등의 명승지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엔화 강세로 인한 일본 여행 수요 감소분도 일부 흡수하고 있다. 트립닷컴의 이경아 매니저는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한국인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하이의 항공권 예약 순위가 작년 8위에서 올해 2위로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침체, 고환율,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중 국내 여행 예약은 지난해 대비 189% 급증했으며 호텔 예약은 354% 증가했다.특히 제주도가 다시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황금연휴 기간 중 국내 패키지 예약은 지난해보다 29.5% 늘었으며, 제주도는 159.1%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전체 객실 1600실 중 연휴 기간 1500실 가까이 예약돼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상태다.여행업계는 6월 초에도 이러한 여행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3일(화요일)이 대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월 2일(월요일)에 연차를 사용해 나흘간의 연휴를 계획하는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6월 초 호텔 투숙 추이를 봤을 때 5월 황금연휴처럼 만실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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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 흉기난동, 교직원 3명 중상 및 경상… 가해학생 도주 후 '투신 구조'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 5명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등교 시간대인 오전 8시 41분께 벌어진 이번 사고로 학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28일에 일어난 사고는 해당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자 학생 A군이 교실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두르면서 시작됐다. A군의 난동으로 학교 교장과 환경실무사, 주무관이 가슴, 복부, 등 부위에 깊은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이들은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청주 하나병원, 천안단국대병원 등 인근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행히 현재까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중상자 외에도 교직원 2명이 추가로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다른 학생들과 교직원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범행을 저지른 A군은 난동 직후 학교를 빠져나와 인근 공원 저수지로 도주했다. A군은 저수지에 몸을 던졌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가해 학생 A군은 당초 특수학급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일반학급에 소속되어 교육을 받는 특수교육대상자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아직까지 A군이 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구체적인 동기나 사건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사건 발생 직후 학교에는 경찰 병력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과 A군의 평소 행적, 학교생활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또한, A군이 안정을 찾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충북도교육청 역시 사건 인지 즉시 해당 학교 교감 주재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이 난동을 부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충격을 받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피해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사건으로 해당 고등학교는 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학교 안전 및 특수교육대상 학생 관리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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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레이스 본격화..'정치 보복' 선 긋고, 한덕수 비판하며 야권 총집결 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마지막 순회경선이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집권 시 이른바 ‘정치 보복’ 문제와 관련해 “명백한 중범죄자를 봐주는 것이 정치적으로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는 국민들의 냉철한 판단에 따를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사법 시스템 작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27일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조속한 내란 종식과 관련자 처벌’을 언급하며, 이것이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 하에서 제기되었던 ‘정치 보복’ 논란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명백한 중범죄자를 봐주는 것이 정치적으로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는 국민들의 냉철한 판단에 따를 문제”라고 답하며, 정상적인 사법 절차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특히 그는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의 작동을 정치 보복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6월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등과 관련해 정치 보복 논란이 일었을 때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정치 논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던 발언을 소환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에 대해 윤 전 대통령께서 이미 명확하게 지적해주신 바 있으니, 그분의 말씀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여, 법과 원칙에 따라 드러난 의혹을 수사하고 처벌하는 절차는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한 사법 시스템의 영역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할 '내란 관련자 처벌' 역시 정당한 사법 절차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풀이된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내란'으로 규정하며, 한 권한대행이 현 정부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고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상황을 심판하고 있는 분이 직접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엿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국민들께서 강하게 느끼고 계신 것 같다”고 지적하며, 한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나아가 그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현재 정부의 주요 직책에 남아있는 인사들을 향해 “여전히 내란의 주요 종사자들, 부화뇌동했던 이들이 정부의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끊임없이 내란 세력들이 다시 권력을 잡으려 귀환을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현 정부 인사들을 '내란 세력'과 동일시하며 이들의 정치 재개 시도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구 야권 세력과의 선거연대나 진보당과의 단일화 등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진보당이든, 때로는 보수 성향의 인사들이든 관계없이, 현재의 내란 상황을 극복하고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연대든, 연합이든, 공조든, 어떤 형태든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폭넓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반대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정부 조직 개편, 특히 기획재정부의 개혁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기재부의 과도한 권한 집중 문제를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가 경제 기획은 물론 재정까지 총괄하며 사실상 다른 정부 부처들 위에 군림하며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한 부처에 집중되어 있어 권한 남용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재부의 비대화된 권한이 다른 부처의 자율성과 정책 추진력을 저해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구체적인 개혁 방안은 집권 후 면밀한 검토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는 '내란'으로 규정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책임자 처벌의 정당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그리고 야권의 광범위한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대선 구도와 국정 비전에 대한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의 발언들은 앞으로의 대선 캠페인에서 핵심적인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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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한강... 노벨상 이후 첫 책 '빛과 실' 공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신작 '빛과 실'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문학적 지향점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가꾸는 북향 정원의 이야기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까지 담아내며 한강 문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암시한다.한강의 집은 그의 작품세계를 닮았다. '온화한 공기의 감각'이 감도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서 작가는 북향 정원을 일구며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 책에 실린 산문 '북향 정원'과 '정원 일기'는 그 소중한 기록들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작가가 북향 정원에 빛을 들이는 독특한 방식이다.남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거울로 붙잡아 북향 정원의 식물들에게 골고루 비춰주는 한강의 일상은 그의 문학적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15분마다 거울을 옮기며 지구의 자전 속도를 몸으로 익히고, 계절에 따라 햇빛 각도가 달라지면 거울 배치를 조정하며 지구의 공전 속도까지 체득한다. 이러한 세심한 관찰과 노력은 "빛을 받는 연둣빛 잎사귀를 보며 '근원적인 기쁨'을 느낀다"는 작가의 고백에서 그 의미가 드러난다.책에는 한강이 직접 찍은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다. 북향 정원에 심은 나무에 빛이 어른거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작가의 시선이 닿는 일상의 풍경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단정하고 섬세한 산문들은 앞으로 만날 한강 작품의 향방을 가늠하게 한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이후 한강이 남긴 메시지다. "생명을 말하는 것들을, 생명을 가진 동안 써야 하는 것 아닐까? 허락된다면 다음 소설은 이 마음에서 출발하고 싶다." 이 말은 작년 노벨문학상 시상식 연설에서 "문학에는 필연적으로 체온이 깃들어 있다. 필연적으로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들의 반대편에 서 있다"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한강의 문학이 생명과 존재의 가치를 향해 더욱 깊이 나아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한강은 자신만의 세계에 고요히 머무르지만, 그 안에서도 세상과 연결되는 지점을 놓치지 않는다. "내 작은 집의 풍경에는 바깥 세계가 없다. 중정이 주는 평화. 내면의 풍경 같은 마당. (…) 하지만 이 내향적인 집에도 외부로 열려 있는 방향이 있다. 마당의 하늘. 그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오래 보고 있었다." 이 구절은 작가의 내면적 성찰이 어떻게 외부 세계와 만나는지 보여준다.'빛과 실'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빛과 실')과 시상식 연설문('가장 어두운 밤에도') 전문도 수록되어 있어, 한강 문학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172쪽 분량의 이 책은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1만 5000원이다.한강의 '빛과 실'은 작가의 일상적 관찰과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문학으로 승화되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이자, 앞으로 그의 문학이 나아 빛과 실,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72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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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명품으로 만드는 남자"... 지드래곤 하이볼 출시에 경쟁 편의점 '비상'
편의점 CU가 K팝 스타 지드래곤(GD)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한 프리미엄 하이볼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은 28일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오는 30일부터 전국 CU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제품은 피스마이너스원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주류 상품으로,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의 취향을 반영해 와인 베이스에 생레몬을 더한 하이볼로 개발됐다. 특히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꽃 모양을 본뜬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도 지드래곤이 직접 참여해 피스마이너스원의 독특한 미학을 담아냈다.이 협업 제품은 1988년생인 지드래곤이 평소 애착을 갖는 숫자 '8'에서 영감을 받아 초도 물량을 88만캔 한정으로 출시한다. 제조는 수제 맥주 브랜드로 유명한 부루구루가 맡았으며, 가격은 1캔당 4500원이다. 소비자들은 3캔에 1만 2000원이라는 행사 가격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 MD는 "지드래곤의 독특한 아티스트 감성을 제품에 담기 위해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4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여러 차례 시음과 패키지 디자인 수정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여러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K팝 스타의 영향력과 편의점 유통망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의 글로벌 팬덤을 고려할 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된다.CU는 지난해부터 생과일 하이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생레몬 하이볼의 인기에 힘입어 라임, 청귤, 오렌지, 감귤, 사과, 유자 등 다양한 원물을 활용한 하이볼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러한 전략은 큰 성과를 거두어 하이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286.7%) 증가했으며, CU의 전체 주류 매출에서 하이볼이 차지하는 비중도 4.0%에서 11.3%로 크게 늘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협업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2016년에 론칭한 아티스트형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판 전략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하이볼 출시는 패션을 넘어 식음료 분야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유명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제품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팬덤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경향이 있다"며 "한정판 전략과 지드래곤의 인지도를 고려할 때, 출시 즉시 품절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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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아 감염병' 비상..내 아이 지키는 꿀팁 공개
봄철에 소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감염 질환들이 증가하고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감염병은 빠르게 진행되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감기, 장염, 수족구병, 뇌수막염 등은 대체로 간단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그 증상이 심각하게 발전할 경우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소아 감염병 중 가장 흔한 질환인 감기는 여러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5세 이하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자주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의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등이며, 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열(40도 이상), 호흡곤란, 쌕쌕거림, 경련, 탈수, 의식 저하 등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장염은 설사, 구토, 복통을 동반하는 소아의 흔한 감염병으로,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하다. 특히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영유아에게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급성 장염이 자주 발생한다. 가정에서는 미지근한 보리차나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좋으며, 구토가 가라앉으면 쌀미음, 죽, 바나나 등을 먹이되, 유제품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개 장염 증상은 3~7일 내에 호전되며, 대변 횟수와 구토가 줄고 식사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탈수 증상이 심해져 입안이 마르고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량이 줄어들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설사에 피가 섞여 있거나 복통이 심한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때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아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며,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질환이다. 대부분 1주일 이내에 자연히 호전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미열과 입안 통증, 손과 발바닥, 엉덩이, 무릎, 팔꿈치에 붉은 반점이 생기며 점차 물집으로 변하는 것이다. 수족구병은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열, 구토, 두통, 호흡곤란, 경련, 목 경직, 팔다리 힘 빠짐 등 신경계 합병증의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뇌수막염은 비교적 발생 빈도가 낮지만,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뇌수막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뇌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명적일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심한 두통, 구토, 목 경직 등이 있으며, 의식 저하나 경련, 축 늘어짐, 피부에 출혈성 발진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개 경과가 좋은 편이며, 세균성 뇌수막염은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뇌수막염균 인플루엔자 B형’ 및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한상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봄철 소아 감염질환은 대부분 예방과 초기 대응만으로 심각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부모는 아이의 건강 상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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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문수 맞짱 토론..계엄·탄핵 격돌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정면 충돌했다. 두 사람은 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맞수 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 선거법 개정, 단일화, 의료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다.가장 먼저 격돌한 사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책임 여부였다. 안 후보는 “정치인은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사과해야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왜 꼭 윤 전 대통령을 탄핵해야 했느냐”며 반박했고, 안 후보는 “탄핵소추에 동의한 것이지, 내가 탄핵한 건 아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당시 비상계엄이 있더라도 우리 당이 뭉쳐 해결해야지 탄핵부터 언급하는 건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안 후보는 이어 “당시 상황은 내란도 사변도 아닌 평시였고, 군 헬기까지 동원되며 국회 진입이 차단됐다. 나는 국회 담을 넘어 들어갔을 정도였다”며 “그런 상황에서 탄핵소추에 찬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당원으로서 당론을 따라야 했다”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헌법과 법률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소신에 따라 투표할 권리가 있다”며 “나는 헌법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결국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길을 깔아준 셈”이라며 비판했고, 안 후보는 “그가 대통령이 될 일은 없다. 국민은 균형 감각이 있어 대통령 권력까지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안 후보는 이번 탄핵 정국이 오히려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정권의 의료대란, 교육 개혁 실패, 과학기술 예산 삭감 등을 바로잡아야 하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세계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논의에서도 두 후보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안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자체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그는 향후 3개월 동안 미국과의 관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누구든 단일화는 필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말했듯,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는 “국민의 60%가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관계 회복이 진전되고 있으며 25일 대담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한 대행보다 복잡한 문제들이 있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개헌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국회,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에는 두 후보 모두 공감했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에 있어서는 입장이 갈렸다. 안 후보는 서울 유권자의 보수 지지율이 높음에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도시는 중대선거구제, 지방은 소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중대선거구제는 대표성도 떨어지고 책임도 모호해진다”며 현행 제도 유지에 찬성했다.이날 토론은 안 후보에게 질문 주도권이 주어지며, 그는 다양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부정선거 방지 방안으로는 “에스토니아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선거 시스템을 투명하게 만들면 된다”며 “한국은 대규모 도입이 어려우니 도시별로 시범 운영하며 점차 확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이 수출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며 “가장 먼저 필수의료 인력 확보, 지방 의료 체계 강화, 의사 과학자 양성을 통해 우군을 확보해야 했다. 그런 후에 증원을 이야기했어야 저항 없이 개혁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아무런 우군도 확보하지 않은 채 ‘2000명 증원’만 내세운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도 “의료 개혁에 대한 안 후보의 접근 방식에 동의한다”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이날 토론은 양측의 분명한 입장 차를 드러내며, 향후 경선 레이스의 방향과 국민의힘 내부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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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매진 혜리 팬미팅, '암표'와의 전쟁 본격화..부정 구매자 소명 요구!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배우 혜리의 첫 단독 팬미팅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됐지만, 곧이어 불법 티켓 거래 정황이 포착되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정가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암표'에 팬들은 좌절했고, 혜리 역시 직접 나서 속상한 마음과 미안함을 전했다. 결국 주최 측이 부정 구매자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소명을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혜리는 오는 6월 7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25 혜리 팬미팅 투어 '웰컴 투 혜리's 스튜디오' 인 서울'을 개최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단독 팬미팅인 만큼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지난 14일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무려 1분 만에 2회차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혜리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티켓 오픈 직후 각종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와 SNS 등지에서 팬미팅 티켓이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수십만 원에서 심지어 백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암표'가 등장하면서, 정당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하려 했던 팬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가로채는 행위에 팬들은 분노했고, 주최 측과 소속사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이러한 상황에 혜리 역시 직접 심경을 전하며 팬들을 위로했다. 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이 기다렸지? 오늘은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많이 놀랐다. 처음에는 1분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기뻤는데 상황을 보니까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해서 다시 파는 분들이 많더라.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을 향한 혜리의 진심 어린 마음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 역시 불법 티켓 거래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소속사는 "공식 예매처를 통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양도받거나 개인 거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 기타 방법으로 구매한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며, "불법적인 티켓 거래 건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법 거래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음도 강조했다.24일 팬미팅 주최사인 셋더스테이지는 마침내 불법 티켓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음을 알렸다. 주최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 및 부정 구매 의심자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며, 해당 예매자들에게 이메일로 소명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소명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정당한 사유가 없을 시 예매가 자동 취소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이번 조치로 인해 불법적으로 구매된 티켓들이 취소될 경우, 정당한 방법으로 팬미팅을 관람하고자 했던 팬들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열렸다. 혜리의 진심과 주최 측의 강력한 대응이 더해져, 이번 팬미팅이 불법 거래 없이 오롯이 혜리와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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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땅 밑은 괜찮을까? 20년 넘은 상하수관 40%, 정비는 '하세월'
전국 상하수관로 10개 중 4개꼴로 20년이 넘은 노후 관로이며, 이렇게 낡은 관로를 정비하는 데 최대 11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반 침하로 인한 싱크홀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20년 이상 된 하수관은 전체(17만2496㎞)의 43.7%인 7만5837㎞에 달했다. 특히 30년 이상 된 관로는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74%), 광주(67.1%), 서울(66.1%) 등 대도시의 노후 하수관 비율이 높았다.상수관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3년 기준 20년 지난 상수관은 전체(24만6126㎞)의 38.2%인 9만3969㎞로 집계됐다.노후 상하수관은 관 이음새나 본체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기 쉽다. 이때 흘러나온 물이 주변 흙을 씻어내 땅속에 빈 공간을 만들고, 결국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싱크홀로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크고 작은 싱크홀의 절반이 상하수관 손상 때문이었다. 다만 깊이 5m 이상의 대형 싱크홀은 지하 공사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환경부는 하수관로 내구연한을 20년으로 보고, 20년 이상 된 관로를 정비 대상으로 관리한다. 지자체는 정밀조사 후 결함 구간을 매년 정비하며, 환경부는 조사 및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문제는 정비 대상으로 지정돼도 실제 공사가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하수관로의 경우 설계에만 3년, 인허가 및 입찰 1~2년, 공사 6년 등 최대 11년이 걸린 사례가 있으며, 평균적으로 약 5년이 소요된다.상수관 정비도 마찬가지다. 최근 정밀조사 결과 전체의 약 7.7%가 교체·보수 필요한 노후관으로 확인됐지만, 올해 1월 기준 정비 완료율은 16.9%에 불과하다. 공사 중이거나 설계·준비 단계인 곳이 대부분이다. 상수관 정비 사업 기간은 약 5~7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관계자는 정비 사업 지연에 대해 "재원이 한정돼 있어 지자체의 수요와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상하수도 노후화가 지반 침하의 주범이지만 정비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에 대한 더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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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 벗어나 자연 속으로...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이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머물며 회복할 수 있는 특별한 가족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고객이 모든 연령에 걸쳐 함께 체류하며 신체적, 정서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이번 프로그램은 선마을의 핵심 가치인 4대 웰니스 루틴(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생활리듬습관)을 기반으로 숙박, 건강한 식사, 다양한 테라피, 체험 활동, 부대시설 이용이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어린이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비눗방울로 만드는 나만의 세상 △산야초차 만들기 △하바리움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으며,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목공방 체험 또는 제품 구매 시 아이의 글씨, 그림, 사진을 활용한 레이저 각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기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소도구를 활용해 가족 간 교감을 유도하는 ‘우리사이 愛 힐링’ 프로그램과, 전통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내는 ‘민속 놀이 대회’를 운영한다.성인 고객의 심도 깊은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소도구 테라피’는 근육 이완과 신체 회복을 지원하며, 종자산의 울창한 자연 속에서 피톤치드를 체감하며 걷는 ‘숲 테라피’는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숙소 내에서는 보드게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여 실내에서도 가족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보다 깊은 이완과 치유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유료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국내 최초 싱잉볼 마스터인 천시아가 진행하는 ‘꿀잠 리트릿’은 오후, 늦은 저녁, 오전 등 시간대별 신체 리듬에 최적화된 맞춤형 이완 경험을 제공하여 숙면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요가&명상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와식명상, 힐링요가 등 특색 있는 테마로 구성되어 깊은 휴식을 선사한다.선마을 관계자는 “이번 가정의 달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과 회복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치유받을 수 있는 웰니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가정의 달 가족 힐링 프로그램은 선마을 투숙객 전용으로 진행된다. 일부 체험은 유료이거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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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약속 지킨 최지만 선수, 5월 15일 나라의 부름 받습니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했던 거포 내야수 최지만(34)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측은 최지만이 오는 5월 15일 입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바이브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지만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내달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의 결정 배경에 대해 "최지만 선수는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고 강조하며,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스포츠바이브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뎟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전, 타율 0.228,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인 야수로는 추신수(SSG)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부상과 팀 이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했다. 결국 6월 초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며 현재는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지만은 향후 거취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그의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만은 일본프로야구(NPB) 도전과 함께 한국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O리그 복귀를 위해서는 병역 의무 이행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해외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KBO리그로 복귀할 경우, 만 37세 시즌부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야 하는 '해외파 유예 규정'이 적용된다. 최지만은 29세였던 2020년, 30세를 넘기면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군대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영주권 취득을 통해 병역 의무를 만 37세까지 미뤄둔 상태였다. 이번 34세의 나이에 입대를 결정한 것은, KBO리그 복귀 시 적용될 유예 기간 동안 병역 의무를 마친 후 37세에 맞춰 드래프트를 통한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비록 선수 생활의 중요한 시기에 군 복무를 하게 됐지만, 최지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건강하게 복귀해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의 성실한 병역 이행과 이후의 행보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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