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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볼 머리로 튕긴 이재명…아이들과 웃음꽃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가을운동회에 참여했다. 학생들과 직접 체육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우 요청에도 응하는 등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했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택 공급, 국내 소비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등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색 정장 차림으로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으로 학교를 찾은 이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방문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제가 초등학교 운동회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니까 운동회를 하는 데가 없다고 하더라”며 “찾다 찾다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조금 더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이며 학생들과 함께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후 이 대통령은 정장 재킷을 벗고 흰색 바람막이 점퍼로 갈아입은 뒤 본격적으로 운동회에 참여했다. 익산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팀을 나눠 학생들과 함께 짐볼 이동하기, 볼풀공 채우기 등의 놀이를 진행했다. 단순히 행사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육활동에 나선 것이다. 운동회에서는 이 대통령의 재치 있는 행동에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나왔다. 경기 도중 날아온 짐볼을 이 대통령이 머리로 튕겨내자 주변에 있던 학생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청와대 김성완 대변인은 전했다. 학생들과 어울리며 운동회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든 모습이다.이날 이 대통령은 학생들의 SNS 팔로우 요청에도 응했다. 학생들이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을 팔로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자신의 휴대전화를 직접 건네 학생들이 계정을 팔로우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과 학생들이 SNS를 통해 소통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이 대통령은 운동회 참석 이후 페이스북에 방문 소감을 남겼다. 그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돌보며 이웃끼리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는 세상, 서로를 돌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대동세상이 바로 이런 모습 아닐까”라고 적었다.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과 어른들의 돌봄, 이웃 간의 나눔을 강조한 글이다. 운동회에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돌보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공동체의 모습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오후 들어 경제 현안 점검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일자리 진입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수출과 내수 사이의 격차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청년 일자리 통로는 좁아지고 수출과 내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규모가 커지는 것만으로는 청년 고용이나 국내 소비 등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이어 관련 문제를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시장에만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며 “확보된 재정 여력을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택 공급, 국내 소비 활성화 등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투입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재정 여력을 활용해 청년 고용과 주거 문제, 내수 활성화 등 주요 경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균형 있는 성장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소외되는 성장은 지속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의 성과가 특정 기업이나 분야에 집중되지 않고 중소기업까지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또한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균형 있게 동반성장하고 국민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오전에는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학생들과 어울리며 소통하고, 오후에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 일자리와 주거, 소비 활성화, 기업 간 상생 등 경제 현안을 다뤘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를 언급한 데 이어 경제성장의 혜택이 중소기업과 국민에게도 고르게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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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산재 은폐 의혹…김범석 형사책임은 공소시효 만료고용노동부가 쿠팡 근로자 고 장덕준 씨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나 김 의장에게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쿠팡과 주요 물류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획 감독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 206건이 적발됐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61건을 사법처리하고 나머지 145건에 대해서는 약 19억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노동부는 22일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등 10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획 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비롯해 산업안전 관리 실태, 불법파견 여부, 저성과자 퇴출프로그램 운영,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노동관계법과 관련한 여러 사안을 살펴봤다. 조사 결과 일부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지만 불법파견과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법 위반으로 판단할 만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이번 조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2020년 발생한 장덕준 씨 사망 사건이다. 장씨는 2020년 10월 경북 칠곡군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심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이후 장씨의 사망과 업무 사이의 관련성을 축소하려 했다는 산업재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노동부는 수사 과정에서 김 의장이 쿠팡 관계자에게 장씨가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쿠팡 관계자는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해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의 행동을 분류하고, 장씨가 쉬는 장면만 포함되도록 자료를 정리한 정황도 파악됐다.다만 노동부는 김 의장의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관련 혐의에 적용되는 공소시효 5년이 이미 지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해당 사안을 공소청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와 별개로, 공소시효가 만료돼 형사처벌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은폐죄를 적용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봤다. 산재 은폐죄가 성립하려면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감독 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방해한 행위가 인정돼야 한다는 것이다.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는 중대재해 발생 보고가 있었고, 근로복지공단 산재 승인 과정에서 직접적인 방해 행위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산안법상 산재 은폐죄로 의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 자료를 정리한 정황을 확인했지만,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재 은폐죄의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다.이와 별개로 노동부는 산재요양 신청을 취하하도록 하고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사례 2건을 범죄로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쿠팡 측이 유가족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관리자와 면담하는 방식으로 산재요양 신청을 취하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하지 않거나 늦게 제출한 사례도 적발됐다. 노동부는 관련 사례 25건을 확인해 과태료 약 1억70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3일 이상 휴업해야 하는 부상이나 질병을 입은 경우 한 달 이내에 관할 노동관서에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해야 한다.산업안전 관리 분야에서도 다수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 178건을 적발했으며, 이 중 컨베이어 방호조치를 하지 않거나 지게차와 노동자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 등 59건을 범죄로 인지해 수사할 계획이다.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3시부터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고 사유를 설명했다.이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54분께 신명빌딩 3층과 오후 12시 1분께 한양빌딩 4층에 잇따라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불이 난 곳은 모두 특허법인 사무실로, 이씨는 해당 특허법인이 자신의 특허 등록 과정에서 사기를 쳤다고 의심해 앙심을 품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체포 직후 경찰서로 압송되며 “특허 법무법인에서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고 당일 진행된 1차 피의자 조사에서도 “”그들(특허 법인 관계자)에게 겁을 주고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진술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씨가 범행 당일에 맞춰 집 계약 종료를 통보한 점과 출소한 지 얼마 안된 점 등을 고려해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적시했다. 또 범행 도구를 모두 버린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도 밝혔다.이날 오후 1시 40분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 청사에서 나온 이씨는 ‘죽이려고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겁주려고 했다“고 답했다.이어 오후 2시 7분께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특허법인이 속인 게 무엇이냐고 묻는 취재진에 자신이 가져온 종이를 보이며 ”이걸 잘 보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는지’에 대해선 ”미안은 하다“고 했다. 등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사례와 휴게시설 설치·관리 상태가 미흡한 사례 등 119건에는 약 17억8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검사와 휴식 환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계열사별 과태료 규모는 쿠팡이 약 3000만원, 쿠팡CFS가 약 12억9000만원, 쿠팡CLS가 약 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업무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에서 상당한 규모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확인되면서 사업장별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됐다.반면 쿠팡CLS 소속 배송기사와 관련한 불법파견 의혹에서는 위법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CLS는 대리점 소속 배송기사인 퀵플렉서에게 실시간으로 업무를 지시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노동부는 원청의 지휘·명령 여부와 배송 업무가 각 사업에 실질적으로 편입돼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판단했다.노동부 관계자는 “쿠팡과 쿠팡CLS는 각자 소속 노동자에게 노선 배정과 업무 배치 등 지휘·명령을 하고 있다”며 “각사의 배송 상품이 명확히 나뉘어 있는 등 쿠팡이 쿠팡CLS 사업에 실질적으로 편입돼 있다고 보기 어려워 불법파견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향후 유사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자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지도할 방침이다.저성과자 퇴출프로그램(PIP)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이 운영된 사실은 확인됐지만, 해고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만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은 업무성과가 낮은 노동자 등을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뒤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를 부여해 사실상 퇴출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그러나 노동부는 프로그램 참여가 실제 해고로 이어진 사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PIP의 주요 내용을 취업규칙에 기재하지 않은 점은 문제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시정하도록 지시하고 과태료 70만원을 부과했다.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해서도 법 위반을 인정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쿠팡이 일부 퇴사자의 명단인 ‘심사숙고 고려대상자 리스트’를 작성해 자사 재채용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단을 외부에 공유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노동부 관계자는 “명단을 타사에 취업하는 걸 방해할 목적으로 활용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이지만, 자사 채용에만 썼을 때는 근로기준법 의율을 못 한다는 다수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명단 작성 사실만으로는 근로기준법 위반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노동부는 쿠팡뿐 아니라 다른 물류센터에서도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가 다수 확인된 만큼 업계 전반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쿠팡은 이번 감독을 계기로 다수의 법 위반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존중하는 경영 방침을 확립해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쿠팡은 노동부의 감독 결과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쿠팡은 “이번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아울러 필요한 사안들은 충실히 소명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김 의장의 부적절한 지시가 확인됐다는 노동부 발표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쿠팡은 “유가족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비위행위로 해고되고 소송에서 패소한 전직 임원의 일방적 주장이며, 관련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부적절한 지시가 사실로 확인된 것처럼 발표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번 근로감독에서는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한 지시 정황이 확인됐지만, 공소시효 만료와 산재 은폐죄의 법적 요건 등을 이유로 형사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동시에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전반에서 산업안전 관리와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노동부가 후속 수사와 시정 조치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쿠팡은 개선 조치와 함께 관련 사안에 대한 소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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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이런 곳이? 인도·중국·말레이 문화 여행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다른 나라에서는 특별한 차이로 다가올 때가 있다. 육상으로 다른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고, 대부분의 국민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여러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다양한 민족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문화가 뒤섞인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의 재미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문화가 한 도시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보면 여행의 깊이도 달라진다. 태국의 수도 방콕은 이런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도시다. 태국은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타이족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중국계와 말레이계, 인도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간다. 따라서 방콕을 여행하면서 태국 고유의 문화만 경험하기보다는 여러 공동체가 만들어 낸 종교와 음식, 거리 풍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이 도시를 이해하는 방법이다.방콕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침을 파후랏의 시크교 사원 스리구루싱사바에서 시작해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국적과 종교,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방문객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시크교 전통인 ‘랑가르’가 이어진다. 특별한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만 마련되는 식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사원에 들어서려면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 1층에서는 사람들이 카펫 위에 앉아 아침 기도를 하고 있다. 잠시 기도 공간의 분위기를 느낀 뒤 식사가 제공되는 2층으로 올라가면 방문객들을 위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 메뉴는 담백한 로티 빵과 콩·감자로 만든 카레, 코코넛 밀크 소스 등이다. 달콤한 밀크티까지 받아 바닥에 앉아 먹는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나누는 모습은 시크교가 중시하는 평등과 나눔의 가치를 보여준다.처음 찾아온 여행객에게도 정성껏 음식을 내어주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식사 후 설거지를 돕겠다고 제안해도 일손이 충분하다며 사양할 만큼 방문객을 맞이하는 분위기도 자연스럽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성별과 관계없이 머리에 작은 두건인 루말을 착용해야 한다. 파후랏 일대를 둘러본다면 힌두교 사원인 스리마하마리암만도 함께 방문해 볼 만하다. 시크교 사원과 힌두교 사원은 공간을 꾸민 방식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 종교문화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파후랏은 인도계 공동체가 형성돼 있어 ‘리틀 인디아’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불편했지만 2019년 지하철 삼욧역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나아졌다. 인도 전통 의상과 향신료, 각종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 지역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현지 음식점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화덕에서 구운 난과 향신료가 풍부한 카레, 탄두리 치킨을 비롯해 여러 음식을 한 쟁반에 담아내는 ‘탈리’는 인도식 한 상 차림에 해당한다. 식사 후에는 달콤한 인도 과자를 차와 함께 맛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파후랏에서 조금만 걸으면 방콕의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인 야오와랏이 나온다. 지하철로도 한 정거장 거리다. 18세기 후반부터 형성된 이 지역은 중국계 공동체의 역사와 음식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중국의 설 명절 무렵이면 거리가 축제 분위기로 바뀐다.태국의 중국계 이민자 가운데는 광둥성과 푸젠성,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 출신이 많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이어 왔다. 야오와랏의 중심에 자리한 중국 불교 사원 왓망콘카말라왓은 이러한 문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태국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양식과는 달리 중국 남부의 영향을 받은 건물에 용과 봉황을 장식하고 붉은색과 황금색을 활용했다. 사원에서는 향을 피우고 기도하며 복을 비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차이나타운의 매력은 종교시설에만 머물지 않는다. 주변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국 음식점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식당이 함께 자리한다. 일부 딤섬 전문점은 전통 음식을 세련된 담음새로 선보여 마치 애프터눈 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유와 두부를 활용한 디저트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된다. 음식의 맛은 물론 공간과 플레이팅까지 즐길 수 있어 미식과 사진 촬영을 함께 즐기는 여행객에게도 흥미로운 장소다.야오와랏의 분위기는 해가 질 무렵 더욱 생생해진다. 거리 곳곳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나오고 노점이 이어지면서 밤시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숯불 위에서는 해산물이 익어가고, 중국어와 태국어가 뒤섞인 간판에는 붉은 네온 조명이 켜진다. 여러 언어와 음식, 사람들의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은 방콕의 밤을 특별하게 만든다.방콕에서는 말레이계 공동체의 문화도 만날 수 있다. 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북부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태국 남부에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가 자리 잡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방콕 지상철 랏차테위역 인근의 다룰아만모스크는 이슬람 문화와 지역 공동체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태국어와 말레이어를 사용해 예배하며, 금요일이면 주변의 할랄 음식 노점과 식당을 찾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음식은 말레이계 문화를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코코넛 밀크 향이 감도는 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인 나시르막은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음식이다. 인도식 카레와는 다른 풍미의 말레이식 카레, 쫄깃한 로티 빵, 거품을 풍성하게 내 만든 밀크티 테타릭도 맛볼 만하다. 같은 아시아 음식이라도 지역과 공동체에 따라 재료와 조리법,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방콕에서는 하루 동안 여러 문화권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아침에는 시크교 사원에서 음식을 나누고, 낮에는 파후랏의 인도계 상점과 식당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차이나타운의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의 음식과 종교문화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방콕의 매력은 화려한 사원이나 북적이는 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오랜 시간 공존하며 도시의 일상 속에 녹아 있다는 점이야말로 방콕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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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연애가 학업보다 중요”…이종혁 “군대나 가라”배우 이종혁의 둘째 아들 이준수가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아들의 거침없는 답변에 이종혁이 재치 있게 응수하면서 부자 사이의 유쾌한 대화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준수가 학업보다 연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자 이종혁이 “군대나 가라”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스페셜 토크 이종혁X이준수 | 아들 연애 몇 번이나 해봤어? | 내 새끼의 연애3’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3’에 출연하는 이종혁과 이준수 부자가 등장해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아들의 연애 생활을 자세히 알지 못했던 이종혁은 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궁금했던 점을 물었고, 이준수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이종혁은 어느새 훌쩍 성장한 둘째 아들의 연애에 관심을 보였다. 아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오자 이종혁은 “얘가 연애하는 거 나도 솔직히 모르다.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이 실제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연애를 하는지 궁금하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아버지 입장에서 쉽게 알기 어려웠던 아들의 사생활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솔직한 발언이 이어졌다.이후 연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준수는 주저하지 않고 “언제나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애에 대한 관심을 분명하게 드러낸 이준수는 이어진 대화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망설임 없이 밝힌 모습에 대화는 자연스럽게 학업과 연애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종혁은 아들의 답변을듣고 “학업은 안 중요하냐”고 물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한 아들에게 공부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려는 질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준수는 이에 대해 “연애가 더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학업과 연애의 우선순위를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연애를 선택한 것이다. 예상보다 단호한 아들의 대답에 이종혁은 “군대나 가라”고 응수했고, 두 사람의 대화는 웃음을 안겼다.이번 대화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연애에 대한 이준수의 솔직한 태도와 이를 받아치는 이종혁의 반응이다. 이준수는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분명하게 드러냈을 뿐 아니라 학업보다 연애가 중요하다는 생각까지 거침없이 밝혔다. 반면 이종혁은 아들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특유의 재치 있는 말로 응답하며 대화를 유쾌하게 이어갔다. 부자가 연애라는 주제를 두고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영상의 관심 요소가 됐다.영상의 제목에 포함된 ‘아들 연애 몇 번이나 해봤어?’라는 질문 역시 이종혁이 아들의 연애에 대해 얼마나 궁금해하는지를 보여준다. 아들이 성장하면서 부모가 알지 못하는 생활과 생각이 늘어날 수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연애를 소재로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 이준수의 적극적인 답변과 이종혁의 농담이 어우러지면서 부자 사이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드러났다.이준수가 출연하는 tvN STORY·E채널 ‘내 새끼의 연애3’는 오는 11월 11일 수요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준수가 아버지와 나눈 연애 관련 대화가 공개되면서 본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준수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3관왕을 달성했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과에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연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힌 이준수와 이를 유쾌하게 받아친 이종혁의 대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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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더 도어’, 티켓 오픈 당일 예매 1위장항준 감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 ‘오픈 더 도어’가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 당일 NOL 티켓 연극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7년 전 발생한 사건을 둘러싸고 세 인물이 감춰진 진실을 찾아가는 심리 스릴러로, 배우 김성규와 곽선영을 비롯한 8명이 출연한다. 각색과 연출은 오세혁이 맡았다.제작사 콘텐츠합에 따르면 연극 ‘오픈 더 도어’는 지난 10월 20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했으며, 예매 당일 NOL 티켓 연극 부문 랭킹 정상에 올랐다. 제작사는 티켓 예매 개시에 맞춰 작품의 구체적인 줄거리와 주요 인물들의 서사도 공개했다. 과거의 사건으로 얽힌 인물들이 서로 다른 기억과 선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긴장감과 궁금증을 전할 예정이다.작품은 늦은 밤 한 가족을 찾아온 반갑지만 불편한 방문객으로부터 시작된다. 7년 전 벌어진 사건은 가족의 삶을 무너뜨렸고, 그날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인물들은 다시 닫힌 문 앞에 서게 된다. 과거의 비밀을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어야 할지, 아니면 감춰진 진실을 그대로 묻어둬야 할지를 두고 갈등한다.‘오픈 더 도어’는 하나의 공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간대를 교차시키며 세 인물이 겪는 심리적 혼란과 선택을 그린다. 같은 사건을 경험했지만 각자가 기억하는 내용과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르다.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려는 과정에서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 선택이 서로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극의 주요 관전 요소다.작품은 관객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라면, 그날 밤 이 문을 열겠습니까?”라는 물음은 극의 중심에 놓인 선택의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또 “우리는 여기서 꼭 나가야 돼. 아니면, 너라도 여기서 나가야 돼”라는 대사는 인물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드러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주요 인물은 문석과 치훈, 윤주다. 세 사람은 모두 7년 전 사건과 깊이 연결돼 있지만, 각자의 기억과 입장은 서로 다르다.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시선이 엇갈리면서 관객은 무엇이 진실인지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문석 역은 김성규와 이시형, 홍기준이 맡는다. 문석은 가족에게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며 집안을 지켜온 인물이다. “걱정하지 마… 내가 이 집의 해결사잖아…”라는 대사에서는 가족의 어려움을 책임지려 했던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7년 만에 돌아온 치훈과 다시 마주하면서 문석은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가족을 지키려 했던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가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치훈 역에는 안우연과 오경주, 이봉준이 출연한다. 치훈은 7년 전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집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게 거짓말은 아니지?”라고 되물으며 자신의 기억에 대한 의문을 드러낸다.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치훈은 과거의 일을 다시 마주하고, 그동안 집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와도 맞닥뜨리게 된다. 진실을 확인하려는 그의 움직임은 감춰진 사건의 실체를 향해 이야기를 이끈다.윤주 역은 곽선영과 공민정이 맡았다. 윤주는 모두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당시의 선택은 가족을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속에 가두는 결과로 이어졌다. 윤주는 “그럼 최소한 당신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어”라는 대사를 통해 또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선택이 과거의 사건과 인물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작품은 장항준 감독의 원작을 바탕으로 오세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서울연극제 대상 수상 경력이 있는 오세혁은 한 공간에서 여러 시간대가 교차하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는 상황 속에서 인물들의 기억과 심리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관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모습과 서로 다른 진술을 따라가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게 된다.연극 ‘오픈 더 도어’는 콘텐츠합과 BA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다. 공연은 오는 12월 5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3관에서 진행된다. 티켓 예매 시작과 함께 연극 부문 랭킹 1위에 오른 가운데, 7년 전 사건에 얽힌 세 인물의 기억과 선택을 다룬 심리 스릴러가 관객들에게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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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종전안 전달…협상 재개 주목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전달하면서 양국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용병으로 활동한 혐의로 구금했던 미국인을 석방한 데 이어 양국이 경제 협력 복원과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논의하면서 종전 협상을 둘러싼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났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과 미국이 중재하는 3자 협상 재개, 양국 간 경제 관계 회복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윗코프 특사는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안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의 중재 아래 진행되는 3자 협상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종전 협상의 재개를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양측은 전쟁 종전 문제뿐 아니라 경제 협력 복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비료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가 미국과의 경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비료 공급 확대를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윗코프 특사는 러시아산 석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이른바 '경유딜'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전쟁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에너지와 무역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의 의미가 주목된다.윗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종료된 이후 양국의 경제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쟁이 끝나면 현재 갈등으로 제약받고 있는 양국 관계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취지다. 푸틴 대통령 역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복원하는 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향후 양국 정상 간 만남 가능성도 거론됐다.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는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실제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과 양국 관계 개선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의 회담에 앞서 러시아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를 석방했다. 허버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우크라이나군과 계약을 맺고 용병으로 활동한 혐의로 러시아에 붙잡힌 인물이다.허버드의 석방은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과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측의 종전안 전달과 양국의 경제 협력 논의, 구금 미국인의 석방이 잇따르면서 양국 간 외교적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이번 회담에서 종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양측이 합의한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이 제시한 종전 방안에 러시아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미국의 중재를 통한 3자 협상이 실제로 재개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양국이 경제 협력 복원과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논의한 가운데 이번 접촉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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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팬 통천 논란…바르셀로나, UEFA에 공식 항의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대형 통천 응원이 논란에 휩싸였다. 전기톱으로 바르셀로나 엠블럼을 훼손하는 장면과 자극적인 문구가 담긴 통천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바르셀로나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PSG가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팬들의 도발적인 응원 방식이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PSG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차비 에스파르트의 득점으로 먼저 반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34분 라민 야말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PSG는 전반 38분 데지레 두에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27분 뤼카 에르난데스, 후반 36분 비티냐, 후반 41분 파비안 루이스가 잇달아 득점하며 바르셀로나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PSG가 네 골을 몰아치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하지만 경기 후 관심은 결과뿐 아니라 PSG 팬들이 경기장에서 펼친 응원 퍼포먼스로도 쏠렸다. PSG 서포터들이 내건 대형 통천에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쓴 남성이 전기톱을 이용해 바르셀로나 엠블럼을 훼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기톱 주변에는 불꽃이 튀는 듯한 화염 효과까지 더해져 상대 구단을 향한 적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통천에 새겨진 문구 역시 논란을 키웠다. PSG 팬들은 '파리식 학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상대 팀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응원과 도발의 범위를 넘어 지나치게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상대 구단의 상징인 엠블럼을 전기톱으로 훼손하는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 측의 반발이 이어졌다.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해당 통천에 불쾌감을 나타내고 UEFA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통천의 내용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모욕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상대 구단을 겨냥한 응원 표현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양측의 갈등이 불거진 셈이다. 이번 사안은 UEFA의 징계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상대 팀을 향한 도발적인 표현과 상징물 훼손 장면을 담은 통천이 실제 징계 사유로 인정될지는 관련 규정과 당국의 판단에 달려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공식적으로 항의한 만큼 UEFA가 해당 응원 장면을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PSG 구단에 대한 후속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PSG 팬들의 과격한 행동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도 열정적이고 극성스러운 팬층으로 알려져 있다.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꺾고 우승한 뒤에도 일부 팬들의 행동이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경기장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골문 그물망을 자르거나 잔디를 가져가는 행동이 발생해 논란을 빚었다.당시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과 관련된 물품을 훼손하거나 가져가는 행동이 문제가 됐다면, 이번에는 상대 구단을 겨냥한 통천의 표현 방식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축구 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그 방식이 상대에 대한 모욕이나 과도한 적대감으로 이어질 경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PSG는 이번 바르셀로나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PSG에 패하면서 리그 페이즈 5위에 자리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서는 확실한 성과를 거뒀지만, 팬들의 통천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기장 밖에서도 관심을 받게 됐다.PSG의 승리로 마무리된 이번 맞대결은 통천 응원에 대한 논란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바르셀로나의 공식 항의 이후 UEF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해당 응원 퍼포먼스가 실제 징계로 이어질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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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유산·3번 임신 중단…31세 여성에게 무슨 일이아홉 차례 임신했지만 단 한 번도 아이를 출산하지 못한 31세 여성의 사례가 국제 학술지에 소개됐다. 이 여성은 여섯 차례 임신 초기 유산을 겪었고, 세 차례는 태아에게 심각한 발달 이상이 확인돼 임신을 중단했다. 부부에게 특별한 건강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밀한 염색체 검사에서 반복된 임신 실패를 설명할 수 있는 단서가 나왔다. 중국 간쑤성 모자보건병원 산전진단센터의 거팅팅 연구진은 이 사례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반복된 임신 실패를 겪은 여성과 태아의 검사 결과를 분석해 염색체 구조의 변화가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확인했다.여성은 아홉 차례 모두 자연임신을 했다. 그러나 첫 네 차례 임신은 태아가 임신 10주에 이르기 전에 발달을 멈추면서 유산으로 끝났다. 2021년 다섯 번째 임신에서는 다른 문제가 확인됐다. 임신 12주 초음파검사에서 태아의 뇌 앞부분이 정상적으로 좌우로 나뉘지 않는 전전뇌증과 목 부위에 림프액이 고여 물혹처럼 나타나는 낭성 림프관종이 발견됐다. 태아의 몸 전체에도 부종이 나타나 결국 임신을 중단했다.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임신 역시 임신 10주 이전에 유산됐다. 2023년 여덟 번째 임신에서는 태아의 목에 물혹이 생겼고 심장 구조에도 이상이 확인됐다. 임신 15주에는 가슴 안에 액체가 차는 흉수까지 발견됐다. 의료진이 태아의 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3번 염색체의 일부 유전물질은 정상보다 많았고 13번 염색체의 일부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원인을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부모의 염색체도 검사했다. 남편의 염색체에서는 관련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성에게서는 3번과 13번 염색체의 일부가 서로 자리를 바꾼 구조적 변화가 확인됐다. 2024년 아홉 번째 임신에서도 태아의 뇌 발달 이상과 목 부위의 물혹, 전신 부종이 관찰됐다. 임신 중단 후 시행한 유전자 검사에서도 앞선 여덟 번째 임신의 태아와 비슷한 염색체 이상이 확인됐다.여성에게서 발견된 변화는 ‘균형 전좌’로 불린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23쌍, 총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균형 전좌는 서로 다른 염색체의 일부가 자리를 바꿨지만 전체 유전물질의 양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해당 변화를 가진 사람은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더라도 생식 과정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난자나 정자가 만들어질 때 염색체는 일정한 방식으로 나뉘어야 한다. 하지만 균형 전좌가 있는 경우 염색체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특정 유전물질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한 생식세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생식세포가 수정되면 배아에 염색체 불균형이 생길 수 있고, 임신 초기 유산이나 태아의 발달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사례에서 특히 주목된 부분은 13번 염색체의 일부가 사라진 현상이다. 해당 구간에는 초기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ZIC2 유전자가 포함돼 있었다. 이 유전자의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으면 뇌 앞부분이 정상적으로 나뉘지 않는 전전뇌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태아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난 뇌 발달 이상과 염색체 변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다만 아홉 차례의 임신 실패가 모두 동일한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선 여섯 차례 자연유산에서는 태아의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직접 확인한 염색체 이상은 후반부 임신 사례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지만, 검사 자료가 없는 초기 유산까지 같은 원인으로 돌릴 수는 없다.반복 유산은 부모의 염색체 이상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유산을 여러 차례 경험했거나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이 반복적으로 발견됐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필요한 검사를 검토할 수 있다. 부모의 염색체 검사와 태아 조직의 유전자 분석은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염색체 구조 이상이 확인되면 유전상담을 통해 다음 임신의 위험과 선택지를 논의할 수 있다.경우에 따라 시험관아기 시술로 배아를 만든 뒤 착상 전에 염색체 구조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검사와 시술이 모든 유산을 예방하거나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부부의 상황과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연구진은 반복된 임신 실패의 원인을 가능한 한 일찍 파악하고 유전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로 건강한 부부에게서도 염색체 구조의 차이가 임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반복 유산을 경험한 경우 원인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다음 임신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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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발언 공방에 울산시 국감 파행울산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김상욱 울산시장의 개인 유튜브 활동과 과거 발언, 답변 태도를 둘러싼 여야 간 충돌 끝에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시장의 언행과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김 시장은 국정감사에서 다룰 수 있는 감사 범위를 근거로 반박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 퇴장했다.21일 열린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는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방송 운영을 비롯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 지역 언론 및 시의회와의 갈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소속 서명옥·주호영 의원 등은 김 시장의 과거 발언과 시정 운영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김 시장은 질의 내용이 법에서 정한 국정감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맞섰고, 감사장에서 양측의 대립이 격화됐다. 먼저 질의에 나선 서명옥 의원은 김 시장이 과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언론사 관계자를 향해 과격한 발언을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시장이 취임 직후 지역 언론사 홍보비를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도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서 의원은 김 시장이 시의회 회의 도중 유튜브 댓글을 작성하고 시의원을 비하하는 댓글을 읽었다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의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대하기보다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울산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 의원은 울산항만공사 통합 문제와 경주시와의 에너지 공기업 유치 갈등 등을 거론하며 김 시장이 행정가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무게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인적인 언행뿐 아니라 지역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도 시장으로서 적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취지다.김 시장은 서 의원의 질의에 국정감사의 법적 범위를 문제 삼으며 반박했다. 그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7조를 언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이 제기한 내용은 감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어떤 방식으로 답변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의 내용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감사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 문제로 이어진 것이다. 이어 주호영 의원이 질의에 나서면서 공방은 더욱 거세졌다. 주 의원은 김 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개인 유튜브 방송 운영을 위한 겸직 허가를 신청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인 방송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울산시의 인력이나 시설 등 공적 자원이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직자의 개인 활동과 공무 수행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김 시장의 유튜브 운영 문제를 추궁했다.울산시 홍보대사 위촉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주 의원은 최근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들이 울산과 직접적인 연고가 없고 특정 정치적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홍보대사 구성 방식이 시민 화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과의 연관성은 물론 시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 시장은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전국적인 홍보 역량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사안 역시 국정감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감사장이 시장 개인을 훈계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법에서 정한 취지와 범위에 맞춰 감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직접적으로 반박하면서 감사 대상에 해당하는 사안인지부터 판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내세운 것이다.주 의원이 김 시장의 과거 법무법인 연계 논란과 신상 관련 의혹까지 언급하면서 대립은 개인적인 문제로도 번졌다. 이에 김 시장은 관련 의혹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올 경우 문제를 제기한 측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의혹의 내용과 책임 소재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감사장의 긴장감도 높아졌다.주 의원은 김 시장의 답변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질의에 응해야 한다며 김 시장의 대응 방식을 질타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감사 대상으로 명시된 사안에 대해서만 지적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감사 대상의 범위와 답변 태도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질의와 답변은 대립 양상으로 이어졌다.결국 김 시장의 답변 태도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감사장을 떠났다. 감사반장은 울산시 전체 예산에 지방교부세와 국비 지원이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의원들의 질의에 종합적이고 성실하게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사 진행을 정상화하려는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국정감사는 파행을 맞았다.이번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는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활동과 과거 발언, 홍보대사 위촉, 시정 운영 방식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김 시장이 국정감사의 법적 범위를 앞세워 대응하면서 감사 대상에 대한 해석과 답변 태도를 둘러싼 갈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역 현안과 시정 운영을 점검해야 할 국정감사가 공방 끝에 중단되면서 여야 간 대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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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국감서 스토킹·장애인 수사 도마부산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스토킹 피해자 보호 조치의 실효성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경찰의 수사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스토킹 가해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발생한 염산 테러 사건과 발달장애인 2명이 소액의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은 혐의로 특수절도 사건에 송치된 사례를 두고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부산경찰청은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사건 관리와 전담경찰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21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내에서 발생한 이른바 ‘염산테러’ 사건을 거론하며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70대 남성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염산을 뿌린 사건이다. 이 남성은 앞서 피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을 피한 상태였다.박 의원은 경찰이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범죄 안전조치 심사를 진행했고, 피해자의 위험성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경찰은 긴급응급조치를 통해 가해자에게 피해자 접근금지와 통신금지 결정을 내렸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박 의원은 “긴급응급조치 이후 17분 만에 가해자가 염산테러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이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고 후속 조치를 취했는지 따져 물었다. 특히 위험성 체크리스트 작성 및 활용 매뉴얼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해당 체크리스트를 다시 작성하도록 돼 있다며, 경찰이 관련 절차를 매뉴얼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절차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제기된 것이다.피해자에 대한 순찰 방식도 비판을 받았다. 박 의원은 피해자의 최초 신고 이후 경찰이 순찰을 실시했지만, 정작 피해자가 근무하는 시간대가 아닌 퇴근시간 이후에 순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범죄 위험이 높은 시간과 장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순찰이 형식적으로 운영됐다면 피해자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다.이에 박 의원은 맞춤형 순찰의 운영 기준을 다시 검토하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피해자 보호 조치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해야 한다”며 피해자 보호와 수사 전문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범죄의 경우 사전에 위험 신호가 확인되더라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구속 여부와 별개로 실효성 있는 보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발달장애인에 대한 경찰의 수사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계산하지 않고 나눠 먹은 혐의로 30대 발달장애인 2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송치된 사건을 놓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장애 특성을 고려한 수사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경찰이 사건의 성격과 당사자의 상황에 맞게 대응했는지가 주요 쟁점이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장애인차별금지법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전담경찰관을 통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수사는 전담경찰관이 담당하도록 돼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해당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장애인의 특성과 의사소통 방식 등을 고려한 전문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박상웅 국민의힘 의원도 발달장애인에게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이 새로운 수사 및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 처리 과정에서 장애인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면 수사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전담경찰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담 인력을 지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발달장애인 관련 사건에서 경찰의 판단과 대응이 당사자의 권리 보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의원들의 지적에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발달장애인 관련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부산경찰청 차원에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관련 사건을 시경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일선 경찰서장들이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사건별 대응에 그치지 않고 관리 체계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전담경찰관 교육에 대해서도 보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경찰청 본청에서 실시하는 전담경찰관 교육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부산경찰청 차원에서 별도의 교육 과정을 편성해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차원의 교육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역 실정에 맞는 추가 교육을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발달장애인 수사 문제 외에도 경찰 수사권과 인력 운영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경찰의 수사권 강화 문제와 늘어나는 업무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 인력 보충 필요성도 제기됐다. 수사 권한과 책임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할 인력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범죄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보호 조치의 실효성부터 장애인의 권리를 고려한 수사 절차, 경찰 조직의 전문성과 인력 문제까지 다양한 과제가 제시됐다. 부산경찰청이 약속한 종합대책과 교육 강화 방안이 실제 현장 대응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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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머스크의 큰 그림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거론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전기차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첨단 반도체, 위성통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거대 기술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 핵심은 각기 다른 사업을 AI를 중심으로 연결해 기술 개발과 생산, 통신 인프라를 통합하는 데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지시간 20일 스페이스X의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초지능(SI) 시대를 앞두고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설계, 로봇, 우주 데이터센터, 통신 분야에서 두 회사가 협력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거래 조건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두 회사는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각각 독립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양사의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주요 주주로도 참여하고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위원회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합병을 추진할 경우 양측 주주의 이해관계와 기업가치 평가, 지배구조 등을 독립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합병 논의의 배경에는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를 넘어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 역시 로켓 발사와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넓히는 한편, AI 연산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자동차와 우주산업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 속했던 두 회사가 AI와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접점을 늘리는 모습이다.두 회사의 협력 사례로는 첨단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이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테라팹을 두 회사가 협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제시했으며, 2028년 3분기까지 대량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핵심 반도체의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AI 관련 사업에 필요한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사업 간 기술적 시너지도 합병 논의의 주요 배경이다. 스타링크 위성통신망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로보택시, 미래의 옵티머스 로봇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테슬라가 보유한 배터리와 에너지저장 기술은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센터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 테슬라의 대량생산 및 자동화 역량을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생산 확대에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한 협력 분야로 거론된다.회사를 하나로 합치면 자금과 연구개발 인력, 생산설비를 배분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현재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두 회사가 각각 이사회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하지만, 통합 기업에서는 사업 간 자원 배분을 보다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이런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는 통합 이후의 운영 방식과 사업별 투자 우선순위에 달려 있다.머스크의 지배력 변화도 주요 쟁점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에서는 약 85%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합병 구조에 따라 통합 기업에서 그의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지만, 지분 교환 비율과 의결권 구조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결과를 미리 단정하기는 어렵다.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 항공우주국(NASA) 등의 주요 계약업체이며,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국가안보와 기술 관리, 중국 사업 관련 규제 등 여러 사안을 검토해야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산업의 기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사업 운영과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주주들의 동의 역시 필수적인 절차다. 머스크는 합병이 성사되려면 테슬라 전체 주식의 과반에 해당하는 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사업 간 시너지뿐 아니라 거래 조건과 이해충돌 가능성, 지배구조, 자본 배분 문제 등을 함께 따질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역시 합병이 확실하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최종 결정은 주주들의 지지와 특별위원회의 검토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구상은 전기차와 우주산업을 넘어 AI, 로봇, 반도체, 에너지, 통신 인프라를 하나의 사업 체계로 묶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 협력 가능성이 곧바로 기업 통합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합병 여부와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거래 조건과 주주 승인, 규제 심사, 통합 이후의 사업 운영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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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물든 양양 남대천…국화꽃 30만 본 활짝강원 양양군 남대천 국화 동산에 국화 30만 본이 활짝 피어나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형형색색의 국화와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나무, 남대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가을철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양양군은 양양읍 송암리 91번지 일원에 조성한 남대천 국화 동산에서 국화가 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화 동산은 전체 면적이 3만2416㎡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1만3000㎡에 소국 30만 본이 식재돼 있다. 기존에 심은 꽃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로 심은 수량까지 포함한 규모다.넓은 동산을 가득 채운 국화는 가을의 분위기를 한층 짙게 만든다. 남대천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꽃밭은 방문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 좋은 공간이다. 특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남대천 벚꽃길과 국화 동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꽃과 나무, 강변 풍경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군은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조성했다. 국화 동산 입구에 2곳, 동산 내부에 4곳 등 모두 6곳에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꽃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꽃밭을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사진 촬영을 통해 방문 경험을 기록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해가 진 뒤에도 남대천의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제방길 사면에 자리한 벚나무에 조명을 더해 야간에도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낮에는 만개한 국화와 가을빛으로 물드는 자연을 감상하고, 밤에는 조명이 비추는 벚나무와 강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군은 국화 동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꽃밭 주변의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예초와 제초 작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식물의 생육을 돕기 위한 시비 작업도 연간 세 차례 실시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와 주 2∼3회 관수 작업도 이어가며 국화가 건강하게 자라고 꽃밭의 경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넓은 꽃밭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동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국화가 만개한 시기에 맞춰 꽃과 강변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방문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양양군 관계자는 “남대천 국화 동산을 찾아 은은한 국화 향기와 함께 깊어져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국화 30만 본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남대천 국화 동산은 가을꽃과 강변의 자연경관,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양양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은 국화꽃이 펼쳐진 산책길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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