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한국인 최초 UCL 2회 우승 달성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결승전 출전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달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스널과 연장 120분까지 1-1로 맞섰다.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PSG는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유럽 정상에 다시 올랐다.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PSG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우승 퍼레이드를 열었다. 퍼레이드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파리 시내에는 선수단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의 함성이 가득했다.선수단은 비행기로 파리에 도착한 뒤 공항을 빠져나와 구단 버스에 올랐다. 이후 도심으로 이동한 PSG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고 팬들 앞에 섰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진 세리머니는 PSG의 유럽 제패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 우승 주역들이 차례로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트로피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며 활짝 웃었다.비록 결승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우승 세리머니의 중심에 함께했다. PSG 팬들도 그의 이름을 잊지 않았다. 에펠탑 앞 행사에서 진행자가 선수들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던 중 이강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현장에 모인 팬들은 “LEE! LEE!”를 외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이번 우승은 이강인 개인에게도, 한국 축구에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차례 경험한 선수가 됐다. 출전 여부와 별개로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사에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앞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손흥민도 유럽 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강인의 두 번째 빅이어는 더욱 상징적이다.결승 무대에 직접 나서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파리의 밤, 에펠탑 앞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린 이강인의 표정은 누구보다 밝았다. 한국 축구의 젊은 에이스는 또 하나의 기록과 함께 유럽 정상의 순간을 품에 안았다.
-
바닥 신호등에 장수의자까지…K-아이디어 돌풍한국 도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공시설물들이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비롯한 일본 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의 횡단보도 그늘막과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를 촬영한 사진들이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본인 이용자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설계된 대형 양산형 그늘막을 두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상이 행정에 녹아있다"며 자국 행정 서비스와의 차이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한국식 공공 디자인이 가진 실용성과 인본주의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대표적인 'K-편의시설'로 꼽히는 서초구의 서리풀 원두막은 이제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여름철 필수 시설이 되었다. 온도와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펼쳐지고 접히는 스마트 기능을 갖춘 이 시설은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의 불편함까지 배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일본 누리꾼들은 보도에 그늘이 부족한 자국의 현실과 비교하며 한국의 세심한 행정력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작된 아이디어가 이제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셈이다.겨울철 시민들의 언 몸을 녹여주는 '엉뜨 의자', 즉 버스정류장 스마트 냉온열 의자 역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발명품이다. 주변 대기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이 의자는 현재 서울 시내 정류장의 97% 이상에 설치될 만큼 보편화되었다. 저렴한 유지비용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체감 만족도가 극도로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는 고단함을 따뜻한 온기로 위로받는 한국의 대중교통 문화는 일본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의 관광객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교통 약자를 배려한 아이디어 시설물들도 한국형 행정의 우수성을 증명한다. 횡단보도 기둥에 접이식으로 설치된 '장수의자'는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신호를 편안히 기다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경찰관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바닥에 설치된 'LED 바닥 신호등'은 시선이 아래로 향하는 현대인의 습관을 안전 장치로 승화시킨 사례다. 이러한 시설들은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도 보행로와 차도를 명확히 구분해 주어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쉼터'가 공공 서비스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는 물론 무선 충전기와 비상벨까지 갖춘 이 공간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스마트쉼터는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공공부문 혁신 사례로 선정되며 국제적인 공신력까지 확보했다. 제작 비용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지자체들의 도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한국의 생활밀착형 시설들이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이유는 화려한 기술력 때문만은 아니다. 일상 속의 작은 불편함을 놓치지 않고 해결하려는 행정의 세심함과 시민을 향한 존중이 그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한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K-편의시설'은 이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되었다. 현장에서 시작된 작은 발상이 전 세계 공공 행정의 표준을 바꾸는 혁신의 물결로 번져나가고 있다.
-
러시아·탈레반 '적과의 동침'…파병설 솔솔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세력인 탈레반과 공식적인 군사 협력 관계를 맺으며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안보 포럼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협정은 양국 간의 무기 제조 기술 공유와 방위 산업 공동 연구 등을 골자로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경계하던 두 세력이 군사적 동맹 수준의 결속을 과시하게 된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협정을 통해 고립된 외교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전략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이번 협정의 이면에는 러시아가 처한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인명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불어났으며, 최근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만 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수만 명의 전사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신규 병력 충원은 한계에 다다랐고, 이는 전선에서의 진격 속도를 늦추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군사 협정이 결국 탈레반 전사들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러시아군이 겪고 있는 고전은 우크라이나의 정밀한 드론 전술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드론 공습에 노출된 러시아 병사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러시아 수뇌부는 이를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를 절실히 찾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여름 대공세를 앞두고 병력을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탈레반과의 협력을 선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비록 당장 대규모 파병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아프가니스탄의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나 자원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러시아에는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의 적이었던 탈레반과의 관계 변화는 지극히 실용적인 계산 아래 진행됐다.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상흔으로 인해 러시아는 오랫동안 탈레반을 테러 단체로 분류해왔으나,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기류가 급변했다. 탈레반 역시 이슬람국가(IS) 지부와의 내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강력한 후원자가 필요했고,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탈레반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러시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탈레반 정부를 공식 승인하며 협력의 물꼬를 텄다.국제 사회는 이번 군사 협정이 단순한 상징적 제스처를 넘어 실제 전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본격적인 상호 방위 조약으로 발전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오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점이 명확하다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을 통해 남부 국경의 안보를 보장받고, 탈레반은 러시아의 군사 기술을 전수받아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려 한다. 이러한 실용적 파트너십은 서방의 제재망을 우회하는 새로운 축으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결국 러시아와 탈레반의 밀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국제 질서의 왜곡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명분보다는 생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러시아의 행보는 향후 유라시아 전역의 안보 지형을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 탈레반의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발견되거나 아프간 출신 용병의 존재가 확인될 경우, 이번 전쟁은 더욱 복잡한 국제전의 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양국의 군사적 거래가 은밀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그 결과물이 전선의 향방을 어떻게 바꿀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
안전불감증" vs "동문서답"…서울시장 유세 혈전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잠시 멈췄던 서울시장 선거 유세가 재개되자마자 여야 후보 간의 날 선 공방이 불을 뿜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9일 각각 강북과 서대문 일대를 누비며 중단됐던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사고 수습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양측은 서로의 아픈 곳을 파고드는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서울시의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지며 선거판의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강북구 미아사거리역을 찾은 정원오 후보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키워드로 내세우며 현 시정을 정조준했다. 정 후보는 서소문 고가 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드러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언급하며 오세훈 후보의 안전 관리 소홀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오 후보가 사고 현장을 즉각 방문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이를 '안전불감증'의 전형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자신이 시장이 된다면 첫 번째 업무로 서울 전역의 노후 시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안전을 기준으로 한 시정 운영의 대전환을 약속했다.반면 오세훈 후보는 정 후보의 비판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고 지역 개발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도봉구 유세에 나선 오 후보는 서울의 과도한 규제가 기업 유치를 가로막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 후보가 강북권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토론회 당시 정 후보의 답변을 문제 삼으며 강북 발전 방안을 물었더니 용산 특구 이야기만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동문서답'이라는 별칭까지 붙여가며 강북 소외론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양 후보의 충돌은 전날 열린 TV 토론회에서의 앙금이 유세 현장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현장 방문의 실효성을 부정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공직자의 자세를 문제 삼았고, 오 후보는 정 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사고 여파로 유세가 중단된 기간 동안 축적된 지지자들의 에너지가 유세 재개와 동시에 폭발하면서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안전과 개발이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유권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두 후보의 행보는 지지층의 성격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정 후보는 서민층과 젊은 층이 밀집한 강북 지역에서 안전 담론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고, 오 후보는 신촌과 도봉 등지에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약속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전 이슈에 민감한 중도층의 향방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양측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정의 '안전 실패'를, 오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준비 부족'을 각각 프레임으로 설정해 남은 기간 총력전을 예고했다. 붕괴된 고가차도의 잔해만큼이나 복잡하게 얽힌 서울의 현안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양 후보는 유세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논리 싸움을 멈추지 않을 기세다.
-
'멋진 신세계' 채서안, 재벌가 아우라로 안방 장악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 강력한 변수가 등장했다. 모창그룹의 외동딸 모태희 역을 맡은 배우 채서안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극 중 신서리와 차세계의 무르익어가는 로맨스 사이에 균열을 내는 인물로, 등장과 동시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단순한 악역을 넘어 당당하고 기품 있는 재벌가 자제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모태희의 등장은 치밀하고 전략적이었다. 차세계의 아버지와 손을 잡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그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가치를 당당히 피력하며 차세계를 압박했다. 차가운 거절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을 유지하는가 하면, 상대의 가족들에게는 싹싹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다가가는 영리함을 보였다. 채서안은 이러한 모태희의 이중적인 면모를 안정적인 발성과 절제된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려냈다.특히 채서안이 보여주는 고급스러운 스타일링과 세련된 아우라는 드라마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재벌가 핏줄이라는 배경을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우아한 분위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확신에 찬 목소리와 기품 있는 몸짓은 모태희라는 인물이 가진 자신감을 시각적으로 증명해 보였다. 신예답지 않은 여유로운 연기력은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기싸움을 가능케 했다.드라마의 흥행 기세 또한 무섭다. 최근 방영된 6회는 전국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온라인상의 화제성 지수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202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투입된 채서안의 활약은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녀의 등장이 극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7회 예고편에 담긴 선전포고 장면이다. 신서리를 직접 찾아가 차세계와의 결혼 예정 사실을 당당히 밝히는 모태희의 모습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주인공들에게 던져진 이 '폭탄선언'은 극의 갈등 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채서안이 보여준 서늘하면서도 당당한 카리스마는 임지연과의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신예 채서안이 그려내는 모태희가 앞으로 ‘멋진 신세계’의 로맨스 판도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기대가 모인다. 단순한 방해꾼이 아닌,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전략적인 캐릭터로서 보여줄 그녀의 행보는 드라마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 그리고 채서안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내며 ‘멋진 신세계’는 당분간 안방극장의 독주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허웅, 전 연인과 법정 대면…8월 증인 신문농구계의 스타 플레이어 허웅이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법적 투쟁을 본격화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허웅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다. 과거 인터뷰와 유튜브 출연을 통해 불거진 임신 중절 및 마약 투약 의혹 제기가 정당한 자기방어였다는 논리를 펼치며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검찰은 허웅이 지난 2024년 여름, 특정 매체와 유튜브 채널을 동원해 전 연인 전 씨에 대한 악의적인 정보를 퍼뜨렸다고 보고 있다. 당시 보도된 기사에는 전 씨가 두 차례의 임신 중절 수술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으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검찰은 이러한 행위가 정보통신망법상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이루어진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기소 이유를 분명히 했다.이에 대해 허웅 측 변호인은 인터뷰 과정 자체에 피고인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당시 언론 대응은 법률 대리인이 전담했으며, 허웅 본인은 구체적인 인터뷰 내용이나 진행 여부에 대해 사전에 공모하거나 지시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명예훼손의 주체를 본인이 아닌 대리인에게 돌림으로써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유튜브 출연에 대해서도 허웅 측은 '진실 규명'을 위한 정당행위였음을 강조했다. 상대방이 제기한 허위 사실에 대응하기 위해 출연했을 뿐, 전 씨를 비방하려는 목적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이를 두고 법률적으로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위법성 조각 사유가 충분함을 역설했다. 단순히 사실을 알린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는 논리다.재판부는 양측의 팽팽한 의견 대립을 확인한 뒤 검찰 측에 법리 적용의 적절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는 피고인의 범죄 의도가 정보통신망 이용 자체에 있었는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용된 것인지에 대한 엄격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향후 재판 일정은 허웅의 국가대표 일정과 전지훈련 상황을 고려해 조정되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중순 다음 기일을 열고 피해자 전 씨를 증인으로 채택해 직접 신문하기로 결정했다. 약 100분간 진행될 증인 신문에서는 당시 폭로 내용의 진위와 허웅의 개입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300만 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선택한 허웅이 법정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평일 수요일은 무리"…문화 혜택, 주말 확대 요구정부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시행 중인 ‘문화가 있는 날’ 정책이 국민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는 데는 여전히 높은 문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정책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정작 적극적으로 혜택을 누리는 이용자는 5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이는 문화생활에 대한 잠재적 욕구는 충분하지만, 평일 위주의 일정과 지역 간 인프라 격차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대다수는 혜택이 제공되는 날과 개인의 일정이 맞지 않아 이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문화 혜택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80%를 넘어서며 지역적 불균형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용자들의 활동 역시 영화 관람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지역 축제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로의 확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시민들은 특정 날짜에 집중된 이벤트성 혜택보다는 주말 확대나 상시 이용 가능한 할인 제도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문화생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경제적 여건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응답자의 상당수가 문화생활을 자기계발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여파로 인해 생활비를 아껴야 할 때 가장 먼저 줄이는 항목으로 문화비를 꼽았다. 절반 이상의 시민들이 현재의 물가 수준에서는 문화생활을 즐길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답해, 경제적 부담이 문화 향유의 가장 큰 장벽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이 현장 관람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OTT 시청이나 휴식 등 일상형 여가 활동에 머물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중심의 문화 소비 욕구는 여전히 뜨겁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 방문이나 스포츠 경기 직관, 음악 공연 관람 등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오프라인 콘텐츠가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젊은 층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에너지를 소비하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향후 희망하는 여가 활동에서도 영화와 음악 공연, 공연예술 관람이 상위권을 차지해, 여건만 허락된다면 언제든 문화 현장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잠재 수요가 상당함을 시사했다.정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음 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을 기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국립기관은 야간 개방과 교육 프로그램을 늘리고, 민간 공연계와 협력해 관람권 할인 혜택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민간 시설의 경우 자율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어 실효성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정부는 야간 개방과 심야 서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결국 정책의 성공 여부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편의성 개선에 달려 있다. 이용 경험자의 대다수가 비용 절감 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만큼, 할인 혜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시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 특정 요일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비로소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의 삶에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공연장 대신 OTT를 선택해야만 하는 현실을 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정책적 보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남원 옛길 탐방, 춘향의 눈물과 오수개 충절을 걷다남원 오리정에서 시작해 임실 오수천으로 이어지는 17번 국도 주변에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서린 옛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길은 과거 한양으로 향하던 주요 통로로, 소설 춘향전 속 이몽룡과 춘향이 이별의 눈물을 쏟았던 ‘오리정’이 그 출발점이다. 고을 경계에서 손님을 배웅하던 오리정 인근에는 춘향의 슬픔이 서린 ‘눈물방죽’과, 떠나는 임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 버선발로 뛰어갔다는 ‘버선밭’ 지명이 전해진다. 비록 도로 확장과 직선화 공사로 인해 옛 풍경은 많이 변했지만, 길가에 홀로 선 표지석들은 이곳이 단순한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역사적 서사의 공간임을 묵묵히 증언하고 있다.오리정을 지나 북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노거수들이 울창한 숲을 이룬 대말방죽에 닿는다. 이곳은 조선시대 ‘반보기’ 풍습이 행해지던 애틋한 만남의 장소였다. 추석 직후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중간 지점에서 만나 회포를 풀던 이 숲은, 모녀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소통의 광장이었다. 현재는 방죽 수면을 마름이 뒤덮고 멸종위기종인 가시연이 힘겹게 싹을 틔우는 한적한 저수지로 변모했으나, 여전히 그 제방과 숲에는 수백 년 전 여인들이 나누었던 따뜻한 온기가 서려 있다.길은 다시 오수천변의 망북정으로 이어진다. 깎아지른 바위 위에 우뚝 솟은 망북정은 18세기 관리들이 북녘 한양의 임금을 향해 절을 올리며 충절을 다짐하던 곳이다. 바위에 선명하게 새겨진 ‘망북정’ 암각서는 당시 지식인들이 공유했던 충의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오수천 건너편은 우리에게 친숙한 ‘오수개 설화’의 실제 발생지로 추정되는 상리 천변이다. 흔히 원동산의 동상으로만 기억되는 오수개의 이야기는 사실 이 차가운 물줄기 옆에서 주인을 구하고 숨진 충직한 짐승의 실화에서 비롯되었다.과거 오수역참은 고을 관아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하던 국가 교통의 핵심 요충지였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관통하며 천 년의 세월 동안 통신과 운송을 담당했던 이곳에는 이제 한 그루의 은행나무 노거수만이 남아 역사의 부침을 지켜보고 있다. 500년 전 한 선비가 읊었던 시구에는 역 앞에 실재했던 ‘개 묻은 나무(獒樹)’에 대한 기록이 생생히 남아 있어, 설화 속 이야기가 단순한 허구가 아닌 지역민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박힌 역사적 사실임을 뒷받침한다. 임금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시름과 개의 충절이 한 공간에서 공명하고 있었던 셈이다.탐방의 종착지인 원동산에는 오수개의 넋을 기리는 의견비각과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일제강점기 철교 공사 중 발굴된 의견비는 우여곡절 끝에 이곳으로 옮겨져 3.1 만세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장터 한복판을 지키고 있다. 조형물 주위에 새겨진 부조 속 오수개는 불길 속에서 주인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긴박한 순간을 보여준다. 이는 충의라는 거창한 명분을 넘어, 끝까지 곁을 지키는 존재로서의 다정함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조용히 되묻는다.춘향의 이별로 시작해 오수개의 희생으로 마무리되는 이 옛길은 서로 다른 시대의 기억들이 오수천을 사이에 두고 겹쳐지는 거대한 박물관과 같다. 직선화된 국도 옆으로 잊혀가는 지명들과 잡초 무성한 옛터들은 우리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오갔던 이 길은 지금도 설화와 풍경, 그리고 오래된 기억을 품은 채 묵묵히 흐르고 있다. 역사의 흔적을 찾아 걷는 이 길 위에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고, 잊혔던 가치들이 다시 살아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
다시마 한 장의 마법, 장아찌 짠맛 잡는 감칠맛제철 채소인 양파와 오이가 식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장아찌를 직접 담그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간장과 설탕, 식초를 황금 비율로 섞어 직접 끓이는 방식이 대세였으나, 최근에는 시판 소스를 활용해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장아찌는 대표적인 절임 음식인 만큼 나트륨과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늘 따라다닌다. 이에 최근 요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특정 식재료를 추가해 맛의 풍미는 올리고 건강 부담은 낮추는 똑똑한 조리법이 확산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레몬의 활용이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레시피에 따르면, 장아찌 소스에 레몬 조각을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맛의 차원이 달라진다. 레몬의 풍부한 비타민 C와 구연산은 장아찌 특유의 짠맛을 중화시키면서 산뜻한 산미를 더해준다. 특히 오이 장아찌에 레몬을 넣으면 자칫 느껴질 수 있는 느끼함이 사라지고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이는 시판 소스의 강한 간을 희석하면서도 풍미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감칠맛을 극대화해 간장 사용량을 줄이는 비결로는 다시마가 주목받고 있다. 다시마를 장아찌 통에 함께 넣으면 천연 조미료 성분이 우러나와 소량의 간장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다시마 속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은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만, 무엇보다 짠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다시마를 활용하면 나트륨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이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저염 장아찌'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부재료의 조합을 통해 간을 조절하는 지혜도 돋보인다. 통마늘과 청양고추는 장아찌의 풍미를 살리는 일등 공신이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장아찌의 잡내를 잡아준다. 또한 청양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은 소금이나 간장을 과하게 넣지 않아도 맛이 밋밋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돕는다. 매운맛이 미각을 자극해 상대적으로 적은 염도에서도 높은 맛의 만족도를 느끼게 해주는 원리다.단맛을 내는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제 설탕 대신 매실청이나 사과식초를 활용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매실청은 양파 특유의 알싸한 향을 부드럽게 완화해주며, 인위적이지 않은 단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선사한다. 사과식초 역시 일반 식초보다 향이 은은해 강한 신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러한 대체 식재료의 활용은 당류 섭취를 줄이면서도 장아찌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결국 건강한 장아찌 만들기의 핵심은 '덜 짜고 덜 달게'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 아무리 좋은 부재료를 넣더라도 전체적인 간이 세다면 절임 음식 본연의 나트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철 채소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레몬이나 다시마 같은 천연 재료를 적절히 배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올여름 장아찌는 입맛을 살리는 밥도둑을 넘어,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영양 반찬으로 거듭나고 있다.
-
맥·윈도우 즉시 인식…씨게이트 고용량 HDD 리뷰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불러온 저장장치 가격 상승세가 일반 소비자들의 지갑을 압박하고 있다. PC를 새로 장만할 때 고용량 SSD를 선택하기가 부담스러워진 환경에서, 씨게이트 원터치 데스크톱 외장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는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이 제품은 최대 24TB에 달하는 압도적인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USB-C 케이블 하나만으로 윈도우와 맥OS를 가리지 않고 즉각적인 연결이 가능한 범용성을 갖췄다.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두툼한 책 한 권 정도의 크기로 제작되어 휴대성보다는 책상 위 일정한 장소에 설치해 사용하는 백업 용도에 최적화되었다. 알루미늄 케이스를 채택해 견고함을 더했으며, 후면에는 작동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LED 표시등을 배치했다. 내부에는 장시간 연속 기록에 유리한 NVR용 '스카이호크' HDD가 탑재되어 데이터 백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제조사가 탑재 드라이브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 관행 속에서도 성능 위주의 부품 구성을 선택한 점이 인상적이다.성능 테스트 결과, 이 제품은 최신 HDD의 평균 수준인 초당 220MB 내외의 읽기 및 쓰기 속도를 기록했다. 대용량 게임이나 응용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기에는 SSD에 비해 속도가 느리지만, 수백 기가바이트 단위의 동영상이나 고화질 사진 파일을 백업하는 용도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대용량 단일 파일 전송 시에는 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대규모 데이터 이관 작업에 적합하다. 670GB 분량의 대용량 폴더를 복사할 때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한다.단순한 파일 저장 외에도 전용 소프트웨어인 '씨게이트 툴킷'을 통해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사용자는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특정 폴더의 파일을 시간이나 요일별로 자동 백업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PC 내 특정 폴더와 외장 HDD를 1:1로 동기화하는 미러링 기능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수동 백업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PC 고장 시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이중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현재 국내 시장에서 8TB급 고용량 HDD 단품 가격이 40만 원대를 상회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씨게이트 원터치 데스크톱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돋보인다. 해외 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지만, 고장 시 복잡한 해외 발송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반면 정식 유통 제품은 3년의 보상 기간을 보장하며, 특히 기간 내 1회에 한해 손상된 데이터를 무상으로 복구해 주는 '레스큐 데이터복구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했다.클라우드 서비스의 월 구독료 부담 없이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 백업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인터넷 연결이 끊긴 환경에서도 언제든 데이터를 꺼내 쓸 수 있으며, 물리적 단절을 통해 보안성을 높일 수도 있다. 다만 단일 드라이브 방식의 한계가 있는 만큼, 생애 주기 동안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될 핵심 데이터라면 클라우드나 또 다른 저장장치에 병행 백업하는 '3-2-1 백업'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18세 전엔 못 쓰는 돈…美 ‘트럼프 계좌’ 뭐길래미국 정부가 아동의 장기 자산 마련을 돕는 투자 계좌 전용 앱을 출시한다. 출생 직후부터 자녀 명의로 계좌를 만들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아동에게는 연방정부가 초기 자금 1000달러, 약 15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과 CNN은 미국 정부가 자녀 명의의 ‘트럼프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28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앱은 부모가 자녀의 계좌를 개설·관리하고 장기 투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트럼프 계좌는 아동을 위한 장기 저축·투자 계좌다. 구조는 개인퇴직계좌와 비슷하다. 계좌에 들어간 돈은 세금이 미뤄진 상태로 운용되며, 투자 수익이 장기간 쌓이도록 설계됐다. 다만 일반 퇴직계좌와 달리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자금을 사용할 수 없고, 납입 한도와 인출 조건에도 별도 기준이 적용된다.계좌를 만들 수 있는 대상은 사회보장번호를 가진 아동이다. 이 가운데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에게는 정부가 1000달러를 처음 넣어준다. 이후 부모와 친척, 지인뿐 아니라 고용주도 계좌에 돈을 보탤 수 있다. 연간 납입 가능 금액은 최대 5000달러, 우리 돈 약 751만원이다.초기 운용 상품은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을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로 정해졌다. 향후에는 더 다양한 지수형 투자 상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 계좌에 매년 한도까지 꾸준히 납입하고 장기간 유지할 경우 28년 뒤 최대 190만달러, 약 28억5000만원 규모로 불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제도는 지난해 통과된 대규모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따라 마련됐다. 앱은 뉴욕멜론은행과 로빈후드가 함께 개발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가정은 트럼프 계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다만 실제 계좌 입금은 7월 4일부터 가능하다. 이때부터 계좌가 공식적으로 열리고, 요건을 갖춘 아동에게 정부 지원금 1000달러가 지급된다. 앱 출시 직후부터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금융 교육 콘텐츠가 먼저 제공된다.앱에서는 부모가 자동이체를 설정하거나 미래 예상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는 만 18세가 되면 계좌 관리 권한을 넘겨받는다. 이후에는 기존 개인퇴직계좌 규정에 따라 돈을 인출하거나 계속 투자할 수 있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 앱에 대해 “가정이 장기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에 쉽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초기 지원 대상이 아니더라도 기업이나 자선단체 등이 계좌에 자금을 넣을 수 있어, 자녀를 위한 장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월급보다 계좌가 신경 쓰여” 직장인 파고든 주식 과몰입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른바 ‘몰래 보는 주식창’이 화제다. 대표적인 것은 엑셀처럼 보이게 만든 주식 사이트다. 표와 숫자, 셀 구성이 업무용 문서와 비슷하지만, 화면 안에는 코스피·코스닥 종목 시세와 미국 주식, 암호화폐 가격이 계속 갱신된다. 메일 프로그램처럼 위장한 버전도 있다. 마치 회사 내부 메일함처럼 보이는 화면에서 ‘전자사업본부’, ‘하이닉팀’, ‘차량전략실’ 등으로 표시된 메일을 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실시간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사이트 안에서는 투자자들의 채팅도 활발하다. 장중에는 수천 명이 접속해 “지금 들어가도 되나”, “더 오를까” 같은 질문을 주고받는다. 일부 이용자는 “회사 와서 본업보다 주식만 본다”, “월급보다 계좌가 더 신경 쓰인다”는 반응을 보인다. 주식 시세 확인이 단순한 투자 활동을 넘어 직장인의 일상적 습관처럼 자리 잡은 셈이다.밤과 주말에도 증시 분위기를 살필 수 있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한 개인 개발자는 장외 시간과 주말에도 가격 흐름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24시간 가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해외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연동 상품 가격에 원화 환산값을 반영해 보여준다. 다만 암호화폐 기반 가격을 활용하는 만큼 실제 주가와 차이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활황과 투자 선택지 부족이 이런 현상을 키웠다고 본다. 부동산 규제와 높은 자산 가격 속에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주식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가가 빠르게 오를 때 투자자들은 강한 자극을 느끼고,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포모 현상에 쉽게 휩쓸린다.주식 앱과 커뮤니티의 결합도 과몰입을 부추긴다. 실시간 가격 변동, 푸시 알림, 수익률 인증, 투자자 채팅방은 주식을 하나의 게임처럼 소비하게 만든다. 한 개인 투자자는 “요즘엔 짧은 영상보다 주식창이 더 재밌다”며 “주가가 움직일 때마다 커뮤니티 반응을 보는 것까지 중독성이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런 환경이 잦은 매매와 무리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증권감독기구는 주식 앱의 게임화 기능이 투자자의 판단을 흐리고 고위험 상품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업무 중이나 새벽까지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습관이 집중력 저하와 수면 부족,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자 열풍이 커질수록 수익률뿐 아니라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금 뜨는
-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에 대응 실패 인정…"전투조율도 안돼"/ 연합뉴스 (Yonhapnews) -
전통과 디테일에 美친 파리올림픽 단복 디자이너 만나 봄 [스포츠 탐탐 : 37편] / 스브스뉴스 -
날아가는 화살을 레이싱 드론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 #대작전X10 #2024파리올림픽 #양궁 #다큐 #shorts #240724저녁7시40분 #KBS1TV -
나혼자산다, 낭만 그 자체 구성환의 미나리 전🥘&들기름 김가루 골뱅이 비빔 칼국수🍜 레시피 공개!, MBC 240517 방송 -
주전 골키퍼가 골 먹힐 때 백업 골키퍼의 현실적인 반응 -
[ENG/JP] 연습생 11년! 세상이 아무리 날 주저앉혀도 다시 CHEER UP 하게 만드는 지효적 사고 | 아주 사적인 미술관 EP. 06 / 14F -
하루 15분만 다리를 모으면, 온몸의 '염증'이 사라집니다. | 의학박사 서재걸 X 줄리안 X 이주호 기자 [백년의 아침 1화 FULL] -
[테마 극장] 오늘의 테마는 '로맨스'...비포 선라이즈, 헤어질 결심, 펀치 드렁크 러브 추천! - 거의없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240712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