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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어컨 유럽의 변심…폭염이 만든 ‘냉방권’ 논쟁유럽에서 오랫동안 기후위기의 주범처럼 여겨졌던 에어컨이 기록적 폭염 앞에서 다시 평가받고 있다. 탄소 배출과 과소비의 상징으로 비판받던 냉방기기가 이제는 노약자와 환자, 학생 등 취약계층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프랑스에서는 에어컨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 의원은 최근 폭염으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병원과 요양원, 학교 등 취약계층이 머무는 시설부터 대규모 냉방 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와 좌파 진영이 공중보건 문제를 이념적으로 접근해 냉방시설 확충을 주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프랑스는 2003년 폭염으로 약 1만5000명이 숨진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 보급률은 여전히 낮다. 프랑스 환경전환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주택 에어컨 보급률은 24% 수준이다. 2023년 18%에서 증가했지만, 아직도 주택 네 곳 중 세 곳은 에어컨이 없는 셈이다.낮은 보급률의 배경에는 문화적 인식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인위적인 찬바람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 에어컨이 지구온난화를 부추긴다는 환경주의, 냉방을 미국식 과소비 문화로 보는 정서가 오랫동안 자리 잡아왔다. 파리처럼 오래된 건축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문화유산 보호를 이유로 건물 외벽에 실외기 설치를 제한하는 규제도 있다.그러나 폭염이 반복되면서 이런 분위기는 흔들리고 있다. 반면 녹색당 등 좌파 진영은 에어컨 확대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대표는 모든 곳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은 탄소 배출을 늘려 피해를 키울 뿐이라고 주장했다.영국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비교적 서늘한 기후 탓에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던 영국은 최근 폭염이 잦아지면서 병원, 요양시설, 학교의 냉방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는 병원과 요양시설에는 2035년까지, 학교에는 2050년까지 냉방 설비가 필요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보수당은 신규 주택에 에어컨 설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독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해온 독일에서도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독일 내 에어컨 생산량은 2019년 18만1000대에서 2024년 31만7000대로 75% 증가했다.유럽이 에어컨을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은 폭염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유럽 평균기온이 1990년대 중반 이후 10년마다 약 0.56도씩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 평균의 두 배를 넘는 속도다.북극권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도 영향을 미친다. 북극 해빙이 줄어들면 햇빛을 반사하던 흰 얼음이 사라지고, 어두운 바다가 더 많은 태양에너지를 흡수한다. 공기 질 개선도 역설적으로 온난화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기 중 미세입자가 줄면서 햇빛을 우주로 되돌려 보내는 차단 효과가 약해졌기 때문이다.유럽의 에어컨 논쟁은 단순한 생활가전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를 늦추기 위한 탄소 감축과 폭염 속 생명을 지키기 위한 냉방권이 충돌하는 문제다. 한때 에어컨을 멀리했던 유럽은 이제 ‘냉방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냉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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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개혁안 두고 당내 계파 충돌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투표용지 누락 사태를 계기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 내부에서는 각론을 두고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선관위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재선거 실시 여부와 사전투표제 폐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 사이의 시각차가 뚜렷하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가동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당의 공식 입장이 하나로 정리되지 않으면서 개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장동혁 대표는 건강 회복 후 복귀하자마자 지방선거 재선거 추진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다시금 천명했다. 장 대표는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된 만큼 일부 지역에서의 재투표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원내 지도부의 기류는 사뭇 다르다.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다수 의원은 현실적인 행정 비용과 정치적 파장을 고려할 때 재선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역시 장 대표의 행보를 의원총회 결정을 뒤집는 해당행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사전투표 제도의 존폐를 둘러싼 논쟁도 당내 갈등의 또 다른 축이다. 장 대표는 선관위 노조조차 사전투표 폐지를 언급했다는 점을 들어 본투표 기간 연장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제도 폐지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이 사전투표 유지를 고집하는 배경에 의구심을 표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반면 당내 일각에서는 교대 근무자나 생업에 종사하는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아 지도부 내에서도 온도 차가 감지된다.이런 가운데 당내 연구모임인 '정책2830'은 토론회를 열어 선관위 통제 장치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다. 최형두 의원은 주요 선진국들이 본투표 중심의 선거제를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전투표의 근본적인 재설계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형수 의원은 선관위원장의 상임화와 국회의 상시 감사를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을 제안하며, 헌법 개정 없이도 가능한 실무적인 제도 개선부터 착수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해법을 내놓았다.현재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한목소리를 내는 지점은 야당 추천 인사가 배제된 특검 도입뿐이다. 하지만 특검 이후의 로드맵에 대해서는 재선거 실시파와 구조 개혁 우선파로 나뉘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대전제에는 이견이 없으나, 정작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청사진은 계파별 이해관계에 따라 파편화되어 있다. 이는 선관위 개혁이라는 거대 담론이 당권 향배와 맞물리며 정쟁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정치권 안팎에서는 보수 진영이 선관위 비판을 넘어 실현 가능한 개혁안을 조속히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검과 국정조사가 과거의 잘못을 파헤치는 과정이라면, 제도 개선은 미래의 선거 신뢰도를 확보하는 본질적인 작업이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가 내부 이견을 조율하지 못한 채 엇박자를 계속 낸다면, 선관위 개혁이라는 명분은 퇴색되고 야권의 역공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제 단일화된 개혁안을 통해 보수의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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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7.5 강진... 126년 만의 재앙베네수엘라가 126년 만에 닥친 역대급 강진으로 인해 최악의 공휴일을 맞이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저녁,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 열중하던 시민들은 불과 40초 간격으로 몰아친 두 차례의 강력한 진동에 공포에 떨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규모 7.2의 전진에 이어 규모 7.5의 본진이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이는 1900년 규모 7.7 지진 이후 베네수엘라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위력을 기록했다. 지진의 여파는 국경을 넘어 브라질 아마존 지역까지 전달될 정도로 광범위했다.수도 카라카스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시내 곳곳의 고층 건물이 종잇장처럼 흔들렸고, 북부 해안 도시 라과이라에서는 수십 채의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했다. 특히 카라카스의 부촌으로 알려진 로스팔로스그란데스 지역에서는 22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 무너져 내려 수많은 시민이 잔해 아래 갇히는 참사가 발생했다. 전력과 인터넷이 일시에 차단된 어둠 속에서 가족의 이름을 부르짖는 시민들의 비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으며, 여진을 두려워하는 주민들은 잠옷 차림으로 노숙을 자처하고 있다.현장의 목격자들은 이번 지진의 위력이 과거의 어떤 재난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고 증언했다. 1967년의 대지진을 경험했던 노인들조차 이번 진동 앞에서는 아무것도 잡지 못한 채 무력하게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월드컵 중계를 시청하다 급히 대피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온 뒤에야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에는 외벽이 처참하게 뜯겨 나간 건물들과 무너진 집터 앞에서 망연자실해 하는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담겨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전했다.현재 피해 지역에서는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카라카스 차카오 구를 중심으로 5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되어 잔해를 헤치고 있으나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수년간 이어진 경제난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몰린 베네수엘라의 내부 사정상 기본적인 구호 물자조차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요 도로가 폐쇄되고 통신망이 마비된 탓에 구호품 전달을 위한 물류 이동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구조 작업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다.국제사회는 베네수엘라를 돕기 위해 즉각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색 및 구조팀과 의료 자원을 즉시 배치하기로 했으며, 과거 식민 통치국이었던 스페인 역시 형제 국가로서 모든 긴급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 등 인근 중남미 국가들도 연대 의사를 표명하며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다행히 베네수엘라의 주력 산업인 원유 생산 시설은 지진의 직접적인 타격권에서 벗어나 경제적 치명타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진 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베네수엘라 전역은 여전히 거대한 슬픔과 공포에 잠겨 있다.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실어 나르는 부상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아래 잠든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작업은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다. 월드컵의 환호성이 비명으로 바뀐 그날 밤의 상흔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고된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이 사상 초유의 재난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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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선박 충돌... 어선 침몰·선장 사망부산 기장군 인근 해상에서 가스운반선과 어선이 부딪쳐 어선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 참변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60대 선장이 목숨을 잃었고, 외국인 선원 2명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10분쯤 대변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2km 떨어진 지점에서 992t급 액화석유가스(LNG) 운반선과 79t급 저인망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접수됐다.충돌 직후 어선은 급격히 침수되며 바다 속으로 사라졌고, 배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전원이 차가운 바다에 빠졌다. 사고를 낸 운반선 측이 현장에서 표류하던 선장 A씨를 포함한 6명을 우선적으로 건져 올렸다. 구조된 이들은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육지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의식이 없었던 선장 A씨는 병원 도착 후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선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사고 직후 헬기를 투입해 구조를 지원하려 했으나, 현장의 기상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최고 2.5m에 달하는 거친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강한 바람 탓에 항공 전력 운용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초기 구조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현재 해역에서는 실종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수온은 25.3도로 비교적 높지만, 수심이 140m에 달해 수색 범위가 넓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울산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은 물론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과 관공선까지 총동원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실종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조사 결과 사고 어선은 이날 새벽 1시 30분쯤 부산 남항을 떠나 해당 지점에서 조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 선박인 가스운반선은 일본으로 향하기 위해 오전 7시 30분 울산항을 출발해 항해 중이었다. 두 선박 모두 정상적인 운항 경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어떤 이유로 서로의 경로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까지 이어졌는지가 향후 조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해경은 사고 선박인 가스운반선이 국내 부두로 입항하는 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항해 기록 장치와 교신 내역을 확보해 당시 조타실의 과실 여부나 항해 부주의가 있었는지를 면밀히 따져볼 계획이다. 또한 침몰한 어선의 인양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야간에도 조명탄을 투하하며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멈추지 않고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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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만두 3개로 점심 끝? '극강 소식'배우 한혜진이 형부인 배우 김강우의 개인 채널을 통해 범접할 수 없는 자기관리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지난 24일 공개된 김강우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장모님과 처제, 조카 등 온 가족이 모여 거실에서 직접 만두를 빚는 정겨운 모습이 담겼다. 온 가족이 정성을 다해 만든 만두가 완성되자 즐거운 시식 시간이 이어졌으나, 정작 주인공 중 한 명인 한혜진의 접시에는 단 세 개의 만두만이 놓여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강우는 처제의 극단적인 소식 습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영상 자막을 통해 점심 식사로 만두 세 개만을 선택한 한혜진을 '진정한 소식좌'라고 지칭하며 혀를 내둘렀다. 다른 가족들이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즐기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한혜진의 소박한 접시는 여배우로서 그녀가 평소 얼마나 혹독하게 자신을 담질질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김강우는 한혜진의 식사량과 일반적인 가족들의 식사량을 직접 비교하는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눈에 봐도 확연히 차이 나는 식사량은 그녀가 단순히 입이 짧은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계산하에 식단을 조절하고 있음을 짐작게 했다. 김강우는 처제의 절제력에 감탄하면서도,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 자체에 만족감을 표하며 훈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이러한 한혜진의 식단 관리는 그녀의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와 슬림한 몸매의 비결로 풀이된다. 2013년 8세 연하의 축구 스타 기성용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그녀는 2015년 딸 시온 양을 출산한 이후에도 전성기 시절과 다름없는 외모를 유지해왔다. 대중은 이번 영상을 통해 그녀의 완벽한 비주얼 뒤에 숨겨진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연예계 대표적인 '처제-형부' 사이인 한혜진과 김강우의 친밀한 관계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강우는 한혜진의 언니인 한무영 씨와 결혼해 한혜진과는 가족의 인연을 맺고 있다. 평소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왔던 이들은 이번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격식 없는 편안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여배우의 신비주의를 걷어낸 현실적인 식사 장면은 큰 공감과 화제를 동시에 낳았다.한혜진의 '만두 3개' 식단은 단순한 에피소드를 넘어 현대인들에게 소식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과도한 영양 섭취가 문제가 되는 시대에 그녀가 보여준 절제된 식습관은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한혜진의 모습은 프로페셔널한 배우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김강우의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일상은 대중에게 여배우 한혜진의 인간적인 면모와 독한 관리 능력을 동시에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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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축구협회, 2014년 실패 답습"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해설위원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패배 이후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스스로 기회를 걷어찬 결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 조 3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타 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중계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 위원은 이번 패배를 단순한 실력이 아닌 구조적인 붕괴로 규정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가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뼈아픈 실책으로 꼽았다. 특히 12년 전 전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준비 과정과 실패 양상이 이번 대회에서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재연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충분히 학습하고 개선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함정에 다시 빠진 한국 축구의 현실에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박 위원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잡음과 선임 논란,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난 처참한 경기력이 모두 하나의 선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48개국으로 확대된 대회 규정 덕분에 아직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승 2패라는 성적은 과거 기준으로는 명백한 탈락 수치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요행히 32강에 턱걸이한다 해도 토너먼트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아무런 전술적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홍명보호의 무색무취한 축구를 강하게 질타했다.비판의 화살은 현장의 코칭스태프를 넘어 한국 축구의 행정을 책임지는 대한축구협회로 향했다. 박 위원은 실패의 역사가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결국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수뇌부의 잘못된 판단과 행정에 있다고 직격했다. 2014년의 아픔을 겪고도 시스템적인 개선 없이 인물 위주의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일관해온 협회의 태도가 결국 '몬테레이 참사'라는 결과물을 낳았다는 논리다. 이는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박지성이 협회를 향해 던진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현지 분위기 역시 박 위원의 발언만큼이나 냉랭하다. 몬테레이 현장을 찾은 붉은 악마 응원단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향해 야유를 보냈으며, 일부 팬들은 협회 수뇌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자력 진출의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고, 홍명보 감독은 전술적 패착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박지성 위원의 말대로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도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었던 90분이었다.이제 한국 축구는 타 조의 상황을 지켜보며 32강 진출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야 하는 굴욕적인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설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이번 참사로 입은 신뢰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전망이다. 박지성 위원이 던진 쓴소리는 단순히 한 경기의 패배를 꾸짖는 것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선 한국 축구가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뼈를 깎는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시계가 다시 2014년에 멈춰버린 가운데, 협회와 대표팀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전 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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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지마!" 에버랜드, 낮엔 물바다 밤엔 사파리도심의 열기를 피해 탁 트인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에버랜드의 여름 축제는 거대한 오아시스와 같다. 올해 에버랜드는 8월 말까지 '스플래시 데이 앤 나이트'를 주제로 온종일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830㎡ 규모의 '워터팡팡 어드벤처'는 물총 게임과 워터버킷 폭포를 결합해 아이들에게는 동화 같은 놀이터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저격수 체험을 선사한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폭포는 온몸을 짓누르던 한낮의 열기를 단번에 씻어내기에 충분하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 시즌2'다. 공연이 시작되면 광장은 순식간에 거대한 물바다로 변하며, 연기자와 관객이 사방에서 날아오는 거센 물줄기 속에서 한데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공연 후 이어지는 애프터쇼까지 참여하고 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청량감이 차오른다. 여기에 분사력이 한층 강화된 '썬더폴스' 등 물을 이용한 어트랙션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은 테마파크 곳곳에서 쉴 새 없이 터지는 물보라와 함께 무더위를 잊은 채 축제를 즐길 수 있다.어둠이 내리면 에버랜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올해는 폭염을 고려해 예년보다 일찍 가동을 시작한 '썸머 나이트 사파리'가 단연 인기다.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은 야간에 활동성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은은한 조명 아래서 어슬렁거리는 포식자들의 야생 본능을 더욱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입장객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나이트 사파리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하면서 오픈 열흘 만에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방문객들의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녹여주는 주인공은 판다월드의 막내다. 에버랜드는 지난 3일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3주를 맞이한 넷째 암컷 자이언트 판다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출생 당시 171g이었던 아기 판다는 21일 만에 670g으로 몸무게가 4배나 늘어났으며, 눈과 귀 주변에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가 선명해지며 제법 의젓한 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엄마 아이바오의 능숙한 보살핌과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케어 속에 건강하게 자라는 아기 판다의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과 축복을 선사하고 있다.여름 한정 메뉴로 꾸려진 식탁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밤밤맨 캐릭터를 테마로 한 빙수와 비빔국수, 냉짬뽕 등은 도망간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특히 미슐랭 출신 스타 셰프 파브리가 기획한 '코탈리안 비빔 파스타'는 매콤새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로 이번 시즌 최고의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식사 후에는 화이트와 블루 톤의 여름꽃이 어우러진 '썸머 글로우 가든'을 산책하며 청량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7월 중순부터는 반딧불이 체험과 디제잉 쇼 등 야간 콘텐츠가 더욱 보강될 예정이다.에버랜드는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에게 에버랜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투파크 혜택'을 제공하며 알뜰한 피서 동선을 제안하고 있다. 시원한 물보라 속에서 즐기는 워터쇼부터 야생의 숨소리가 들리는 나이트 사파리, 그리고 판다 수트를 입기 시작한 아기 판다의 포근함까지 에버랜드의 여름은 빈틈없는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때이른 폭염으로 지친 일상을 벗어나 완벽한 해방감을 맛보고 싶다면, 지금 에버랜드로 향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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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의 '백골동', 투명한 반닫이로 빚은 공생패션 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정구호가 이번에는 조형 예술가로서 전통 가구의 현대적 변주를 선보인다. 서울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개인전 '백골동(白骨銅)'은 가구의 뼈대를 의미하는 백골과 금속 장식을 뜻하는 동을 결합한 제목 아래, 그의 대표 연작인 '공생'의 신작 15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목가구가 지닌 구조적 아름다움에 현대적 산업 재료를 접목하여 시대와 가치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작가의 영감은 영화 '황진이' 미술감독 시절 목격한 구한말 개성 기생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 사진 속 기생 뒤로 병풍처럼 놓인 화려한 개성반닫이들은 그가 알던 절제의 미학과는 또 다른 한국적 화려함을 일깨웠다. 정구호는 이 강렬한 인상을 바탕으로 현대적 소재인 투명 플렉시글라스를 활용해 반닫이의 형상을 빚어내고, 그 위에 실제 전통 가구에 쓰이던 금속 장석을 부착하는 작업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과거의 유산과 현대의 물질이 하나의 오브제 안에서 공존하는 방식을 시각화한 것이다.작업의 핵심은 가치의 재발견에 있다. 한때 귀한 가구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쓰임을 잃어가는 전통 장석과, 활용도는 높지만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산업 재료인 플렉시글라스의 결합은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정구호는 기능은 사라졌으나 가치는 남은 것과, 기능은 충실하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재료를 섞어 새로운 예술적 관계를 설정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무엇을 소모하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이번 연작에서 강조된 플렉시글라스의 투명성은 반닫이라는 가구가 지닌 본질적인 속성을 뒤집는 장치다. 본래 반닫이는 귀중품을 안에 숨기고 보호하는 폐쇄적인 가구이지만, 정구호의 반닫이는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감춤의 미학을 드러냄의 미학으로 전환한다. 투명한 구조물은 관람객에게 내부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가 아니라, 구조 그 자체가 지닌 본연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는 장식과 뼈대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정구호는 1980년대 패션 브랜드 'KUHO'를 통해 한국적 미니멀리즘을 정착시킨 이후, 영화와 공연계에서도 한국 전통의 현대적 해석으로 큰 호평을 받아왔다. 국립무용단의 '묵향'이나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등에서 보여준 절제된 무대 연출은 그를 한국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반열에 올렸다. 최근에는 키아프 서울의 총괄 디렉터로서 미술 행정가로 활약하는 동시에, 이번 전시처럼 꾸준한 개인 작업을 통해 시각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고 있다.전시 '백골동'은 정구호가 평생을 바쳐 탐구해온 한국적 미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패션과 무대라는 찰나의 예술을 넘어, 조형물이라는 영속적인 매체를 통해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전통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대의 재료와 호흡하며 끊임없이 재생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성수동의 현대적인 전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될 투명한 반닫이들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로서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공생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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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5년새 20% 급증... 골든타임 90분 사수일상생활 중 가슴 한가운데가 조여오는 통증을 느끼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경험을 하고도 이를 스트레스나 소화불량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협심증이나 맥박이 비정상적인 부정맥의 강력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협심증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정지나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최근 국내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심장 질환 환자는 약 20% 증가했으며, 부정맥 질환자 역시 25%나 급증해 4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검진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잠깐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이미 혈관이 상당 부분 좁아져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한 탈수 현상이 심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변수가 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끈적해지는데, 이는 혈전 형성을 촉진하고 혈압 변동을 크게 만들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을 높인다. 질병관리청 역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통해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가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할 경우 급성 심혈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여름철 흉통이 평소보다 잦아진다면 이는 단순한 더위 탓이 아닌 긴급한 구조 신호일 확률이 높다.급성 심근경색의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시간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식은땀, 호흡곤란, 구토감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119를 호출해야 한다. 이 경우 개인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막힌 혈관을 풍선이나 스텐트로 넓히는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대형 병원으로 즉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원 도착 후 90분 이내에 시술이 이뤄져야 심장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부정맥 또한 맥박이 단순히 불규칙한 것을 넘어 실신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심전도 검사나 24시간 홀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월요일 외래 진료를 기다리며 참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심혈관 응급 질환은 발생 시간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거주 지역 내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심혈관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병이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잠깐 아프다 괜찮아졌다"는 안일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심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신속한 판단과 응급 대응 체계의 활용만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장 사고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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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E-클러치' 신차 2종 출시혼다코리아가 클러치 조작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인 전자제어 시스템 '혼다 E-클러치'를 탑재한 미들급 모터사이클 2종을 국내에 추가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로드스포츠 바이크인 'CBR500R E-클러치'와 어드벤처 크로스오버 'NX500 E-클러치'다. 이로써 혼다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E-클러치 적용 모델은 총 6종으로 늘어났으며, 라이더들은 자신의 주행 성향에 맞춰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핵심 기술인 혼다 E-클러치는 수동 변속기의 손맛은 유지하면서도 출발과 정지, 기어 변속 시 클러치 레버 조작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라이더는 가속과 감속, 그리고 발을 이용한 시프트 페달 조작만으로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시내 주행처럼 잦은 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며, 필요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기존 수동 방식처럼 레버를 직접 조작할 수도 있어 기계적 완성도와 운전의 재미를 동시에 확보했다.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CBR500R E-클러치는 일상과 트랙을 넘나드는 로드스포츠 모델로 설계됐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장시간 주행에도 무리가 없는 편안한 포지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연비와 실용성을 겸비해 도심 출퇴근은 물론 주말 근교 라이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이번 E-클러치 탑재로 변속 충격이 줄어들어 더욱 쾌적한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함께 출시된 NX500 E-클러치는 도심부터 오프로드까지 전천후 주행을 지향하는 어드벤처 모델이다. 19인치 프론트 타이어와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긴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적용해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보여준다. 장거리 투어링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클러치 조작 없는 변속 시스템은 체력 소모를 줄여주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로드의 안락함과 오프로드의 돌파력을 모두 원하는 크로스오버 팬들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두 신모델은 471cc 수랭식 직렬 2기통 엔진을 공유하며 최고출력 50마력, 최대토크 4.6kg·m의 경쾌한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안전을 돕는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과 시인성이 뛰어난 5인치 풀컬러 TFT 계기판, 최신 ABS 모듈레이터 등 첨단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특히 두 모델 모두 980만 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고성능 기술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라이더들의 접근성을 높였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이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동 모터사이클의 진화된 즐거움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클러치 시스템이 초보자에게는 수동 바이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숙련자에게는 더 고차원적인 라이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혼다코리아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이 담긴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국내 이륜차 문화의 외연을 확장하고 라이더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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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위기마다 단식·특검… 'X맨' 논란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때마다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는 외부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과 논란부터 최근 지방선거 패배에 이르기까지, 당의 쇄신이 필요한 시점마다 단식 투쟁이나 선관위 책임론 등을 부각하며 논쟁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리더십이 사실상 붕괴했다는 평가와 함께 인위적인 국면 전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1주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당시 계엄의 정당성을 옹호하다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이나 당내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은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파동으로 친한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장 대표는 이튿날 돌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당시 단식의 명분은 야당의 특검법 저지였으나, 당내에서는 지도부 사퇴론을 잠재우기 위한 '도피성 단식'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든 지도부를 향해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장 대표는 이를 '월례행사'나 '자판기'에 비유하며 일축했다. 오히려 선거 결과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전했다"는 자가당착적 평가를 내놓으며 자리를 지켰다. 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쇄신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본인의 자리를 지키는 데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장 대표의 다음 카드는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였다. 그는 선거 직후 올림픽공원 투표소를 직접 찾아 참정권 침탈을 주장하며 재선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지도부 역시 이 이슈를 대대적으로 키우며 선관위 책임론을 부각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지도부 사퇴론을 덮는 효과를 가져왔다. 24일 퇴원 직후에도 그는 당의 반성보다는 '참정권 회복 특검'을 강조하며 대야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하지만 이러한 '버티기' 전략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1%가 현 지도부 교체를 통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뒤처지며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당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장 대표의 행보가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를 이슈로 덮는 식의 대응이 당의 기초 체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결국 선관위 이슈의 동력이 떨어지면 장 대표는 다시 한번 거취 표명이라는 외통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누적된 피로감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쇄신을 거부한 채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 결속을 꾀하는 방식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 추락하는 당 지지율과 싸늘해진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인적 쇄신 없이는 여권의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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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98% "자녀 스마트폰 제한 찬성"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학부모들 역시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압도적인 찬성 의사를 보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이 전국 초·중·고 학부모 5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1%가 미성년자의 기기 사용에 일정한 제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는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 가정 내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학부모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공포는 유해 콘텐츠 노출과 중독 문제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의 97.5%는 스마트폰이 부적절한 정보에 노출될 위험을 높인다고 답했으며, 학습 집중력 저하와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과의존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90%를 상회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두고 벌어지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가족 해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응답도 90.4%에 달해, 스마트폰이 단순한 통신 도구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접촉 시기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 10명 중 3명은 생후 24개월이 되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며, 초등학교 입학 전 이미 개인 기기를 소유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부모들은 스마트폰의 유해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안전 확인과 교우관계 형성,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기기를 사줄 수밖에 없는 모순된 상황에 놓여 있다.이러한 현실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기능이 제한된 형태의 대안 기기 도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92.2%는 자녀 보호 기능이 강화된 제한형 기기가 있다면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이 원하는 핵심 기능은 유해 콘텐츠 차단과 실시간 위치 확인 등 안전 관련 서비스다. 반면 중독을 유발하는 숏폼 콘텐츠나 익명 채팅, 게임 등은 원천적으로 배제된 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에듀 안심폰' 보급을 구체화하고 있다. 에듀 안심폰은 통화와 문자,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등 필수 기능은 유지하되 청소년에게 유해한 SNS나 중독성 게임 기능은 과감히 삭제한 학생 전용 스마트 기기다. 김 의원은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안전상의 이유로 기기를 지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정책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사용 금지를 넘어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대규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이 모두 참여해 에듀 안심폰의 운영 기준과 학교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청소년의 기본권 침해라는 시각과 보호권 우선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이번 정책 논의가 국내 교육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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