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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퇴론 확산, 전 당원 투표가 돌파구?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둘러싼 당내 내홍이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이를 타개할 마지막 수단으로 전 당원 투표가 부상하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해온 일부 책임당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당대표 재신임을 묻는 투표를 공식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거 참패라는 엄중한 결과 앞에서 지도부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공당의 도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직접 장 대표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장 대표 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주도해온 추진단은 1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과 함께 전 당원 투표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2만 7천 명에 달하는 당원과 시민의 서명을 확보했으며, 이를 당내 중진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히 당의 위기 상황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3선 이상 의원들을 향해 방조 행위를 중단하고 결단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당내 기득권 세력을 정조준했다.반면 장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도 3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모아 맞불을 놓으며 당은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도부는 현재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윤리위원회 등을 가동하며 당협위원장 교체나 징계 카드로 반대파 의원들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장 대표 본인 역시 과거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건 사퇴 요구가 있을 경우 전 당원 투표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어, 이번 요구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하지만 전 당원 투표가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당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 규정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법적 효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도부 역시 일부 당원들의 일방적인 요구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투표 실시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당 수석대변인은 당대표를 흔들어 당의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현재의 사퇴 요구를 조직적인 흔들기로 규정했다.당내 의원들의 반응도 계파와 지역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갈등 봉합을 위한 해결책으로 투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한쪽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가 당을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몰아넣었다는 비판과 함께, 투표 이전에 대표 스스로가 당내 갈등 해소를 위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결국 장 대표의 거취 문제는 이번 달 예정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연쇄 회동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쇄신파 의원들의 동력이 다소 약화된 상황에서 지도부의 압박과 당원들의 투표 요구가 충돌하며 당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장 대표가 전 당원 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져 재신임을 확인할지, 아니면 당내 압박에 밀려 물러날지는 향후 여권의 권력 지형을 재편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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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복귀한 이정후, 10홈런 고지 눈앞에 뒀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인 통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정후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9호 아치를 그려냈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8개의 홈런을 넘어서는 미국 무대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하지만 이정후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경기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3연패 수렁에 빠졌다.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의 타격 흐름은 다소 주춤한 상태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2할대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그를 다시 리드오프로 배치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초반 두 타석에서 범타와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전하던 이정후는 팀이 1대 1로 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상대 선발 웨스네스키의 몸쪽 패스트볼을 정확히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다.기세를 올린 이정후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특유의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뽐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한 손을 놓으며 밀어 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일주일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그는 주루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창출하려 애썼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하루 만에 타율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리며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는 이정후가 벌어다 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3대 2로 앞선 9회초,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의 폭투와 적시타가 겹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경기를 연장 승부치기로 끌고 갔으나, 10회초 수비에서 대거 3실점하며 무너졌다. 이정후는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의 희망을 살리려 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이번 홈런으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초반 교타자 이미지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시즌이 거듭될수록 오라클 파크의 높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까지 갖췄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타구 속도 105.6마일에 달하는 강한 타구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그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이정후 개인에게는 슬럼프 탈출과 기록 경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하루였다. 3할 타율 복귀와 함께 OPS 등 세부 지표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즌 막판 스퍼트를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연패 탈출을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이정후의 방망이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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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위험군 2만 명, 정부가 직접 찾아 챙긴다가족을 떠나보낸 뒤 남겨진 이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과 심리적 고립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아픈 단면 중 하나다. 최근 어린 자녀를 둔 가장이 경제적 문제로 세상을 떠난 뒤, 남은 유족이 빚을 갚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례는 자살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남겨진 이들의 삶까지 파괴하는 연쇄적 비극임을 보여준다. 정부는 이러한 비극의 고리를 끊기 위해 자살 위험이 높은 고립 가구와 돌봄 부담에 짓눌린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밀착 관리하는 고강도 예방 대책을 내놓았다.보건복지부는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고립 가구와 돌봄·간병 부담 가구를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대책을 공식 보고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조기 발견 시스템 구축이다. 정부는 기존에 운영되던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에 자해나 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 기록 등 자살 관련 데이터를 연계하여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약 2만 명에 달하는 자살 위험군을 선별해내고, 내년부터는 개편된 시스템을 통해 고립 유형별로 맞춤형 관리를 시작할 방침이다.경제적 위기가 자살로 직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긴급 지원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저소득층 자살 고위험군의 경우 복잡한 현장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읍면동 공무원의 재량으로 소액 생계비를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신고된 내용 중 자살 징후가 포착되면 24시간 긴급 상담 체계를 가동하여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적 문제 해결을 통한 자살률 감소'라는 국정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중증 질환자나 장애인을 홀로 돌보다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간병 살인'이나 '가족 동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사회보장 데이터를 분석해 노노(老老) 돌봄 가구나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각지대 가구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위기가 확인된 가구에는 72시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연계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 상담을 지원한다.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하루 3시간에서 8시간까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는 간병에 지친 가족들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족 돌봄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된다. 돌봄으로 인해 직장을 잃는 일이 없도록 가족돌봄휴가 및 휴직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고, 가족 휴가제를 활성화하여 간병인의 소진을 막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통계에서 소외되었던 치매 및 발달장애 가족 돌봄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자살 원인 분류 체계에 '돌봄·간병 부담' 항목을 신설하여 보다 정밀한 기초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다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증 환자 가족들이 체감하는 근본적인 부담을 줄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 단체들은 긴급 지원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도 중요하지만, 간병비 부담 완화와 같은 경제적 구조 개편과 특화된 돌봄 인프라 확충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위기 관리를 넘어 돌봄과 간병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고립된 가구의 비극적인 선택을 완전히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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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덮친 태풍 ‘돌핀’…100만 명 대피, 하천 74곳 경계수위 초과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저장성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동부 지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다. 저장성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폭우와 강풍 피해가 이어졌고,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쯤 저장성 타이저우시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 당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2m로, 시속으로는 약 151km에 달했다.상륙 이후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졌지만, 비구름대는 쉽게 흩어지지 않았다. 돌핀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저장성과 상하이 일대에 많은 비를 뿌렸다. 저장성 원링에서는 11시간 동안 425mm의 비가 내렸고, 상하이 쉬자후이와 푸둥 지역에서도 200~300mm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비가 장시간 이어지자 하천 수위도 급격히 올랐다. 중국 재난관리 당국은 지난 10일 밤 기준 타이후 유역과 저장성 동부 연안의 74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7개 하천은 홍수 기준 수위까지 초과했으며, 5개 하천에서는 관측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도심 지역의 침수도 잇따랐다. 상하이에서는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물에 잠겼고, 자딩과 칭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에서는 강풍으로 가로수와 시설물이 쓰러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중국 당국은 태풍 상륙 전부터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동부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은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장성 원저우에서만 90만 명 이상이 이동했고, 당국은 1000곳이 넘는 임시 대피소를 운영했다. 푸젠성에서도 약 9만9000명이 사전에 대피했다.항공과 철도, 항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태풍이 상륙한 날 상하이에서는 항공편 1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다음 날에도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 943편이 결항했다. 항저우공항에서는 수백 편이 취소됐고,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한때 항공편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주요 항만과 일부 철도 노선도 운영을 멈추거나 일정을 조정했다.피해가 확산되자 중국 중앙정부는 재난구호 대응에 들어갔다. 재난 당국은 저장성에 국가 4급 재난구호 응급대응을 발령하고 중앙정부 구호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구호팀은 피해 규모를 조사하며 이재민 임시 거처와 생필품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복구 예산도 투입된다. 중국 정부는 저장성의 도로와 수리시설,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중앙 예산 2억 위안, 우리 돈 약 4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쑤와 안후이, 푸젠, 장시 등 다른 피해 지역에도 1억2000만 위안, 약 250억 원 규모의 자연재해 구호자금을 우선 배정했다.다만 추가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돌핀은 내륙으로 들어가며 약화됐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대가 장시와 안후이, 후베이, 허난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허난과 후베이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비구름은 이후 산둥과 허베이를 거쳐 베이징·톈진 일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에는 11일 저녁부터 13일까지 폭우가 예상되며, 12일 새벽부터 밤 사이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장강과 화이허, 황허, 하이허 등 주요 하천 유역의 수위 상승도 우려된다. 태풍의 바람은 약해졌지만 홍수와 산사태, 저수지 범람 등 2차 피해 위험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한 태풍 돌핀 관련 대규모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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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탈세 논란 속 복귀… '폭군의 셰프2' 주인공 낙점배우 차은우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했다. 8월 11일 방송가에 따르면 차은우는 최근 tvN 편성을 논의 중인 ‘폭군의 셰프 2(가제)’의 남자 주인공 출연을 최종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이는 올해 초 거액의 추징금 부과 소식으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탈세 논란 이후 약 6개월 만의 행보로, 논란의 불길이 잦아들고 여론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시점에 맞춘 정면 돌파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넷플릭스 글로벌 1위와 최고 시청률 17.1%를 기록하며 K-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준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대작이다. 다만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임윤아와 이채민이 하차하고 차은우가 새로운 주연으로 투입되면서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게 됐다. 제작진은 전작의 흥행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차은우라는 강력한 글로벌 카드를 통해 과거의 리스크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차은우가 맡게 될 역할은 절대 미각을 소유한 폭군으로, 전작의 서사를 잇는 동시에 새로운 갈등 구조를 만들어내는 핵심 인물이다. 올해 초 세무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을 당시만 해도 그의 연예계 생명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차은우 측은 즉각적인 추징금 납부와 자숙의 시간을 거치며 복귀의 기회를 엿봐왔다. 이번 캐스팅은 배우 본인에게 실추된 이미지를 연기력으로 회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방송가에서는 이번 복귀를 두고 상업적 가치와 도덕적 잣대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탈세 논란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차은우를 선택한 배경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드라마는 현재 tvN과 구체적인 편성 시기를 조율 중이며, 차은우의 합류와 함께 조만간 전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작이 타임슬립과 미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결합해 대중성을 잡았던 것처럼, 이번 시즌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탄탄한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차은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과거의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며, 제작사는 해외 판권 판매 등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차은우의 주연 발탁 소식은 침체된 드라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여전한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 전작의 주인공 이채민이 보여준 강렬한 존재감을 넘어, 차은우가 자신만의 색깔로 새로운 서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가 향후 여론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치 속에서 출발하는 ‘폭군의 셰프 2’가 전작의 기록을 경신하며 차은우의 성공적인 복귀작으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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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담보대출로 버틴 8년… '나혼렙 아이스' 대박 비결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 특설 무대가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다. 암전이 걷히고 주인공 성진우로 분한 차준환이 은반 위에 등장하자 1,000여 명의 관객은 비명에 가까운 함성을 쏟아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아이스 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는 글로벌 조회수 143억 회에 달하는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얼음 위에서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국가대표 출신 피겨 선수들이 고난도 안무와 액션을 선보이며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는 이 무대는 한국 공연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공연의 탄생 뒤에는 라이브 아레나 송동일 대표의 눈물겨운 집념이 있었다. 2018년 창립 이후 유휴 빙상장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쇼를 제작해왔으나, 낮은 인지도 탓에 집 담보대출로 버텨야 했던 고난의 시간이 길었다. 아내의 만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송 대표는 차준환이라는 최적의 카드를 영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120명의 스태프와 함께 자신감을 얻은 그는 이제 아이돌 그룹처럼 전 세계를 도는 글로벌 투어를 1차 목표로 삼고 K-아이스 쇼의 브랜드화를 꿈꾸고 있다.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서사를 전달하는 작업은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다. 스케이팅과 연기를 동시에 해낼 배우를 찾기 어렵고, 무대 설비 또한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한 주인공이 바로 차준환이었다. 그는 최약체 헌터에서 최강의 존재로 성장하는 성진우 역을 맡아 직접 안무를 짜겠다는 열정을 보였다. 동계올림픽 이후 휴식 대신 연습실을 택한 그의 의지는 빙판 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승화되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차준환은 단순히 스케이팅 동작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지독한 연습 끝에 라이브 독창까지 소화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더블과 트리플 점프는 물론, 몸을 뒤로 젖혀 활주하는 '레이백 이나 바우어' 등 피겨의 정수를 무대 곳곳에 배치해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김예림 선수가 차해인 역으로 가세해 깔끔한 점프와 고공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120분간 이어지는 공연은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몰입감을 선사한다.송 대표는 한국 피겨 선수들이 가진 독보적인 장점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국내 상설 공연장 건립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진 그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 선수들의 기량에 대중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아이스 뮤지컬은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수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올여름 가장 시원하고도 뜨거운 문화적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공연의 성공은 원작 IP의 힘과 스타 플레이어의 헌신, 그리고 제작자의 끈기가 삼박자를 이룬 결과물이다. 몬스터를 물리치며 레벨업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어쩌면 척박한 국내 아이스 쇼 환경을 개척해온 제작진의 모습과 닮아 있다. 목동 아이스링크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박수는 단순히 화려한 기술에 대한 찬사를 넘어, 새로운 장르를 향한 용기 있는 도전에 보내는 응원이다. '나혼렙 온 아이스'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활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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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속 시한폭탄 중성 지방, '이것'만 줄여도 산다혈액 속을 떠다니는 중성 지방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자 장기를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쌓일 경우 치명적인 질병의 씨앗이 된다. 특히 한국인은 당질 위주의 식사를 즐기는 특성상 혈중 중성 지방 수치가 높아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200㎎/㎗ 이상으로 치솟으면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은 물론, 췌장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췌장염의 위험까지 커진다. 전문가들은 약물에 의존하기 전, 식사 습관의 근본적인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중성 지방 수치를 낮추는 가장 빠른 길은 복부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다. 체중을 5~10%가량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중성 지방 수치를 20% 가까이 떨어뜨리는 마법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일이다. 탄수화물은 간에서 중성 지방으로 전환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총 에너지 섭취량의 6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특히 대사증후군 위험군이라면 50%까지 섭취 비중을 낮추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단순히 밥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설탕과 액상 과당을 멀리하는 습관이다. 가공식품과 음료에 흔히 쓰이는 액상 과당은 간에서 중성 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미국심장학회는 하루 설탕 섭취량을 총 열량의 5%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음료를 마시기 전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당류 함량을 체크하는 작은 습관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가공식품에 포함된 트랜스 지방 또한 반드시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쇼트닝이나 마가린으로 만든 식품 속 트랜스 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동시에 중성 지방 수치까지 끌어올린다. 연구에 따르면 식단에서 트랜스 지방산을 1%만 불포화 지방산으로 대체해도 중성 지방 수치가 즉각적으로 1%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튀긴 음식이나 시판 과자 대신 자연 식재료를 선택하는 노력이 수치 개선의 핵심이다.애주가들에게 가장 뼈아픈 조언은 철저한 금주다. 알코올은 간에서 중성 지방 생성을 직접적으로 돕기 때문에, 하루 맥주 세 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만으로도 비음주자보다 중성 지방 수치가 최대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술과 함께 기름진 안주를 곁들이는 행위는 혈관에 지방을 쏟아붓는 것과 다름없다. 수치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술잔을 내려놓고, 대신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지방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역할과 관리법은 엄연히 다르다. 콜레스테롤이 세포막 형성에 쓰인다면 중성 지방은 순수하게 에너지 저장과 관련이 깊어 활동량과 식단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걷기나 근력 운동 같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병행한다면 식단 조절의 효과는 배가된다. 침묵 속에 쌓여가는 중성 지방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늘부터라도 내 식탁 위의 탄수화물과 당류를 점검하는 실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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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끊길라" 신축 잔금대출 선착순 전쟁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잔금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고 일부 채널의 신규 취급을 중단하자, 상대적으로 대출 신청 기회가 남아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수요가 몰리며 이른바 ‘대출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에서는 오전 6시 주택담보대출 접수가 시작되면 수분 만에 일일 한도가 소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접수 시작 전 미리 정보를 입력해두거나, 초 단위 시계를 보며 정각에 신청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식의 경험담과 요령이 공유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은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낮췄고, 하나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대출 모집인 채널 제한이나 영업점별 한도 축소 등에 나서며 공급을 조이고 있다.특히 잔금대출이 필요한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미 분양계약이나 매매계약을 마친 실수요자들은 잔금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출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계약 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은행들이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지만,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서울 주요 신축 단지의 경우 잔금대출 상담과 접수가 예약 순서대로 이뤄지면서 예비 입주자들이 금리나 조건을 비교하기보다 우선 한도를 확보하는 데 몰리고 있다. 선착순 경쟁에서 밀리면 상담조차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출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금융당국은 실수요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미 분양계약을 체결한 입주 예정자의 잔금대출 등 일부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총량 관리 기조 자체가 완화되는 것은 아니어서 신규 주담대를 둘러싼 대출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은행권에서는 제한된 대출 여력을 잔금대출에 우선 배분할 경우 일반 주담대 공급 여력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한도 소진과 접수 중단이 반복될 수 있다”며 “차주들은 잔금일과 필요 자금을 미리 점검하고 여러 금융사의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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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에 핀 디저트 예술…피에르 에르메 첫 카페 오픈프랑스 파티세리의 거장 피에르 에르메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국내 최초의 카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미식 예술의 정수를 공개했다. 이번 오픈은 단순한 디저트 판매를 넘어 프랑스식 삶의 방식인 '아르 드 비브르'를 공간 전체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는 브랜드의 철학인 창의성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미식 공간의 실체가 드러나며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피에르 에르메 파리가 추구하는 미학은 '인피니망'과 '시그니처'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된다. 인피니망은 바닐라나 초콜릿 등 단일 재료의 풍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탐구의 결과물이며, 시그니처는 서로 이질적인 재료를 대담하게 섞어 새로운 미각의 균형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이러한 철학이 담긴 마카롱과 타르트, 마들렌 등 예술 작품에 가까운 디저트들이 쇼케이스를 가득 채우며 고객들을 맞이한다.대표 메뉴인 '이스파한' 시리즈는 피에르 에르메의 독창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플레이버다. 장미의 우아한 향과 라즈베리의 산미, 그리고 리치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이 조합은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또한 세 가지 산지의 바닐라를 조합한 타르트와 밀크초콜릿에 패션프루트를 더한 모가도르 마카롱 등은 맛의 건축가라는 명성에 걸맞은 정교한 설계를 자랑한다.품질 관리에 있어서는 타협 없는 엄격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매장을 총괄하는 장구현 셰프는 매일 완성된 제품의 사진을 프랑스 본사에 보내 메종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받는 절차를 거친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유제품 레시피로 재해석한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현지화된 메뉴조차 본사의 까다로운 품질 점검을 통과한 뒤에야 고객의 식탁에 오를 수 있다.공간 설계 역시 단순한 카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중앙의 원형 카운터를 중심으로 흐르는 유연한 동선과 브라스, 월넛 우드, 세라믹 타일 등 고급스러운 소재의 조화는 '컨템포러리 프렌치 파티세리 살롱'이라는 콘셉트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존 백화점 매장이 신속한 구매에 집중했다면, 이곳은 고객이 머무르며 디저트와 음료, 그리고 공간이 주는 분위기까지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되었다.호텔아이파크가 운영을 맡은 피에르 에르메 파리는 이번 63빌딩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점으로 국내 사업의 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주요 백화점 팝업과 매장 전개를 통해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제는 예술과 미각이 공명하는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퐁피두센터 서울과 나란히 자리 잡은 이 공간은 서울의 미식 지형도를 바꾸는 새로운 럭셔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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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의 간절한 요청, 패트리엇 300발 지원은?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서로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며 최악의 소모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석유 및 가스 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은 특히 우크라이나 경제의 중추인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의 생산 및 유통망에 집중되었다. 동부와 서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타격으로 인해 국가 기간 산업이 마비될 위기에 처하면서 전쟁의 비극은 민간의 생존권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러시아의 이번 정밀 타격으로 나프토가즈 산하 핵심 자회사인 우크르나프타의 시추 기지와 주요 생산 시설 7곳이 가동을 멈췄다. 뿐만 아니라 민간 주유소들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올해 들어 피해를 입은 주유소만 수십 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프토가즈 측은 최근 적의 공격 강도가 비정상적일 만큼 거세졌다고 밝히며, 이는 명백히 겨울철 난방 공급 체계를 무너뜨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항전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국가 세수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에너지 기업의 마비는 곧 국가 재정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나프토가즈를 집중 공략하는 배경에 고립 작전이 숨어 있다고 분석한다. 다가올 겨울, 전력과 난방이 끊긴 상황에서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자립적인 에너지 경제망을 파괴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외부 원조 없이는 생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난방 시즌이 시작되기 전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는 전쟁터보다 더 혹독한 겨울 추위와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다급해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공망 확충을 위해 외교적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300발이 포함된 이른바 '겨울 패키지'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에너지 시설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패트리엇 미사일 확보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최대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즉각적인 확답을 얻지 못한 채 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우크라이나 내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우크라이나 역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8월 들어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의 정유 시설을 역공하고 있다. 전선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러시아의 대형 정유소와 석유 저장고들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러시아의 정유 산업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러시아의 자금줄인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입혀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이 서로의 심장부인 에너지 시설을 겨누면서 전쟁은 이제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으로 변모했다.상호 간의 에너지 시설 파괴는 단순한 군사적 타격을 넘어 양국 국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러시아의 정밀 타격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보복이 맞물리며 동유럽의 에너지 공급망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이 무색하게 전선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파괴된 시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다가올 겨울의 혹독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 양국이 에너지 시설을 볼모로 잡은 치열한 공방전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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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 vs 올러, 광주서 열리는 '재개 첫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재개를 하루 앞두고 마운드 보직 정리에 나섰다. KBO가 10일 발표한 1군 엔트리 등록 현황에 따르면, 삼성은 좌완 투수 이재익을 명단에서 제외하며 유일한 변동 사항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전국을 강타한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KBO리그 경기가 일주일 가까이 중단되었던 만큼, 대부분의 구단이 기존 전력을 유지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번 결정은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대비한 삼성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이재익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좌완 자원이다. 통산 12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허리를 지탱해온 그는 올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는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말 우완 이재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호출된 이후, 이재익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군 콜업 후 등판한 2경기에서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탈삼진 4개를 솎아내는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기록이 무색하게 다시 짐을 싸게 된 배경에 팬들의 아쉬움이 섞이는 이유다.삼성 코칭스태프의 이번 말소 결정은 이재익의 구위 저하보다는 팀 전체의 투수진 운용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안정감을 뽐냈던 이재익이지만, 리그 재개 시점에 맞춰 불펜진의 보직을 재편하려는 구단의 의중이 반영됐다. 특히 최근 단행된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교체와 맞물려 마운드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재익은 잠시 2군에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마운드 보강을 위한 삼성의 움직임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서도 드러났다. 삼성은 지난 7일,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였던 미야지 유라와의 결별을 선택하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새롭게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리그 중단 기간을 활용해 외국인 투수진을 재정비한 삼성은 보다 강력해진 구위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새롭게 합류한 미야모리가 팀의 고질적인 불펜 불안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가 남은 시즌 삼성의 성적을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내일인 11일부터는 멈춰 서 있던 KBO리그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삼성은 광주로 이동해 선두 기아 타이거즈와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리그 재개 첫 경기의 중책은 크리스 페덱이 맡았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연착륙 중인 페덱은 기아의 에이스 애덤 올러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9승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둔 올러를 상대로 페덱이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주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이번 엔트리 조정과 외국인 투수 교체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기아전 승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리그 중단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 폭염이라는 변수를 지나 다시 시작되는 레이스에서 삼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광주 챔피언스 필드로 향하고 있다. 마운드의 변화가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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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미국판 불발, 넷플릭스 전략 바꿨나?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미국판 스핀오프 제작이 결국 무산됐다. 수년간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추진되어 온 이 대형 프로젝트는 최근 넷플릭스 내부의 전략 수정과 개발 지연이 겹치면서 최종적으로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K-콘텐츠의 위상을 상징하는 대표 IP의 첫 번째 영어권 확장 시도가 멈춰 서면서, 넷플릭스가 구상해 온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략에도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당초 '헤클러'라는 가제로 기획된 이 작품은 할리우드의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파이트 클럽'과 '조디악' 등을 통해 독보적인 미장센을 선보였던 핀처 감독과 데니스 켈리 작가의 조합은 미국판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보장하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졌다. 올해 영국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제작 단계에서 발생한 여러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프로젝트는 결국 개발 단계에서 멈추게 되었다.팬들 사이에서는 '오징어 게임 3'의 마지막 회에 등장한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카메오 출연이 스핀오프의 복선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극 중 미국인 모집책으로 깜짝 등장한 그녀의 모습이 핀처 감독의 미국판과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동혁 감독은 해당 연출이 스핀오프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명확히 하며 선을 그었다. 현지 매체들 역시 블란쳇이 제작 취소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은 없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일축했다.프로젝트 무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넷플릭스의 내부 경영 전략 변화가 꼽힌다. 수년간의 개발 과정에서 임원진이 교체되고 사업의 우선순위가 재조정되면서 기존 기획안의 추진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브래드 피트 주연의 차기작 등 다른 영화 프로젝트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제작 동력을 상실한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거장 감독의 스케줄과 플랫폼의 전략적 판단이 어긋나며 프로젝트는 동력을 잃고 말았다.넷플릭스는 단일한 미국판 제작보다는 각 지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다각도의 현지화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 국가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스핀오프 대신, 전 세계 구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확장을 검토하겠다는 의중이다. 이는 거대 자본을 투입한 할리우드식 리메이크보다는 원작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팬덤을 공략할 수 있는 효율적인 프랜차이즈 모델을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2021년 공개 이후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콘텐츠의 힘을 증명한 '오징어 게임'은 이번 미국판 제작 무산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비록 거장 감독과의 협업은 불발됐지만, 오리지널 시리즈의 강력한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넷플릭스가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어떤 방식의 글로벌 확장 카드를 꺼내 들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프랜차이즈화는 이제 새로운 실험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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