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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패트리엇 배치, 360도 방공망 완성미국이 서태평양의 군사적 심장부인 괌을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공망을 대폭 강화한다. 미 육군은 오는 10월 '제43방공포연대 제3대대'를 창설하고 최신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전격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고고도 방어 체계에 중·저고도 요격 능력을 더해 괌 전체를 빈틈없이 에워싸는 '360도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아시아 경쟁국들의 미사일 기술이 정교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방어 전략도 한층 고도화되는 양상이다.이미 괌에는 2013년부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가 운용되고 있으며, 해상에서는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감시와 요격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북한이 레이더망을 피하는 순항미사일과 정밀 타격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기존 고고도 중심 방어망의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미군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사드와 패트리엇, 그리고 이동식 지상발사대인 '인듀어링 실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지능형 방어 체계를 완성해 촘촘한 그물망식 요격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이번 부대 창설은 미 연방정부와 지역 당국이 수년간 극비리에 추진해온 전략적 협의의 산물이다. 맷 돌턴 제94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 부사령관은 최근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번 배치가 주지사실과 연방항공청, 지역 공동체와의 긴밀한 조율 끝에 얻어낸 결실임을 강조했다. 이미 신임 대대장이 부임하고 120여 명의 전담 병력이 현지에 배속되는 등 실전 배치를 위한 물리적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패트리엇 전력의 수요가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에서 단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미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으로 인해 패트리엇 포대 운용에 극심한 과부하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괌에 신규 대대를 창설하는 것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다. 서태평양 전진기지로서 괌의 전략적 가치를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군사 전문가들은 괌의 방공망 격상이 동아시아 안보 지형에 미칠 실질적인 견제력에 주목하고 있다. 괌은 유사시 미군 전력이 한반도와 대만 해협 등으로 전개되는 출발점이자 핵심 보급 거점이다. 이곳의 방어력이 완벽해진다는 것은 적대 세력의 선제 타격 의지를 꺾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군은 기반 시설 조성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미사일 포대를 실전 배치하여 서태평양의 군사적 우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결국 괌에 들어서는 새로운 패트리엇 대대는 단순한 부대 증설을 넘어 미국의 대중·대북 압박 수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다층 방공망이 완성되면 괌은 그 어떤 미사일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불침항모'로서의 위상을 굳히게 될 전망이다. 미군의 이번 결정이 향후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과 전략적 균형에 어떤 연쇄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전 세계 안보 당국의 시선이 괌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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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813mm 물폭탄, 산사태로 1명 사망경남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일대에 사흘간 하늘이 뚫린 듯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비는 거제 지역에만 누적 강수량 813.0mm라는 유례없는 수치를 기록하며 도시 전체를 마비시켰다. 특히 거제 옥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1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다치는 비극으로 이어져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만 800건을 넘어서며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극한 호우의 양상을 띠었다. 거제에서는 시간당 최대 124.5mm의 비가 쏟아졌고, 인근 부산 강서와 통영에서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물폭탄이 투하됐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가 순식간에 침수되었으며, 수많은 나무가 쓰러져 통행이 차단되는 등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에 고립되었던 주민 130여 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도 깊어지고 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만 159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100명이 넘는 인원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처를 전전하고 있다. 거제와 사천 등지에서 대피한 주민들은 마을회관이나 인근 숙박시설에 머물며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일시구호세트와 담요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지원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비 소식에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는 상황이다.재난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인근 시·도의 험지펌프차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피해 현장에 급파했다. 특히 지하 주차장이 완전히 잠긴 거제 장승포동 일대에서는 대규모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산림청과 국방부 역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토사 제거와 실종자 수색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찰은 침수 위험이 큰 도로 20여 곳을 통제하며 추가 사고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기상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현재 부산과 울산, 제주를 비롯해 경남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거제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어 추가 붕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남해안 지역에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복구 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중대본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며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취약 시설 800여 곳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정부는 피해 지역을 조속히 복구하고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긴급회의를 통해 고립 주민 구조와 기반 시설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남긴 상처가 깊은 만큼, 재난 당국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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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벽 없는 원팀" 당청 소통 강조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민석 대표가 선출되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본격적인 전대 후유증 수습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를 통해 정치권의 화합과 협치를 강력히 주문하며,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간 대립을 조기에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 역시 취임 첫날 일정으로 청와대 참모진을 접견하며 당청 간의 '벽 없는 소통'을 강조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였다.이번 전당대회는 이른바 '명청 갈등'으로 불리는 친명계와 친정청래계 사이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무대였다. 김민석 대표가 당권을 거머쥐긴 했으나, 선출직 최고위원 구성에서 친청계가 다수를 점하며 지도부 내의 화학적 결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청와대는 이러한 계파별 구도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대 기간 벌어진 당내 간극을 좁히고 민생 경제를 위한 통합된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정쟁보다는 국민의 삶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당부했다. 진영이나 당이 다르더라도 나라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진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서로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야당을 향한 협치 메시지인 동시에, 치열한 경선을 치른 여당 내부 인사들에게 보내는 통합의 권고로 풀이된다. 대통령은 이어 경선 후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며, 이는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보인다.김민석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부터 당청 관계를 '창조적 수평 관계'로 재정립하겠다는 약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통상적인 현충원 참배보다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접견을 앞당겨 요청한 것은 당청 소통에 대한 그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 대표는 청와대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친근함을 표하며, 당과 정부가 하나의 팀으로서 완벽한 호흡을 맞추겠다는 책임감을 피력했다.하지만 여권의 이러한 '원팀' 기조를 바라보는 야당의 시선은 날카롭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근거로 이 대통령의 당권 장악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공세를 펼쳤다. 친청계 인사들이 지도부에 대거 입성한 점을 들어 당내 권력 투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여권 내부의 통합 노력이 실제 정책 공조와 지도부의 단일대오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야권은 강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결국 김민석 체제의 성공 여부는 전대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을 얼마나 빠르게 녹여내느냐에 달려 있다. 당청이 한목소리로 '원팀'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 입법 과정이나 검찰개혁 등 민감한 현안에서 지도부 내의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오는 23일 열릴 첫 고위 당정협의회는 새 지도부와 정부가 실질적인 정책 공조를 이뤄낼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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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젓가락 빨기, 내가 봐도 추접"배우 라미란이 자신의 식습관에 대한 시청자들의 쓴소리를 유쾌하게 받아넘기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숙TV' 영상에서는 절친한 사이인 김숙과 라미란이 제주도로 별 구경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제주도의 유명 카페와 맛집을 순회하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먹방을 선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김숙이 라미란을 향해 던진 돌직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김숙은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기던 중 라미란에게 구독자들이 보낸 피드백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과거 영상에서 라미란이 젓가락을 입으로 빠는 습관을 본 시청자들이 이를 지적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자칫 민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라미란은 본인의 과거 영상을 떠올린 듯 "너무 추접스럽더라"며 자신의 실수를 쿨하게 인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스크린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는 대조되는 인간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여행 도중 발생한 인지도 굴욕 사건도 큰 재미를 선사했다.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라미란을 알아본 팬들의 사진 요청이 끊이지 않았으나, 정작 옆에 있던 김숙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씁쓸하게 음료만 들이켜던 김숙은 대화 도중 발음이 꼬이자 "사람들이 나를 못 알아봐서 위축된 탓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예계 대표 절친인 두 사람이기에 가능한 자학 섞인 농담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이어진 흑돼지 오마카세 식사 자리에서도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식사에 집중하던 라미란이 무의식중에 다시 젓가락을 입에 대자, 김숙은 매서운 눈썰미로 이를 포착해 다시 한번 주의를 줬다. 구독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며 거듭 강조하는 김숙의 잔소리에 라미란은 "왜 이렇게 무안을 주냐"며 민망해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곧바로 젓가락 옆에 묻은 음식을 뗀 것뿐이라며 귀여운 변명을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이번 영상은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의 신뢰 관계를 잘 보여주었다. 서로의 단점을 가감 없이 지적하면서도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인위적인 연출이 아닌 실제 친구 사이의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 대중의 비판을 회피하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수용하는 라미란의 태도는 연예인으로서 가져야 할 유연한 소통 방식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제주도의 푸른 밤 아래서 별을 보러 떠난 두 사람의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과 함께 진한 웃음을 선사하며 마무리되었다. 톱배우와 베테랑 예능인의 만남은 화려한 무대 위 모습이 아닌, 젓가락 하나로 티격태격하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습관을 고치려 노력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라미란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며, 두 사람의 다음 여행지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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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오른팔 토렌트, 한국행 면접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새로운 후보로 스페인 출신의 도메네크 토렌트 감독이 급부상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조기 탈락이라는 충격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축구협회는 임시 감독 공개 채용 1차 서류 전형에서 토렌트 감독을 합격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토렌트 감독은 오는 20일 진행될 심층 면접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의 전술적 혁신을 이끌 적임자인지 검증받게 된다.토렌트 감독은 이번 지원 과정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전술, 분석, 체력, 골키퍼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토렌트 사단'을 꾸려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은 단순히 이름만 올린 급조된 팀이 아니라, 과거 프로 현장에서 토렌트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하나의 경기 모델을 공유해온 실무진이다. 임시 감독 체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적응 기간 부족을 체계적인 코치진 시스템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 협회 기술위원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그의 화려한 경력은 국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토렌트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며 현대 축구 전술의 정수를 경험했다. 이후 뉴욕 시티와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직접 지휘봉을 잡으며 쌓은 지도자 경력은, 전술적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한국 대표팀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임시 감독 선임은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긴급 처방이다. 새롭게 선임될 사령탑은 당장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A매치 기간 동안 총 6번의 경기를 책임지게 된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토렌트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을 즉각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해왔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자신의 경기 모델에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협회 입장에서도 이번 선임은 향후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실패 이후 땅에 떨어진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름값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보여줄 수 있는 전술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렌트 감독이 면접에서 보여줄 전술적 깊이와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최종 낙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명장을 보좌했던 그의 '두뇌'가 한국 축구의 위기 탈출을 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면접 결과에 따라 한국 축구는 다시 한번 외국인 감독 체제로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기술위원회는 면접 대상자들의 지도 철학과 한국 축구의 지향점이 일치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9월 A매치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협회는 신속하면서도 신중한 절차를 통해 대표팀의 조속한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토렌트 감독의 합류가 성사될 경우, 한국 축구는 전술적 암흑기를 지나 새로운 기술적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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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굶으면 해독? 장기는 쉬지 않는다오전 시간, 사무실에서 식사 대신 커피 한 잔으로 허기를 달래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많은 이들이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장기가 휴식을 취하고 몸속 독소가 배출된다는 이른바 '디톡스' 효과를 기대하며 아침을 거른다. 특히 20대 여성 셋 중 둘이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통계는 이러한 식습관의 확산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16시간이라는 숫자가 몸 안의 독소를 씻어내는 마법의 경계선이라는 주장은 사실보다 과장된 측면이 크다.흔히 음식을 먹지 않으면 간과 콩팥이 일을 멈추고 청소에 집중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우리 몸의 장기는 단 한 순간도 '휴가'를 떠나지 않는다. 간은 공복 상태에서도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저장된 에너지를 분해하고 새로운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대사 과정을 쉼 없이 수행한다. 콩팥 역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는 본연의 기능을 멈추지 않는다. 즉, 단식은 대사의 방식을 바꿀 뿐 장기를 완전히 쉬게 하거나 특별한 해독 모드로 전환시키는 장치는 아니다.세포가 스스로 불필요한 요소를 재활용하는 '자가포식' 개념 역시 단식 시간표와 연결하기엔 무리가 있다.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 자가포식 신호가 활성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사람의 몸에 "16시간이 지나면 청소가 시작된다"는 식의 정교한 알람 시스템이 확립된 것은 아니다. 개인의 대사 상태나 운동량에 따라 반응은 천차만별이며, 특정 시간을 채우기만 하면 세포 단위의 정화가 일어난다는 설명은 현재의 의학적 연구 수준을 훨씬 앞질러간 성급한 결론이다.그렇다고 간헐적 단식의 체중 감량 효과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최근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시간을 제한해 먹는 방식은 섭취 열량을 직접 줄이는 방식과 유사한 수준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복잡한 칼로리 계산 대신 '먹지 않는 시간'을 정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야식이나 간식 섭취를 차단하는 심리적, 물리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즉, 단식은 해독의 도구가 아니라 과도한 열량 섭취를 막는 효율적인 통제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다만 이러한 단식법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히 혈당 조절 약물을 복용 중인 당뇨 환자가 무리하게 공복을 유지할 경우 치명적인 저혈당 쇼크에 빠질 위험이 크다. 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 역시 끼니를 줄이는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에 매몰되어 몸의 경고 신호를 무시한다면, '해독'을 하려다 오히려 '독'이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결국 건강 관리의 핵심은 몇 시간을 굶었느냐보다, 공복을 끝낸 뒤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16시간을 엄격히 지켰더라도 이후의 식사를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고열량 식품으로 채운다면 단식의 이점은 사라지고 만다. 공복 타이머가 '16:00'을 가리킨다고 해서 몸속의 노폐물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건강한 대사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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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추석 선물에 숙박권·식사권 담았다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잡은 '2026 추석 선물 세트'를 전격 공개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 일정에 맞춰 출시 시기를 열흘가량 앞당겼으며, 전통적인 먹거리 선물부터 호텔에서의 휴식을 선물하는 숙박권까지 총 40여 종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받는 이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선물을 선호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이번 선물 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켄싱턴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 특산물 구성이다. 각 지역 호텔의 총지배인들이 현지 리테일 팀과 협력해 직접 엄선한 품목들은 산지 직송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1++ 등급의 고품질 한우와 한돈은 물론이고 충주의 홍로 사과, 제주의 옥돔과 갈치 등 지역색이 뚜렷한 프리미엄 식재료들이 대거 포함되어 비즈니스 관계자나 소중한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물가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실속형 상품군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명절 당시 95%라는 경이로운 재구매율을 기록했던 한우 세트의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는 기존의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를 낮춘 9만 원대 '한우 실속 세트'를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했다. 명절 선물의 대명사인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전통적인 선물 품목에서 벗어나 '경험'을 선물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여행 상품도 눈길을 끈다. 전국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권은 물론,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한 PIC 사이판 숙박권까지 마련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여의도 켄싱턴호텔의 브로드웨이나 뉴욕뉴욕 등 유명 레스토랑 식사권도 포함되어, 가족이나 연인에게 특별한 외식의 즐거움을 선물하려는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연락처만 알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해 비대면 선물 문화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다. 배송은 내달 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명절 연휴 전까지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물류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측은 이번 추석 선물 세트가 정형화된 틀을 깨고 받는 사람의 취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역 명장의 손길이 닿은 특산품부터 도심 속 휴식을 제공하는 호텔 이용권까지, 40여 종의 폭넓은 선택지는 올 추석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 추석을 준비하는 분주한 움직임 속에 켄싱턴의 이번 기획은 유통 업계의 명절 마케팅 경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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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손끝서 얼음이…무대서 만난 아렌델미국 브로드웨이를 휩쓸었던 뮤지컬 '겨울왕국'이 한국 초연 무대를 통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얼음 왕국을 세웠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만,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스크린 속 경험을 압도하는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익숙한 멜로디에 뮤지컬만을 위해 추가된 새로운 넘버들이 더해지며 서사는 더욱 깊어졌고,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마법 같은 연출은 어린이 관객은 물론 성인들의 감성까지 완벽하게 파고들었다.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캐스팅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제작진이 긴 시간 공을 들여 완성한 결과물이다. 배우의 인지도보다 캐릭터와의 내적, 외적 일치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오디션을 통해 정선아, 민경아, 박진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엘사의 두려움과 안나의 활기찬 에너지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통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났으며, 이는 원작 제작진조차 한국 배우들의 캐릭터 흡수력에 경탄을 보냈을 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은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을 타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시작하게 된다. 아렌델 왕국과 거대한 얼음성을 구현한 무대 장치는 조명과 맞물려 시시각각 변화하며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롯데월드와 인접한 공연장의 지리적 특성은 관객들이 극장을 나선 뒤에도 환상의 세계에 머무는 듯한 연장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거대한 세계관 속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은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무기다.시각적 쾌감의 정점은 역시 주인공 엘사가 자신의 힘을 해방하는 '렛 잇 고(Let It Go)' 장면에서 터져 나온다.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아이맥스급 스케일로 재현한 이 구간에서는 찰나의 순간에 이루어지는 의상 교체와 화려한 얼음 마법 연출이 백미로 꼽힌다. 노르웨이에서 직접 공수한 원단으로 제작된 정교한 의상들은 조명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며, 배우의 손끝에서 뻗어 나가는 마법 효과는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마술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퍼펫을 활용한 캐릭터들의 활약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눈사람 올라프는 배우와 퍼펫이 한 몸처럼 움직이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발산하고, 순록 스벤은 배우의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 실제 동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대형 뮤지컬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앙상블 배우들의 에너지가 더해지면서, 가족극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인 관객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화려한 퍼포먼스의 정수를 보여준다.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남녀 간의 로맨스를 넘어 자매의 우애와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아가페적 사랑의 대화는 삶의 무게를 견디는 성인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화려한 볼거리 속에 숨겨진 따뜻한 서사는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만들어내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부산 무대까지 이어질 겨울왕국의 열풍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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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술로…주류업계, 쌀 소비 '구원투수'매년 감소하는 쌀 소비 추세 속에서 국내 주류업계가 우리 쌀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제11회 '쌀의 날'을 맞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25년 기준 53.9kg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에 밥 한 공기 반도 채 먹지 않는 셈이지만, 역설적으로 술이나 간편식 등 사업체 부문의 쌀 소비는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쌀 소비의 새로운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전통주와 증류식 소주를 생산하는 주류 기업들이 있다. 과거 저렴한 수입 쌀이나 보리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원료를 100% 국산 쌀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막걸리 업계의 선두 주자인 서울장수는 국산 쌀 소비 촉진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내걸고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이며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밥상 위에서 외면받던 쌀이 술잔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장수의 대표 제품인 '장수 생막걸리 국내산 쌀'은 이러한 상생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다. 2010년부터 국산 쌀만을 고집해온 이 제품은 특유의 신선한 탄산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살아있는 효모를 보존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14일로 짧게 설정하는 등 갓 빚은 쌀의 풍미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술을 즐기는 동시에 우리 농가를 돕는다는 가치 소비의 즐거움까지 누리고 있다.휴대성을 높인 제품들도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살균 막걸리인 '월매 쌀막걸리'는 100% 국산 쌀을 사용하면서도 캔과 페트 등 다양한 패키지로 출시되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저온 숙성 발효 공법을 통해 장기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막걸리 본연의 청량감을 잃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보관의 번거로움을 해결하자 젊은 층 사이에서도 국산 쌀 막걸리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프리미엄 라인업과 이색 협업 제품들 역시 쌀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6년근 홍삼 분말을 더한 '장홍삼 장수막걸리'는 고품질 국산 쌀 베이스에 건강 식재료를 결합해 중장년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남 고흥산 유자와 국내산 벌꿀을 섞은 '달빛유자'는 상큼한 맛을 선호하는 MZ세대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쌀 막걸리의 소비 저변을 넓혔다. 지역 특산물과의 결합은 농가 소득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주류업계 관계자들은 막걸리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쌀 소비의 대안적 창구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쌀 소비 절벽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주류 기업들이 보여주는 원료 국산화와 제품 다변화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안이 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국산 쌀 기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가와의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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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5·18 포럼 강행, 국회는 아수라장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포럼이 정치권의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은 당 원내지도부의 거듭된 개최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과 손잡고 행사를 강행했다. 이번 포럼은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검토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유공자 명단 공개를 압박하는 등 기존의 역사적 합의를 부정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진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이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건이 성역화되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녀는 민주화운동 발생 46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도 자유로운 토론이 가로막혀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유공자들의 구체적인 공적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추진해온 여야 공통의 흐름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공동 주최자로 나선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발언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민중 민족주의 사관이 확산된 결정적 계기인 '소요 사태'라고 표현하며, 이를 통해 형성된 비공식적 연대가 우리 사회의 사법과 언론 등 주요 기관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적·법적 평가가 끝난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나 소요로 폄훼하는 듯한 발언이 국회 한복판에서 나오자, 포럼장 밖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행사장은 찬반 세력 간의 격렬한 대립으로 인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포럼 개최에 항의하는 방청객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주최 측 지지자들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 급기야 책을 휘두르거나 주먹다짐을 벌이는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해야 할 정도로 소란이 극심해지자, 이 의원은 이러한 소동 자체가 행사를 방해하려는 특정 세력의 의도된 행동이라고 맞서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진보 진영은 즉각적인 제명 절차를 예고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를 역사 왜곡의 장으로 전락시킨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의원의 사퇴와 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또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 역시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는 사회적으로 엄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돌발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내지도부는 여러 차례 개인적인 토론회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소속 의원이 주도한 행사가 광주 민심을 자극하고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만류를 무시하고 행사를 강행한 이 의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향후 여야 관계와 정국 주도권 싸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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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파격, 민간 기업에 '해킹 공격권' 부여미국 정부가 민간 보안 기업에 해외 사이버 범죄 조직의 시스템을 직접 파괴할 수 있는 '공격 면허'를 부여하기로 결정하며 사이버 안보 정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서명한 국가안보 각서를 통해, 일정 자격을 갖춘 민간 업체가 연방정부의 승인 아래 해외 해킹 조직을 감시하고 교란하거나 아예 인프라를 무력화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이는 그동안 정보 제공과 방어에만 국한됐던 민간의 역할을 국가 차원의 공격 작전 영역까지 확장한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이번 정책의 핵심은 국토안보 태스크포스 산하에 신설될 사이버 작전 프로그램이다. 법무부와 국토안보부의 공동 관리하에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참여 기업을 엄격히 심사하고 구체적인 공격 표적을 선정하는 절차를 10월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작전 대상은 미국 시민이나 국가 이익을 위협하는 해외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한정된다. 승인을 받은 기업은 해당 조직의 네트워크에 침투해 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 가상 인프라를 조작하거나 물리적 서버를 파괴하는 수준의 고강도 타격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민간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촘촘한 통제 장치를 마련했다. 참여 기업은 인력과 시설에 대한 철저한 보안 검증을 통과해야 하며, 모든 작전은 정부 공동책임자의 서면 승인과 구체적인 지침이 있어야만 실행 가능하다. 특히 기업이 계약을 위반하거나 임의로 행동할 경우를 대비해 100만 달러 이상의 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했으며, 인명 피해를 초래하거나 국제법상 무력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는 작전은 엄격히 금지했다. 만약 작전 중 실수로 미국 내 시스템을 겨냥할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도 부과됐다.백악관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민간의 손을 빌리기로 한 이유는 갈수록 교묘해지는 랜섬웨어와 온라인 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군과 정보기관의 인력만으로는 하루에도 수만 건씩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 민간 보안업체들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력과 기동성을 국가 안보 작전에 직접 투입함으로써, 범죄 조직이 수익을 올리기 전에 선제적으로 싹을 자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주도권을 민간의 힘을 빌려 탈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러나 민간 기업이 실제 작전에 나설 때 직면할 가장 큰 난관은 공격의 배후를 정확히 식별하는 문제다. 해외 사이버 범죄 조직 중 상당수는 겉으로는 독립적인 집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국가 정보기관의 지휘를 받거나 협력하는 경우가 많아 민간의 공격이 자칫 국가 간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이에 대해 각서는 명확한 국가 개입 증거가 없는 한 비국가 범죄 조직으로 간주한다는 기준을 제시했으나, 잘못된 표적 선정으로 인해 기존 정부의 첩보 작전이 방해받거나 예상치 못한 외교적 확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이번 조치는 미국이 과거 비판해왔던 중국이나 러시아의 민간 해커 활용 방식과 일정 부분 닮아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민간 인력을 국가 임무에 동원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의 행태를 비난해왔으나, 이제는 반대로 그들의 효율적인 인력 활용 방식을 참고하는 모양새가 됐다. 다만 미국은 연방정부가 공개된 법적 절차에 따라 작전을 통제한다는 점을 차별화된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간의 기술력이 국가의 창이 되는 이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사이버 안보 지형을 어떻게 재편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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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떠날 권리 가진 오타니, 선택은 잔류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한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발단은 LA 다저스의 실질적 주인인 마크 월터 회장의 최근 행보였다. 월터 회장이 농구 명문 레이커스의 지분을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여파가 다저스 구단의 소유권 변화와 오타니의 거취 문제로까지 번진 것이다. 오타니의 계약서에는 월터 회장이나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팀을 떠날 경우 선수가 직접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특약이 포함되어 있어, 구단 지배구조의 변화는 곧 오타니의 이탈 가능성을 의미한다.하지만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오타니가 실제로 다저스를 떠날 확률은 지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오타니의 심중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령 월터 회장이 구단을 매각하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오타니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는 오타니가 단순히 돈을 쫓아 움직이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미 다저스에서 두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MVP 등극을 경험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에게, 안정적인 승리 환경을 포기하고 새로운 모험을 떠날 명분은 부족해 보인다.오타니의 과거 FA 협상 과정을 돌이켜보면 그의 가치관이 더욱 명확해진다. 그는 몸값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단들 사이의 경쟁을 부추기는 일반적인 스타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자신에게 진심을 보인 구단들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고, 그중 자신의 철학과 가장 잘 맞는 팀을 선택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총액의 97%에 달하는 금액을 10년 뒤에 받기로 한 파격적인 지급 유예 제안은 구단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주기 위해 오타니 본인이 먼저 꺼낸 카드였다.이러한 헌신적인 태도는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의 시스템 안에서 완벽한 결실을 맺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오타니는 경기장 안팎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상업적인 광고 수익은 물론이고, 매년 우승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의 전력은 오타니가 추구하는 야구 인생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계약상의 권리가 존재한다고 해서 이를 곧장 이적의 도구로 활용하기에는 다저스에서 얻고 있는 유무형의 가치가 너무나 크다는 분석이다.물론 오타니가 FA 시장에 다시 나온다면 메이저리그의 모든 기록이 새롭게 쓰일 것은 자명하다. 투타 겸업의 완성형을 보여준 그의 가치는 첫 FA 당시보다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미 다저스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과의 신뢰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고, 구단 경영진이 승리를 향한 투자를 멈추지 않는 한 오타니의 마음이 흔들릴 이유는 없어 보인다. 계약서에 열려 있는 '탈출구'는 일종의 안전장치일 뿐, 실제 이별을 위한 통로는 아닌 셈이다.현재로서는 월터 회장이 다저스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 현지의 중론이며, 이에 따라 오타니의 옵트아웃 시나리오는 당분간 가설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설령 미래에 구단주가 바뀐다 하더라도, 오타니는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전설을 계속 써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계약서에 적힌 화려한 조항들보다 중요한 것은 승리를 향한 선수와 구단의 진정성 있는 결합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동행은 단순한 계약 관계를 넘어, 야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기록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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