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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 거른다고?”…카스트로 6타점 폭발“김도영이는 한국에서 제일 위험한 타자다.” KIA 타이거즈 중심타선의 위력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김도영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선택이 나오자 뒤를 지키던 헤럴드 카스트로가 곧바로 적시타로 응답했다. KIA 팬들에게는 달콤한 ‘도나스’ 타선이지만 상대 투수들에게는 쉽게 상대하기 어려운 조합이다.‘도나스’는 김도영의 ‘도’, 나성범의 ‘나’, 카스트로의 ‘스’를 합쳐 만든 별명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세 타자를 3~5번에 차례로 배치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는 카스트로를 주로 4번 또는 2번에 기용하고 있다. 나성범이 4번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현재 KIA의 중심타선은 사실상 ‘도스나’에 가깝다. 이범호 감독이 타순을 바꾼 이유는 김도영과 카스트로의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서다. 카스트로는 정확성과 장타력을 함께 갖췄다. 나성범은 카스트로보다 홈런과 클러치 능력에서 강점이 있지만 정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이 감독은 김도영 뒤에 카스트로를 배치하면 상대 투수들이 김도영을 쉽게 상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실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카스트로의 최근 타격감이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주자가 있을 때 해결하는 능력이 있어 투수들이 김도영을 쉽게 거르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카스트로는 올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328, 15홈런, 66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560, 출루율은 0.366, OPS는 0.926이다. 득점권 타율도 0.345에 달한다. 1루가 비어 있을 경우 김도영을 거르고 카스트로와 승부하는 선택이 나오는 이유다.그리고 카스트로는 실제 경기에서 그 선택을 응징했다.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이 대표적이다. KIA가 3-2로 앞선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KT 손동현이 김도영을 상대했다. 손동현은 초구부터 포크볼을 던졌지만 폭투가 나왔다. 1루 주자 이호연은 2루까지 진루했다.손동현은 이어 2구와 3구도 볼을 던졌다. 그러자 이강철 KT 감독은 김도영에게 자동고의사구를 지시했다. KIA가 자랑하는 김도영과 승부하지 않겠다는 선택이었다.2만500명의 관중이 들어찬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순간 KT 벤치를 향한 야유로 가득 찼다. 그러나 카스트로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김주찬 타격코치와 함께 데이터 분석 자료를 확인하며 차분하게 다음 승부를 준비했다.카스트로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손동현의 4구 포크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어갔고,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2타점 2루타였다. KIA는 5-2로 달아났다.카스트로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낸 그는 경기에서 2루타만 세 개를 기록했고 무려 6타점을 쓸어 담았다. KT가 김도영을 거른 것은 카스트로를 만만하게 봤기 때문이 아니라 김도영과의 승부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카스트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준 셈이 됐다.최근 10경기 성적만 보면 카스트로의 타율은 0.238로 다소 주춤하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2홈런과 14타점을 기록했다. 7~8월 내내 좋은 타격감을 이어온 뒤 잠시 조정기를 보내고 있지만,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만들어내고 있다.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홈런 두 방으로 7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6일 KT전에서는 6타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번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줬다.카스트로는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조정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조정된 부분이 잘 나왔다”며 김도영에 대해서는 “한국 리그에서 제일 위험한 타자”라고 평가했다.이어 “경계대상 1호라는 건 당연히 다 알고 있다. 거른다는 건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날 선택했고, 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주자가 있을 때 더욱 집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스트로는 “마음가짐은 어느 경기든 똑같다. 그런데 누상에 주자들이 있을 때 좀 더 집중을 강하게 한다”며 “그럴 때 좀 더 좋은 모습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팀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카스트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을 돕고 싶다”며 “매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서 매일 타점을 올리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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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폭우…1명 사망일본 혼슈 동부에 가을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1명이 숨졌고 일부 지역에는 일본 재해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레벨 5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다. 철도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해졌다. 7일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도쿄 남쪽에 있는 이즈제도 니이지마무라에는 이날 오전 9시40분까지 24시간 동안 485㎜의 비가 내렸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이다.당국은 니이지마무라에 토사 재해 특별경보인 레벨 5를 발령했다. 레벨 5는 일본의 재해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이즈제도 도시마무라도 마을 전체에 레벨 5 경보를 내리고 주민 306명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오시마섬에도 많은 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이 725㎜에 달했다. 이는 평년 기준 9월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양이다.간토 남부 지역에서도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졌다.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시는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을 넘어서면서 3721가구, 8627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도쿄도를 흐르는 젠푸쿠지강에도 범람 위험을 알리는 레벨 4 경보가 내려졌다.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한 지하차도에서는 침수된 차량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구조됐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지바현 다테야마시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304.5㎜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의 약 1.4배에 해당한다.폭우로 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수도권 주요 전철인 JR 야마노테선과 주오선, 소부선 등은 한때 운행을 줄였다가 정상 운행으로 돌아왔다. 다만 조반선과 스이군선, 하치코선 등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가 이어졌다.항공편에도 영향이 나타났다. 전일본공수는 하네다공항과 이즈제도 하치조지마를 오가는 항공편 2편을 결항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일본 현지에서 철도와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은 운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우의 원인으로 북상한 가을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꼽았다. 장마전선에 태풍 제24호 ‘크로반’이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내렸다는 설명이다.태풍 크로반은 이날 오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했다. 그러나 간토와 도카이, 도호쿠 지역에는 선상 강수대가 만들어져 있어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일본 혼슈 동부에는 가을 장마전선이 발달하고 태풍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수도권 전철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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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37.4%…8주 연속 하락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4%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2%였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 이 대통령 지지율은 35.0%에서 29.0%로 6.0%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에서는 30대 지지율이 34.7%에서 29.8%로 4.9%포인트 하락했고, 60대 역시 44.4%에서 39.5%로 낮아졌다.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내려갔다. 중도층의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1.4%에서 35.9%로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는 최근 정부 인사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기 개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 및 공소취소 의혹과 인선 논란, 부동산 세제개편안 유턴 논란 등이 겹쳤다는 설명이다.여기에 대통령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정부의 인사와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고, 이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리얼미터는 판단했다.정당 지지도 역시 함께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1.8%로 직전 조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7.6%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로 각각 집계됐다.정당 지지도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8%였다.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별도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가 경제정책을 잘못 운영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1.1%였다.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함’은 44.6%, ‘잘 못하는 편’은 16.5%였다.반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6.0%에 그쳤다. ‘매우 잘함’이 17.2%, ‘잘하는 편’이 18.8%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 평가 사이에는 25.1%포인트의 차이가 있었다.경제정책 관련 조사는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4.0%였다.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뿐만 아니라 주요 계층과 지역에서의 하락세도 확인됐다. 특히 서울과 30대, 60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낮아졌다.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60%를 넘어선 만큼 경제 분야에 대한 여론 역시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과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각각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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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까지 올라갔다”…예인선 실종자 새 정황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에서 사고 당시 인도네시아 선원 외에도 2명이 추가로 배 밖으로 빠져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구조되지 못한 채 강한 조류에 휩쓸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경은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컨테이너선의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분석해 티엔에스캐처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A씨 외에 2명의 선원이 추가로 탈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가운데 한 명은 사고 당시 선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던 2등기관사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알려진 사고 상황과 달리 2등기관사를 포함한 2명이 배에서 탈출했던 정황이 새롭게 확인된 것이다.사고 직후 A씨는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수면 위로 올라온 나머지 2명은 구명환을 붙잡기도 전에 빠르게 이동하는 조류에 휩쓸려 내려갔다.당시 사고 해역의 조류는 3노트 이상으로 매우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탈출한 선원들의 표류가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셈이다.이 과정에서 사고 초기 CCTV 분석이 늦어진 것을 두고 수색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CCTV 영상은 사고 당시 선원들의 움직임과 표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선원 A씨는 지난 주말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존 증언을 바꿨다. 그는 당시 2등기관사가 자신과 함께 배에서 탈출했고, 뒤집힌 배 위에 올라갔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종자 가족들은 A씨의 증언을 들은 뒤 해경에 CCTV 영상을 확인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해경은 수사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2등기관사의 가족은 해경의 CCTV 확인이 늦어진 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가족 측은 장관과 시장이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은 뒤에야 해경이 CCTV를 확인했다며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2등기관사의 가족은 “초기에 CCTV를 분석해 표류 방향을 제대로 짚었다면 수색 방향이라도 정확하게 잡았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사고 직후 확보된 영상 분석이 신속하게 이뤄졌다면 수색 과정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는 취지다.이에 대해 해경은 CCTV 영상 자체의 판독이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원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어서 화면 속 선원이 점처럼 보일 정도로 작았고, 이 때문에 정확한 움직임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역의 상황도 CCTV 분석을 늦춘 이유로 들었다. 당시 조류가 3노트 이상으로 매우 빠른 데다 파도까지 높아 영상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이번 확인으로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에서 탈출한 선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명 더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이 실종된 2등기관사로 추정되면서 사고 직후 선원들의 탈출 상황과 이후 표류 경로를 다시 확인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실종자 가족들은 초기 CCTV 분석이 늦어진 점을 지적하며 수색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해경은 영상의 판독이 어려웠고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때문에 분석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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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발레”…예술의전당서 만나는 세 작품가을이 깊어질수록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기는 발레 공연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올가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음악적 매력이 뚜렷한 발레 세 작품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차이콥스키의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이 돋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시작으로, 아돌프 아당의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사랑과 용서를 그린 국립발레단의 ‘지젤’, 쇼팽의 피아노 음악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랑을 풀어낸 ‘카멜리아 레이디’가 이어진다. 발레는 무용수의 움직임만으로 완성되는 공연이 아니다. 작품마다 다른 작곡가의 음악이 인물의 감정과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이번 세 작품 역시 춤과 음악이 긴밀하게 어우러지는 만큼 무대의 몸짓과 함께 선율에 집중해보는 것도 관람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유니버설발레단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3대 발레 명작으로 꼽힌다. 19세기 러시아 황실 발레의 화려함과 정통 클래식 발레의 엄격한 춤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마녀 카라보스의 저주로 100년 동안 잠든 오로라 공주가 데지레 왕자의 사랑으로 깨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작품에서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이야기 전체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관현악의 풍성한 선율 위에 무용수들의 섬세한 동작과 화려한 군무가 더해진다. 특히 오로라 공주의 생일 축하연과 결혼식 장면에서는 클래식 발레 특유의 고난도 테크닉과 대규모 군무가 음악과 어우러지며 무대의 화려함을 극대화한다.원작은 프롤로그와 3막을 합친 4막의 대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를 3막, 약 2시간 30분 분량으로 재구성해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지중배와 한경arte필하모닉이 음악을 맡아 차이콥스키의 선율을 들려준다.10월 13일부터 18일까지는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무대에 오른다. ‘지젤’은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쓸쓸한 가을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시골 처녀 지젤의 순수한 사랑에서 시작해 연인 알브레히트의 배신, 죽음을 넘어선 용서와 구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아돌프 아당이 작곡한 음악은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전달한다. 사랑에 빠진 지젤의 순수한 마음부터 배신을 알게 된 뒤 찾아오는 절망, 그리고 죽은 뒤에도 이어지는 사랑과 용서의 감정까지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특히 2막에서는 음악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아당은 1막에서 밝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선율을 사용한 것과 달리 2막에서는 단조와 불안정한 화성, 섬세한 현악기를 활용해 윌리들이 등장하는 비현실적이고 차가운 세계를 표현한다. 달빛 아래 흰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군무가 이어지는 동안 아름다움과 서늘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음악이 흐른다.2막에서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지키기 위해 추는 춤은 작품의 중요한 장면으로 꼽힌다. 무용수의 움직임과 아당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비극적인 이야기는 용서라는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11월에는 국립발레단의 ‘카멜리아 레이디’가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발레다. 지난해 초연된 데 이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이 작품은 파리 사교계의 여인 마르그리트와 젊은 아르망의 사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의 열정적인 사랑과 갈등, 오해와 이별을 지나 결국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화려한 대규모 군무보다는 두 주인공의 내면과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무용수들은 표정과 몸짓, 정교한 파드되를 통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다. 여기에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 발라드 1번 등의 음악이 더해진다. 시적이면서도 강렬한 쇼팽의 선율은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사이의 사랑을 더욱 깊이 있게 보여준다.특히 아르망이 바닥에 여러 차례 몸을 내던지는 장면에서는 격정적인 쇼팽의 음악이 더해지면서 인물의 감정이 한층 처절하게 전달된다. 무용수의 움직임과 피아노 선율이 맞물려 비극적인 사랑의 서사를 완성하는 장면이다.올가을 예술의전당에서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세 편의 발레가 차례로 펼쳐진다.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관현악부터 아당의 서늘하고 섬세한 선율, 쇼팽의 시적이고 열정적인 피아노 음악까지 작품마다 음악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도 다르다. 발레의 움직임뿐 아니라 무대를 채우는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면 세 작품의 감정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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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사과, 깎지 말고 씹어야 더 이롭다추석이 가까워지면 과일가게와 마트 매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일 중 하나가 사과다. 차례상에 올리기 좋고, 가족들이 식사 뒤 함께 나눠 먹기에도 부담이 적어 명절 대표 과일로 꼽힌다.사과는 단순한 후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추석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난다. 갈비찜, 전, 잡채, 송편, 한과 등이 한 끼 식탁에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이때 사과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사과의 핵심 성분으로는 펙틴이 꼽힌다. 펙틴은 물에 녹는 식이섬유로, 장 안에서 음식물이 이동하는 속도와 영양소 흡수 속도에 영향을 준다. 식사 뒤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이다.또한 펙틴은 장 건강과도 관련이 깊다. 장내 유익균이 자라는 데 필요한 먹이가 될 수 있어, 장내 환경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기간처럼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가 반복될 때는 장이 쉽게 더부룩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식이섬유 섭취는 식단 균형을 맞추는 데 의미가 있다.사과에는 폴리페놀 계열의 식물성 화합물도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항산화 작용과 관련이 있다. 사과에 포함된 케르세틴, 프로안토시아니딘, 페놀산 등은 염증 반응과 혈관 건강을 연구할 때 자주 언급되는 성분들이다.다만 사과가 명절 음식의 부담을 모두 없애주는 ‘해결사’는 아니다. 전이나 고기, 떡을 많이 먹은 뒤 사과를 먹었다고 해서 과도한 열량 섭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과의 건강 효과는 평소 식단 안에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꾸준히 섭취할 때 더 의미 있게 나타난다.혈당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사과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사과는 단맛이 있지만 혈당지수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를 늦추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일인 만큼 당질이 없는 것은 아니다.특히 추석에는 송편, 식혜, 약과, 한과처럼 당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많다. 이런 음식들을 먹은 뒤 사과까지 여러 개 먹으면 전체 당 섭취량이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변동에 민감한 사람은 사과를 소량으로 나눠 먹는 편이 낫다.사과는 가능하면 갈아 마시기보다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주스나 즙 형태로 먹으면 섭취 속도가 빨라지고 포만감은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생과일은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늦어지고, 식이섬유도 비교적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껍질을 함께 먹는 것도 영양 면에서는 유리하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이 과육보다 많이 들어 있다. 잔류물 걱정이 있다면 흐르는 물에 충분히 문질러 씻고, 필요하면 전용 세척법을 활용하면 된다.반대로 사과 씨는 일부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몸 안에서 시안화물로 바뀔 수 있다. 실수로 몇 개 삼키는 정도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강에 좋다고 씹어 먹을 이유는 없다.추석 사과를 건강하게 즐기는 핵심은 ‘적당히, 통째로, 천천히’다. 배가 이미 부른 상태에서 후식이라는 이유로 계속 먹기보다는 한두 조각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명절 식탁을 더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과일이지만, 과식까지 합리화해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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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여행 고민 끝, 경남이 꺼낸 ‘가을 카드’ 5장한낮의 더위는 아직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시기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강변과 바다, 꽃밭, 산자락을 거닐고 싶다면 경상남도가 제안하는 초가을 여행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경상남도는 9월을 맞아 도내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체험형 관광지를 묶은 ‘9월 경남픽(Pick)’ 5선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밀양, 고성, 의령, 산청, 남해다. 야간 공연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공룡 테마 행사, 가을꽃 명소, 한방 웰니스 공간, 이국적인 독일마을까지 여행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폭이 넓다.가을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첫 번째 목적지는 밀양이다. 밀양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가 열린다. ‘하나된 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의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행사장에서는 도시별 문화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비롯해 지역 홍보부스, 로컬마켓 등이 운영된다. 각 지역의 특산품과 공예품, 문화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국의 지역 문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특히 밀양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램은 이번 박람회의 핵심 볼거리다. 9월 11일과 12일에는 밀양강 수면을 무대로 한 수상 가무악극이 진행되고, 전통 어화에서 영감을 얻은 불꽃 연출이 강물과 밤하늘을 동시에 물들인다. 강 위로 번지는 빛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져 초가을 밤의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고성을 빼놓기 어렵다. 고성 당항포 관광지 일원에서는 9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다. 공룡을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로,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올해 엑스포는 공룡의 역사와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실물 크기 화석과 발자국을 만나는 공간, 캐릭터 중심의 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고성 지역이 지닌 지질학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공룡캐릭터관에서는 오니, 고니, 지니, 시니 등 공식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는다.공룡동산과 공룡나라 식물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다. 주말에는 야간개장도 운영돼 오후 9시까지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퍼레이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높인다. 아이와 함께하는 9월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조용히 가을 풍경 속을 걷고 싶다면 의령이 제격이다.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가 열린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이 공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지만, 가을에는 특히 화려하다.축제 기간 공원 일대에는 댑싸리, 억새, 팜파스, 아스타국화, 가우라꽃 등이 어우러진다. 초록빛에서 붉은빛으로 변해가는 댑싸리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와 억새는 한층 깊은 계절감을 만든다. 보랏빛과 분홍빛 꽃들이 더해져 산책로 곳곳이 사진 명소가 된다.넓은 친수공원은 여유롭게 걷기 좋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화려한 축제장보다 한적한 풍경 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맞는 코스다.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산청 동의보감촌이 좋은 선택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웰니스를 결합한 국내 대표 체험 관광지다. 산청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한방 약초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방문객들은 귀감석 기 체험, 한방 온열 족욕, 약초를 활용한 향낭 만들기, 숲속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다는 점이 동의보감촌의 매력이다. 초가을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 지리산 자락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10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산청한방약초축제’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해로 취소됐던 축제가 다시 열리는 만큼 지역 안팎의 기대가 크다. 9월 하순부터는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돼 동의보감촌을 찾는 여행객들이 약초 관련 먹거리와 체험 행사를 미리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남해 독일마을이 어울린다.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하며 조성된 마을이다.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주황빛 지붕의 독일식 주택들이 줄지어 있어 한국 안의 작은 유럽처럼 느껴진다.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독일풍 건축물과 전망대를 둘러보고, 소품점과 카페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파독전시관에서는 당시 독일로 건너갔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풍경 이상의 의미를 더한다.남해 독일마을의 가을은 축제로도 활기를 띤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9월부터 이미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식 맥주와 소시지, 공연, 거리 분위기가 어우러져 남해의 바다 풍경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경남의 9월 여행지는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다. 밀양은 밤의 낭만을, 고성은 가족 체험의 즐거움을, 의령은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산청은 치유의 시간을, 남해는 이국적인 휴식을 내세운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기 전, 비교적 여유로운 초가을의 공기를 따라 경남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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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안 갔는데 월세 받는 아이들 179명?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인 미취학 아동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사례가 지난해 2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성년자로 범위를 넓히면 3000명이 넘는 아동·청소년이 임대소득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0~5세 아동은 모두 179명이었다.연령별로는 0~1세가 9명, 2세 15명, 3세 33명, 4세 51명, 5세 71명으로 집계됐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신고 인원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이들이 벌어들인 임대소득도 적지 않았다. 1인당 평균 부동산 임대소득은 0~1세 1470만원, 2세 1230만원, 3세 1840만원, 4세 1470만원, 5세 1500만원이었다. 아직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나이임에도 부모나 조부모 등으로부터 넘겨받은 재산을 통해 연간 1000만원대 임대소득을 올린 셈이다.미취학 아동의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 인원은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252명, 2021년 238명, 2022년 250명, 2023년 217명으로 2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4년에는 179명으로 줄었다.다만 전체 아동 인구와 비교하면 극히 일부다. 2024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상 0~5세 인구는 약 158만2000명으로, 이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아동은 약 0.01% 수준이다. 숫자는 작지만, 노동 없이 자산에서 소득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논란의 여지는 크다.18세 이하 미성년자 전체로 보면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해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총 3233명으로, 이들이 신고한 임대소득은 555억84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720만원이었다.미성년 인구 전체와 비교하면 해당 인원은 약 0.04% 수준이다. 하지만 매년 3000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꾸준히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기 자산 이전과 부의 대물림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연령별로는 나이가 올라갈수록 임대소득 신고 인원도 대체로 증가했다. 7~11세 구간에서는 100명대였지만, 12~14세부터는 200명대로 늘었고 15~18세 구간에서는 300명대를 기록했다.최근 5년간 흐름을 봐도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는 꾸준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000명 이상이 임대소득을 신고했으며, 이 기간 1인당 평균 소득은 1720만원에서 185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이 같은 소득은 대부분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취득한 부동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적인 상속·증여 절차를 거쳤다면 불법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산소득을 얻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취업난과 주거비 부담을 겪는 청년들이 많은 상황에서, 미성년자 명의 부동산을 통한 임대소득은 ‘출발선 격차’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자산 이전 과정에서 세금 회피나 변칙 증여가 있었는지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문진석 의원은 “조기 상속·증여 영향으로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세청은 미성년자 명의 부동산의 자금 출처를 철저히 확인하고, 변칙 상속·증여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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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갑작스런 활동 중단…‘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가수 겸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신경계 증상인 '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의료진이 충분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리면서 현재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도 쉬어가기로 했다.이상순의 소속사 안테나는 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상순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소속사는 "이상순은 최근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라디오 진행을 잠시 쉬고 있다고 밝혔다.이상순은 매일 오후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사전 녹음된 29일 방송분을 제외하고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당 기간에는 다른 진행자가 라디오를 맡아 방송을 이어갔다.소속사 측은 이상순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향후 활동 일정 역시 건강 회복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상순 본인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지난달 26일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라디오 진행을 하기 어려웠고, 이후 여러 검사와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현재는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는 신경계 증상으로 인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 부득이하게 라디오 진행을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상순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점차 회복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도 함께 전했다. 이번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을 확실하게 회복한 뒤 다시 방송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소속사 역시 이상순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회복 상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라디오를 비롯한 활동 재개 시점은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상순은 밴드 롤러코스터와 베이비 블루 등에서 활동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3년에는 가수 이효리와 결혼했다.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라디오 진행을 중단하게 된 이상순은 현재 치료와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본인 역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건강을 회복해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향후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은 이상순의 건강 이상과 별개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는 최근에도 요가원을 찾아 수업을 진행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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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한솥밥 먹던 스타…노숙자로 전락했다전직 K리거 헤지스 페르난지스 다 시우바(등록명 헤지스)의 현재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지난 3일(한국시간) 수소문 끝에 상파울루 북부 피리투바의 한 빈민가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헤지스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헤지스는 과거 브라질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현역으로 뛰면서 CR 바스쿠 다 가마와 SC 코린치앙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한때는 축구선수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이 있었다. 그는 2000년 일본 교토 퍼플 상가에 입단해 당시 박지성과 함께 뛰었다. 이후 2006년에는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에서 11경기를 소화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하지만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그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헤지스는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마약 중독이 심각해졌다. 결국 2022년에는 재활 센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았지만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그 뒤로 그의 행방은 쉽게 알려지지 않았다. 글로보가 찾아낸 헤지스의 현재 모습은 과거와는 상당히 달랐다. 그는 거리를 떠돌며 공사 잔해와 쓰레기 등을 이용해 만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제대로 씻지 못하면서 손톱과 머리카락도 관리되지 않은 상태였다.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인근 식당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구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자주 찾아오는 한 식당의 직원은 헤지스가 정신이 온전한 상태로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증언했다. 과거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현재였다.경제적인 상황도 심각했다. 헤지스에게 남은 사실상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 역시 관리비와 재산세를 내지 못하면서 소송에 휘말렸다. 자칫하면 이 아파트마저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마약 중독 역시 여전히 심각한 상태였다. 헤지스는 글로보와 인터뷰하기 전날 밤에도 신종 마약을 투약했다고 직접 털어놨다. 재활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었지만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인터뷰 과정에서는 뜻밖의 장면도 나왔다. 헤지스는 지난해 아파트 관리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데, 당시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관과 우연히 마주쳤다.헤지스는 해당 경찰관을 알아본 뒤 자신을 체포했던 사람이지만 많은 도움을 줬다며 존경을 나타냈다. 그러자 경찰관은 헤지스에게 "내가 널 잡은 게 아니라, 네가 네 무덤을 판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상황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헤지스는 한때 자신이 누렸던 화려한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과거 BMW와 픽업트럭을 타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또 한 번은 최고급 스테이크 식당을 찾았는데 식당 주인이 돈을 받지 않고 사진만 찍어달라고 했던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선수로서 이름을 알리며 풍족한 생활을 했던 과거와 현재의 생활은 크게 대비됐다.헤지스에게 가족과 지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글로보는 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들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헤지스가 도움을 거부하는 것이 현재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헤지스 본인 역시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헤지스는 "아무도 내 존재를 몰랐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을 불쌍한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박지성과 일본에서 한솥밥을 먹고 대전에서 K리그 무대까지 경험했던 전직 축구선수의 삶은 은퇴 이후 크게 달라졌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뒤로한 채 마약 중독과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현재 모습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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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까지 터졌다…김승원·용혜인 청문회 비상이재명 대통령의 2차 개각으로 장관 후보자들이 지명된 가운데,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신약 개발 허가와 관련한 로비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관련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역시 ‘가족당’ 논란에 비선조직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야권의 공세를 받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은 두 후보자를 주요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고 검증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자는 브로커의 부탁을 받아 신약 개발 허가 과정에 도움을 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와 브로커 사이의 통화 내용으로 알려진 녹취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련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후보자가 2021년 10월 브로커 양 모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양 씨가 식약처 담당 과장 단계에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을 알고 있다며 3상 허가를 빠르게 진행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양 씨가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이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 비서가 담당 과장에게 김승원 의원이 별도로 문자를 보냈으며, 처장이 해당 사안을 챙기되 앞으로는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사실도 공개됐다.김 후보자 측은 해당 행위가 청탁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후보자 측은 이를 국회의원이 청탁금지법상 할 수 있는 공익적 고충 민원의 단순 전달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청문 준비단 역시 설명자료를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준비단은 강 씨와 양 씨가 후보자에 대한 청탁 알선 대가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정당한 거래인 것처럼 꾸몄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이 청탁 알선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후보자 측의 설명과 다른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양 씨와 정 모 판사의 셀카와 관련해 사적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며 이후에는 연락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하지만 2023년 4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양 씨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추가로 확인됐다. 여기에 한 의원이 지난 5일 공개한 또 다른 녹취에는 양 씨가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내용과 함께 김 후보자가 “보고 싶어서 눈에 눈물이 나네 그냥”이라고 말하며 2022년 2월 만남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화도 담겼다.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용 후보자가 장관직을 겸직하는 문제를 비롯해 배우자가 기본소득당의 핵심 당직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당’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비선조직에 참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과거 용 후보자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힌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주장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은 용 후보자가 혼전순결과 낙태금지 등을 포함한 성차별적 규율을 둔 이른바 ‘언더조직’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했다.언더조직은 2010년대 알바노조와 청년좌파 등 공개적으로 활동하던 단체들을 비밀리에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활동가 모임이다. 김 전 위원장은 조직 내부의 성폭력과 데이트폭력 가해자들이 조직 수장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처리됐다고 주장했다.또 당시 청년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용 후보자가 이를 방관하거나 자신은 사무실을 함께 사용했을 뿐 해당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여성들을 오히려 궁지로 몰았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도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당과 노동당, 알바연대, 청년좌파, 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영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조직의 사상적·경제적 배후에 운동권 출신인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번 인사가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언더조직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쟁점들이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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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대생 10명 중 8명 학교 그만뒀다…무슨 일?지방 의대생들의 중도탈락이 전체 의대 중도탈락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의대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10명 가운데 약 8명이 비수도권 의대생이었다. 의대 중도탈락자는 2년 연속 380명대를 기록했다. 6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에서 중도탈락한 학생은 모두 383명으로 집계됐다. 중도탈락에는 자퇴뿐 아니라 등록하지 않거나 복학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경우도 포함된다.의대 중도탈락자는 최근 들어 크게 증가했다. 2022년에는 178명이었지만 2023년 201명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386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383명이 학교를 그만두면서 2년 연속 380명대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205명, 115.2% 증가한 수치다.지역별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지난해 전체 중도탈락자 383명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생은 301명으로 78.6%를 차지했다. 서울권에서는 48명으로 12.5%, 경인권에서는 34명으로 8.9%가 각각 중도탈락했다.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었다. 2024년에도 전체 중도탈락자 386명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생이 309명으로 80.1%에 달했다. 2년 연속 의대 중도탈락자 10명 중 8명가량이 지방권 의대에서 나온 셈이다.비수도권 지역 가운데에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는 67명이 학교를 그만둬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이어 충청권 66명(17.2%), 대구·경북 56명(14.6%), 강원 51명(13.3%), 호남 49명(12.8%), 제주 12명(3.1%) 순으로 나타났다.대학별로 살펴보면 강원대의 중도탈락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광대는 18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상국립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각각 17명, 한양대가 16명으로 집계됐다. 중도탈락자 상위 5개 대학 중 4곳이 지방권 의대였다.중도탈락자가 가장 적은 대학으로는 서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건양대가 꼽혔다. 이들 대학은 각각 2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종로학원은 지방 의대에서 중도탈락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수도권 또는 상위권 의대로 다시 진학하려는 움직임을 제시했다. 지방 의대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일부가 현재 다니는 대학보다 선호도가 높은 의대로 옮겨가기 위해 다시 입시에 도전하면서 기존 학교를 그만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앞으로 의대 모집 규모와 지역인재전형 확대 여부도 중도탈락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전년보다 1497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역시 1913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2026학년도 전체 의대 모집인원은 3123명으로 다시 감소했다.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는 것도 변수다. 지역의사제를 통해 지방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가 확대될 경우 지방권 의대생들의 중도탈락이나 재진입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지방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들 학생이 상위권 의대로 이동하려는 움직임 역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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