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위기마다 단식·특검… 'X맨' 논란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때마다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는 외부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과 논란부터 최근 지방선거 패배에 이르기까지, 당의 쇄신이 필요한 시점마다 단식 투쟁이나 선관위 책임론 등을 부각하며 논쟁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리더십이 사실상 붕괴했다는 평가와 함께 인위적인 국면 전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1주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당시 계엄의 정당성을 옹호하다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이나 당내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은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파동으로 친한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장 대표는 이튿날 돌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당시 단식의 명분은 야당의 특검법 저지였으나, 당내에서는 지도부 사퇴론을 잠재우기 위한 '도피성 단식'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든 지도부를 향해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장 대표는 이를 '월례행사'나 '자판기'에 비유하며 일축했다. 오히려 선거 결과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전했다"는 자가당착적 평가를 내놓으며 자리를 지켰다. 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쇄신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본인의 자리를 지키는 데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장 대표의 다음 카드는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였다. 그는 선거 직후 올림픽공원 투표소를 직접 찾아 참정권 침탈을 주장하며 재선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지도부 역시 이 이슈를 대대적으로 키우며 선관위 책임론을 부각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지도부 사퇴론을 덮는 효과를 가져왔다. 24일 퇴원 직후에도 그는 당의 반성보다는 '참정권 회복 특검'을 강조하며 대야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하지만 이러한 '버티기' 전략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1%가 현 지도부 교체를 통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뒤처지며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당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장 대표의 행보가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를 이슈로 덮는 식의 대응이 당의 기초 체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결국 선관위 이슈의 동력이 떨어지면 장 대표는 다시 한번 거취 표명이라는 외통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누적된 피로감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쇄신을 거부한 채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 결속을 꾀하는 방식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 추락하는 당 지지율과 싸늘해진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인적 쇄신 없이는 여권의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
학부모 98% "자녀 스마트폰 제한 찬성"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학부모들 역시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압도적인 찬성 의사를 보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이 전국 초·중·고 학부모 5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1%가 미성년자의 기기 사용에 일정한 제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는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 가정 내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학부모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공포는 유해 콘텐츠 노출과 중독 문제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의 97.5%는 스마트폰이 부적절한 정보에 노출될 위험을 높인다고 답했으며, 학습 집중력 저하와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과의존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90%를 상회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두고 벌어지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가족 해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응답도 90.4%에 달해, 스마트폰이 단순한 통신 도구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접촉 시기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 10명 중 3명은 생후 24개월이 되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며, 초등학교 입학 전 이미 개인 기기를 소유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부모들은 스마트폰의 유해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안전 확인과 교우관계 형성,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기기를 사줄 수밖에 없는 모순된 상황에 놓여 있다.이러한 현실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기능이 제한된 형태의 대안 기기 도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92.2%는 자녀 보호 기능이 강화된 제한형 기기가 있다면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이 원하는 핵심 기능은 유해 콘텐츠 차단과 실시간 위치 확인 등 안전 관련 서비스다. 반면 중독을 유발하는 숏폼 콘텐츠나 익명 채팅, 게임 등은 원천적으로 배제된 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에듀 안심폰' 보급을 구체화하고 있다. 에듀 안심폰은 통화와 문자,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등 필수 기능은 유지하되 청소년에게 유해한 SNS나 중독성 게임 기능은 과감히 삭제한 학생 전용 스마트 기기다. 김 의원은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안전상의 이유로 기기를 지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정책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사용 금지를 넘어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대규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이 모두 참여해 에듀 안심폰의 운영 기준과 학교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청소년의 기본권 침해라는 시각과 보호권 우선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이번 정책 논의가 국내 교육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일본 언론의 헛발질? FIFA "한국 중계권 문제없어"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 미납으로 한국 내 중계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한민국 내 월드컵 중계가 조별리그는 물론 토너먼트 전 경기까지 아무런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국내 중계권사의 재정 위기설과 중계 중단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로, 월드컵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논란은 일본의 한 유력 매체가 JTBC의 중계권료 미납과 법적 구조조정 절차를 언급하며, 한국 팬들이 32강 이후 경기를 TV로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매체는 중계권 재판매 사업 부진으로 인한 재정난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이러한 보도가 착오에 의한 명백한 오보임을 분명히 하고, 직접 FIFA 측과 접촉해 사태 파악 및 해결에 나섰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멕시코 현지에서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과 긴급 통화를 하고 국내 중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정 회장은 한국 축구 팬들이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고의 축제를 즐기는 데 어떠한 걸림돌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FIFA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FIFA는 23일 오후 공식 답변을 통해 한국 내 중계권사가 예정된 모든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확답을 보내왔다.FIFA의 이번 확인에 따라 홍명보호의 향후 일정 중계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A조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일본 언론의 주장대로 중계가 중단되었다면 대표팀의 운명이 걸린 토너먼트 무대를 안방에서 볼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으나, 협회의 발 빠른 대응으로 시청권이 확보됐다.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 조 2위를 확정 지을 경우, 오는 29일 미국 LA에서 B조 2위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대표팀의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전체 일정이 국내 중계권사를 통해 정상 송출될 예정이어서, 축구 팬들은 안심하고 대회의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게 됐다.결국 이번 해프닝은 근거 없는 외신 보도가 국내 축구계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증폭된 사례로 남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팀의 경기는 물론 월드컵의 모든 경기가 예정대로 중계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근거 없는 루머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대표팀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팬들의 응원 열기는 중계 중단 우려를 씻어내고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공화당 4명 이탈, 트럼프 결의안 가결미국 연방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대이란 군사 작전에 제동을 거는 강력한 조치를 단행했다. 상원은 현지시간 23일 본회의를 통해 대통령이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이란을 향한 군사 행동을 재개하거나 확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결의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이번 가결은 민주당의 주도 아래 공화당 내 이탈표가 가세하며 열 번째 시도 끝에 이뤄낸 결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표결 결과는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매우 팽팽했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여당인 공화당에서 수전 콜린스, 빌 캐시디 등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의원 4명이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 의원이 홀로 반대표를 던지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의원 2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점도 결의안 통과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이번 결의안의 법적 근거는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이다. 이 법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가지는 권한이 의회의 선전포고 권한을 침해하지 않도록 설계된 장치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한 이후, 민주당은 대통령의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입법을 시도해 왔다. 아홉 번의 실패를 딛고 얻어낸 이번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압박' 중심 정책에 대한 정치적 경고장이나 다름없다.하지만 결의안의 실효성을 두고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헌법상 군 통수권자의 고유 권한을 강조하며 의회의 허가 없이도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과거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당시 활용했던 '무력사용승인(AUMF)' 법안을 다시 꺼내 들 경우, 이번 결의안을 우회해 얼마든지 추가 군사 행동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의 강력한 거부권 행사 역시 예정된 수순이다.그럼에도 이번 가결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여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식 대이란 정책에 대한 피로감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이 수치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투표가 대통령의 역사적 실책을 바로잡기 위한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을 '패배자'라고 맹비난하며, 의회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식을 관철하겠다는 독불장군식 태도를 보였다.현재 미 국방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전쟁 예산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원 내 부정적 기류가 확인된 만큼 80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일단 휴전 국면을 유지하며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이지만, 의회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지면서 향후 대이란 정책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
'위고비 이긴 조현아' 기사의 반전 결말가수 조현아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용을 중단하게 된 솔직한 배경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조현아는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강미나와 다이어트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과거 약물의 도움을 받았으나 결국 요요 현상을 겪어야 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는 약물에 의존하는 다이어트가 가진 한계와 부작용을 연예인이 직접 고백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조현아는 과거 ‘위고비를 이긴 조현아’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졌던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의 비화를 전했다. 약 3개월간 해당 약물을 투여하며 급격한 체중 감량에 성공했으나, 너무 이른 시간에 빠진 살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약물 투여를 중단한 이후 체중이 다시 차오르는 요요 현상을 겪으면서 결국 사용을 멈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강력한 약효를 자랑하는 치료제라 할지라도 근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 없이는 체중 유지가 어렵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함께 출연한 강미나 역시 연예인으로서 겪는 체중 관리의 고충을 토로했다. 가방 속 소지품을 공개하는 코너에서 민트 캔디를 꺼낸 그는, 배고픔을 잊기 위해 현장에서 습관적으로 캔디를 씹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고 고백했다. 특히 최근 작품 촬영 중 래시가드나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장면이 있어 급하게 체중을 감량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을 전하며,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혹독한 자기관리의 이면을 드러냈다.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과거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강미나는 사석에서 처음 만난 조현아에게 립스틱을 빌려주며 인연을 맺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조현아는 영화인이 아님에도 영화 뒤풀이 장소에 자주 나타난다는 농담 섞인 자폭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예능감 넘치는 조현아의 입담과 강미나의 솔직한 고백이 어우러지며 영상은 공개 직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고백은 최근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열풍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조현아의 사례처럼 약물에만 의존할 경우 투약을 중단했을 때 찾아오는 요요 현상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중은 연예인이 직접 겪은 실패 사례를 통해 약물의 마법 같은 효과 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시하게 되었으며, 이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식에 대한 사회적 담론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조현아는 현재 약물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건강을 회복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미나 또한 작품 속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솔직한 대화는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한 연예계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며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
RM이 받은 '족자', 대동여지도 뮷즈 출시방탄소년단(BTS) RM이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선물 받아 화제를 모았던 '대동여지도 족자'가 마침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 19일 RM에게 1호 상품을 전달하며 눈길을 끌었던 '대동여지도 족자 스페셜 에디션'의 온라인 사전 예약을 24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SNS를 통해 구매처 문의가 쇄도했던 만큼, 이번 예약 판매는 한국 문화유산을 소장하고자 하는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이번에 출시된 문화상품은 고산자 김정호가 1861년 제작한 조선 후기의 대표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박물관 벽면을 가득 채웠던 거대한 원본의 위용을 약 7분의 1 규모로 정밀하게 축소하여,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 벽면에도 부담 없이 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단순한 복제품을 넘어 우리 선조들의 지리적 인식과 예술적 미감을 집안으로 들여올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굿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제작 방식 또한 소장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귀한 서화나 기록물을 비단으로 감싸 보관하던 전통 장황 방식에서 착안하여, 한지에 인쇄된 지도를 비단에 배접해 족자 형태로 완성했다. 이는 전통 기록문화의 품격을 현대적인 인테리어 소품으로 승화시킨 시도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번 에디션은 각 상품과 패키지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구매자가 자신만의 특별한 번호를 소장한다는 상징성까지 더했다.앞서 지난 19일,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RM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상품인 '1번 족자'를 전달받은 바 있다. 평소 한국 미술에 깊은 조예를 보여온 RM이 소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상품은 출시 전부터 'RM 족자'라는 별칭을 얻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재단 측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형성된 대중의 기대감을 오늘 예약 판매 개시를 통해 실제 구매 수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재단은 이번 족자 외에도 대동여지도의 지리 정보를 활용한 스티커, 병풍 엽서 등 다양한 후속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대동여지도가 단순한 지도를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가 담긴 작품임을 강조하며, 이번 뮷즈(MUZ) 출시가 대중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박물관 상품이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취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오늘부터 시작된 온라인 사전 예약 분량은 오는 7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부터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오프라인 상품관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통의 가치에 스타의 영향력이 더해진 이번 대동여지도 족자는 박물관 문화상품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K-굿즈'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
메타, 45만원대 '메타 글래스' 공개메타가 레이밴 로고를 떼고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 '메타 글래스'를 전격 공개하며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협업 제품인 2세대 메타 레이밴보다 약 12만 원 저렴한 299달러(약 45만 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는 대신 카메라와 스피커,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안경에 내장된 메타 AI와 음성으로 소통하며 실시간 번역이나 사물 정보 확인,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일상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제품 디자인은 레이밴의 모회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했으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의 유명 로고들을 부착하지 않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모델 라인업은 직사각형 프레임의 '어드벤처러', 두꺼운 프레임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퓨리', 그리고 유명 셀럽 카일리 제너와 협업한 슬림한 타원형의 '글래스 바이 카일리'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카일리 에디션은 렌즈에 은은한 반짝임을 더하고 미러 소재의 충전 케이스를 제공하는 등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메타는 이번 제품을 렌즈에 직접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고사양 증강현실(AR) 안경으로 진화하기 위한 징검다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개했던 799달러(약 122만 원) 가격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이 기술적 과시였다면, 이번 메타 글래스는 대중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스마트 안경의 보급률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경 전용 충전 스탠드를 함께 선보인 점도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한 세심한 배려로 평가받는다.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메타의 지배력은 압도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2021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수백만 대를 판매하며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전체 스마트 안경 출하량의 69%를 독식했으며, 출하량 성장률은 전년 대비 16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강력한 AI 생태계와 패션 제조 역량을 결합한 메타의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하지만 시장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구글은 최근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와 손잡고 새로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스냅은 3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고사양 스마트 안경 '스펙스'를 선보이며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 노력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각기 다른 가격대와 파트너십을 무기로 메타의 독주를 막아서고 있어, 향후 스마트 안경 시장은 단순한 기기 성능 싸움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생태계 편의성을 둘러싼 복합적인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메타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증강현실 기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와 마케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직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 안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AI 기능의 비약적인 발전과 기기 경량화가 맞물리면서 스마트폰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가 자체 브랜드를 내건 이번 승부수가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동해안 86곳 순차 개장, 바가지·알박기 '퇴출'올여름 강원도 동해안 86개 해수욕장이 피서객 맞이 준비를 마치고 순차적인 개장에 돌입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안 6개 시·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바가지요금과 무단 점유 시설물 등 이른바 ‘민폐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표준가격제 도입과 상시 순찰 요원 배치 등을 골자로 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강제 철거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올해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으로 이미 지난 12일 개장해 손님을 맞고 있다. 이어 7월 4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속초, 동해, 삼척 등 주요 해변이 7월 중순까지 일제히 문을 연다. 특히 올해는 속초 청호해수욕장이 신규 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피서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고성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변을 운영하며, 양양군 역시 낙산과 하조대 등 20개 해수욕장을 통해 서핑족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지자체들이 이처럼 강력한 질서 확립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의 무질서 행위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지난해 삼척 하맹방해수욕장 인근 정자에 나사못까지 박아가며 텐트를 설치한 사례나, 공중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 쓴 캠핑카 이용객들의 행태는 지역 주민과 다른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무단 설치된 텐트의 처리 기준을 명문화하고, 양양군은 이른바 ‘알박기 텐트’에 대해 상시 순찰과 행정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성수기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물가 안정 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강릉시는 경제 부서와 합동으로 주 1회 물가 동향 및 가격표시제 점검을 실시하며, 해수욕장 위탁 계약서에 아예 표준가격을 명시해 강제성을 부여했다. 속초시 또한 행정지원센터 내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민원 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해와 양양 등 다른 시·군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물품 사용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해수욕장 주변의 장기 주차 및 차박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공영주차장이나 해변 인근 도로에 차량을 장기간 세워두고 숙식을 해결하는 행위는 지역 상권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질서계도 요원을 대폭 증원해 순찰 횟수를 늘리고,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 이는 단순히 단속을 넘어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해 강원도 관광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강원도 관계자는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위해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질서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장 전후로 발생하는 수난 사고에 대비해 안전 요원 배치를 서두르는 등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가지요금 없는 투명한 상거래와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캠핑 문화가 정착될 때, 동해안 해수욕장은 비로소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진정한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토마토 먹고 꿀잠 자자, 암 예방은 덤식물학적으로는 열매인 과일이지만 요리에서는 채소로 대접받는 토마토가 일 년 중 가장 맛있는 계절을 맞이했다. 5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인 토마토는 특히 햇볕이 강렬한 6월에서 8월 사이에 당도와 영양이 정점에 달한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이 식재료에는 비타민 C와 K, 엽산, 칼륨 등 필수 영양소가 가득하며, 무엇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단순한 식품을 넘어선 '천연 영양제'로 불린다.토마토의 가장 독보적인 효능은 각종 암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에 있다. 붉은색을 띠게 하는 라이코펜 성분은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해 암세포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립선암과 유방암,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으며,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발암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흡연자들에게도 권장되는 식품이다.중장년층의 고민인 뼈 건강과 시력 보호에도 토마토는 훌륭한 해답이 된다. 칼슘과 비타민 K가 풍부해 골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시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A가 들어있어 눈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함으로써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여름철 몸매 관리를 원하는 다이어터들에게 토마토는 최고의 파트너다. 수분 함량이 매우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큰 포만감을 주며, 칼로리는 낮아 체중 감량 시 식단 구성에 매우 유리하다.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강한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토마토를 더욱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조리법에 신경 써야 한다.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열을 가해 익혀 먹으면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이때 올리브오일과 같은 건강한 지방을 곁들이면 흡수 효과는 배가된다. 달걀이나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면 단백질과 지방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영양학적으로 더욱 완벽한 식사가 된다.다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토마토는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과도하게 먹을 경우 위산 역류나 소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당뇨 환자에게는 낮은 혈당 지수 덕분에 안전한 간식이 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제철을 맞은 토마토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이다.
-
농구스타 이름값의 그림자…김승현, 센터 빼앗고 배상 판결전직 유명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씨가 스포츠재활센터 설립자를 상대로 경영권을 넘겨받고 대출금까지 대신 갚게 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억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제42부는 스포츠재활센터 설립자 A씨가 김씨와 마케팅 담당자 B씨, 직원 C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B씨에게 3억3500만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 가운데 3억2000만원은 김씨와 B씨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C씨는 이들과 공동으로 75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는 이자를 제외한 금액이다.이번 사건은 A씨가 운영하던 스포츠재활센터에 김씨 일행이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김씨 등은 2020년 센터에 들어온 뒤 김씨의 스포츠계 인맥과 대외 인지도를 활용해 마케팅을 벌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A씨가 이들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되자, 이들은 이를 이용해 A씨를 압박한 것으로 법원은 봤다.판결문에 따르면 김씨 등은 A씨에게 고객 불만이 많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이후 A씨가 가진 회사 주식을 아무 대가 없이 넘겨받아 회사 운영권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대학 겸임교수 등 기존에 맡고 있던 자리에서도 내려오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인정됐다.센터 대출금 문제도 쟁점이 됐다. 김씨와 B씨는 센터가 부담하던 대출 원금 2억4000여만원을 A씨 개인 돈으로 상환하게 했다. 또한 A씨 명의의 사과문을 변조해 대출금이 변제되지 않을 경우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넣고, 이를 근거로 추가 돈을 받아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도는 실제 지급까지 이어지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형사재판에서도 김씨 등에게 유죄가 선고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월 공갈, 공갈미수, 사문서변조, 변조사문서행사, 강요 등 5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B씨는 징역 1년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고, C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B씨는 형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에서 기각됐다.민사재판에서 피고 측은 A씨가 대출의 물상보증인이었기 때문에 대출금을 갚았다고 해도 별도 손해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상보증인은 담보 제공 범위에서만 책임질 뿐, 채무 자체를 부담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취지다.재판부는 김씨 등의 공갈 행위로 인해 A씨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타인의 대출채무를 갚게 됐다며 이는 재산상 손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김씨는 판결 이후 국민일보에 “다 지나간 일로 생각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A씨 측은 “민·형사 판단이 모두 나왔는데도 피고들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번 민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한지아, 인요한 임명에 "이재명 정부 사과"인요한 전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되자 여권 내부에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 전 의원의 임명을 강하게 질타하며, 이번 인사가 현 정부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특히 인 전 의원을 향해 '뉴이재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결정적인 순간에 그가 보여준 선택이 공적인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여권 동료였던 인물에 대한 이례적인 정면 비판으로 해석된다.한 의원이 문제 삼은 핵심은 대한적십자사라는 기관의 상징성과 인 전 의원의 과거 행보 사이의 괴리다. 인도주의와 생명 존중,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관의 수장이라면 그에 걸맞은 삶의 궤적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인 전 의원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정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발언하며 계엄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 의원은 이러한 인식이 인간의 존엄을 수호해야 할 적십자사 회장의 자격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비상계엄 이후 인 전 의원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한 의원은 인 전 의원이 자신의 판단에 대해 어떠한 성찰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불참했던 사실과 의원총회장에서 농담을 던지던 그의 목소리가 여전히 선명하다고 회상하며, 엄중한 시국을 가볍게 여겼던 인물의 공직 임명이 부적절함을 역설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순간의 기억이 지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한 의원의 주장이다.인 전 의원의 과거 이력은 이번 논란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편에서 통역을 맡는 등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행동했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바로 그 점 때문에 인 전 의원의 최근 행보가 더욱 엄격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과거의 훈장이 현재의 잘못된 정치적 선택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민주주의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은 배신에 가까운 행위라는 시각이다.이번 논란의 화살은 인 전 의원을 넘어 그를 중용한 이재명 정부로도 향했다. 한 의원은 이번 인사가 정부가 표방해온 '내란 청산'과 '실용주의'에 부합하는지 따져 물었다. 만약 인 전 의원 본인이 과거의 선택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중책을 맡긴 정부라도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현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과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향후 당정 관계나 야권과의 협치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는 대목이다.결국 인요한 전 의원의 적십자사 회장 취임은 단순한 기관장 인사를 넘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적 가치와 공직자의 책임 윤리를 묻는 시험대가 되었다. 한 의원의 비판은 인 전 의원 개인을 향한 공격을 넘어, 과거의 과오를 덮어둔 채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인사에 대한 경고등을 켠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인 전 의원의 사퇴 압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부의 정면 돌파로 마무리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 인사가 초래한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폭행 없어도 강간? 정부 '비동의 강간죄' 논의 착수과거 연인 관계였던 이들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성평등가족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애인에 의한 불법 촬영물 및 허위 영상물 피해 비율은 4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조사 당시의 13.8%와 비교했을 때 3년 만에 3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 애인에 의한 성추행 피해 역시 5.6%에서 14.6%로 크게 늘어나면서, 친밀한 관계가 오히려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디지털 성범죄의 양상도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변 지인을 통해 유포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나, 최근에는 가해자가 촬영물을 빌미로 직접 피해자를 협박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조사 결과 유포자의 협박을 계기로 피해를 알게 된 비중이 32.3%에 달했는데, 이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공포심을 이용해 지속적인 가해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추가 유포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여성 응답자도 85%를 넘어섰으며, 범죄의 수법이 지능화되고 대담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성폭력 범죄의 성립 요건에 대한 법적 해석과 실제 피해 현장 사이의 괴리도 여전하다. 강간 피해 당시 가해자가 폭행이나 협박 대신 강요나 속임수를 사용했다는 응답이 매우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행법이 폭행과 협박이 수반된 경우만을 강간으로 좁게 해석하고 있어, 실질적인 강압이나 기망에 의한 피해자들이 법적 보호의 테두리 밖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관계 부처와 함께 '비동의 강간죄' 입법을 포함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2차 피해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렸을 때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네가 여지를 주었다"는 식의 비난 섞인 반응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적 통념은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 된다. 정부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표준지침을 보급하고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적 인식 변화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피해 지원 제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해바라기센터 등 전통적인 지원 기관은 70%대의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나, 정작 디지털 성범죄 대응에 필수적인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이나 삭제 지원 요청권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의 국민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상 신속한 삭제가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인 만큼, 전문 지원 센터의 기능을 널리 알리고 수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홍보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전반적인 성폭력 피해 신고율이 1.8%라는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여전히 부실함을 방증한다. 대다수 피해자가 피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거나 보복 및 2차 가해를 우려해 침묵을 선택하고 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친밀한 관계에서의 범죄 증가와 2차 피해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하며,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도움을 요청하고 국가가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금 뜨는
-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에 대응 실패 인정…"전투조율도 안돼"/ 연합뉴스 (Yonhapnews) -
전통과 디테일에 美친 파리올림픽 단복 디자이너 만나 봄 [스포츠 탐탐 : 37편] / 스브스뉴스 -
날아가는 화살을 레이싱 드론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 #대작전X10 #2024파리올림픽 #양궁 #다큐 #shorts #240724저녁7시40분 #KBS1TV -
나혼자산다, 낭만 그 자체 구성환의 미나리 전🥘&들기름 김가루 골뱅이 비빔 칼국수🍜 레시피 공개!, MBC 240517 방송 -
주전 골키퍼가 골 먹힐 때 백업 골키퍼의 현실적인 반응 -
[ENG/JP] 연습생 11년! 세상이 아무리 날 주저앉혀도 다시 CHEER UP 하게 만드는 지효적 사고 | 아주 사적인 미술관 EP. 06 / 14F -
하루 15분만 다리를 모으면, 온몸의 '염증'이 사라집니다. | 의학박사 서재걸 X 줄리안 X 이주호 기자 [백년의 아침 1화 FULL] -
[테마 극장] 오늘의 테마는 '로맨스'...비포 선라이즈, 헤어질 결심, 펀치 드렁크 러브 추천! - 거의없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240712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