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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방출→KIA 테스트 탈락→NPB 외면…결국 코치로 새 출발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했던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무라 노부타카(31)의 도전이 결국 현역 은퇴로 막을 내렸다. KIA 타이거즈의 아시아쿼터 선수 후보로 거론되며 한국 팬들에게도 잠시 이름을 알렸던 그는,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더 이상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14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웠지만, 차가운 시장의 평가 앞에 결국 유니폼을 벗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카데미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그의 마지막 도전은 누구보다 절실했다. 지난달 요미우리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곧바로 KIA의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을 직접 찾았다. 아시아쿼터라는 마지막 동아줄을 잡기 위해 캐치볼부터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심지어 테스트가 없는 휴식일에도 훈련장을 찾아 KIA 투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정도로 그의 의지는 진심이었다. 올해 2군에서 41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기에, 그의 도전은 결코 무모해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했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KIA 코치진은 고심 끝에 그에게 합격점을 주지 못했다. 좌타자 상대 제구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기에는 시속 140km 중후반대의 구속이 아쉬웠다. 특히 좌완 필승조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기에는 전반적인 구위가 합격선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코치진의 냉정한 판단이었다. 이마무라는 자신의 장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어필하며 "좌타자를 상대할 때 어려운 느낌은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평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뿐만 아니라 다른 KBO 구단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일찌감치 그를 영입 후보에서 제외한 상태였다.결국 KBO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이마무라는 일본프로야구(NPB)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하며 현역 연장의 꿈을 이어가려 했지만, 그를 불러주는 구단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뒤에야 그는 은퇴를 결심했다. 이마무라는 "올해 몸 상태가 가장 좋았고, 아직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분한 마음도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도, "가족과 함께 고민하며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축복받은 야구 인생이었다"며 후회 없이 유니폼을 벗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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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재택근무"…카카오 이어 네이버까지, 판교 덮친 '폭발물' 공포카카오에 이어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까지 폭발물 설치 협박의 대상이 되면서 IT 업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카카오 판교 사옥에 대한 협박에 이어 하루 만에 협박 대상이 네이버 본사 및 카카오 제주 본사까지 확대된 것이다. 협박범은 전날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며, 또다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이은 테러 예고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즉각 본사 근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거나 전환 조치하며 직원들의 안전 확보에 나서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이번 협박 사건은 18일 오전 8시 48분경 카카오 고객센터(CS) 게시판에 한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광주광역시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그리고 네이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남겼다. 하지만 이는 A군의 명의를 도용한 허위 사실로 밝혀졌다. 경찰 확인 결과, 실제 A군은 이미 지난 8일 자신의 명의가 도용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마친 피해자였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광주경찰청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범인이 아무 관련 없는 학생의 신상을 도용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경찰은 전날 카카오 판교 사옥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던 인물과 이번 네이버 협박범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카카오 판교 사옥에 대한 협박이 이번이 세 번째인 점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성남시 분당 지역에 위치한 건물들에 대한 위험성은 낮은 것(2단계 저위험)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하는 별도의 정밀 수색은 진행하지 않고, 대신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협박 대상으로 지목된 카카오 제주 본사에 대해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폭발물 처리반(EOD)이 현장에 즉각 출동하여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제주 본사에 근무 중이던 직원 11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카카오는 즉시 제주 근무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이러한 명의 도용을 이용한 테러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5일에도 자신을 한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B씨 명의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고, 회사 고위 관계자를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구체적인 협박 글이 올라와 전 직원이 재택근무로 전환되는 등 큰 소란이 있었다. 그런데 이 B씨 역시 자신의 명의가 도용된 것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한 청소년들의 신상을 방패 삼아 연쇄적으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범죄 행각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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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안 되는 주사 있다"더니…9년 전 박나래의 발언, 소름 돋는 현실로각종 '갑질' 의혹에 휩싸이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박나래의 과거 발언이 현재의 논란과 맞물리며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9년 전인 2015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스스로 밝혔던 충격적인 술버릇 관련 고백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회자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과거가 굉장히 지저분하다"고 거침없이 인정했던 그는, "방송이 안 되는 주사가 있다"고 언급해 MC 이영자를 경악게 했다. 당시에는 단순한 예능적 과장이나 웃음을 위한 소재로 가볍게 소비되었지만,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해당 발언은 박나래의 추락을 예고한 '복선'이 아니었냐는 싸늘한 시선으로 되돌아오고 있다.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상해, 심지어 대리처방 의혹까지 포함된 '갑질'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자신의 사적인 파티인 이른바 '나래바'의 준비와 뒷정리 등을 위해 24시간 대기를 강요하는 등 상습적인 괴롭힘을 가했으며, 특히 술자리에서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해당 주장들이 허위사실이라며 공갈 혐의로 맞고소하며 전면적인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웃음을 주던 그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진실공방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횡령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약 4,400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부당하게 지급했으며,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3억 원을 개인의 전세보증금 용도로 무단 송금했다는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사태 해결을 위한 양측의 만남 역시 더 큰 갈등의 불씨만 남겼다. 박나래 측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으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술에 취한 상태로 나타나 사과는커녕 '다시 나와 일하면 안 되냐', '노래방에 가자'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만남 자체가 기만이었다고 전면 반박했다.결국 양측의 감정의 골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졌고, 박나래는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는 최종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의 여파로 박나래는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모두 하차했으며, 내년 1월 방영 예정이던 MBC의 신규 예능 '나도신나' 역시 제작과 편성이 전면 취소되는 등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할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한때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던 그의 커리어는 전 매니저들과의 진실 공방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막을 내릴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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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엔 캐리 청산’ 공포…작년 ‘블랙 먼데이’ 악몽 재현될까오는 18일과 19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금융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드디어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끝내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과거 수십 년간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천문학적인 규모로 불어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대규모 청산을 불러일으켜 글로벌 금융시장에 거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와, 이미 예견된 수순인 만큼 그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한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긴축은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보다 주식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엔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일본에서 엔화로 자금을 빌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과 같은 다른 나라의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익과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1996년 이후 장기간 이어진 일본의 초저금리 기조는 엔화를 세계에서 가장 값싼 자금 조달 창구로 만들었고, 이를 활용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적게는 수천억 달러에서 많게는 수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의 개인 해외 투자자인 이른바 '와타나베 부인'들의 누적 해외 투자액만 460조 엔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을 정도다. 만약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엔화로 돈을 빌리는 비용이 증가해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투자자들은 해외 자산을 팔아 빌린 엔화를 갚기 위해 서두를 수밖에 없다.시장의 공포는 과거의 학습효과에서 비롯된다. 일본은행이 약 18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던 지난해 7월,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을 팔고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했고, 미국 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8월 4일 '블랙 먼데이'로 불리는 날에는 기술주 중심의 폭락장이 연출됐으며, 한국 코스피 지수 역시 하루 만에 8.8%나 폭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일본 증시마저 12.4% 폭락하는 등 '발작' 수준의 혼돈은 일본은행이 일주일 만에 사실상 '백기 투항'을 하고 나서야 겨우 진정될 수 있었다.이번에도 과거의 악몽이 재현될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피델리티와 같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일본 투자자들에게 해외 자산을 팔고 자국으로 돌아올 강력한 유인을 제공한다며, 그 효과가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충격의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시장과 충분히 사전 소통을 해왔고, 향후 금리 인상 역시 점진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특수한 상황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엔화 가치 상승이 최근 달러당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은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현재의 고환율이 한국적인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커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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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법정 선 윤석열, 옛 부하들 보며 "참 미안하다"…결국 터진 한마디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는 옛 부하들의 재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65번째 생일이었던 12월 18일,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 증인석에 선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앉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을 바라보며 "참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내린 결정에 따라 할 일을 한 사람들인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재판이 끝난 후 구치소로 돌아가 밤늦게까지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약 1년 만의 용산 방문으로, 대통령실과 같은 경내에 위치한 군사법원에 출석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에 대해 "무도한 야당의 행태와 나라의 위태로운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계엄령이 "아무리 길어도 반나절이나 하루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며, 계엄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외에 그 누구에게도 검토나 준비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최근 방첩사에 대한 대규모 인사 조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과거 군이 쿠데타를 했다고 해서 군을 없앨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번 일을 빌미로 국가안보의 핵심 기관을 무력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재판 과정이 순탄하게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직후부터 "검찰이 생각이 다르면 위증 혐의로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늘은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부 질문에는 답변했지만, 군검찰의 신문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날 선 설전을 벌이며 재판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특히 군검찰이 자신을 '내란의 우두머리'로 지칭하자 "내가 내란 우두머리로 기소된 사람이지, 내란의 우두머리인가"라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음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질문하면 앞으로 검찰 질문은 다 거부하겠다"고 맞서며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재판이 끝난 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그의 성탄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통해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어 청년 여러분이 자녀처럼 느껴진다"며 청년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내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계엄 선포의 동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자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라 칭하며, 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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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 없어서 너무 편해요"…2030 전용 '노쇼핑' 대만 여행 패키지 출시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패키지여행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개성과 취향을 저격하는 테마 여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교원투어의 여행 브랜드 '여행이지'가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바로 MZ세대의,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2030 전용 대만 주류 투어'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 이번 상품은, 최근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스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만은 신흥 위스키 강국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주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대만 주류 투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행의 모든 동선이 '술'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체험형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대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 양조장을 직접 방문하여, 위스키가 오크통 속에서 시간을 머금고 영롱한 황금빛으로 태어나는 모든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위스키를 직접 골라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할 수 있다. 위스키뿐만 아니라 신선한 맥주를 맛보는 즐거움도 기다린다. 또 다른 방문지인 '짐앤대드(Jim & Dad's)' 양조장에서는 갓 뽑아낸 신선한 생맥주를 무료로 즐기며 대만의 다채로운 주류 문화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덜어냈다. 오직 20대와 30대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또래끼리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추가 비용 부담이나 시간 낭비를 유발하는 팁, 옵션 관광, 쇼핑센터 방문을 모두 제외한 '3무(無)' 구성을 완성했다. 여행객들은 오롯이 대만의 주류 문화와 트렌디한 장소들을 탐방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으로 현지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루프탑 바 '더 탑(The Top)' 방문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감각적인 칵테일 바와 개성 넘치는 술집, 그리고 다양한 주류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전문 매장까지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현지의 주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어 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특정 세대나 취향을 가진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진 일정에 몸을 싣는 수동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따라 능동적으로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상품은 내년 1월 30일과 2월 5일, 단 두 차례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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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앞두고 '붉은 말' 그림 120여 점이 한자리에…대체 무슨 일이?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힘찬 도약과 뜨거운 열정의 기운을 담은 특별한 예술 전시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아양갤러리에서 '2026 병오년 새해맞이 말(馬) 그림전'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전시는 2009년 기축년(己丑年) 소 그림을 시작으로 매년 그 해를 상징하는 띠 동물을 주제로 꾸준히 이어져 온 아양아트센터의 대표적인 신년 기획전으로, 올해로 벌써 18회째를 맞이하며 지역의 중요한 연말연시 문화 행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붉은 말(赤馬)'이다. 예로부터 병오년은 강렬한 생명력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해로 해석되어 왔다. 붉은색이 상징하는 불꽃 같은 열정과 창조의 기운, 그리고 말이 상징하는 거침없는 속도와 자유, 역동적인 도약의 이미지가 결합된 '붉은 말'은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전망을 담아내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다. 전시에 참여하는 120여 명의 작가들은 이처럼 다층적인 상징성을 각자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관람객들에게 새해의 희망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규모는 대구·경북 지역 미술계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대구미술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수채화협회, 동구미술협회, 팔공문화예술협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미술 단체들의 추천을 받은 실력파 작가 120여 명이 대거 참여하여 회화, 서예, 조각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조명래 작가의 '같은 곳을 바라보다', 방성희 작가의 '초원을 향한 갈기', 유지애 작가의 'SOAR' 등 주요 작품들은 '붉은 말'이라는 하나의 주제가 얼마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예술 작품으로 변주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아양아트센터 측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미술 작품 감상을 넘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찬 응원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불꽃 같은 열정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희망찬 기운을 가슴 가득 안고 힘차게 2026년을 시작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말 그림전'은 차가운 겨울, 예술이 선사하는 뜨거운 열기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문화 축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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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최고의 건강식품' 8위는 바로 '돼지 비계'였다과일과 채소가 건강 식단의 대명사로 여겨져 온 기존의 통념을 뒤흔드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다.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교의 영양 평가를 기반으로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품 100가지' 목록에서, 오랫동안 기피 대상이었던 돼지 지방(라드)이 예상을 깨고 전체 8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100점 만점에 7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완두콩, 토마토, 고등어, 오렌지 등 일반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92가지의 식품보다도 영양 밀도가 높게 평가된 결과여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돼지 지방이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단순히 지방 덩어리라는 기존의 편견과 달리, 의외로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돼지 지방에 비타민 B군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소고기나 양고기 지방에 비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사 부담이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돼지의 사육 환경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햇빛을 충분히 받고 자란 방목 돼지에서 얻은 지방일수록 체내 호르몬 합성과 비타민 흡수에 필수적인 비타민 D의 함량이 높아져 영양 밀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어떤 지방을 먹느냐' 만큼 '어떻게 길러진 원재료에서 얻은 지방이냐'가 중요함을 시사한다.하지만 이 결과가 삼겹살과 같이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를 마음껏 먹어도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연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돼지고기 비계가 아닌, 지방 조직을 녹여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 정제 지방 '라드(lard)'에 국한된다. 라드는 조리용 지방으로서의 영양학적 가치를 평가받은 것이며,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철분 등을 공급하는 돼지고기와는 영양학적 역할과 기능이 명백히 다르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를 '돼지고기 섭취 권장'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아무리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라드라 할지라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이번 순위는 특정 식품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영양 섭취에 있어 균형과 맥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전통적으로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져 온 식품이라도, 사육 방식, 가공법, 그리고 섭취량과 같은 맥락에 따라 충분히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해당 순위에서는 돼지 지방 외에 다른 육류나 동물성 지방은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으며, 오히려 오션 퍼치(3위), 가자미류(4위), 도미(10위) 등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는 특정 '슈퍼푸드'에 맹목적으로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식품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의 핵심임을 증명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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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켰더니 CJ 광고만? '흑백요리사2'에 숨겨진 진짜 주인공의 정체CJ제일제당이 K-콘텐츠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K-푸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공세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와 손잡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셰프들을 위한 전용 식료품 저장실, 즉 '팬트리'를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오징어게임' 시즌2와의 협업 제품 출시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으로, 자사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K-푸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제품 노출을 넘어, 세계적인 셰프들이 사용하는 고품질의 식재료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이번 협업의 핵심인 '비비고 팬트리'는 지난 16일 공개된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프로그램의 핵심 공간 중 하나인 팬트리는 선반마다 '비비고'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으며, 치열한 요리 경연을 펼치는 셰프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식재료로 가득 채워졌다. CJ제일제당은 한식의 기본이 되는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전통 장류부터 각종 소스와 설탕, 소금, 올리브유 같은 기본 조미료까지 세심하게 구비했다. 여기에 '햇반', '비비고 만두', 김치, 김, 두부, 햄 등 CJ제일제당을 대표하는 핵심 제품들을 총망라하여 제공함으로써, K-푸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활용도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증명해 보였다.CJ제일제당의 이번 협업은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차원을 넘어, K-푸드 생태계 전반을 육성하려는 장기적인 비전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퀴진케이(Cuisine.K)'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한 한식 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써왔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셰프들이 실력을 겨루는 '흑백요리사'를 지원하는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설명이다. 실력 있는 셰프들이 '비비고'를 비롯한 K-푸드 식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과정 자체가 K-푸드의 매력과 우수성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CJ제일제당은 '흑백요리사'와의 협업을 기념하는 특별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 방송의 화제성을 소비자의 실질적인 구매 경험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결국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막강한 파급력과 K-푸드 대표주자인 CJ제일제당의 제품력이 결합된 최적의 시너지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에게 '요리 전문가들이 믿고 쓰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비비고'를 단순한 식품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K-컬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영향력 있는 글로벌 콘텐츠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K-푸드의 세계화를 향한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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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소형차 덮친 '검은 그림자'는?대형 화물차의 무책임한 차선 변경이 한 운전자를 3m 높이의 위험천만한 하굿둑위에 올려놓는 아찔한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12일 전남 목포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충돌 직후 화물차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면서 단순 교통사고를 넘어선 '뺑소니' 의혹을 낳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하고 입건했지만, 사고를 인지했는지 여부가 향후 처벌 수위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사건은 지난 12일 목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차로를 주행하던 대형 화물차는 방향 지시등을 켠 채 우측 차로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려 했다. 이때 정상 주행하던 소형 승용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다.화물차의 강력한 충격으로 소형차는 통제력을 잃고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차량은 그대로 3m 높이의 하굿둑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채 멈춰 섰다. 자칫 아래로 추락했다면 인명 피해가 불가피했을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더욱 큰 문제는 사고를 유발한 대형 화물차 운전자의 태도였다. 충돌 직후 화물차는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이는 명백한 '사고 후 미조치' 행위로, 피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은 상황에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뺑소니'(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다행히 피해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고의 충격과 후유증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사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도주한 화물차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그를 입건했다.현재 수사의 초점은 화물차 운전자가 충돌 사실을 '알았는가'에 맞춰져 있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사각지대가 넓어 충돌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소형차를 3m 높이의 구조물 위에 밀어 올릴 만큼 충격이 컸기 때문에, 운전자가 이를 몰랐다는 주장은 법정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교통 전문 변호사들의 중론이다.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를 소환해 사고 당시 상황과 도주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사고 인지 후 구호 조치 없이 고의로 도주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가 인정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번 사건은 대형 차량 운전자들의 책임 의식 부재가 낳은 전형적인 사례로, 향후 경찰 조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처벌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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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그냥 보낸다고?…'월클 유망주' 양민혁 두고 벌써부터 수 싸움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초신성' 양민혁(19)을 향해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움직이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7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19세의 뛰어난 한국 유망주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설만으로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다. 이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조차 선수 생활 내내 루머에만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10대의 어린 선수가 입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현 여부를 떠나, 양민혁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레알 마드리드가 그리는 청사진은 명확하고 전략적이다. 당장 킬리안 음바페나 주드 벨링엄처럼 1군 전력을 강화하는 즉시 전력감 영입이 아닌, '저비용 고성장' 기조에 맞춘 미래를 위한 투자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양민혁을 영입하더라도 곧바로 1군에 합류시키는 대신, 구단의 2군 팀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성장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3부 리그에 속한 카스티야는 2부 리그(라리가2)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이 절실한 상황. 레알은 양민혁이 큰 부담 없이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스페인 축구에 적응하고, 동시에 팀의 승격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카드라고 판단하고 있다.레알 마드리드의 이러한 관심은 양민혁이 K리그 데뷔 이후 유럽 무대까지 걸어온 압도적인 성장 곡선에 기반한다. 2024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첫해부터 37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하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리그를 뒤흔들었다. 역대 최초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회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유럽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결국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토트넘 합류 이후에는 곧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QPR 임대를 시작으로 올 시즌에는 포츠머스에서 활약하며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 그리고 나이를 뛰어넘는 피지컬 경쟁력을 증명해 보였다. '피차헤스'는 "양민혁이 이미 치열하고 강도 높은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레알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이번 이적설에 구체성을 더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적료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의 이적료로 최대 700만 유로(약 121억 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본 이적료 500만 유로에, 카스티야의 2부 리그 승격 등 성과와 연계된 옵션 200만 유로가 포함된 구조다. 이는 잠재력에 투자하되 위험 부담은 최소화하려는 레알 마드리드 특유의 영입 전략에 정확히 부합한다. 변수는 원소속팀 토트넘의 입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역시 레알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으며, 임대를 통해 확인한 양민혁의 성장세에 만족하며 적절한 조건이 제시된다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영입과 유망주 육성을 병행하는 레알의 전략과, 선수의 성장을 우선시하는 토트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경우, 세기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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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2' 대박 터졌는데…'게리 인형'은 품절, '진짜 독사'는 판매 금지?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중국 영화 시장에서 역대 외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내에서만 박스오피스 누적 수익 35억 5,000만 위안(약 7,3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 역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이번 속편에 새롭게 등장한 파충류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최고 인기 캐릭터로 떠올랐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캐릭터는 주인공 주디, 닉과 함께 파충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는 여정에 동참하며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그려졌고, 이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이어졌다.문제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팬심이 현실 세계의 위험천만한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개봉 이후, 캐릭터 '게리'와 생김새가 유사한 '인도네시아산 살무사(살모사)'를 반려동물로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이 맹독성 뱀에 대한 검색량이 폭증했으며, 거래 가격 역시 수백 위안에서 수천 위안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는 단순히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그와 닮은 실제 생물을 소유하려는 위험한 욕구로 이어진 것으로, 아무런 전문 지식이나 안전장치 없이 맹독성 파충류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심각한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이색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내 이색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70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60% 이상이 Z세대로 집계될 만큼 젊은 층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21조 원)에 이르며, 특히 반려 파충류 중 뱀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부분의 파충류는 전문 사육을 거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지만, 일부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되는 방식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 현행 중국 법률상 살아있는 동물이나 독극물의 우편 배송은 금지되어 있지만, 맹독성 뱀인 인도네시아 살무사를 사육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는 법의 허점이 온라인 구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상황의 심각성이 커지자 중국 당국과 언론도 연일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중국 국영 매체 베이징뉴스는 "영화 속 파란 뱀 캐릭터는 사랑스럽지만, 현실의 맹독성 뱀은 결코 무해한 '유행 장난감'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만약 뱀이 탈출하거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공공 안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결국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더우인, 샤오홍슈 등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해당 뱀의 판매가 전면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위험한 실물 거래와는 대조적으로 '게리' 캐릭터 굿즈는 건전한 팬덤의 상징으로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캐릭터 봉제 인형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이 났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파란 뱀 캐릭터 블라인드 박스'가 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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