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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정지 받은 고우석 반박 “투구에 영향 줄 물질 없었다”고우석이 경기 전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 의혹을 받아 공 한 개 던지지 못한 채 퇴장당했고, 이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이에 고우석은 불법 물질 사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선수 노조를 통한 항소 방침을 밝혔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7일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고우석은 “야구를 하며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함이라고 믿어왔다.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그 믿음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다”며 “더 좋은 성적을 위해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논란이 된 글러브 안쪽 물질에 대해서는 사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면서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사용했던 글러브이고, 그동안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다”며 “그 물질이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해당 부분이 손톱으로 강하게 긁어야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었다며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는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사건은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고우석은 구원 등판을 위해 마운드로 향하던 중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글러브 안쪽 이물질을 문제 삼았고, 심판진은 긴 협의 끝에 고우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고우석은 당시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글러브는 현장에서 압수됐다. 중계진도 긴 협의가 이어진 상황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세인트폴 벤치는 급히 불펜에 새 투수를 준비시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이틀 뒤 징계도 확정됐다. 미네소타 지역 소식을 전하는 테오도르 톨레프슨은 SNS를 통해 “고우석이 경기 도중 글러브에서 발견된 불법 이물질로 인해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징계는 전날부터 적용됐으며, 고우석은 8월 4일 시작되는 세인트폴의 다음 홈경기 시리즈 전까지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문제가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규정은 투수의 손이나 글러브에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 자동 퇴장과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치 역시 해당 규정에 따른 것이다.이번 논란은 고우석이 재도약을 준비하던 시점에 불거졌다. 고우석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에서 뛰다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4경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후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가 다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현지 매체는 고우석의 과제를 냉정하게 짚었다. 트윈스 데일리는 “제구 자체가 크게 흔들린 것은 아니었지만, 타자들에게 너무 많은 정타를 허용했다”고 평가했다. 상대 타자들의 강한 타구 비율이 높고 평균 타구 속도 역시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내용으로는 불펜 투수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분석했다.다만 미네소타 구단은 고우석의 가능성을 완전히 접지 않은 분위기다. 현지 매체는 구단이 고우석을 당장 포기하기보다는 트리플A에서 부담 없이 조정과 보완 과정을 거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우석은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를 예고했다. 징계가 유지될지, 감경될지 여부는 향후 절차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글러브 이물질을 둘러싼 해석과 고우석의 해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그의 미국 무대 도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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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만 있고 공급은 없다, 이재명표 부동산의 역설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시장 역행'으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론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날 정부가 주최한 대토론회를 '아무말 대잔치'라고 깎아내리며, 현 정부가 공급 확대라는 시장의 요구를 외면한 채 규제와 증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정책을 바꿀 의지가 없다면 결국 정권을 바꾸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며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야당은 특히 이 대통령이 최근 분당 소재 아파트를 매도한 시점과 방식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보유세를 대폭 올리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에서, 대통령이 본인만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처분했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이를 주식시장의 내부자 거래에 비유하며, 국민에게는 증세의 고통을 강요하면서 정작 국정 책임자는 사전에 정보를 활용해 자산 손실을 막으려 했다는 프레임을 강조했다.대통령이 아파트를 팔면서 매수인에게 잔금 17억 7,000만 원을 나중에 받기로 하고 근저당권을 설정한 이른바 '매도자 대출'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일반 서민들의 대출 문턱은 높여놓고 정작 대통령은 직접 사금융 역할을 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의원은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청년들은 대출 규제에 막혀 절망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개인 거래에서 보여준 배려를 왜 국가 정책에는 적용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정부 정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내놓은 보유세 상향과 대출 규제 강화가 결국 실수요자의 발을 묶고 시장의 왜곡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재개발과 재건축을 활성화해 실질적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대신, 징벌적 과세에만 집중하는 것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시중에서는 전임 정부의 정책이 차라리 나았다는 탄식이 나온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당 지도부는 이번 토론회가 수도권 문제에만 매몰되어 지방의 주거 현실을 외면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다주택자였던 총리와 근저당 설정 의혹이 있는 대통령이 서민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도덕성 문제를 정면으로 거듭 제기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완화나 지방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일방적인 소통만 했다는 것이 야당의 냉정한 평가다.국민의힘은 앞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을 통해 대통령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를 철저히 따지는 한편,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입법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부동산 문제는 민심에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야당은 이번 논란을 고리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내로남불' 논란이 확산하면서 부동산을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은 하반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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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질주 일시정지, 최정 8월 미국서 수술KBO 리그의 홈런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던 SSG 랜더스의 최정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SSG 구단은 24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으로 인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약물과 휴식 등 보존적 치료로 버텨왔으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향후 선수 생활의 지속성을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선택한 것이다. 이로써 2026시즌 최정의 방망이는 더 이상 돌지 않게 되었으며, 팀은 중심 타선에 거대한 공백을 안게 됐다.최정은 명실상부한 한국 야구의 보물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으며, 통산 538개의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11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하지만 고관절 부위의 돌출된 뼈가 지속적으로 통증을 유발하면서, 정상적인 수비와 주루는 물론 타격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데에도 한계가 찾아왔다.사령탑인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투혼에 깊은 경의를 표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최정이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타석에 들어섰던 점을 언급하며,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도 해내기 힘든 수준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책임감이 강한 베테랑으로서 팀이 어려운 시기에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점에 대해 선수 본인이 가장 큰 심리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는 위로도 덧붙였다.수술 일정은 구체적으로 확정됐다. 최정은 오는 8월 11일 미국 콜로라도의 전문 의료진을 찾아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현지에서 초기 재활을 마친 뒤 귀국할 계획이다. 실전 복귀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내년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구단 측은 이번 수술이 2027시즌을 더욱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하며, 레전드의 완벽한 부활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최정이라는 거목이 빠진 자리는 이제 젊은 피들이 메워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전의산과 고명준 등 팀의 미래를 책임질 내야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들이 중심 타선에서 경험을 쌓고 최정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준다면, 내년 시즌 최정이 복귀했을 때 팀 타선은 한층 더 탄탄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갑작스러운 악재를 팀의 체질 개선과 세대교체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사령탑의 복안이 담겨 있다.전설의 질주는 잠시 멈췄지만, 이는 더 먼 미래를 위한 숨 고르기다. 최정은 단순한 홈런 타자를 넘어 SSG 랜더스의 정신적 지주이자 KBO 리그의 자부심이다. 6개월이라는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 다시 인천의 하늘 위로 홈런포를 쏘아 올릴 그의 모습을 팬들은 벌써 기다리고 있다. 비록 2026년의 가을 야구에서 최정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지만, 2027년 더 강해져 돌아올 '홈런왕'의 귀환을 위한 카운트다운은 오늘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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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없는 시장 출산휴가, 가와타가 뚫은 금기일본 교토부 야와타시의 가와타 쇼코 시장이 현직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출산 휴가를 사용하며 성평등과 노동 방식 개혁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가와타 시장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통해 첫째 아이 임신 사실과 함께 16주간의 휴가 계획을 공식화했다. 선출직 공무원의 출산 휴가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재한 일본 사회에서 그의 결정은 즉각적인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가와타 시장은 출산 휴가가 특별한 특혜가 아닌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임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1990년생으로 공무원 출신인 가와타 시장은 2023년 서른셋의 나이에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인물이다. 복지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던 그는 선거 당시부터 저출산 대응과 젊은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출산 휴가 결정은 자신의 공약을 삶으로 직접 실천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리더를 포함한 모든 직업군에서 아이를 낳는 일이 주저함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행정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안까지 꼼꼼히 마련했다.가와타 시장의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일, 외신들은 일제히 그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일본 정치권의 낮은 여성 비율과 경직된 조직 문화를 지적했다. 가와타 시장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산 휴가를 사용하는 첫 시장이라는 사실에 오히려 놀라움을 표했다. 이는 그동안 일본 사회에서 젊은 여성 리더가 배출될 기회가 얼마나 적었는지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는 여성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더 많이 참여해야만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일본 내 여론은 가와타 시장의 행보를 기점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장의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일부 존재하지만, 인구 감소와 경제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리더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 중이다. 가와타 시장은 휴가 중에도 부시장을 통한 직무 대행 체제를 가동하고, 재난 등 비상 상황에서는 원격 소통을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선출직 공무원도 한 개인으로서의 삶과 공적 책무를 조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한국 사회 역시 이번 이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과 유사한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선출직 여성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당연한 명제가 왜 그토록 큰 논란이 되어야 했는지에 대한 성찰이 이어지고 있다. 가와타 시장의 사례는 단순히 한 정치인의 개인사를 넘어,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임신과 출산을 수용할 만큼 유연한지를 묻는 질문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선출직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보편적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적 보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가와타 시장은 오는 11월 업무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그의 복귀는 일본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그는 더 많은 여성이 리더가 되어 사회 제도를 바꾸는 선순환 구조를 꿈꾸고 있다. 야와타 시청의 빈 시장실은 역설적으로 일본 사회가 마주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웅변하고 있다. 가와타 쇼코라는 젊은 리더가 던진 작은 파동이 경직된 일본 정치를 넘어 아시아 전역의 저출산 담론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몰고 올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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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실종? 6월부터 시작된 '지옥 불더위'한반도의 여름이 갈수록 길고 뜨거워지고 있다. 기상청이 1973년부터 53년간의 관측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폭염 일수는 1970년대와 비교해 2.2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잠 못 드는 밤을 만드는 열대야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는 무려 3배나 급증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평균 기온이 10년마다 0.28도씩 꾸준히 상승해온 결과로, 이제는 길어진 무더위가 예외적인 현상이 아닌 일상적인 기상 조건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더위의 시작은 빨라지고 끝은 늦어지는 경향도 뚜렷하다. 과거 7월 상순이나 중순이 되어야 나타나던 첫 폭염은 최근 들어 6월 상순으로 최대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서울과 춘천 등 중부 내륙 지역에서도 6월부터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일이 빈번해졌으며, 강릉과 대구 등 동쪽 지역에서 시작된 열기가 하순이면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폭염이 물러나는 시점 역시 8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열흘 정도 늦춰지면서, 사실상 1년 중 3개월 가까이 폭염의 영향권에 놓이게 된 셈이다.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강릉의 경우 열대야가 시작되는 날이 과거보다 26일이나 빨라졌고, 종료일은 16일이나 늦춰졌다. 결과적으로 밤더위를 견뎌야 하는 기간이 과거보다 40일이나 늘어난 것이다. 남해안과 제주 지역에서는 9월 상순까지도 열대야가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귀포에서는 10월 중순까지 열대야가 관측되는 등 관측 이래 가장 늦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사이 충분히 식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됐음을 의미한다.이러한 기상 이변의 주된 원인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조기 확장과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의 상승이 꼽힌다. 최근 10년 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은 과거보다 더 일찍 북서쪽으로 세력을 넓혀 한반도 남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이른 시기부터 기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또한 따뜻해진 바다는 해안가로 수증기를 끊임없이 공급하며 밤사이 복사냉각을 방해해 열대야를 장기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여름철 무더위의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사회적 대응 체계의 전면적인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과거에는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폭염 대책을 세웠으나, 이제는 장마 기간 중에도 극심한 무더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른 시기부터 발생하는 온열질환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앞당겨 시행해야 하며, 급증하는 냉방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에너지 수급 계획도 보완이 필요하다. 농축수산업 분야에서도 달라진 기온 변화에 맞춘 방제와 관리 매뉴얼의 재정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기상청은 기온 상승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폭염 대응 정책의 선제적 보완을 강조했다. 야간 회복 시간이 줄어들고 누적되는 열기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단순한 기온 수치 이상의 정교한 건강 영향 예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여름이 과거의 기억을 넘어 아열대 기후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변화된 기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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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없어서? 한가인, 류수영 떡볶이 대놓고 혹평배우 한가인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요리 리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 23일 공개된 영상에서 한가인은 평소 떡볶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류수영의 이른바 ‘평생 떡볶이’ 레시피에 도전했다. 하지만 완성된 음식을 맛본 뒤 가감 없이 쏟아낸 그녀의 평가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극명한 의견 차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영상 속 한가인은 요리 시작 전부터 류수영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히며 객관적인 리뷰를 예고했다. 그녀는 평소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임을 강조하며 맛이 없는 것을 맛있다고 포장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음식을 시식한 한가인은 조화롭지 못한 맛과 떨어지는 완성도를 지적하며, 해당 레시피가 ‘평생’ 써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이는 그동안 류수영의 레시피에 열광했던 대중의 반응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한가인의 이러한 태도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긍정적인 측에서는 연예인 특유의 가식 없는 솔직함이 신선하다며, 개인의 입맛에 따른 정당한 평가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협찬이나 광고가 아닌 이상 본인이 느낀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 유튜브 콘텐츠의 본질에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비판적인 측에서는 동료 배우가 공들여 만든 레시피를 공개적인 플랫폼에서 지나치게 깎아내린 것은 무례한 처사라고 지적하며 눈살을 찌푸렸다.논란의 핵심은 리뷰의 태도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의 정확성으로도 번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한가인이 레시피를 따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영상 속 계량 방식이 일반적인 기준과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류수영이 강조한 ‘수북한 한 큰술’과 달리 한가인의 계량은 양이 현저히 적어, 맛의 불균형이 레시피의 결함이 아닌 조리자의 숙련도 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작은 계량 차이가 맛을 결정짓는 요리 콘텐츠에서 이러한 허점은 비판의 빌미가 됐다.연예계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개인 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스타들 간의 교류가 잦아진 가운데, 친분이 없는 동료의 콘텐츠를 평가하는 수위에 대한 암묵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가인의 발언이 악의 없는 솔직함이었다 할지라도, 영향력이 큰 공인으로서 타인의 작업물을 대하는 방식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평가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는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 연예인 간의 상도덕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양상이다.결국 이번 논란은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타인에 대한 존중 사이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한가인의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채널 홍보에는 성공했지만, 동시에 대중의 호불호라는 숙제를 남기게 됐다. 솔직한 소통을 지향하는 유튜브 생태계에서 스타들이 보여주는 언행이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로 읽히느냐에 따라 향후 콘텐츠의 방향성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가인의 떡볶이 리뷰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은 채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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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까래 아래 삼성 AI... 에어비앤비의 파격 실험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전통 한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입고 스마트한 변신을 꾀했다.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한옥 숙소인 ‘웰컴 미스테익스 하우스’를 최첨단 스마트싱스 기술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시도는 예스러운 한옥의 정취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게스트에게는 차별화된 휴식 경험을 제공하고 호스트에게는 효율적인 숙소 관리 환경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통과 미래 기술의 이색적인 결합은 숙박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숙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게스트는 AI가 설계한 맞춤형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거실의 TV와 조명, 블라인드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웰컴 모드’가 체크인을 반기며, TV에 탑재된 비전 AI 컴패니언은 투숙객의 취향을 분석해 주변의 숨은 명소나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주방에서는 인덕션과 정수기가 연동된 스캔 쿡 기능을 통해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간편식을 완벽하게 요리할 수 있다. 이는 낯선 숙소 환경에서도 마치 자신의 집처럼 가전기기를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기술적 배려다.엔터테인먼트와 휴식 공간에도 스마트 기술이 깊숙이 스며들었다. 전용 영화 감상실은 TV와 스마트 조명이 연동되어 최적의 몰입감을 조성하며, 침실은 수면부터 기상까지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수면 모드를 설정하면 공기청정기와 조명이 숙면에 적합한 상태로 자동 조절되어 깊은 휴식을 돕는다. 여행 중 오염된 의류는 맞춤형 코스가 적용된 에어드레서로 관리할 수 있어 장기 투숙객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이러한 기능들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투숙객의 컨디션까지 케어하는 고도화된 숙박 경험을 지향한다.호스트의 입장에서도 AI 기술 도입은 운영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게스트가 입실하기 전 실내 온도와 조명을 원격으로 미리 설정할 수 있으며, 투숙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스 누출이나 화재, 기기 고장 등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퇴실 이후 켜져 있는 조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에너지 관리 기능은 운영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요소다. 기술이 호스트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숙소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패 역할을 하는 셈이다.에어비앤비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최근 현직 호스트들을 초청한 집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실제 숙소를 운영 중인 이한욱 호스트는 AI 기술 적용 이후 게스트들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으며,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있는 한옥에서 최신 기술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게스트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호스트들은 스마트 홈 기술이 공유 숙박의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에 공감했다.이번 부암동 프로젝트는 기술이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대인들이 전통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보완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에어비앤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숙박 공간의 진화를 이끌어내고,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혁신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전통 한옥의 서까래 아래서 AI 비서의 도움을 받는 이색적인 풍경은 이제 서울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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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 15주년, 어린이 체험객 모집대구근대역사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이하여 지역 청년들의 뜨거웠던 항거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기획전 '꺼지지 않는 불꽃, 대구 학생 항일운동'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구 지역 학생들이 주도했던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조명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역사관 측은 전시의 감동을 어린 세대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는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기능하기 위한 시도다.이번 체험 학습은 오는 8월 1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총 4회차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전문 학예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전시실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린이들은 활동지를 채워나가며 과거 대구의 학생들이 어떤 마음으로 독립을 외쳤는지, 그들이 펼친 항일 투쟁의 구체적인 양상은 어떠했는지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텍스트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설명과 시각 자료를 결합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적 서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전시 관람 후 이어지는 실습 활동인 '광복의 불꽃 만들기'는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다. 참가자들은 실을 하나하나 엮어 불꽃 형상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당시 학생들이 지키고자 했던 독립의 희망을 형상화한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촉각적 경험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적 사건을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역사관 관계자는 만들기 활동이 단순한 유희에 그치지 않고 전시에서 배운 가치를 내면화하는 과정이 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역사관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지역의 아픈 역사와 영광의 순간을 공유함으로써, 대구라는 도시가 가진 정체성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지역의 항일 역사를 접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관 형성과 애향심 고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관은 앞으로도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참가 대상은 9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으로 한정되며, 회당 12가족씩 총 120명 내외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별도의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제적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역사 교육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온라인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며, 방학 기간 체험 활동을 찾는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관은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회차별 인원을 제한하고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대구근대역사관의 이번 기획은 지역 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의 기록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현대적인 교육 콘텐츠로 재가공하여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증명하듯 지역 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은 여전히 높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역사관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방학, 대구의 어린이들은 실로 엮은 불꽃을 통해 100여 년 전 선배들이 꿈꿨던 독립의 세상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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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불내증 주의보, 글루텐 프리 제품이 대안 될까시원한 맥주 한 잔 뒤에 찾아오는 복통이나 설사를 단순한 과음 탓으로 돌리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만약 술을 마신 직후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는 숙취가 아닌 맥주 속 특정 성분에 대한 신체 불내증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영국의 영양 전문가 올리버 고블은 맥주에 포함된 글루텐과 효모가 일부 사람들에게 소화기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성분을 분해하지 못하는 체질적 한계가 맥주 섭취를 통해 증상으로 발현되는 셈이다.불내증은 특정 음식 성분을 소화하거나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신체적 거부 반응을 일컫는다.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나 밀, 호밀 등에는 단백질의 일종인 글루텐이 들어있는데, 이는 소화기가 예민한 사람들에게 면역 반응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발효의 핵심 역할을 하는 맥주 효모 역시 민감한 사람에게는 복부 불편감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글루텐에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셀리악병 환자의 경우, 맥주 섭취가 장 점막 손상과 영양 흡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많은 이들이 불내증을 다음 날 나타나는 숙취와 혼동하곤 하지만, 두 현상은 증상 발현 시점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인해 음주 다음 날 아침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동반한다. 반면 성분 불내증은 첫 잔을 마신 직후부터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맥주를 마시는 도중에 갑자기 코가 막히거나 위산이 역류하고, 극심한 피로감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한 복통이 느껴진다면 알코올 자체보다 맥주의 구성 성분을 의심해봐야 한다.이러한 불편함을 피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인이 되는 맥주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나 기호로 인해 맥주를 포기하기 어렵다면 최근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된 글루텐 프리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글루텐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보리 대신 다른 곡물을 사용한 맥주들이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다만 글루텐을 뺀 제품이라 할지라도 프럭탄이나 ATI 같은 또 다른 성분이 예민한 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이 어떤 성분에 반응하는지 면밀히 살피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단순히 제품 뒷면의 라벨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증상의 원인이 글루텐인지, 효모인지, 혹은 특정 곡물에 대한 알레르기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밀 알레르기나 글루텐 민감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음료를 선택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즐거운 음주 시간이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맥주 불내증은 단순한 체질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가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이를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맥주를 마실 경우 장내 환경이 악화되어 만성적인 소화 불량이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건강한 음주 습관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맥주 한 잔에 몸이 즉각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인다면, 이를 숙취로 치부하며 견디기보다 성분을 따져보고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제는 술의 도수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성분이 내 몸에 적합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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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 부산 집결" GS25, 부산 서면에 뽑기 성지 열었다편의점 GS25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이치방쿠지 전용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점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나섰다. GS리테일은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서면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서면스타점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굿즈에 특화된 거점 점포로 전면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입한 이치방쿠지 키오스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단순한 편의 시설을 넘어 팬덤 문화가 집결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이번 특화 매장의 핵심 콘텐츠인 이치방쿠지는 일본에서 유래한 이른바 '꽝 없는 뽑기' 서비스로, 구매자가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한 뒤 무작위로 상품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뽑기와 달리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고품질 피규어나 한정판 굿즈를 반드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S25는 대원미디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신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확보하고,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특화 점포로 선정된 서면스타점은 지역 내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GS25는 이러한 객층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해당 점포가 서브컬처 콘텐츠를 수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기존의 단층 구조를 탈피해 복층으로 운영되는 이 매장은 1층에서 일상적인 편의점 업무를 수행하고, 2층 전체를 캐릭터 체험과 굿즈 쇼핑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할애했다.매장 2층에 들어서면 이치방쿠지 전용 키오스크와 함께 대형 진열장 7개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단순한 판매대를 넘어 애니메이션 팬들이 한정판 피규어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까지 수행한다. 매장 외관 역시 대형 래핑 디자인을 적용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서의 요건을 갖췄다. GS25는 이달 안으로 캡슐 토이인 가챠 키오스크까지 추가로 설치해 콘텐츠의 밀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GS25는 이번 서면스타점을 단순한 가맹점이 아닌 신규 콘텐츠의 성패를 가늠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축적되는 운영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전국적인 확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특정 지역의 상권 특성에 맞춘 특화 매장 전략이 오프라인 점포의 객단가 상승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공세 속에서 편의점이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편의점의 변신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GS25는 이치방쿠지 특화 매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테마의 공간 혁신을 이어가며 전국 각지에 거점 점포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특정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함에 따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 서면에서 시작된 이 실험이 국내 편의점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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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주황빛 지킨 하주석, KIA로한화 이글스에서만 15년을 보낸 내야수 하주석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내야 보강을 위해 하주석을 품었고, 한화는 불펜 강화를 위해 베테랑 우완 이형범을 영입하며 양 팀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가 성사됐다.프로야구 한화와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종료 후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화는 내야수 하주석을 KIA로 보내고, KIA로부터 우완 투수 이형범을 받는다.이번 트레이드로 하주석은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원 클럽맨’이었다. 한화 팬들에게 익숙했던 하주석의 주황색 유니폼도 이제 KIA의 붉은색 유니폼으로 바뀌게 됐다.하주석은 프로 통산 997경기에서 타율 0.268, 53홈런, 373타점, 425득점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주전 내야수로 도약해 한화 내야의 중심을 맡았고, 유격수와 2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았다.부침도 있었다. 2023년에는 타율 0.114에 머물며 깊은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해 95경기에서 타율 0.297, OPS 0.728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군 27경기에서 타율 0.256, OPS 0.592에 그쳤고, 5월 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KIA는 하주석의 경험과 내야 수비 활용도에 주목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가 2025시즌 뒤 FA로 두산 베어스와 계약하면서 내야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다. KIA는 하주석이 1군 경험이 많고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맡을 수 있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화의 선택은 불펜 보강이었다. 올 시즌 한화는 경기 후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마무리 김서현이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필승조로 기대했던 정우주도 흔들리면서 불펜 운용에 부담이 커졌다. 한화의 역전패는 22차례로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았다.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이형범은 프로 통산 238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20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한 뒤 두산 베어스와 KIA를 거쳤고, 이번 이적으로 네 번째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이형범은 두산 시절이던 2019년 67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하며 불펜 핵심 자원으로 자리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KIA에서 19경기에 나서 24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한화는 “불펜진을 보강하고 내야 포지션 중복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트레이드”라고 밝혔다. 손혁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최근 구속과 투심 패스트볼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며 “불펜에 힘을 더해줄 선수”라고 설명했다.KIA도 “하주석은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1군 경험이 풍부하다”며 “팀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맞교환은 한화의 불펜 안정과 KIA의 내야 보강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겨냥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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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3.7년, OECD 최상위권 유지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3.7년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장수 국가 반열에 올랐으나, 자살률 또한 압도적인 수치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등 보건 지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3일 분석해 발표한 최신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2.5년 길어 스위스와 일본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4.8명으로 평균치의 두 배를 훌쩍 넘기며 2003년 이후 21년 연속으로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지 못했다.의료 서비스 이용 행태에서도 한국만의 독특한 특징이 관찰됐다. 국내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7.9회에 달해 OECD 국가 중 가장 빈번하게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원국 평균인 6.6회와 비교하면 약 2.7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한 출생아 1,000명당 제왕절개 건수는 639.6건으로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았는데, 이는 고령 산모의 증가와 다태아 임신 확대 등 인구 구조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반면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인력 지표는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평균인 4.0명에 크게 못 미쳤으며, 의학계열 졸업자 수 역시 인구 10만 명당 7.3명에 불과해 평균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인력 부족 현상은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상태로, 향후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건강 위해 요인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지표가 공존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7.3%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지만,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다행히 흡연율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OECD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금연 및 절주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국가 전체의 의료비 지출 규모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중은 8.5%로 아직 OECD 평균보다 낮지만, 1인당 경상의료비 증가율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8.5%를 기록해 OECD 평균 증가율인 6.1%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노인 인구 급증에 따른 의료 수요 확대가 국가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비용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회피가능사망률이 OECD 평균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의료 시스템의 우수한 치료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최저 수준의 의사 인력 지표가 공존하는 현실은 한국 보건 의료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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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낭만 그 자체 구성환의 미나리 전🥘&들기름 김가루 골뱅이 비빔 칼국수🍜 레시피 공개!, MBC 240517 방송 -
주전 골키퍼가 골 먹힐 때 백업 골키퍼의 현실적인 반응 -
[ENG/JP] 연습생 11년! 세상이 아무리 날 주저앉혀도 다시 CHEER UP 하게 만드는 지효적 사고 | 아주 사적인 미술관 EP. 06 / 14F -
하루 15분만 다리를 모으면, 온몸의 '염증'이 사라집니다. | 의학박사 서재걸 X 줄리안 X 이주호 기자 [백년의 아침 1화 FULL] -
[테마 극장] 오늘의 테마는 '로맨스'...비포 선라이즈, 헤어질 결심, 펀치 드렁크 러브 추천! - 거의없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240712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