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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손잡은 MS, AI칩 전쟁의 판을 뒤흔들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맞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로 독립을 선언했다. MS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최적화된 AI 칩 ‘마이아 200’의 개발 및 검증 과정을 공개하고, 실제 데이터센터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특정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칩 다양성’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가 비싼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모든 AI 연산을 단일 칩에 의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MS는 고도의 연산이 필요할 때는 엔비디아 칩을, 비교적 가벼운 추론 작업 등에는 자체 개발한 마이아 200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비용과 성능을 모두 최적화하겠다는 복안이다.MS의 심장부인 워싱턴주 레드먼드 캠퍼스 내 ‘실리콘 랩’에서는 마이아 200의 실전 배치를 앞둔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곳은 실제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칩 설계부터 웨이퍼 품질 검수, 서버 탑재, 냉각 시스템 연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공간이다. 작은 결함이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극한의 환경에서 칩의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이 연구소의 핵심 임무다.마이아 200은 MS의 설계와 대만 TSMC의 생산, 그리고 SK하이닉스의 최신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이는 특정 기업이 칩 생태계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최고 기술 기업들이 협력하는 새로운 공급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MS는 이처럼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한 칩들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MS뿐만 아니라 구글(TPU), 아마존(트레이니엄), 메타(MTIA) 등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AI 기술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그 모델을 구동하는 하드웨어의 경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각자의 서비스에 가장 최적화된 칩을 직접 만들어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거대한 흐름이 형성된 것이다.빅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탈(脫)엔비디아’ 움직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자체 칩을 만드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시 테슬라,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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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파열 비상, 한화의 선택은 마이너리그 다승왕사령탑 교체로 반등을 노리던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에이스 오웬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경기 도중 발생한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최소 6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거대한 공백이 생겼다.위기 상황에서 한화 구단의 움직임은 놀랍도록 신속했다. 화이트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며칠 만인 4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완 투수 잭 쿠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시즌 전부터 부상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해 스카우트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대체 선수 리스트를 꾸준히 관리해 온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새롭게 합류한 잭 쿠싱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온 투수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자 친화적인 리그로 악명 높은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에서 11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으나, 최종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방출되면서 한화에 올 기회가 열렸다.김경문 감독은 구단의 발 빠른 대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단에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라며, 쿠싱이 한국에 오기 직전까지 계속 공을 던져왔다는 점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즉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팀의 급한 불을 꺼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5일 새벽 한국 땅을 밟은 쿠싱은 피곤한 기색 없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밝은 모습으로 첫인사를 나눴다. 그는 "갑작스러운 연락이었지만 새로운 나라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빠르게 승부하며 투구 수를 아끼는 제구력에 자신 있다"고 자신의 스타일을 소개했다.쿠싱은 KIA에서 뛰었던 숀 앤더슨, 삼성 소속인 잭 오러클린 등 KBO 리그 경험자들을 통해 한국의 열정적인 팬 문화에 대해 익히 들어왔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시차 적응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아웃카운트가 나온다"는 기본에 충실한 투구로 팀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의 KBO리그 데뷔전은 오는 10일 이후 대전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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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도 손절…'줄도산 위기'에 처한 빅플래닛메이드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소속사의 명백한 계약 위반을 사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이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빅플래닛 소속 아티스트들의 '탈출 행렬'에 정점을 찍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양측의 신뢰가 파탄에 이른 결정적인 계기는 '돈 문제'였다. 특히 이승기 본인의 정산금 일부가 미지급된 상황보다,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스태프와 외부 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갈등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 측은 자신의 연예 활동을 돕는 스태프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론 내렸다.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미 지난 3월 말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정식으로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존에 약속된 스케줄은 모두 차질 없이 소화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이승기의 이번 결정은 빅플래닛메이드에서 감지되던 균열이 수면 위로 터져 나온 것에 불과하다. 최근 이 기획사는 그룹 비비지, 가수 이무진, 비오 등 소속 아티스트들로부터 연쇄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내부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특정 아티스트와의 개별적인 갈등이 아닌, 레이블 전체의 운영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한다.빅플래닛메이드는 모회사 원헌드레드 산하의 레이블로, 설립 초기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하지만 잇따른 아티스트들의 이탈 조짐 앞에, 소속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협의 및 조정을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결국 이승기라는 대형 아티스트마저 등을 돌리면서, 빅플래닛메이드를 둘러싼 논란은 레이블 전반의 신뢰도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아티스트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과 정산이라는 엔터테인먼트사의 가장 핵심적인 의무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회사의 미래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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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1일, 공무원도 드디어 쉽니다63년간 이어져 온 차별의 벽이 허물어졌다. 5월 1일 노동절이 모든 국민이 함께 쉬는 날로 공식 지정되면서, 민간과 공공 부문을 가르던 휴일의 경계선이 마침내 사라졌다. 올해부터는 노동자와 사용자뿐만 아니라, 그동안 휴일에서 소외되었던 공무원과 교사들도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루의 휴식을 보장받게 된다.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 공포함으로써 이번 공휴일 지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그동안 '근로자의 날'의 법적 근거인 근로기준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던 전국의 공무원과 교원들도 마침내 5월 1일에 쉴 권리를 얻게 되었다.1963년 '근로자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래, 반세기 넘게 이 날은 일부 노동자만을 위한 반쪽짜리 휴일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노동절'로 명칭이 바뀌는 상징적인 변화를 겪은 데 이어, 이번 법 개정은 모든 노동의 가치를 동등하게 존중한다는 사회적 합의의 결실로 평가된다.이번 결정은 국제적인 기준에 발맞추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4개국이 이미 노동절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노동의 의미를 기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예외로 남아있는 것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법 개정에 따라 관련 부처들의 후속 조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신속히 개정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고용노동부는 노동의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5.1km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국민 참여형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공휴일 지정이 모든 노동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특히 공직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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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유예 D-33, 5월 9일의 규칙이 전격 바뀐다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을 앞두고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월 9일 종료 예정인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의 적용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는 해당 날짜까지 계약과 토지거래허가를 모두 마쳐야 하지만, 앞으로는 허가 신청만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다.이는 현행 제도가 시장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토지거래허가에 통상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4월 중순부터는 사실상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아도 5월 9일까지 중과 유예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구조였다. 대통령은 이러한 실질적 매도 장벽을 해소해 5월 9일까지 퇴로를 열어줌으로써, 잠겨있던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1주택 소유자들에 대한 '역차별'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다주택자가 세입자가 있는 집을 무주택자에게 파는 것은 가능하지만, 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는 동일한 조건에서 집을 팔 수 없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1주택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과거에는 이러한 규제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갭투자'를 막는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대통령의 시각이다. 1주택자의 매도를 허용하는 것이 투기 수요를 자극하는 부작용보다 시장에 절실한 공급을 늘리는 순기능이 훨씬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관련 시행령 개정을 다음 국무회의까지 신속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이번 지시는 '부동산 공화국 탈피'라는 국정 과제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통령은 부동산을 통한 불로소득은 줄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투기적 보유가 이득이 아닌 부담이 되도록 세제와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거주 목적의 부동산 보유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정부는 기득권의 저항이 클수록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원칙 아래, 아주 작은 허점도 봉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규제 완화 검토 지시와 함께, 이미 발표된 주택 공급 계획 역시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집행하여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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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눈물 터지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10주년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창작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10주년 기념 공연 'THE LAST'로 돌아왔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남파된 북한 특수공작원이라는 비극적 설정과 달동네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이 빚어내는 희비극을 절묘하게 엮어내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이야기는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 5446부대 소속 세 요원이 남한의 한 달동네로 잠입하면서 시작된다. 부대 최고의 엘리트 원류환은 동네 바보 '동구'로, 공화국 최고위층의 아들 리해랑은 가수 지망생으로, 최연소 조장 리해진은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명령을 기다린다. 살인 병기로 길러진 이들의 정체와 어수룩한 위장 신분 사이의 간극이 극 초반의 웃음을 책임진다.특히 마을 사람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온 동네를 뛰어다니는 '동구'의 바쁜 일상을 표현한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다. 똑같은 초록색 추리닝을 입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 하나둘 늘어나며 분신술을 쓰듯 바쁜 동구의 하루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연출은, 대사 없이도 캐릭터의 상황을 유쾌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에 있다. 영화와 달리 편집 없이 맨몸으로 합을 맞춰야 하는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아크로바틱과 무술이 결합된 고난도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국정원 요원들과 5446부대원들이 격돌하는 장면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동선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 예술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쾌감을 선사한다.화려한 볼거리 속에서도 작품은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다.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살다 죽는 것"이 꿈이라는 원류환의 대사는, 비범한 운명을 타고난 이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비극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웃음과 액션, 눈물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10년간 이 작품이 사랑받아 온 이유다.이번 10주년 공연은 더 넓어진 무대와 커진 스케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10년의 세월 동안 수없이 다듬어졌을 액션과 감정선은 더욱 단단해져, 원작의 팬들은 물론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며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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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편두통, 약 대신 '이 음료' 먼저 마셔보세요머릿속 혈관이 뛰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메스꺼움을 동반하는 편두통은 더 이상 소수만의 질병이 아니다. 국내 편두통 환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 두통으로 치부하거나 진단받고도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편두통은 유전적 요인부터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며, 완치가 어렵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만성 질환에 가깝다. 이 때문에 약물 치료와 더불어 일상 속에서 증상을 관리하고 발작 빈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매일 마시는 '음료'의 선택은 편두통 관리에 있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음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방아쇠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특정 성분을 함유한 음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물'이다. 탈수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두통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저지방 우유에 풍부한 비타민 B2(리보플라빈)나 오렌지, 포도주스에 함유된 마그네슘은 편두통 발작 빈도를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카페인은 편두통 환자에게 '양날의 검'과 같다. 소량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일부 두통약에도 포함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갑자기 중단할 경우 오히려 금단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커피를 즐긴다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디카페인으로 바꾸고,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은 녹차를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이 외에도 편두통 발작 시 흔히 동반되는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 완화에는 생강차가 효과적이다. 다만, 개인에 따라 특정 음료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음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며 알코올이나 당분이 많은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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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일본 제치고 예약 1위 차지한 여행지오랫동안 한국인 해외여행 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던 중국이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로 급부상했다. 이는 지난 수년간 부동의 상위권을 지켜온 일본과 베트남을 모두 뛰어넘는 이례적인 결과로, 여행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하나투어가 발표한 5월 첫째 주 출발 상품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예약의 약 3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23%)과 베트남(14%)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중국의 비중이 8%p나 급증한 수치로, 단순한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이러한 중국 여행의 부활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노동절을 포함한 징검다리 연휴 덕분에 장가계, 백두산 등 비교적 긴 일정이 필요한 중거리 여행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현지 물가와 오버투어리즘 문제로 일본 여행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의 인플루언서인 '왕홍'처럼 현지에서 유행하는 스타일로 꾸미고 사진을 찍는 '왕홍 체험'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 투어가 큰 인기를 끌며 중국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존의 패키지 상품에서 벗어나 특정 테마에 집중한 상품을 개발하고, 충칭과 같은 새로운 목적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재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일회성 인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요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중국 본토의 인기는 대만 등 중화권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에 여행사들은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미식 투어 상품을 출시하거나,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단독 전세기 좌석을 확보하는 등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며 중화권 여행 시장의 새로운 부흥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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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가기 전, 편의점 꼭 들러야 하는 이유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상춘객들의 발길이 야외로 향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이들의 '피크닉 바구니'를 채우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저렴하면서도 알찬 구성의 간편식을 앞세워 나들이객의 주머니 사정을 파고들고 있다.실제로 편의점 간편식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편의점 3사의 올해 1분기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러한 트렌드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맛과 품질 면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의미다.이에 편의점 업계는 4월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CU는 특정 결제 수단을 활용하면 아침과 주말 시간대에 간편식을 반값에 제공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GS25 역시 피크닉 콘셉트의 도시락을 특정 카드로 결제 시 2천 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신제품 출시와 품질 강화 경쟁도 치열하다. GS25는 10가지 반찬을 담은 풍성한 구성의 '피크닉 도시락'을, 세븐일레븐은 데우지 않아도 맛있는 '올 뉴 삼각김밥' 출시를 예고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이마트24는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집의 맛'을 편의점으로 옮겨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고 새로운 조리법을 도입하는 등, 간편식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소비자들의 높아진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결국 편의점 업계의 봄맞이 대전은 가격과 품질, 개성을 앞세운 총력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한 끼를 넘어, 즐거운 나들이 경험의 일부가 되기 위한 편의점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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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장대표 어디가?’ 개설…현장형 유튜브 정치 시동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운 현장형 미디어 행보에 나섰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돼 온 ‘대중과의 스킨십 부족’ 지적을 의식한 듯, 충청도 사투리와 소탈한 화법으로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장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장대표 어디가?’를 개설했다. 채널 소개 문구는 “발로 뛰는 민생 행보! 장 대표가 현장으로 갑니다!”로, 민생 현장을 직접 찾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개설 나흘 만인 6일 기준 구독자 수는 8만명을 넘어섰다.첫 영상은 지난 3일 공개된 ‘청년 주거비용 문제! 장대표가 부동산으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다. 장 대표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학생과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실태를 들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월세가 60만~70만원 수준인데다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월 80만원 가까이 들어, 옥탑방이나 반지하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공간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곧바로 원룸 현장을 둘러봤다. 좁은 방 안을 살펴보던 그는 “아이코”라고 탄식하며 침대에 걸터앉았고, 영상에는 ‘직접 마주한 현실에 마음은 더 무거워지고…’, ‘생각보다 더 좁은 쉽지 않은 환경’ 등의 자막이 삽입됐다. 그는 “학생들과 청년들의 주거비가 걱정돼 현장에 왔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 역시 경기 침체와 거래 실종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걱정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중개업소에서도 청년 월세 부담 문제를 들은 장 대표는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들에게는 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숨만 쉬고 살아도 한 달에 150만원은 들어가는 상황인데, 아르바이트를 해도 이를 감당하기 쉽지 않고 공부까지 병행해야 하니 여러모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영상에는 장 대표가 대학생들과 식당에서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 그는 학생들에게 “아버지처럼 생각하라고 했다는데 무슨 아버지냐, 형이지”라고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었다. 또 자신의 외모를 두고 “정치하더니 많이 늘었지?”라고 웃으며 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학생들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주거 안전 문제 등을 호소했고, 장 대표는 영상 말미에 “이제 국민의힘이 나서겠다”고 말했다.같은 날 공개된 숏츠 영상에서는 진지한 본편과 달리 한층 가벼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장 대표는 부동산 사무실에서 믹스커피를 마시며 “봉지 커피라도 안 줘유. 멀리서 왔슈”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말했고, 이는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장면으로 담겼다. 민생 이슈를 점검하는 메시지와 인간적 매력을 함께 부각하려는 장 대표의 유튜브 행보가 얼마나 대중적 호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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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이어 드라마까지, 가마쿠라 몸살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가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이미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된 데 이어, 최근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까지 화제를 모으면서 한적한 주택가 일대까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마쿠라시는 기존 관광 과밀 문제에 더해 한국 드라마 촬영지 방문 수요까지 겹치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지난 1월 공개된 고윤정, 김선호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되나요?’에서 가마쿠라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 뒤,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해외 관광객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문제는 드라마 속 명소 가운데 일부가 일반 주택가와 맞닿은 철도 건널목 주변이라는 점이다. 본래 주민들의 생활 공간이던 장소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의 혼잡이 빚어지고, 사유지 무단 침입과 쓰레기 투기 같은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조용한 동네의 일상이 관광객 유입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진단이다.가마쿠라는 이미 ‘슬램덩크’ 오프닝 장면으로 유명한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앞 철길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겪어 왔다. 이곳은 해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대표 명소가 됐지만, 도로 점거와 무단 촬영, 소음, 쓰레기 문제로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공중화장실 폐쇄 이후에는 노상 배뇨 문제까지 불거지며 생활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현지에서는 이번 한국 드라마 촬영지 역시 과거와 비슷한 문제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마쿠라시는 슬램덩크 명소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건널목 일대에 다국어 안내 표지판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방문객 행동을 현장에서 즉시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실효성은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뒤따른다.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해 9월 이 일대에서 일부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SNS에서는 단순한 오버투어리즘을 넘어 지역 주민 삶을 침해하는 수준이라는 의미에서 ‘칸코 코가이’, 즉 ‘관광 공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세계적 콘텐츠의 인기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생활권 침해와 안전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가마쿠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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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벌써 지는데…역대 9번째로 더웠던 이상한 3월기후변화의 영향으로 3월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치솟으며 봄의 전령인 벚꽃마저 예년보다 훨씬 일찍 피고 지는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 2026년 3월 역시 관측 이래 9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되면서, 9년 연속 평년 기온을 웃도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졌다.이번 이상고온의 주된 원인은 한반도에 찬 공기를 공급하던 자연적인 방어막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북풍을 막아주던 블로킹 현상이 사라지고, 대신 북대서양에서 발달한 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주변을 감싸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거침없이 밀려 들어왔다.실제로 3월은 우리나라에서 기온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는 달이다. 1973년 관측 이래 10년마다 평균 0.52도씩 기온이 오르며, 다른 달에 비해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빠르고 강하게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봄꽃의 개화 시기를 앞당기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빨라진 봄은 벚꽃 축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보름이나 이른 3월 29일에 벚꽃이 피었고, 매화와 개나리, 진달래 역시 일제히 개화 시기를 앞당겼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벚꽃이 예상보다 일찍 만개하면서, 상춘객들은 짧아진 봄을 즐기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러야만 했다.역설적이게도 지난달 강수량 자체는 평년보다 20%가량 많았다. 하지만 이는 월초와 월말에 비가 집중된 결과일 뿐, 비가 내리지 않은 날들의 대기는 극도로 건조했다. 특히 3월 하순에는 강수량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산불 등 대형 화재의 위험성을 크게 높였다.기상청은 올해 3월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뚜렷한 기온 상승 추세가 확인됐으며, 특히 고온 건조했던 작년 3월 하순의 경향이 다시 한번 반복됐다고 공식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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