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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시장 후보들의 출사표, 당신의 마음을 얻을 장소는 어디?6·3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경북의 민심이 후보들이 던지는 ‘첫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출마 선언 장소는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후보 자신의 비전과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첫 번째 메시지가 되고 있다. 각 후보는 저마다의 상징성을 지닌 장소를 통해 유권자에게 자신의 핵심 가치를 각인시키려는 치열한 전략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다. 주호영 의원과 이재만 전 청장은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실용’으로 재해석하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경환 전 부총리 역시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경제 성장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반면, 도시의 쇠락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경제 회생’을 외치는 목소리도 높다. 윤재옥 의원은 폐점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침체된 동성로 상권과 대구 경제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타개할 리더십 교체를 주장했다. 이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에 직접 호소하며 구체적인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역사적 장소에서 지역의 전통성과 미래 비전을 연결하려는 시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홍석준 전 의원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행정 중심지였던 경상감영공원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대구를 다시 영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유영하 의원은 삼성그룹의 모태인 옛 삼성상회 터에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하며, 대구의 잠재력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상징적 장소 대신 중앙 정치 무대나 당사를 택해 ‘실무 능력’과 ‘정치력’을 강조하는 후보들도 있다. 추경호, 최은석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메시지 자체의 설득력에 집중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중앙 정치 경험을 통한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지 기반이 약한 구미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서부권 공략 의지를 명확히 했다.이처럼 후보들이 출마 선언 장소에 공을 들이는 현상은 선거 운동의 시작점이 단순한 통보를 넘어, 유권자의 마음을 선점하기 위한 고도의 상징 정치 무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던져진 출사표들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해법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의 서막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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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IMF 오나?” 환율 막으려다 곳간 텅텅 비어대한민국의 경제 방어막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치며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개입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록 세계 9위라는 순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 창고가 비어가는 속도와 배경에 대해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려와 궁금증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5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무려 21억 5000만 달러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2월에도 26억 달러가 감소했던 것을 고려하면 두 달 사이 약 50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투입된 셈이다.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외환보유액이 연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긴장 섞인 시선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외환보유액의 흐름을 살펴보면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5월 말에는 4046억 달러까지 떨어지며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다행히 이후 11월까지 여섯 달 연속 증가하며 4306억 6000만 달러까지 회복했지만, 연말부터 시작된 원화값 급락세가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한국은행이 시장 안정화 조치라는 이름으로 달러를 풀기 시작하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및 시장 안정화 조치를 꼽았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직접 사들이면 환율이 더 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직접 빌려주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이는 환율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결과적으로 외환보유액 수치를 깎아먹는 요인이 되었다.자산 구성별로 뜯어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발견된다.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75억 2000만 달러로 오히려 전월보다 63억 9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이자 수입이나 운용 수익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이 233억 2000만 달러로 무려 85억 5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당장 투입할 수 있는 현금을 대거 소진했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158억 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금 보유량 역시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회계 원칙에 따라 47억 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금값이 오르내려도 장부상의 수치는 그대로지만, 실제 가치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벌써 석 달 연속 같은 순위로, 대외적인 신인도 측면에서는 아직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전 세계에서 달러를 가장 많이 쌓아둔 국가는 역시 중국으로 3조 3579억 달러라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이 1조 3698억 달러, 스위스가 1조 751억 달러로 이른바 1조 달러 클럽을 형성했다.러시아와 인도, 대만, 독일 등도 우리보다 앞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4601억 달러로 우리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순위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국가 부도 위험이나 환율 방어 능력을 상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순위보다 감소 속도와 시장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경우, 한국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쓸 수 있는 실탄이 줄어드는 것은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예치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환율 충격이 발생할 경우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 소식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제2의 IMF 외환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공포부터, 세계 9위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는 낙관론까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과의 스와프가 외환보유액을 줄이는 주범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국민의 노후 자금과 국가 자산 운용의 효율성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결국 향후 외환보유액의 향방은 미국의 통화 정책과 국내 수출 경기에 달려 있다.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달러가 국내로 많이 유입된다면 외환보유액은 자연스럽게 다시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환율 방어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면 외환보유액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다. 한국은행은 현재 보유액 규모가 위기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관리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외환보유액은 국가 경제의 비상금이자 최후의 보루다. 두 달 연속 감소라는 경고등이 켜진 만큼, 정부와 통상 당국의 치밀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환율 안정과 보유액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외환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발표될 지표가 우리 경제의 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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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면 손해” 15일간의 역대급 붉은 축제다인종과 다문화의 용광로라고 불리는 국가를 꼽으라면 단연 말레이시아를 빼놓을 수 없다. 말레이계가 약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계 21%, 인도계 6%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독특한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종교 지형 또한 다채롭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교, 도교, 기독교, 힌두교 등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광경이다.이러한 배경 덕분에 말레이시아에서는 각 인종이 소중히 여기는 명절이나 축제가 곧 국가 전체의 중요한 행사로 대접받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지는 축제가 바로 중국 설날이다. 단순히 중국계 사람들만의 명절을 넘어 말레이시아라는 국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말레이시아 관광청에 따르면 중국 설날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에게 한 해 중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다. 이 시기 말레이시아 전역은 붉은 등불로 물들며, 단순한 휴일을 넘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관용과 공존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말레이시아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만큼, 도심 거리에서 모스크와 불교 사원, 힌두 사원, 성당이 나란히 자리한 모습은 이곳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이다.말레이시아 설날의 가장 독특하고 따뜻한 풍경은 오픈 하우스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집을 활짝 열어 가족과 친지는 물론 이웃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초대해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다. 종교와 인종이라는 높은 벽을 허물고 모두가 명절의 기쁨을 공유하는 이 문화는 말레이시아 사회가 지닌 포용과 존중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중국계 인구 비중이 높은 페낭이나 쿠알라룸푸르의 차이나타운은 설 연휴부터 약 15일 동안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다. 거리 곳곳에서는 전통 악기 연주가 끊이지 않고, 화려한 의상을 갖춰 입은 행진단이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밤이 되면 쏟아지는 불꽃놀이와 함께 역동적인 사자춤과 용춤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는 행운을 불러오고 악운을 쫓는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은 말레이시아 설날을 기억하게 하는 강렬한 시각적 요소가 된다.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배를 하고 앙파우라고 불리는 빨간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주고받는 모습은 한국의 설 풍습과도 매우 닮아 있어 우리 여행객들에게 묘한 친숙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식탁 위로 눈을 돌리면 말레이시아만의 이색적인 풍습이 눈에 띈다. 바로 설날 대표 음식인 이상이다.이상은 연어와 각종 채소, 소스를 버무려 먹는 일종의 회 샐러드다. 흥미로운 점은 먹는 방식에 있다. 가족과 친지들이 젓가락을 들고 식탁 주변에 둘러서서 재료를 공중으로 높이 들어 올리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로 헤이 의식을 치른다. 재료를 더 높이 던질수록 더 큰 복이 찾아온다는 믿음 때문에 식탁 주변은 금세 시끌벅적한 환호성으로 가득 찬다. 높이 솟구치는 음식 재료들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말레이시아 설날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말레이시아의 설날은 특정 민족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웃과 만다린 오렌지를 나누고 서로의 배경을 묻지 않은 채 식탁에 마주 앉는 화합의 장으로 기능한다. 설 전후로 이어지는 이 거대한 축제의 물결은 다문화 국가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표본과도 같다.이 시기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화려한 볼거리에 취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생각과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지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환대 속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그 어떤 여행지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기억을 남긴다.다양성이 갈등의 씨앗이 아닌 풍요로운 문화의 자양분이 되는 곳, 말레이시아의 중국 설날은 단순한 명절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붉은 등불 아래서 모두가 친구가 되는 이 15일간의 기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말레이시아 곳곳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화려한 사자춤의 울림과 로 헤이를 외치는 사람들의 활기찬 목소리는 다문화 국가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에 보내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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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봄이요!" 천리포수목원, 꽃망울 터뜨리며 손짓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에는 화사한 봄기운이 만연하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기점으로 납매와 매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를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수목원 곳곳에서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로 빚은 듯한 납매가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을 피워내며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 독특한 색감과 향기는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반가운 선물과도 같다. 또한, 구불구불한 가지의 형태가 인상적인 매실나무 '토루토우스 드래곤'의 가지 끝에서도 매화 꽃봉오리가 조심스럽게 벌어지기 시작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처럼 이른 시기에 피어나는 매화는 동양화 속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한 해의 풍년을 점지한다고 전해지는 풍년화 역시 노란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인 복수초와 가지가 세 갈래로 뻗어 독특한 형태를 자랑하는 삼지닥나무도 수줍게 꽃봉오리를 선보이며 봄소식을 전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대표 수종으로 손꼽히는 목련 또한 두툼한 꽃망울을 키우며 곧 터져 나올 화려한 개화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봄꽃들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천리포수목원은 서해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러한 기후적 이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바로 겨울꽃과 봄꽃이 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이다. 희귀·멸종위기식물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가 붉은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어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가진 천리포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최창호 천리포수목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들이 가득한 천리포수목원에서 누구보다 먼저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재충전할 것을 권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 여행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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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결국 '사람' 이야기…이상윤의 '튜링머신'무대 위 배우 이상윤이 던지는 질문은 묵직하고 도발적이다.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되고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음을 증명한 시대, 불가능이라 여겼던 상상이 현실이 되면서 기계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통제 불능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다. 이상윤은 "AI가 우리가 하는 이야기를 다 듣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다"며, 대사가 품은 무게를 실감한다고 고백한다.이상윤이 출연 중인 연극 '튜링머신'은 놀랍게도 제2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한다. 극의 주인공은 영국의 천재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앨런 튜링이다. 그는 이미 당시 AI의 개념을 제시했고, 2차 세계대전 중 기계를 이용해 독일 나치의 암호를 해독하며 연합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그의 삶은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기소되고 사회적 탄압을 받은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컴퓨터 과학에 미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그가 사망 현장에 남긴 반쯤 먹던 사과가 애플 로고의 영감이 되었다는 설은 유명하다.이상윤은 복잡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은 결국 사람에 대한 예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수학과 과학은 겉을 감싸는 이야기일 뿐, 그 안에는 한 인간의 삶이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이상윤은 튜링을 '시대를 너무 앞서가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인물'로 해석한다. "역사를 보면 앞서간 선구자들은 돌을 맞기 마련이다. 지능적으로도 보통 사람들과 달랐고, 자신의 성 정체성마저 범죄로 취급되던 시대를 살았다"며, "누구보다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그래서 매우 고독한 인물이었을 것 같다"고 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튜링이 기계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사람과의 소통에 대한 열망에서 찾는다. 튜링은 어린 시절 자신과 마찬가지로 천재라 불렸던 크리스토퍼 모컴과 깊은 우정을 나눴으나, 모컴의 요절은 튜링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상윤은 "유일하게 진정으로 소통했던 존재가 모컴이었고, 그 친구에 대한 기억이 결국 기계에 대한 사유로까지 뻗어갔다고 생각한다"며, "기계를 통해서라도 누군가와 교류하고, 계속 연결되고 싶었던 마음이 튜링에게 투영돼 있다"고 해석한다.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은 이상윤은 2020년 '라스트 세션'을 시작으로 '클로저', '세일즈맨의 죽음',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오르며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TV와 영화 등 매체 연기와는 다른 연극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제 민낯을 더 보게 된다"고 말한다. "공연을 준비하고 연습을 하면서 배우로서 얼마나 부족했는지 깨닫고 있다. 이렇게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방송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놀랍고, 그래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연극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며, 무대가 그에게 주는 성장과 깨달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튜링머신'은 AI 시대에 인간의 본질과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하는 동시에, 한 천재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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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줄 테니 갈아타라" 트럼프와 모디 전격 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상호관세 부과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해 왔던 인도와 전격적인 관세 인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합의는 단순히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러시아의 전쟁 자금 줄을 차단하고 미국산 에너지 수출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 특유의 거래의 기술이 돋보이는 결과라는 분석이다.현지시간으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와의 새로운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과 양국 간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즉시 발효되는 협정을 맺었다고 밝히며, 미국이 인도에 부과하던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고율 관세로 인해 경색되었던 양국 무역 관계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관세 인하의 조건으로 인도가 받아들인 파격적인 약속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인도가 앞으로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하는 대신 미국산 석유와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더 많이 구매하기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자금원으로 지목되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주어 전쟁을 종식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목표와 맞닿아 있다.경제적인 성과도 압도적이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기조인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을 높은 수준으로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에너지와 기술, 농산물, 석탄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무려 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24조 원이 넘는 규모의 구매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대규모 수출 시장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도의 에너지 의존도를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백악관 관계자 역시 이번 관세 인하의 배경에 대해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 중단에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제재 차원에서 부과했던 추가 관세 25%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인도산 제품에 기본 25%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사들인다는 이유로 25%를 더 얹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그동안 인도는 중국 등 다른 러시아 에너지 구매국들에게는 유사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하지만 이번 극적인 타협을 통해 인도는 실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모디 총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메이드 인 인디아 제품에 대한 관세가 18%로 낮아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두 나라가 협력할 때 막대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이번 협정의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다만 이번 합의가 발표된 직후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모디 총리가 관세 인하에 대해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러시아산 석유 구매 중단 여부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기 때문이다. 인도가 실제로 오랫동안 이어온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단칼에 끊어낼 수 있을지는 향후 진행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흥미로운 대목은 이번 합의의 시점이다. 인도는 불과 며칠 전 유럽연합(EU)과 포괄적 무역 합의를 발표하며 시장 다변화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려던 인도의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인 관세 인하라는 당근을 제시하며 다시 인도를 미국의 영향력 아래로 강하게 끌어당긴 모양새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렛대 삼아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국제 정세의 핵심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 압박 카드까지 동시에 손에 쥐게 됐다. 전 세계가 트럼프식 무역 전쟁의 향방에 주목하는 가운데, 이번 미국과 인도의 밀착이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에 어떤 격변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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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친부, 눈물의 뒷북 반성생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핏덩이 같은 신생아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하게 학대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아버지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31세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사법부가 얼마나 단호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비극의 시작은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지난해 1월 30일 오전 6시경, 생후 29일에 불과한 아들의 뺨을 때리고 얼굴과 머리 부위를 강하게 움켜잡고 누르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학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아기가 세상의 빛을 본 지 겨우 8일에서 9일이 지난 시점부터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기의 몸을 들어 올려 강하게 흔들고 침대로 내동댕이쳤다. 심지어 숨 쉬기도 힘든 갓난아기의 코와 입을 강하게 때리는 등 차마 상상조차 하기 힘든 학대 행위를 반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사망 당일의 정황은 더욱 충격적이다.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향해 A씨는 조용히 하라며 너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자지 않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또다시 학대를 저질렀다. 결국 가냘픈 생명이었던 아기는 외상성 뇌출혈 등의 심각한 상해를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세상에 나온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가 아버지는커녕 사람이 준 고통 속에 짧은 생을 마감한 것이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생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피해자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상해를 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는 한편, 아동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물론 검찰 측도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단호했다.2심 재판부는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전혀 없던 피해자가 겪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학대당한 피해자가 생후 불과 1개월 만에 사망해 더 이상 그 피해를 회복할 수도 없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A씨가 범행 후 보여준 파렴치한 행태가 중형 선고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 A씨는 피해자가 사망한 뒤 유일한 목격자인 배우자에게 사망 경위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하도록 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범행 증거 영상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큰 집안 홈캠을 중고 장터에 팔아버리는 등 인륜을 저버린 은폐 시도까지 서슴지 않았다.다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뒤늦게나마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그가 가진 지적장애와 감정 조절 능력 부족 등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적 오해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10년을 최종 확정했다.이 사건이 알려지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어떻게 그 어린 아기에게 그럴 수 있느냐며 징역 10년도 너무 가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동 보호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시민은 아기에게 아버지는 온 세상이었을 텐데 그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이런 비극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탄식했다.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확정판결은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범행 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의 정황이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비정한 아버지에게 내려진 징역 10년이라는 형량은 차가운 교도소 담장 안에서 그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참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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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턱밑까지 추격' 한전 보너스 승점 3점의 기적배구 코트 위에 흐르는 긴장감은 때로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주전 리베로의 갑작스러운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난 한국전력이었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2위 자리를 향한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한국전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3위 한국전력은 15승 11패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을 승점 4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경기 전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았다.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1승 3패라는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던 데다, 수비의 핵심인 리베로 정민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당장 한 경기를 책임져야 할 리베로의 공백은 권영민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 법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영웅이 등장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장지원이 그 주인공이었다.권영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장지원의 실력을 믿는다면서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지원은 코트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리시브 효율 40%라는 숫자로 증명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리시브는 세터 하승우의 손끝을 가볍게 만들었고, 이는 곧 화끈한 공격력으로 이어졌다. 권 감독은 경기 후 장지원에게 80점을 주며, 나머지 20점은 긴장한 탓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긴장했을 제자를 다독이는 스승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수비가 안정되자 공격수들의 화력 쇼가 시작됐다. 외국인 선수 베논은 무려 34득점을 몰아치며 공격 성공률 62.37%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우리카드의 코트를 폭격했다. 여기에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정호의 활약은 한국전력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린 김정호는 키의 한계를 뛰어넘는 탄력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상대 세터 한태준과의 수 싸움에서 자신감 있게 공격을 시도하며 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세밀한 전술 변화도 빛났다. 세터 배해찬솔은 예리한 서브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어 놓으며 권 감독의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권 감독은 배해찬솔의 서브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플로터 서브에 약점이 있는 상대를 만날 때마다 전술적인 카드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무사웰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성실함과 빠른 눈치를 겸비한 무사웰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속공을 때려주며 상대 블로킹 분산을 유도했고, 이는 베논에게 쏠릴 수 있었던 공격 점유율을 적절히 나누는 효과를 가져왔다.최근 한국전력의 고공행진 뒤에는 세터 하승우의 안정감 있는 조율과 무사웰의 영리한 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다. 권 감독은 하승우가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고, 무사웰이 합류하면서 사이드아웃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무사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훌륭한 체공 시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이제 한국전력의 시선은 오는 7일 펼쳐질 대한항공과의 맞대결로 향한다. 만약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차를 단 1점으로 줄이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권 감독은 우리카드라는 난적을 꺾은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덕분에 대한항공전은 오히려 부담 없이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팬들은 벌써부터 다가올 대한항공전의 뜨거운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단단해진 조직력을 보여준 한국전력이 과연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고 2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구 코트를 수놓는 선수들의 땀방울과 팬들의 함성이 어우러질 장충의 밤은 앞으로도 더욱 뜨겁게 타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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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킬러' 폭로에 황재균 '동공지진'야구계의 절친들이 모여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 그리고 황재균과 손아섭이 출연해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야구 스타들의 사생활과 연애 비하인드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이날 영상은 업그레이드 폭로전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출연진 사이의 아슬아슬한 농담과 진솔한 고백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황재균의 리즈 시절 외모에 대한 평가였다. MC 신동엽이 배지현 아나운서에게 과거 황재균의 인기에 대해 묻자, 배 아나운서는 자신이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20대 후반 당시 황재균이 확실히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손아섭이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손아섭은 황재균을 향해 아킬 시절 아니냐며 아나운서 킬러의 줄임말인 아킬을 언급해 현장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손아섭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배지현 아나운서를 향해 형수님이 같은 세대인데 대화가 안 된다며 황재균의 과거 명성을 재차 강조했다. 당황한 신동엽이 아나운서들은 지적이고 예쁘기 때문에 인터뷰를 자주 하다 보면 호감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류현진과 배지현의 사례를 들어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손아섭의 폭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아섭은 류현진 형은 아킬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라며 처음 만난 아나운서와 결혼까지 골인했으니 인정해 줘야 한다고 추켜세웠다.반면 황재균을 향해서는 차가운 돌직구를 날렸다.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냐는 황재균의 항변에 손아섭은 여자가 계속 바뀌는데 그게 무슨 사랑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손아섭의 계속되는 팩트 폭격에 결국 황재균은 체념한 듯 술 한잔만 달라며 한숨을 내쉬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은 옆에서 조용히 미소 지으며 절친들의 설전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분위기가 무르익자 배지현 아나운서는 남편 류현진의 절친인 황재균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배 아나운서는 재균 씨가 현진 씨의 과거를 많이 알 텐데 비밀을 잘 지켜줬다고 말하며 류현진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황재균은 나는 친구의 과거를 전혀 모른다며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에게는 배지현이 첫사랑이라고 치켜세웠으나 배 아나운서는 진짜 최악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신동엽 역시 특유의 재치로 대화에 가담했다. 우리 모두 첫사랑과 결혼한 것 아니냐며 분위기를 띄운 신동엽은 황재균에게도 동의를 구했다. 이에 황재균은 저도 첫사랑이죠라고 답하며 씁쓸한 표정으로 술잔을 들어 올려 현장을 다시 한번 초토화시켰다. 신동엽은 최근 황재균의 개인적인 아픔을 염두에 둔 듯 이혼한 게 죄도 아니고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겪는 일이냐며 서장훈이 늘 말하듯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위로를 건넸다. 황재균은 장난스러운 폭로 속에서도 친구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주위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많이 묻는데 자신은 정확한 경위는 모른다고 밝혔다. 다만 현진이는 야구 빼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같은 면이 있는데 그런 부족한 부분을 배지현이 옆에서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다며 두 사람이 정말 결혼을 잘한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이번 짠한형 출연은 야구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손아섭의 거침없는 입담과 황재균의 쿨한 대처, 그리고 류현진 부부의 달달하면서도 현실적인 케미스트리가 조화를 이루며 역대급 회차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경기장 밖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찐친 케미가 너무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솔직한 토크가 자주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한편 황재균은 지난 2022년 12월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화제 속에 결혼했으나, 2024년 11월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이 성립되며 약 2년여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아픔을 딛고 예능에서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한 그에게 많은 팬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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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당신의 자존감까지 UP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칭찬을 주고받을까? 비용도 들지 않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칭찬이 생각보다 드문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문화적 특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은 칭찬이 단순한 기분 좋은 말을 넘어, 인간의 신체와 정신, 심지어 소비 행동에까지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준다.영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린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칭찬의 생물학적 효과를 강조했다. 그녀에 따르면, 칭찬은 뇌에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고 '코르티솔' 수치를 감소시킨다. 도파민은 동기 부여, 보상, 그리고 즐거움과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이며,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즉, 칭찬은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궁극적으로는 사람 간의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생물학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사람들은 칭찬받는 것을 분명 좋아하지만, 일상에서는 충분히 주고받지 않는다"며 칭찬의 잠재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이러한 문화적 경향은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 위드아웃 배리어스(RWB)가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칭찬을 '가끔만' 받는다고 답했다. 이는 칭찬이 일상적인 상호작용의 자연스러운 부분이 아니라, 특별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이 칭찬을 받을까? 조사 결과, 유머 감각이나 친절함과 같은 '성격적 특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의상 스타일'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옷차림이 개인의 정체성을 가장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이며, 이는 자신감과 감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칭찬의 영향은 소비 행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응답자의 약 80%는 특정 물건에 대해 칭찬을 받은 후 해당 제품을 다시 입거나, 재구매하거나, 더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답했다. 이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개인의 자기 인식과 선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는 소비 패턴까지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칭찬은 단순히 개인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을 넘어, 인간관계에서 '안전감'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사람은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 관계와 사랑, 연결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며, 이러한 감정은 자존감과 정체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칭찬을 통해 형성된 긍정적인 자기 인식은 개인이 세상과 더욱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오프라인에서의 칭찬 문화가 다소 소극적인 반면, 온라인 공간에서는 칭찬이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무료로 칭찬을 주고받는 레딧 커뮤니티에는 매주 4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틱톡에서는 자신이 받은 최고의 칭찬을 공유하는 영상들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온라인 칭찬 문화가 사회적 불안이 높은 현대 사회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보완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석한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칭찬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표현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막연한 칭찬보다는 "네가 오늘 발표 준비를 정말 꼼꼼하게 해서 감동했어"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이나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칭찬을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맞추고 경청하는 태도가 연결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칭찬을 받는 사람 역시 이를 부정하거나 축소하기보다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자기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칭찬은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강력한 자원이다. 뇌 과학적으로 증명된 긍정적인 효과부터 개인의 자존감 향상, 관계 강화, 심지어 소비 행동에까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칭찬은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오늘부터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은 칭찬 한마디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작은 행동이 가져올 놀라운 변화를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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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개혁은 설 이후로! 민주당 '민생 법안' 우선 처리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던 국회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월 국회에서 쟁점 법안보다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비쟁점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전격 검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 입법 지연을 강하게 질타한 상황을 의식한 행보이자,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며 거세게 저항하는 국민의힘과의 파국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5일 본회의를 열어 산업스파이 대응을 위한 간첩법 개정안을 포함해 여야 간 이견이 적은 80여 건의 비쟁점 법안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당초 정청래 대표는 법왜곡죄 신설이나 재판소원법 도입 등 사법개혁 법안을 설 연휴 이전에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자칫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다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에 막혀 민생 법안까지 줄줄이 폐기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행정부의 발목을 잡는 입법부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질타가 민심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속도 조절에 나선 셈이다. 이에 따라 사법개혁 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등 휘발성이 강한 검찰개혁 관련 법안들의 처리는 설 연휴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국민의힘 역시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일단 민주당의 개혁 법안들을 '사법 파괴 악법'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필리버스터 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하지만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이어갈 경우, 자칫 민생을 외면한다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명분 쌓기로 비쟁점 법안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협조하기 어렵다면서도, 민생 법안까지 필리버스터로 막는 것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달 말 90여 건의 비쟁점 법안 처리에 협조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하지만 민생이라는 이름 아래서도 여야가 날카롭게 부딪히는 지점이 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과 맞물린 대미투자특별법이다. 미국 측이 한국의 입법 지연을 빌미로 관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민주당은 2월 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미국의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반면 국민의힘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3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재정 부담이 따르는 한미 관세 합의 양해각서(MOU)에 대해 국회의 사전 및 사후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다. 정부와 여당이 특별법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건너뛰려 한다고 비판하며 비준 동의안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미국은 행정명령으로 가볍게 움직이는데 우리만 국회 비준으로 묶어버리면 한국에만 일방적인 구속력이 생겨 국익을 해치는 자해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결국 2월 국회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전반전과 후반전이 극명하게 나뉠 전망이다. 설 전에는 비쟁점 법안 처리를 통해 민심을 살피는 '휴전' 모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연휴가 끝난 뒤에는 사법개혁 법안과 대미투자특별법 비준 문제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정부질문 기간 동안 터져 나올 관세 협상 논란과 검찰 개혁 공방은 향후 정국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들은 정치권의 싸움보다는 당장 내 삶에 도움이 되는 법안들이 언제 통과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여야가 '민생 우선'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실질적인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정쟁의 늪에 빠져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지 지켜볼 일이다. 5일 열릴 본회의가 이번 2월 국회의 성격과 여야 협치의 가능성을 가늠할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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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등극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최근 권위 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한 2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신차 효과가 판매를 강력하게 밀어 올리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3일 현대차의 발표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1만1215대(IR 기준)가 판매되며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연간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판매량인 16만5745대와 비교했을 때 무려 27.4% 증가한 수치로, 팰리세이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준다.이러한 판매 호조의 핵심에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있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 세계 수출 물량이 연간 10만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단 8개월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세부적으로는 가솔린 모델이 7만3574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2만8034대 판매되어 총 10만1608대가 해외로 인도됐다.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는 두드러진다. 출시 후 단 넉 달 만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1만 대에 육박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주요 선택지로 급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되면서 충전 부담이 적고 연비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 흐름과도 일치한다.국내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 한 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3만8112대가 판매되어 가솔린 모델(2만1394대)보다 약 1만7000대 더 많이 팔리며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를 확인시켰다.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판매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대형 SUV의 강점인 넉넉한 공간감에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결합하여 상품성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팰리세이드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 시동·발전과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를 추가하여 동력 성능과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변속감의 부드러움과 소음·진동 저감 효과까지 구현하여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이러한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서 270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획득하며 유틸리티 부문 최종 선정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2위 닛산 리프(135점), 3위 루시드 그래비티(85점)를 큰 폭으로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해외 유력 매체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악시오스(Axios)의 교통전문기자 조앤 뮬러는 “팰리세이드는 4만 달러(약 5700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돼 가치와 기술,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또한,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에디터 존 빈센트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해당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현재 구매 가능한 최고의 SUV”라고 평가하며 팰리세이드의 독보적인 위치를 강조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글로벌 대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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