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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아이유’ 윤영경, 6년 공직생활 끝냈다배우 출신 공무원 윤영경이 6년간 몸담았던 동대문구청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해 ‘한강 아이유’라는 별명으로 알려졌던 윤영경이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윤영경은 지난 3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좋은 기억만 가득 안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그동안 근무했던 동대문구청 건물의 모습이 담겼다.퇴사를 기념한 선물도 공개했다. 윤영경은 “오빠가 준비해준 감동 케이크”라며 남편 남창희가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 케이크에는 화환 그림과 함께 ‘6년간 수고했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윤영경은 배우로 활동했던 이력과 공무원 경력을 함께 갖고 있다. 2013년 제8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선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인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주목받았다.당시 방송에서 윤영경은 한강에서 포착된 모습으로 관심을 받으며 ‘한강 아이유’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윤영경은 이후에도 방송과 연예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에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비포 썸 라이즈’에 출연하며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동대문구청 홍보과에서 근무해왔다.그동안 연예계와 공직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만큼 이번 퇴사 소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윤영경이 직접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고 표현한 만큼 향후 어떤 일을 시작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남편 남창희와의 결혼 역시 윤영경에 대한 관심을 높인 계기 중 하나다. 남창희는 지난해부터 결혼을 예고해왔으며, 지난 2월 7년간의 열애 끝에 윤영경과 결혼식을 올렸다.두 사람의 결혼 이후 윤영경이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인물이자 ‘한강 아이유’로 불렸던 사실이 다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우 활동을 했던 과거와 공무원으로 지낸 현재가 함께 조명되면서 윤영경의 이력에도 관심이 이어졌다.윤영경은 6년 동안 동대문구청에서 근무하며 공직자로 새로운 경력을 쌓았다. 이제 그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됐다.다만 윤영경이 퇴사 후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시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배우 활동을 다시 이어갈지,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할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윤영경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남긴 것은 “좋은 기억만 가득 안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는 짧은 소감이었다. 6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친 윤영경이 말한 ‘새로운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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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세를 어떻게 내나”…유럽 임대료에 민심 폭발유럽 주요 도시에서 치솟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거리로 번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87세 여성이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겨난 사건이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높은 월세와 주택 부족 문제가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등 주거 문제가 유럽 사회의 핵심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마드리드에 70년 넘게 살아온 87세 마리아 델 카르멘 아바스칼이 강제 퇴거를 당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아바스칼이 내던 월세는 한때 500유로 수준이었지만 건물이 투자회사에 넘어간 뒤 1650유로까지 올랐다. 연금으로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지난 9월 23일 집을 떠나야 했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거비 상승에 불만을 품고 있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마드리드에서는 시위대가 퇴거 중단과 세입자 보호 강화를 요구하며 도심에서 농성을 이어갔고, 스페인 곳곳에서도 주거 문제를 둘러싼 집회가 이어졌다. 아바스칼의 사례가 장기간 이어진 임대료 상승과 부족한 공공임대주택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스페인의 공공임대주택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료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취약계층 세입자의 퇴거를 막고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는 내용의 주택 대책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다. 단기 임대 규제를 강화하고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독일 베를린에서도 주택 문제가 심각하다. 베를린은 주민의 약 85%가 임차인인 도시로, 높은 월세와 주택 부족이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최근 선거에서도 주거비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좌파당은 대형 부동산 기업이 보유한 약 22만 채의 주택을 공공 소유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지난 9월 20일 치러진 베를린 주 선거에서 25.3%를 얻어 제1당이 됐다.다만 대규모 주택 수용이 실제 임대료와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는 20만 채가 넘는 주택을 기업으로부터 수용하더라도 주택 공급 부족 자체를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유럽 전체에서도 주택 부담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4년 사이 EU 주택 가격은 53%, 임대료는 25% 상승했다. 특히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대도시와 해안 지역에서는 단기 임대주택이 장기 거주용 주택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9월 주택의 가격과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한 ‘적정주택법(Affordable Housing Act)’을 제안했다. 주거난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단기 임대나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의 취득·사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적 틀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다만 실제 규제 여부와 방식은 각 회원국과 지방정부가 지역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유럽의 주택 위기는 단순히 집값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정치와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월세와 부족한 공공주택이 세입자들의 생활을 압박하면서 각국 정부에 보다 강력한 주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고령 세입자 퇴거 사건과 베를린 선거 결과는 유럽에서 주거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사회적 의제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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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AG 유도 금메달재일교포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일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허미미는 할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한국 국적을 선택한 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몽골의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를 상대로 유효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한국 유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허미미가 처음이다.경기 시작부터 허미미의 공격이 빠르게 나왔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해 유효를 따냈다. 이후에도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기술과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허미미는 이후 자신의 주특기인 왼팔 업어치기를 계속 시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수비에 집중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종료 1분10여 초를 남기고 지도를 하나 받기도 했다.그러나 허미미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겨두고 다시 기습적인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이어 누르기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며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결국 경기 초반에 얻은 유효를 끝까지 지켜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결승에 오르는 과정도 순조로웠다. 허미미는 16강에서 필리핀의 조마리하트 라파엘을 한판승으로 꺾었고, 8강에서는 중국의 타오위잉을 한판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슈쿠르존 아미노바를 반칙승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이번 금메달은 허미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성장했다.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한국 국적을 선택했고,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섰다.허미미는 일제강점기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 이 같은 가족사가 알려지면서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캐나다의 크리스티 데구치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거치면서 국제대회 출전이 줄어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표팀 내부에서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당장 금메달을 따내는 대회라기보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바라봤다.하지만 허미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 할머니의 묘비에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애국가도 다시 외웠다.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따라 부르겠다는 뜻을 이루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직접 애국가를 부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금메달을 따낸 뒤 허미미는 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할머니의 유언이 없었다면 자신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준 할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을 할머니 영전에 바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말했다.허미미의 다음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혼성단체전까지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 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다시 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리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허미미가 나고야에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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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잡으러 출동한 신입 경찰, 알고 보니 승마선수목장에서 탈출해 도로를 배회하던 말이 승마선수 출신 신입 경찰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소속 최규민 순경은 한라산 1100도로 인근에 말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제주에서는 중산간 지역 목장에서 말이 탈출해 도로에 나타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말이 차량과 부딪힐 경우 말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동승자까지 다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현장에 도착한 최 순경은 말에게 곧바로 다가가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접근하면 말이 놀라 도로 쪽으로 달아날 수 있다고 판단해 먼저 천천히 다가가 풀을 먹이며 경계심을 낮췄다.말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자 최 순경은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근무복 허리띠를 풀었다. 별도의 마구가 없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임시 목줄로 활용해 말의 움직임을 통제하기로 한 것이다.최 순경은 허리띠 두 개를 연결해 임시 고삐를 만든 뒤 말을 도로 밖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후 말의 주인인 마주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최 순경이 이처럼 능숙하게 말을 다룰 수 있었던 데에는 경찰관으로서는 이례적인 경력이 있었다. 그는 경찰에 입직하기 전 10년 동안 승마선수로 활동했다.오랜 기간 말을 다룬 경험이 있었던 만큼 말의 행동과 반응을 살피면서 현장에 대응할 수 있었다. 특히 말이 불안해하거나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서두르지 않고 접근한 것이 안전한 구조로 이어졌다.최 순경은 “10년 정도 승마선수로 활동해 말의 행동 특성과 눈빛을 잘 알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별다른 마구가 없어 당장 통제하기가 난감했지만 근무복 허리띠 두 개를 풀어 임시 고삐를 만들어 연결하니 말이 순순히 따라왔다”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승마 경험이 경찰관으로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최 순경은 “선수 시절 쌓은 개인적인 경험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다행이고 보람을 느낀다”며 “어떤 위험 상황에서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발로 뛰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제주경찰청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최 순경이 탈출한 말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도로에 말 한 마리가 있어요’다.영상에는 도로 주변을 배회하던 말을 안전하게 진정시킨 뒤 임시 고삐를 만들어 이동시키는 과정이 담겼다.이번 사례는 경찰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던 개인의 경험이 현장에서 시민과 동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활용된 경우다. 도로 위에 나타난 말이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최 순경이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추가 사고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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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써야 환불” 스벅 약관 바꾼다스타벅스코리아가 선불충전금 환불 기준을 완화한다. 지금까지는 충전한 금액 가운데 최종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남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0% 미만을 사용한 고객도 충전 후 1년이 지나면 잔액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스타벅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선불충전금 환불 약관을 이같이 개정할 계획이다. 60% 이상 사용한 고객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고, 60% 미만 사용자는 최종 충전일부터 1년이 지난 뒤 환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환불액은 잔액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잔액이 5만원을 초과하면 최대 95%를, 5만원 이하라면 90%를 돌려준다. 개정 약관은 10월 30일부터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연내 약관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선불카드 환불 조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프로모션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고, 일부 고객은 회원 탈퇴와 함께 선불카드에 남아 있는 충전금 환불을 요구했다.문제는 당시 약관이었다.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사용 실적이 충분하지 않은 고객의 환불을 사실상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타벅스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이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다만 충전 직후 곧바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60% 미만 사용 고객에게 1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잔액의 100%가 아닌 90~95%만 환불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선불카드를 충전한 뒤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현금처럼 바꾸는 이른바 ‘카드깡’ 등을 막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스타벅스는 탱크데이 논란 이후 한시적인 환불 조치도 시행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은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선불카드 잔액을 환불했다. 김형연 의원실이 스타벅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환불된 금액은 총 760억원에 달했다.환불 조치가 진행된 이후 스타벅스의 실적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58억원보다 6.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40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했다. 1년 사이 영업손익이 587억원 감소한 셈이다.다만 스타벅스 측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탱크데이 논란이나 소비자 반발만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회사는 여름철 대표 행사인 ‘써머 프리퀀시’를 진행하지 않은 점 등을 실적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설명했다. 실제 2분기 말 스타벅스 매장 수는 2185개로 전년보다 49개 늘었다.스타벅스는 논란 이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 매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임직원 역사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후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이탈한 고객을 되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김형연 의원은 스타벅스가 환불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데 대해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2주 동안 760억원이 환불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 같은 환불 규모가 당시 논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주장했다.이번 약관 개정으로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환불 문턱은 기존보다 낮아지게 된다. 다만 60% 미만 사용자는 충전 후 1년을 기다려야 하고 잔액 전액을 돌려받는 것도 아니어서, 모든 고객이 즉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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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보러 멀리 가지 마요" 가평에 가을 감성 다 있다서울 근교에서 가을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경기 가평이다. 군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임야인 가평은 산과 계곡, 숲과 호수가 가까이 맞닿아 있어 긴 이동 없이도 깊은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가평군은 1일 단풍철을 맞아 명지산과 운악산, 조무락계곡, 어비계곡, 잣향기푸른숲, 아침고요수목원, 호명호수길 등 지역 대표 단풍 명소를 소개했다.가평 단풍 여행의 대표 코스로는 명지산과 명지계곡이 꼽힌다. 명지산을 따라 이어지는 명지계곡은 맑은 물과 크고 작은 바위,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계곡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물소리와 단풍빛이 함께 이어지고, 명지폭포도 가을 산행의 볼거리로 손꼽힌다.조무락계곡은 자연 그대로의 가을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석룡산과 화악산 사이에 자리한 이 계곡은 숲이 깊고 물길이 맑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조용한 가을 풍경을 찾는 여행객에게 어울린다.어비계곡도 계곡 단풍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유명산과 어비산을 따라 이어지는 어비계곡은 맑은 물과 숲길이 함께 펼쳐진다. 여름철 피서지로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는 한층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다.숲길을 따라 편하게 걷고 싶다면 잣향기푸른숲이 알맞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잣나무 숲이 넓게 펼쳐진 산림 휴양 공간이다. 완만한 숲길과 데크 길이 조성돼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가을에는 짙은 녹색의 잣나무와 붉고 노란 단풍이 함께 어우러진다.아침고요수목원은 정원과 단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다양한 주제 정원과 나무들이 계절에 따라 색을 바꾸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을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 나들이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호수 풍경을 곁들인 단풍길을 찾는다면 호명호수길이 좋다. 호수를 따라 걷거나 전망대에 올라 주변 산세를 바라볼 수 있다. 인근 카페거리와 함께 둘러보면 가을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연인산 명품계곡길도 가평의 가을을 대표하는 길이다. 이 길은 아홉 굽이 절경을 품은 용추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걷는 동안 물빛과 단풍빛이 겹쳐져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운악산은 웅장한 가을 산세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린다. 기암괴석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운악산은 단풍철이 되면 붉고 노란 빛이 바위 능선을 따라 번진다. 산행을 즐기는 여행객에게는 가평의 대표 가을 명산으로 꼽힌다.청평의 옛 중앙내수면연구소도 한적한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호수와 산책로가 어우러진 공간이지만 평소에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계절별 개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가평군은 단풍철 탐방객에게 안전한 여행과 자연 보호를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가평의 단풍 명소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며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고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등 쾌적한 탐방 문화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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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의 재발견, 묻혀 있을수록 강했다버려지는 치아로 여겨지던 사랑니가 치아 결손 치료의 또 다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잇몸이나 턱뼈 속에 완전히 묻혀 있던 사랑니일수록 다른 부위에 옮겨 심었을 때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은 구정귀 치과 교수가 사랑니의 매복 정도와 자가치아이식 예후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로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 보건 분야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자가치아이식은 환자 본인의 치아를 뽑아 치아가 빠진 다른 자리에 옮겨 심는 치료법이다. 임플란트처럼 인공 구조물을 넣는 방식과 달리 자신의 자연치아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건이 맞으면 치아 감각과 씹는 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 치아 결손 환자에게 고려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다.구 교수 연구팀은 어떤 사랑니가 이식에 더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24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랑니 자가치아이식을 받은 환자 22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식 전 사랑니 상태를 완전 매복, 부분 매복, 완전 맹출 등 세 가지로 나누고 이식 뒤 치아 생존율을 비교했다.결과는 뚜렷했다. 잇몸이나 뼈 속에 완전히 묻힌 완전 매복 사랑니의 5년 누적 생존율은 93.3%로 가장 높았다. 일부만 드러난 부분 매복 사랑니는 82.9%, 구강 안으로 완전히 나온 완전 맹출 사랑니는 62.9%에 그쳤다.연구팀은 완전 매복 사랑니가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등에 노출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발치 자체는 더 어렵지만, 치근 표면과 치주인대가 비교적 건강하게 보존돼 있어 이식 후 자리 잡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자가치아이식에서는 치아 크기나 뿌리 형태, 환자 나이 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사랑니가 얼마나 묻혀 있었는지도 중요한 예후 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나이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30세 이하 환자의 치아 생존율은 90.7%였지만, 31~45세는 68.8%, 45세 초과는 63.2%로 낮아졌다. 젊을수록 치유 능력이 좋고 치주조직 회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구 교수는 “고난도 발치와 자가치아이식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치아를 잃은 환자들이 임플란트뿐 아니라 자신의 치아를 활용한 치료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구강악안면외과 분야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학술상으로,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우수 연구성과를 낸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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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낸시랭도 땄다, 전 연령 1위 자격증은?요즘 자격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뜻밖에도 ‘지게차’다. 사무직 자격증도, 어학 자격증도 아닌 지게차운전기능사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의 선택을 받으며 ‘국민 자격증’으로 떠올랐다.배우 성훈과 팝아티스트 낸시랭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자격증은 더 이상 일부 현장직 종사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 은퇴 이후 새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까지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이 1일 발표한 ‘2026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실제 응시자는 185만626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능사 종목에서 가장 두드러진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지게차운전기능사는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기능사 선호 종목 1위에 올랐다. 세대별 관심사가 제각각인 자격증 시장에서 전 연령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인기의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지게차는 물류센터, 창고, 항만, 건설현장, 제조업체 등에서 널리 쓰이는 장비다. 온라인 쇼핑과 배송 산업이 커지면서 물류 현장의 장비 운전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지게차 자격증에 몰렸다. 취업자들이 가장 선호한 기능사는 지게차운전기능사였고, 전기·굴착기운전·한식조리·건축도장기능사가 뒤를 이었다. 구직자 역시 지게차운전기능사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였다.실제 응시자도 많다. 지난해 지게차운전기능사 응시자는 11만316명으로 집계됐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과 1급에 이어 주요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전체 종목 중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전체 국가기술자격 수험자들이 자격증을 따려는 가장 큰 이유도 ‘취업’이었다. 응답자의 38.5%가 자격 취득 목적을 취업이라고 답했다. 자기개발은 25.8%, 업무수행능력 향상은 12.6%였다. 구직자 응시 인원이 전년보다 11.7% 증가한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시험 문턱은 높지 않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별도 응시 자격 제한이 없다. 고등학생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입대를 앞둔 청년이 공병 특기병 지원을 위해 준비하거나,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이 제2의 직업을 위해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다만 취득이 아주 쉬운 자격증은 아니다. 필기시험은 지게차 주행, 화물 적재와 운반, 하역, 안전관리 등을 다루며 객관식 60문항을 6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실기시험은 약 4분 동안 지게차 운전 작업과 도로주행 능력을 평가한다.합격의 관건은 실기다. 최근 5년간 필기 합격률은 평균 55~65% 수준이지만, 실기 합격률은 35~45% 수준에 머물렀다. 짧은 시간 안에 정해진 코스를 정확하게 돌고 화물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반복 연습이 필수다.취득 후에는 건설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토목공사업체, 제조업체, 항만하역업체, 운송·창고업체 등 다양한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 채용 공고에서는 신입 월급을 약 250만~350만원 수준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숙련도와 경력에 따라 3~5년 뒤 월 400만~500만원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다만 실제 임금은 사업장과 근무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지게차 열풍은 다른 자격증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기사 등급에서는 취업 목적 수험생들이 정보처리기사를 가장 선호했고, 산업안전기사와 전기기사, 일반기계기사, 건설안전기사가 뒤를 이었다. 산업기사 분야에서는 산업안전산업기사가 취업 목적 1위였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직업상담사 2급이 취업자와 구직자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었다.올해 자격증 시장의 키워드는 ‘현장성’이다. 이름값이 크거나 보기 좋은 자격증보다, 실제 일자리와 연결되는 자격증에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전 세대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같은 이유다. 불확실한 고용 환경 속에서 손에 잡히는 기술 하나가 든든한 생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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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년 된 영월 ‘해우소’, 국가문화유산 됐다1882년에 지어진 영월의 사찰 화장실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찰 화장실인 ‘해우소’가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30일 영월 보덕사 해우소를 비롯해 순천 선암사 측간,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사찰 화장실 3곳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해우소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부르는 이름이다.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명칭은 한국전쟁 이후 통도사 극락암의 경봉 스님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곳은 영월 보덕사 해우소다. 건물의 지붕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받치는 종도리 아래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1882년에 지어진 사실이 확인됐다.보덕사 해우소는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건물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앞쪽에서 바라보면 한 층짜리 건물처럼 보이지만 뒤쪽에서는 두 층의 누각과 같은 모습이 드러난다. 주변 지형을 활용해 건물의 구조를 만든 사찰 건축물의 특징을 보여준다.화장실 내부의 구조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건물처럼 출입문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가슴 높이 정도의 칸막이를 이용해 내부 공간을 나눴다. 외부에서 내부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 개방형 구조다.무엇보다 건립된 이후 지금까지 원래 자리에서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1882년 건립 이후 144년 동안 같은 위치와 형태를 유지하며 사찰의 일상적인 공간으로 기능해온 것이다.이번 지정으로 영월 보덕사 해우소뿐 아니라 순천 선암사 측간과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찰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온 화장실이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당시의 건축 방식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셈이다.특히 이번 지정은 해우소가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에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찰의 불전이나 탑, 불상처럼 종교적 의미가 큰 건축물뿐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서 이용했던 공간까지 역사적 가치가 인정된 사례다.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19세기 사찰의 생활공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경사진 땅을 이용한 독특한 건축 구조와 개방형 내부 공간, 그리고 오랜 기간 원형을 유지한 점이 함께 평가됐다.사찰 화장실을 뜻하는 ‘해우소’라는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히 용변을 보는 장소가 아니라 일상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 공간이라는 뜻이다.이번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은 오랜 시간 사찰의 일상 속에서 사용돼 온 공간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건축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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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1호점서 시작된 구미 ‘치킨 여행’치킨을 먹기 위해 찾은 곳에서 직접 소스를 바르고 치킨무를 만들고, 지역 막걸리로 하이볼까지 만들어 마신다면 어떨까. 경북 구미에서 치킨을 중심으로 지역의 농산물과 전통주, 관광지를 함께 경험하는 이색 미식여행이 시작된다. 구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미식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K-치킨벨트’ 관광상품을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29일까지 운영한다. 총 27회 진행되는 이번 상품은 교촌치킨이 시작된 구미의 지역 이야기에 먹거리와 관광을 결합한 체험형 여행이다.여행의 출발점은 구미 송정동에 있는 교촌치킨 1호점이다. 교촌은 1991년 이곳에서 시작해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구미시는 교촌의 역사적 장소를 단순히 치킨을 먹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앞서 조성된 ‘교촌1991 문화거리’ 역시 교촌의 역사와 구미의 도시 문화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1호점에서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은 ‘나만의 치킨’ 만들기다. 갓 튀긴 치킨에 레드·간장·허니 등 교촌의 대표 소스를 직접 붓으로 바른다. 한 번 맛을 본 뒤 간이 부족하면 다시 소스를 더하는 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맛을 만들어볼 수 있다.치킨과 함께 나오는 음식에도 구미의 색깔을 더했다. 구운 가래떡을 활용한 떡볶이와 구미산 양파로 만든 블루밍 양파튀김, 볶음밥 등이 플래터에 담긴다. 직접 소스를 입힌 치킨은 작은 피크닉 상자에 따로 담아 다음 체험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식사를 마친 뒤에는 교촌 1호점 주변의 골목과 치맥공원을 걸으며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 치맥공원은 1호점에서 치킨을 포장한 주민들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구미시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만큼 쓰레기통과 안내판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공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여행은 치킨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 장소에서는 구미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치킨의 곁들임 음식을 직접 만든다. 참가자들은 구미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무와 오이 등 필요한 농산물을 직접 고른 뒤 교촌 전문 조리사의 레시피를 활용해 치킨무와 피클을 담근다.구미 로컬푸드 직매장은 중소 규모 농가나 고령 농가도 소량의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도록 구미시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판매액의 약 90%가 농가에 돌아가는 구조여서 여행객의 체험이 지역 농가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치킨과 맥주의 조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치막 하이볼’도 이번 여행의 주요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지역 전통 막걸리에 청귤청과 탄산수를 넣어 직접 하이볼을 만든다.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맛에 청귤의 산미와 탄산의 청량감을 더해 치킨과 함께 맛보는 방식이다.25년 넘게 막걸리와 발효 전통주를 연구한 송숙희 발효공방 대표가 체험 과정에서 전통주에 대한 설명도 진행한다. 치킨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단순한 음식 체험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 셈이다.여행 코스에는 구미의 관광자원도 포함된다. 금오산과 지역 명소 등을 함께 둘러보면서 치킨을 먹기 위해 방문한 여행객이 구미 곳곳에 머물도록 구성했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K-치킨벨트 역시 치킨과 닭요리를 지역의 역사·문화·특산물 및 관광자원과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품은 당일치기와 1박2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당일형은 4만9000원, 1박2일 상품은 13만7000원이다. 10월 2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하며, 구미라면축제 기간인 11월 6~7일에는 별도의 맞춤형 1박2일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일회성 관광상품에 그치지 않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한식진흥원과 여행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K-치킨벨트는 이미 전국의 치킨·닭요리와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한식진흥원은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의 음식과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구미의 이번 여행은 익숙한 치킨을 지역 관광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교촌 1호점에서는 브랜드의 역사를 만나고,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경험하며, 전통주 체험에서는 구미의 맛을 새롭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금오산과 지역 관광지를 더해 ‘치킨을 먹는 여행’에서 ‘치킨을 계기로 구미를 둘러보는 여행’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 이번 상품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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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성별 따라 달랐다…원인은 흡연·비만이었다남성과 여성 사이에 암 발생률 차이가 나타나는 데는 단순한 생물학적 차이뿐 아니라 흡연과 음주, 비만, 당뇨병 같은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가마다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가 다른 만큼 성별에 따른 암 발생 격차를 만드는 요인도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상하이 암 연구소와 상하이 자오통대 의과대 연구팀은 중국과 영국의 대규모 연구 자료를 이용해 남녀 간 암 발생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에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성인 13만4742명과 영국 22개 보건센터에 등록된 45만5024명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약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면서 흡연과 음주, 식습관, 특정 질환 등 11가지 조절 가능한 요인이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격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중국에서는 흡연이 성별에 따른 암 발생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남성의 암 발생 격차 가운데 약 5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음이 약 15.1%로 뒤를 이었으며 만성 간질환과 과일 섭취 부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연구팀은 중국에서 흡연과 음주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집중된 생활습관이라는 점이 남녀 간 암 발생률 차이를 크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같은 암 위험 요인이라도 어느 성별에 더 많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암 발생 격차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영국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영국은 남녀의 음주 습관이 상대적으로 비슷해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흡연과 음주가 성별 암 격차를 크게 만들지는 않았다.대신 비만과 같은 대사 관련 건강 상태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남녀 간 암 발생 격차의 약 8%를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흡연이 6.26%, 제2형 당뇨병이 3.51%를 차지했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차이를 생물학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암 발생 격차에는 흡연과 음주처럼 개인의 생활습관뿐 아니라 비만과 당뇨병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주잉 리 박사는 남녀 간 암 격차의 원인이 국가별 문화와 생활습관, 인구 집단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모든 지역에 동일한 암 예방 전략을 적용하기보다 각 인구의 특성에 맞는 예방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이번 연구는 암 예방에서도 지역과 성별에 따른 위험 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앞으로 각 인구 집단의 특성에 맞춘 암 예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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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소상공인 돕는다”…금융지원 확대정부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 프로그램인 ‘더드림 패키지’ 규모를 기존 10조5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9월 시행 이후 정책금융 수요가 예상보다 큰 데 따른 조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열린 ‘전남광주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 개소식과 소상공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더드림 패키지를 12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더드림 패키지는 연체 없이 금융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현재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과 보증이 공급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9월 더드림 패키지를 10조원 규모로 시작한 뒤 올해 5월 5000억원을 추가했다. 이번에 다시 지원 규모를 늘리면서 전체 공급 규모는 12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실제 공급된 대출·보증액은 모두 5조7250억원이다.특히 소상공인의 긴급한 자금난을 지원하는 두 프로그램의 집행률이 높게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희망Dream 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민생회복 특례보증’은 집행률이 91%에 달했다.정부는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만 운영할 예정이었던 두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도 함께 확대한다.희망Dream 대출은 기존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두 배 늘어난다. 소상공인은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최대 1.8%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민생회복 특례보증은 기존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공급 규모가 확대된다. 보증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새로운 대출 상품도 마련된다. 정부는 기업은행을 통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대출’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대 2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지방에 있는 소상공인은 최대 3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금리는 최대 1.5%포인트 낮춰주고 거치기간도 최대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은 다음 달까지 2000억원을 공급한 뒤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스텝업 보증’은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그동안 매출과 성장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을 고려해 관련 기준을 조정하기로 했다. 보증료 감면 폭도 기존보다 0.1%포인트 확대한다.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서민과 취약계층이 금융·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체계도 확대한다.이날 문을 연 전남광주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는 지난 7월 문을 연 부산 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마련된 지역 밀착형 민관 합동 서민금융 모델이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복지위원회, 광주은행, 미소금융법인 등 여러 기관이 한곳에 모여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이를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 소상공인이 고용·복지·정책금융 관련 상담을 한곳에서 받고 필요한 민간 금융서비스까지 연계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 단위의 복합 금융지원 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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