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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가족 과거 영상 재조명…윤소희까지 비판 확산, 반려견 이름도 화제유튜버 박위의 과거 가족 모임 영상이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하면서 배우 윤소희를 향한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상 속에서 박위의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린 윤소희의 모습이 주목받은 가운데, 박위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의 이름까지 온라인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다만 영상 속 일부 장면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면서 지나친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4년 9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공개된 ‘시댁에서 맞이한 첫 추석’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결혼을 앞둔 송지은이 박위의 가족을 찾아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윤소희도 함께 자리하며 박위 가족과 친밀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윤소희와 박위 가족의 인연은 과거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시작됐다. 윤소희는 박위의 아버지인 박찬홍 PD가 연출한 2016년 tvN 드라마 ‘기억’을 통해 박찬홍 PD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 왔으며, 방송가에서는 두 사람의 가까운 관계를 두고 ‘수양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실제 혈연관계나 법적 입양 관계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가족처럼 교류해 온 사이라는 설명이다.영상이 다시 주목받은 배경에는 송지은을 둘러싼 차별 논란이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위가 식사 전 기도를 하면서 송지은보다 윤소희의 이름을 먼저 언급했다는 점과 송지은이 다른 가족들과 다른 식기를 사용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를 두고 며느리인 송지은이 가족 모임에서 소외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영상 속 일부 장면을 바탕으로 제기된 온라인상의 주장이다. 해당 장면만으로 가족들의 의도나 실제 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논란이 확산하면서 윤소희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비판성 댓글과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쟁은 박위 가족의 반려견 이름으로까지 번졌다. 반려견의 이름이 윤소희가 출연했던 드라마 제목과 같은 ‘기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윤소희와 박위 가족의 각별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했다. 드라마를 계기로 맺어진 인연과 반려견 이름이 연결되면서 온라인에서 추가적인 관심을 받은 것이다.온라인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장면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가족 모임에서의 관계와 배려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가족처럼 지내 온 관계일 뿐인데, 과거 영상을 다시 끌어와 윤소희까지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상 속 장면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바탕으로 개인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이번 논란은 최근 박위를 둘러싼 다른 사건들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8월 박위가 KTX 휠체어 낙상 사고와 관련한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영상 공개 방식과 사고 현장 근무자에 대한 대응 등을 놓고 비판이 제기됐으며, 박위는 이후 공식 사과하고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후 박위를 향한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지면서 과거에 공개된 가족 영상까지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영상에 담긴 기도 순서와 식기 사용, 가족 간 친분 등이 새로운 논쟁의 소재가 되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양상이다.다만 공개된 영상의 일부 장면만으로 당사자들의 관계나 행동의 의도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과 실제로 확인된 사실을 구분하고, 당사자들의 사생활과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영상이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논란의 사실관계를 살피는 것과 별개로,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무분별한 비난이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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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라이벌 천위페이, 덴마크·프랑스 오픈 연속 기권…부상 회복 집중한때 세계 최강 안세영의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 배드민턴 스타 천위페이가 국제대회에 잇따라 불참한다.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왼발 통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오픈에 이어 프랑스 오픈까지 기권하면서 당분간 부상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2일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여자 단식 기권 명단에는 천위페이의 이름이 포함됐다.천위페이는 앞서 13일부터 열리는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세계 랭킹 상위 1~15위 선수들은 슈퍼 1000과 슈퍼 750 등 주요 대회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지만, 천위페이는 연달아 열리는 두 대회에서 모두 기권하게 됐다. 최근까지 이어진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대회 출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천위페이는 한때 중국 여자 단식의 최강자로 활약하며 안세영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선수다. 그러나 최근 왕즈이가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서는 등 중국 여자 단식 내부에서도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천위페이의 세계 랭킹은 4위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부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천위페이는 지난 9월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개인전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과 맞붙었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0-2(5-21 12-2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두 게임 모두 큰 점수 차로 내주면서 안세영과의 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이후 천위페이는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일정과 신체적 부담을 토로했다. 그는 “대회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고 기간도 길다”며 단체전까지 치러야 하는 데다 하루에 두 경기를 소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시각이 이른 날도 많아 충분히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천위페이는 이어 “몸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부상 부위에도 부담이 된다”며 당시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을 회복하기 어려웠고, 기존 부상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는 취지다.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왼발 통증이 계속돼 치료를 이어 왔지만 좀처럼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에도 주사 치료를 받으며 경기를 이어 갔으나,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천위페이 역시 부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한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계속 부상의 영향을 받았다”며 통증이 지속돼 여러 치료 방법을 시도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럴 때는 정말 좌절하고 불안해진다”고 말해 장기간 이어진 부상이 신체적인 부담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드러냈다.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통산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천위페이는 대회 과정에 관한 질문을 받자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 세대 선수들은 지금까지 오는 과정이 모두 정말 쉽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언급했다.또한 중국 남자 대표팀이 패했을 당시 선수들이 느꼈을 감정에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천위페이는 “그런 상실감과 힘든 감정은 직접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국제무대에서 경쟁해 온 선수로서 성적에 대한 부담과 패배 이후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천위페이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 연달아 불참하기로 했다. 잇따른 대회 출전보다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복귀 일정이나 부상 회복 시점은 기사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한편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는 천위페이 외에도 중국 선수들의 기권 소식이 전해졌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단식 선수 유태빈에게 0-2로 패한 스위치와 최지훈에게 1-2로 패한 리스펑도 출전하지 않는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을 포함해 중국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지 않으면서 여자 단식뿐 아니라 남자 단식에서도 출전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천위페이가 연속 기권 이후 언제 국제대회에 복귀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왼발 통증이 이어지고 여러 치료에도 뚜렷한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일정은 회복 상태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안세영과 세계 정상급 경쟁을 펼쳤던 천위페이가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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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러시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입”…EU 재가입 논의 불붙나영국 총리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재가입을 둘러싼 국가적 논의도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의 정치 개입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총리실에 들어온 뒤 정부기관에 2016년 국민투표 당시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물었으며, 개입이 있었다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영국의 정치 절차를 흔들려 한 규모를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며, 그동안 이 문제에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러시아의 개입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버넘 총리는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투표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러시아가 유럽의 결속을 약화하기 위해 여론 조작 등을 통해 브렉시트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영국 의회 정보안보위원회는 2020년 보고서에서 러시아 국영 언론과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브렉시트 전후 영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보고서는 영국 정부와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2016년 국민투표에서 영국 유권자들은 51.9%의 찬성률로 EU 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브렉시트는 영국 사회와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논쟁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버넘 총리는 최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도 러시아의 내정 개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영국과 독일에서 친러시아 성향 정당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관여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영국개혁당과 독일대안당(AfD)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주장해왔다.버넘 총리는 메르츠 총리에게 독일이 직면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영국이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메르츠 총리가 독일대안당과 러시아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자신이 알기로 해당 정당은 러시아의 자금 지원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은 두 정치인의 설명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지원 여부와 경위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유럽 각국에서는 러시아의 온라인 여론 조작 의혹도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파리 검찰청은 지난 8월 러시아군 정보총국 등이 지휘하는 정보 조작 조직들이 프랑스 정치인들을 겨냥한 온라인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차기 프랑스 대선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과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등이 포함됐다.러시아 측 정보 조작 조직들은 글뤽스만 의원이 언론에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실어달라고 청탁했다거나 아탈 전 총리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 소유의 저택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등의 거짓 주장을 담은 가짜 언론사 웹사이트가 영국을 겨냥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버넘 총리는 이러한 외국의 정치 개입 의혹을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독일과 프랑스 유권자들의 정치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관련 기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영국의 EU 재가입 논의와도 맞물려 있다. 버넘 총리는 지난달 29일 노동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브렉시트가 가져온 폐해가 이익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예정된 영국·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 파트너들과 영국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한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EU 재가입을 포함한 영국의 대유럽 관계를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취지를 드러냈다.브렉시트 당시 영국 사회는 EU 탈퇴를 둘러싸고 크게 분열됐다. 이 때문에 EU 재가입은 영국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주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버넘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의 경제적·정치적 영향을 다시 살펴보자는 입장을 내놓으며 관련 논의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EU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영국개혁당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버넘 총리가 브렉시트의 결과와 러시아의 개입 의혹을 함께 거론하면서 영국의 대유럽 관계가 주요 정치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는 모습이다.지난 6월 유거브 여론조사에서는 영국 국민의 55%가 EU 재가입을 지지했고, 반대는 34%로 나타났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실제 재가입 추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국의 EU 재가입 논의는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유럽 각국과의 협의, 국내 여론 변화에 따라 구체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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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가 천장 붕괴로 노인 38명 경상…경찰, 관리 책임 조사대구 북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노인 38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건물 관리와 과거 보수공사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1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건물주 아들과 과거 해당 건물 2층에서 당구장을 운영했던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2층은 이달 초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들어오기 전까지 수년간 당구장으로 사용됐다. 2019년께 당구장 운영자가 한 차례 바뀐 뒤 천장 보수공사가 진행됐으며, 당구장 영업 계약이 끝난 이후에는 한동안 비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경찰은 아직 천장 보수공사가 진행된 정확한 시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시 두 번째 당구장 운영자의 신원을 확인해 소환하고, 공사 시기와 방식, 시공 업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건물주와 실질적인 건물 관리를 맡아온 아들을 상대로 평소 시설물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경찰은 천장 마감재가 무너진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건물 자체의 구조적 결함보다는 천장 틀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합동 감식에 참여한 관계자는 건물이 비어 있던 기간 석고보드가 습기를 흡수해 무거워졌거나, 천장 틀을 고정하는 연결 자재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담은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주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천장 마감재 전체가 떨어진 원인을 면밀히 조사한 뒤 책임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지상 4층 규모 상가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렸다. 당시 해당 층에서는 한 업체가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3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노인들을 건물 2층에 모아 생필품 등을 판매한 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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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로봇 시대…사관학교 교육체계 바뀌나이재명 대통령이 현대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드론과 레이저, 로봇 등 첨단 무기가 군별 경계를 넘나드는 만큼 장교 양성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취지다.이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드론은 어느 군의 무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며 육군·해군·공군을 언급했다. 이어 “전장이 달라진 만큼 장교를 키우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드론과 레이저, 로봇이 이미 육·해·공군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며 사관학교 통합의 핵심은 미래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게시글에는 병력 20만 명이 넘는 주요 10개국 가운데 통합 사관학교를 운영하는 국가가 없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가 반박한 내용도 인용됐다.국방부는 병력 20만 명 이상인 전 세계 30개국을 기준으로 통합형 사관학교를 운영하는 국가는 11개국, 분리형은 19개국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튀르키예의 경우 국방부는 통합형으로 분류했지만, 해당 언론 보도에서 인용한 조사에서는 혼합형으로 구분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국가 역시 공통 교육을 통합해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맞춰 군 장교 교육체계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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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다음 장면은 미술관에서 시작된다국민배우 고 안성기의 삶과 예술적 흔적을 현대미술로 조명하는 특별전이 부산에서 관객을 만난다.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은 지난 6일 특별전 ‘영화와 현대미술-안성기를 기리며’를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27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전시는 한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단순히 회고하는 자리가 아니다.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장면을 함께 지나온 안성기의 존재를 회화, 사진, 설치, 사운드, 미디어아트 등 여러 예술 매체로 확장해 바라보는 시도다. 스크린 속 인물로 기억돼온 배우의 얼굴이 전시장 안에서 이미지와 소리, 사물, 기술의 언어로 다시 해석된다.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성인 배우로 성장한 뒤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대의 정서와 한국 사회의 변화를 담아냈다. 오랜 시간 관객 곁에 머문 그는 ‘국민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인물로 자리했다.이번 특별전에는 구본창, 김수철, 차민영 등 국내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안성기를 기억한다. 어떤 이는 카메라에 담긴 배우의 표정을 다시 꺼내고, 어떤 이는 영화 속 인연을 소리와 그림으로 풀어낸다. 또 다른 이는 고인의 유품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기억과 이동의 의미를 묻는다.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안성기라는 인물을 통해 한국 영화사의 한 단면을 살피고, 영화와 사회, 기억과 이미지를 함께 사유하는 융합형 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성기의 삶과 작품 세계가 한국 사회의 문화적 풍경, 영상 매체의 변화, 집단적 기억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전시장에는 고인과 깊은 인연을 가진 예술가들의 작업이 곳곳에 배치됐다. 사진작가 구본창은 과거 직접 촬영했던 안성기의 사진 가운데 엄선한 이미지를 대형 모니터로 선보인다. 익숙한 배우의 얼굴은 확대된 화면 속에서 다시 관객과 마주한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남아 있던 표정은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미술적 이미지가 된다.영화 ‘고래사냥’에서 안성기와 함께했던 가수 김수철은 사운드와 회화를 결합한 작업을 내놓았다. 그는 직접 만든 소리와 자신이 그린 그림을 한데 엮어, 청각과 시각이 동시에 작동하는 공감각적 공간을 구성했다. 영화적 기억이 음악과 이미지로 번지는 방식이다.가장 큰 주목을 받는 작품 중 하나는 설치미술가 차민영의 작업이다. 그는 안성기가 생전에 사용했던 여행가방을 작품의 중심에 놓았다. 이 가방은 젊은 시절 수많은 촬영 현장을 오가던 배우의 시간을 품은 물건이자, 투병의 시간을 지나며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 유품이기도 하다. 차민영은 이 가방에 우주적 상상력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했다. 작품 ‘Sharing the Breath: 코스믹 시그널’은 고인의 흔적을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새로운 시간의 흐름 속에 놓는다. 생전의 호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현된 AI 클론은 가방 안에서 숨을 쉬는 듯한 모습으로 관객을 맞는다.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호흡을 함께하면 화면 속 배우의 초상은 서서히 관람자의 얼굴로 변화한다. 이 과정은 한 사람을 추모하는 행위를 넘어, 기억이 타인에게 옮겨가고 다시 살아나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전시는 이처럼 관람객을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기억의 일부로 끌어들인다.차민영은 “고인을 과거의 인물로만 회고하기보다, 그의 다음 여정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픔을 간직한 여행가방이 이제는 우주적 차원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영화와 현대미술-안성기를 기리며’는 배우 안성기의 이름을 통해 한국 영화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장면을 보여준다. 스크린 위에 남은 얼굴, 촬영 현장을 함께한 물건, 관객의 기억 속에 자리한 감정은 전시장에서 새로운 형태로 되살아난다. 이번 전시는 한 배우를 향한 추모이자, 한국 대중문화가 남긴 시간의 기록을 예술로 다시 읽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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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사람들의 컵에는 무엇이 담겼을까오래 사는 사람들의 식탁에는 거창한 건강식품보다 익숙한 음료가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장수 지역으로 알려진 ‘블루존’ 주민들의 생활 방식을 연구해온 댄 뷰트너는 최근 물, 블랙커피, 레드와인을 장수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료로 소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음료들이 곧바로 수명을 늘린다고 단정하기보다, 전반적인 식습관과 생활 방식 속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블루존은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 오키나와, 그리스 이카리아처럼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을 말한다. 연구자들은 이곳 주민들이 무엇을 먹고 마시는지, 얼마나 움직이는지, 어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지 등을 분석해 건강한 노화의 단서를 찾고 있다.가장 기본적인 음료는 물이다. 뷰트너는 장수를 위해 마실 수 있는 가장 좋은 음료로 물을 꼽으며, 블루존 주민들이 하루 여러 잔의 물을 마신다고 설명했다. 물은 체온 조절, 혈액 순환, 노폐물 배출, 신장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는 능력이 둔해질 수 있어 의식적인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에서도 체내 수분 상태가 좋은 사람일수록 만성질환 위험과 조기 사망 위험이 낮고, 더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것이 물을 많이 마시면 반드시 오래 산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분 섭취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한 부분으로 봐야 한다.두 번째로 언급된 음료는 블랙커피다. 커피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염증과 대사 건강에 관한 연구가 이어져 왔다. 여러 관찰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제2형 당뇨병, 파킨슨병 등 일부 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하지만 커피의 건강 효과는 마시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설탕, 시럽, 고지방 크림을 많이 넣으면 음료 한 잔이 고열량 간식이 될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두근거림이나 불면을 겪을 수 있으므로 오후 늦게 마시는 습관은 피하는 편이 좋다. 뷰트너도 하루 한두 잔 정도를 블랙커피로 마시고, 정오 이후에는 삼가는 방식을 권했다.가장 논란이 큰 음료는 레드와인이다. 일부 블루존 지역에서는 식사와 함께 소량의 와인을 마시는 문화가 있다. 레드와인에는 레스베라트롤, 플라보노이드 같은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 있어 심혈관 건강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그러나 최근 의학계에서는 알코올의 위험성을 더 엄격하게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음주는 여러 암과 간질환, 고혈압, 사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미국 보건당국도 음주가 최소 7가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장수를 위해 일부러 레드와인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블루존 음료 습관의 핵심은 특정 음료 하나가 아니라 절제와 균형에 있다. 물은 충분히 마시고, 커피는 첨가물을 줄여 이른 시간에 마시며, 술은 마시더라도 적은 양으로 제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음료 선택도 건강 상태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장수 지역 사람들이 보여주는 교훈은 단순하다. 건강한 노화는 특별한 음료 한 잔에서 시작되기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선택이 쌓여 만들어진다. 물을 가까이 두고, 단 음료를 줄이며, 카페인과 알코올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절하는 습관이 오래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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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야경 아래 캠프닉 어때?가을밤 서울에서 짧은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남산이 새로운 선택지가 된다. 단풍이 물든 산책길과 도심 야경, 잔디광장 캠프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형 여행 프로그램이 남산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남산공원 일대에서 ‘2026 남산 나이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는 남산을 낮 산책 명소에서 밤 여행지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단풍과 야경, 음악, 영화, 트레킹이 결합돼 퇴근 후나 주말 저녁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남산 캠프닉’이다. 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캠프닉은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백범광장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참가자는 텐트와 돗자리를 펼치고 남산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과 영화 상영이 이어진다.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도심 속 야외 라디오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하루 최대 100팀이 참여할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여행의 즐거움에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행사장 내 호현당 마당에는 배달존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남산 인근 식당 음식을 주문해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남산 야경을 배경으로 돗자리 위에서 음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도심 속 밤소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가을 남산을 걷는 야간 트레킹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단풍산책’은 남산의 단풍길과 야경 포인트를 따라 걷는 코스로 운영된다. 10월 23일과 24일에는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3.8km 코스가 진행된다. 11월 6일과 7일에는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산골한옥마을까지 걷는 4.2km 코스가 마련된다.트레킹 코스는 산책 이후 주변 동네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코스는 해방촌과 이태원 방면에서 마무리되고, 두 번째 코스는 충무로와 을지로 일대로 연결된다. 단풍길을 걷고 난 뒤 인근 골목에서 식사나 카페, 밤 산책을 이어갈 수 있어 반나절 여행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프로그램은 하루 700명씩 총 2800명을 모집한다.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4일에는 남산팔각광장에서 ‘남산 팔각클럽’이 열린다. 무선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무소음 DJ파티다. 남산의 밤 풍경 속에서 음악을 즐기면서도 외부 소음은 줄이는 방식이다. 조용한 공원과 활기 있는 파티가 공존하는 색다른 야간 콘텐츠다.남산 나이트 페스티벌은 사전 신청자만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12일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노쇼 방지를 위해 프로그램별로 5000원 또는 1만 원의 보증금이 부과된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안에서 계절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산의 단풍, 도심 야경, 캠프닉, 야간 트레킹이 어우러지며 올가을 서울 시민과 여행객에게 새로운 밤 산책 코스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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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개미 선택은 '미국'이었다하반기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은 분명했다. 국내 주식은 줄이고, 미국 주식은 늘렸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코스피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지만, 3분기 들어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랠리가 이어지는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902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에는 5조3735억원, 8월에는 3조235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9월에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개인은 9월 한 달 동안에만 14조19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앞선 두 달 동안 사들인 금액을 모두 넘는 규모다. 10월 들어 8일까지 약 3조원을 다시 순매수했지만, 9월 매도 충격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했다.같은 기간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끊기지 않았다. 서학개미들은 7월부터 9월까지 미국 증시에서 76억3224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원화로는 약 10조1468억원 규모다.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았던 9월에도 미국 주식은 10억128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 일부가 미국 증시로 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이는 상반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조173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약 13조2228억원이었다. 상반기에는 국내 증시 매수 규모가 미국 주식의 7배를 넘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 주식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개인투자자의 방향 전환에는 국내 증시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9114.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빠르게 밀렸다. 7월에는 7000선 아래로 내려왔고, 지난 8일에는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과 비교하면 27% 넘게 빠진 수준이다. 강한 상승장을 기대하고 들어온 개인 입장에서는 수익률 악화와 변동성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반면 미국 증시는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력 인프라 등 AI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면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잃은 사이, 미국 시장은 뚜렷한 주도주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환율 하락도 미국 주식 매수를 부추겼다. 상반기 15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원화 강세로 달러 자산을 사는 부담이 줄면서 해외 주식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4개월 만에 다시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이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으로 몰리고 있다고 본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자금 조달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실적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업에 투자 수요가 집중된다. 현재 시장에서 그 역할을 하는 분야가 AI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고금리를 견딜 고성장 산업인 AI 밸류체인으로만 자금이 이동 중”이라며 “신흥국보다 선진국, 신흥국 안에서는 한국보다 대만이 우세한 흐름이 겹치면서 자산 쏠림이 미국 AI 밸류체인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미국 증시 쏠림이 무조건 안전한 선택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AI 관련주의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만큼 실적 기대가 낮아지거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경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환율이 다시 상승하면 해외 주식 투자자의 평가 손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국내 증시에는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했지만 하반기 급락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업 실적 개선, 정책 신뢰, 주주환원 확대 등 국내 시장의 매력을 높일 요인이 확인돼야 이탈한 자금이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반기 개인투자자의 행보는 단순한 해외 선호가 아니라 수익률과 성장 산업을 좇은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흔들리는 동안 AI 랠리를 앞세운 미국 증시는 더 강한 투자처로 보였다. 개인 자금의 ‘국장 이탈’이 일시적 흐름에 그칠지, 장기적인 투자 지형 변화로 굳어질지는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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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가족여행 앞두고 사진 고민한 이유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가족여행을 앞두고 사진 촬영과 관련한 소소한 고민을 털어놨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주로 찍어주던 동생이 자리를 비우면서 부모님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애니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과 내일 잠깐 어디 놀러 간다”고 밝히며 여행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게 되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진 촬영을 도와줄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평소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촬영해 주던 동생이 미국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애니는 사진을 찍어주던 동생이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는 부모님이 촬영해 주는 사진의 특징을 언급하며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애니는 “그거 알지 않나. 부모님이 얼굴 줌을 해서 찍어 주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찍어주는 사진은 자신이 추구하는 인스타그램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앞두고 사진을 남기고 싶지만, 평소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촬영해 주던 동생이 없어 난감해진 상황이다. 애니의 솔직한 발언은 사진 촬영을 부탁할 때 겪는 세대 간 취향 차이를 떠올리게 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애니는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녀로 알려져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 소속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미술사학과 시각예술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5월 졸업했다. 그는 지난해 6월 24일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후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9월 28일 두 번째 미니 앨범 ‘CRASH’를 발매하고 컴백했다.이번 방송에서 애니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가족여행과 사진 촬영을 둘러싼 일상적인 고민을 공유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과 부모님이 찍어주는 사진에 대한 솔직한 반응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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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요미우리 첫 시즌부터 위기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타격 코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승엽을 향해 팬들의 비판 여론이 다시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가 포스트시즌에서 타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에 탈락하면서 코치진을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친정팀에서 지도자로서 재기를 노렸던 이승엽 코치 역시 첫 시즌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요미우리는 11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2026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1-2로 졌던 요미우리는 2연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물러났다.2차전 초반부터 요미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 투수 타케마루 카즈유키가 1회부터 2실점하며 상대에 리드를 내줬다. 요미우리는 4회 말 바비 달벡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타선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7회와 8회에 연이어 실점하면서 결국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앞선 1차전에서도 요미우리 타선은 6안타를 기록하고도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두 경기 모두 공격에서 뚜렷한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 탈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정규시즌 내내 이어졌던 타격 문제를 포스트시즌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커졌다.요미우리는 정규시즌을 76승 3무 64패, 승률 0.543으로 마치며 센트럴리그 2위에 올랐다. 1위 한신 타이거스와의 격차는 2.5경기였으며, 3위 요코하마에는 5경기 차로 앞섰다. 이에 따라 요미우리는 CS 퍼스트 스테이지 세 경기를 모두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치를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그러나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요코하마에 연달아 패하면서 정규시즌 순위가 무색한 결과를 남겼다. 특히 3위 팀에 패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요미우리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지적됐던 타선의 약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다.실제 정규시즌 타격 지표에서도 요미우리의 문제는 뚜렷했다. 팀 타율은 0.234, 출루율과 장타율을 반영하는 OPS는 0.644로 두 지표 모두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렀다. 홈런이 비교적 잘 나오는 구장으로 알려진 도쿄돔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팀 홈런은 103개, 장타율은 0.348에 그쳐 해당 부문 역시 리그 4위에 자리했다.득점권 타율은 0.253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고, 팀 득점도 48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타율과 OPS, 홈런, 장타율 등 주요 공격 지표를 종합하면 요미우리 타선의 전반적인 생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 환경을 고려하면 공격 지표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타격 성적의 하락은 더욱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2025시즌 팀 타율 0.250과 OPS 0.672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으며, 홈런도 96개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팀 득점은 지난해 463점에서 올해 486점으로 늘었지만, 이를 제외한 주요 타격 지표는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득점 수치만으로 공격력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이러한 상황에서 타격 코치진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겨울 타격 부문 코치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하시가미 히데키 작전코치의 역할을 타격 총괄로 바꾸고, 이를 보좌할 외국인 타격 코치 두 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젤러스 윌러였으며, 다른 한 명이 이승엽 코치였다.이승엽 코치는 선수 시절 요미우리에서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과 함께 뛰었던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여한 뒤 아베 전 감독의 제안을 받아 정식 타격 코치로 합류했다. 하지만 팀은 오카모토 카즈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난 뒤 발생한 공격력 공백을 충분히 메우지 못했고, 주요 타격 지표도 하락했다.정규시즌 중에는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코치진을 향한 비판이 다소 잦아드는 듯했다. 아베 전 감독이 사임한 뒤 하시가미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한때 거세졌던 비판 여론도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한신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요미우리는 함께 부진하며 선두를 추격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타격 코치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졌다.팬들의 반응도 냉담했다. SNS에는 이승엽과 윌러 코치를 함께 거론하며 교체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팬은 두 코치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팀을 떠나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놓았다. 외국인 코치의 경우 언어 장벽이 선수 지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요코하마에 패해 탈락한 직후 도쿄돔에 있던 홈 팬들 사이에서도 야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승엽 코치가 일본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기 전 맡았던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의 이력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사령탑에 부임한 뒤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재임 기간 투수 기용과 야수 운용 방식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졌으며, 2025시즌 팀이 9위로 떨어진 뒤 자진 사임했다.이후 이승엽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요미우리에서 타격 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팀이 첫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고 타선 부진에 대한 비판이 다시 확산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를 영입했던 아베 전 감독이 더 이상 팀을 이끌지 않는 상황에서 향후 코치진 구성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사다.이번 탈락으로 요미우리는 정규시즌 성적과 홈구장의 이점을 포스트시즌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타격 지표의 하락과 중요한 경기에서 반복된 득점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이승엽을 비롯한 타격 코치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개선을 위해 어떤 변화를 선택할지, 이승엽 코치가 현재의 여론을 딛고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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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후 첫 건강 이상, 교황 수술받는다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건강 검진에서 발견된 폐 결절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결절이 초기 단계에 발견됐으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주일 삼종기도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수술 계획을 알렸다. 교황은 광장을 찾은 순례자들에게 최근 의료진의 검진 과정에서 폐에 결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교황은 발견된 결절에 대해 “매우 초기 단계이며 다른 부위로 번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자신도 의료진의 판단을 받아들여 해당 병변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발표 시점으로부터 며칠 이내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바티칸 측은 수술 이후 교황이 회복하는 데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술 일정과 병변의 정확한 성격 등 추가적인 건강 정보는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황의 수술 경과와 향후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 교황은 2025년 5월 열린 콘클라베에서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교회에서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추기경들이 모여 진행하는 선거 절차다. 교황은 즉위 이후 가톨릭교회를 이끌어 왔으며, 이번 발표는 재임 중 공개된 첫 건강 이상 소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번에 발견된 폐 결절은 폐 내부에 생긴 작은 둥근 형태의 병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지름이 3cm 이하인 덩어리나 혹을 가리키며, 그 자체가 특정 질병의 이름은 아니다. 흉부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 검사에서 확인되는 소견으로, 결절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암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폐 결절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과거 폐렴이나 결핵 등으로 생긴 염증의 흔적일 수 있으며, 과오종과 같은 양성 종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결절이 발견되면 크기와 형태, 변화 여부 등을 살펴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나 치료를 진행한다.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폐 결절의 상당수는 악성이 아닌 양성 병변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결절의 성격은 영상 검사 결과와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특히 결절의 위치나 크기만으로 악성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의 평가가 중요하다.레오 14세 교황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으며, 바티칸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약 일주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결절의 구체적인 원인이나 최종 진단을 확인하기 어렵다. 향후 수술 결과와 추가적인 의료진의 설명을 통해 교황의 건강 상태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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