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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객선 전복…6명 숨지고 130명 실종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승객과 승무원 24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악천후 속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07명이 구조됐지만 약 130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오전 2시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여객선 ‘버고 트랜스포트 8’과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선박에는 많은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던 만큼 연락이 끊긴 직후 구조 당국이 사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사고 당시 여객선이 운항하던 자바해의 기상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에는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일 정도로 물결이 거칠었고, 선박 역시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조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객선과의 연락이 끊기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당초 사고 선박에는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모두 24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 탑승 인원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고 당시 정확히 몇 명이 선박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구조 작업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구조 당국은 사고 이후 인근 예인선과 사고 해역을 지나던 다른 선박 등의 지원을 받아 구조에 나섰다. 사고 해역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 오후까지 모두 107명이 구조됐다. 또 사고 현장에서는 시신 6구가 수습됐다.하지만 구조된 인원과 사망자를 제외한 약 130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들이 사고 선박에 남아 있거나 해상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선박의 마지막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수색 작업이 집중되는 곳은 사고 선박의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자바해 일대다. 해당 지점은 반자르마신에서 약 148㎞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주변을 오가는 선박 등의 지원을 받으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사고가 난 여객선의 규모와 건조 이력도 전해졌다. ‘버고 트랜스포트 8’은 길이 약 119m인 선박으로, 1987년 일본에서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수라바야에서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반자르마신 트리삭티항에 마련된 지휘본부에는 탑승자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과 친지 수백 명이 모였다. 가족들은 현장에서 공개되는 탑승자 명단과 구조자 명단을 확인하며 실종된 가족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특히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탑승자가 약 130명에 달하는 만큼 가족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현장에 모인 가족들은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사고 해역에서 추가 구조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구조 당국은 사고 선박의 마지막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면서 실종자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근 선박의 지원도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된 탑승자들의 현황을 확인하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이번 사고는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등 해상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발생했다. 여객선이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조난 신호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고, 이후 전복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규모 수색 작업으로 이어졌다.현재까지 107명이 구조됐지만 약 13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조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자르마신 항구에서 가족들이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사고 해역에서는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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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우즈베크 대통령에 홍삼 선물이재명 대통령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홍삼 제품을 선물한다.청와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건강식품인 홍삼을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부인인 미르지요예바 여사에게는 백자와 은을 활용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도자기를 선물한다. 평소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관심을 고려해 준비한 선물이다.청와대는 이번 국빈 방한 일정에도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고려하면서 한국의 환대와 양국의 화합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특별 예우 요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서울 곳곳에서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에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기를 함께 송출하고, 정부서울청사 옥외 전광판에는 한국어와 우즈베크어로 환영 메시지를 띄운다.공식 환영식에서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70여명의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차량이 호위한다. 3군 의장대를 포함한 280여명도 도열해 국빈을 맞이할 예정이다.어린이 환영단도 공식 환영식에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모두 30여명의 어린이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맞이하며 양국 간 우호와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국빈 만찬에서는 양국의 식문화와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한식이 준비된다. 만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첫 음식으로는 석류소스를 곁들인 활바닷가재와 관자살 냉채가 나온다. 이어 단호박과 대추를 넣은 타락죽이 제공되며, 주요리로는 한우 채끝등심 너비아니와 양갈비 프렌치랙 양념구이가 준비된다.밥과 국으로는 이천 쌀 영양밥과 닭곰탕이 차려진다. 후식으로는 과일과 상주 곶감 크림 브륄레가 제공될 예정이다.식사와 함께 곁들일 음료로는 청주 약주인 '풍정사계 춘'을 비롯해 모두 3종의 음료가 마련된다.이번 국빈 방문을 맞아 한국 측은 선물과 공식 환영식, 도심 환영 메시지, 국빈 만찬 등 일정 전반에 걸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을 배려한 요소를 담았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의 문화와 식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환대의 의미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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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 첫 명단 떴다…‘깜짝 발탁’ 누구?위기의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첫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대표팀의 중심 선수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일부 더하는 선택을 했다.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익숙한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건희, 박태준, 김민수가 새롭게 발탁됐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평가전 4연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은 뒤 한국에 머물며 선수들의 경기와 대표팀 자료를 살펴본 모레노 감독이 직접 구성한 첫 명단이다.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출신 코치 5명과 조용형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 등 한국인 스태프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의 첫 시험 무대도 곧바로 시작된다.한국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10월에도 일정이 이어진다.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하고,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9~10월 A매치 4경기는 모레노 감독에게 한국 축구를 직접 파악하는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보여줘야 하는 첫 시험대다. 짧은 기간 안에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향후 지휘봉을 계속 잡을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첫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주축 선수들의 유지다.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오현규, 조규성이 포함됐다. 미드필더에도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황희찬, 백승호 등 대표팀에서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수비진 역시 김민재를 비롯해 설영우, 이한범, 김태현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이 중심을 이뤘다. 골키퍼에는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 구성윤이 발탁됐다.새로운 얼굴도 있었다. 김건희와 박태준은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한 김민수도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정승원 역시 명단에 포함됐다. 정승원은 올 시즌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반면 대표팀 발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모레노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첫 명단을 구성했다.모레노 감독은 자신이 한국 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것을 오래전부터 원했다고 밝혔다.이어 “몇 년 전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며 “한국을 이끄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제 모레노 감독의 첫 번째 과제는 에콰도르전이다. 이후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하면서 새로운 대표팀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첫 명단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등 기존 핵심 선수들이 그대로 포함됐고 새로운 선수들도 일부 합류했다. 안정과 변화 사이에서 첫 선택을 내린 모레노 감독이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어떤 전술과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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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목에 흉기 겨눈 매니저…경찰이 꺼낸 뜻밖의 작전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인 20대 여성의 목에 흉기를 겨누고 경찰과 대치하던 20대 남성 매니저가 구속됐다. 경찰은 남성이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 여성을 찾아간 것으로 보고 보복범죄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4일 특수상해·특수감금·살인예비 혐의로 매니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식당에서 BJ B 씨의 목을 붙잡고 흉기를 겨눈 채 출동한 경찰관들과 대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남자가 여자를 때린다”는 등의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30여 명의 경찰관을 투입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한 손으로 B 씨의 목을 잡고 있었으며, 다른 손에는 흉기를 들고 있었다.경찰은 A 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A 씨가 목에 겨눈 흉기에 찰과상을 입었고, A 씨가 다리 부위에 뿌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대치는 약 20분 동안 이어졌다. 경찰은 직접적인 진압 기회를 만들기 위해 A 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안산상록서 상황관리관 박모 경정이 A 씨에게 “목이 마르지 않냐”고 물었고, A 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박 경정은 물을 건네는 것처럼 접근하며 제압에 들어갔다.박 경정은 왼손으로 A 씨의 오른손을 붙잡고 오른손으로 A 씨의 왼손에 들린 흉기를 쳐냈다. 동시에 주변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A 씨를 향해 테이저건 2발을 발사하며 제압을 도왔다. 결국 오후 5시 50분쯤 A 씨를 체포하면서 대치 상황은 마무리됐다.큰 피해 없이 검거 작전을 끝냈지만 직접 몸싸움에 나선 박 경정은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손 손바닥을 약 4㎝ 베였다. 박 경정은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3바늘을 꿰맸으며, 이외에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A 씨는 B 씨의 방송에서 채팅창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근 B 씨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일을 그만뒀고, 갈등이 커지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B 씨를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하고, 보복범죄 및 살인미수 혐의로 추가 의율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A 씨에게 형법상 인질 관련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 씨가 흉기를 들고 B 씨를 붙잡은 채 경찰과 대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B 씨를 인질로 삼아 상대방에게 부당한 요구를 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이유에서다.형법상 인질강요죄나 인질강도죄는 인질을 앞세워 상대방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재산상 이익 등을 취득하려는 경우 성립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이러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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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유산이 밤마다 빛난다전북 군산 원도심이 밤마다 빛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 옛 군산세관 본관부터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까지 일제강점기 수탈과 근대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에 영상과 시민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건축물에 영상을 비추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철길과 거리를 걸으며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군산’이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군산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 ‘빛을 품은 군산번화구경’을 주제로 9개 근대유산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관람은 옛 군산세관에서 시작된다. ‘빛의 씨앗’ 이야기를 따라 내항 철로와 근대화거리 등을 이동하며 약 90분 동안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한 장소에 머물러 영상만 바라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걸어 다니는 과정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도록 구성했다.행사는 군산의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로 보여주는 데도 머물지 않았다. 내항 철로를 비롯해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을 무조건 지우거나 아름답게 포장하는 대신,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작품에 함께 담았다.특히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과 일상의 얼굴을 활용해 전문가의 시선만으로 군산의 역사를 해석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의 흔적이 남은 공간 위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겹쳐 놓으면서 근대유산을 오늘의 삶과 연결했다.아이와 손을 잡고 철길을 걷는 가족의 모습도 작품의 일부가 된다. 이웃과 함께 동네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모습 역시 전시 안에 담겼다. 오래된 건축물과 철로를 단순히 빛으로 꾸미는 것을 넘어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이야기를 현재의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이번 행사는 특정 건축물 하나를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여러 근대유산을 거리로 연결하고 그 사이에 시민들의 삶을 담아내면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처럼 활용했다. 국가유산을 활용하는 범위를 건축물에서 거리로, 다시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장한 셈이다.결국 올해 행사가 보여주려는 것은 화려한 영상 자체에만 있지 않다. 오래된 공간에 빛을 더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낼 것인가보다 ‘왜 이 장소여야 하는가’, ‘이 빛을 통해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가까운 행사다.군산의 밤을 밝히는 빛은 근대유산에 남아 있는 시간을 비춘다. 관람객은 옛 세관에서 출발해 철길과 근대화거리를 직접 걸으며 흩어져 있던 장소와 기억을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간다. 과거의 흔적 위에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더해지면서 군산 원도심은 역사와 현재가 함께 존재하는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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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다” 지예은, 혼전임신설 직접 해명배우 지예은이 안무가 바타와의 결혼을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혼전임신설에 직접 선을 그었다. 빠른 결혼 발표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온 가운데 지예은은 현재 아이가 없으며, 당분간 2세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타에게 받은 프러포즈 이야기도 공개했다.지난 12일 SBS ‘런닝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싸울 때 말도 예쁘게 하고 지예은, 예비 신랑 바타와 결혼 결심하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최근 바타와 결혼을 발표한 지예은이 출연해 예비신부가 된 소감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런닝맨’ 멤버들은 지예은을 위해 결혼 축하 케이크를 준비했고,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예은은 결혼 발표 이후 자신을 따라다닌 혼전임신설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지예은과 바타는 지난 4월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혼 시기가 지나치게 빠른 것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혼전임신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이에 지예은은 “주변에서 이르다는 이야기도 많고, 혼전임신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억울한 게 아이가 없다”며 혼전임신설을 부인했다.2세 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지예은은 “아직 2세 계획은 없고, 조금 신혼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 직후 자녀 계획을 서두르기보다는 먼저 두 사람만의 신혼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예비 남편 바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지예은은 바타의 장점으로 따뜻한 성격을 꼽으며 “싸울 때도 말을 예쁘게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아팠을 때에도 바타가 곁을 지켜줬다며 “아플 때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주는 사람이 최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함께 프러포즈 이야기도 공개됐다. 지예은은 바타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방송에서는 촛불과 편지, 명품 반지가 등장한 로맨틱한 프러포즈 일화가 소개됐다.지예은과 바타는 오는 12월 12일 결혼식을 올린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종교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바타는 지예은이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 ‘충주지씨’의 활동 안무를 맡는 등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이어왔다.지예은은 이번 결혼을 통해 ‘런닝맨’ 첫 기혼 여성 멤버가 된다. 두 사람의 구체적인 프러포즈 과정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 등은 13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SBS ‘런닝맨’을 통해 공개됐다.결혼 발표 이후 빠른 결혼 시기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이어졌지만 지예은은 직접 아이가 없다고 밝히며 혼전임신설을 일축했다. 동시에 아직 2세 계획은 없으며 신혼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바타의 따뜻한 성격과 자신이 아플 때 곁을 지켜준 모습 역시 결혼을 결심하는 데 중요한 이유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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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면 더 심해진다…가을철 눈 가려움의 정체가을이 되면 눈이 간질거리고 충혈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봐서 생긴 피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같은 증상이 며칠씩 이어지거나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결막염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결막이 외부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눈은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기관이어서 꽃가루나 먼지, 곰팡이 포자, 집먼지진드기 같은 물질에 쉽게 자극을 받는다. 특히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가 공기 중에 퍼지고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이 겹치면서 눈 표면이 더 예민해진다.눈물층이 불안정해지는 것도 증상을 키우는 요인이다. 눈물은 눈 표면을 보호하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공기가 건조하면 눈물이 빨리 마르면서 보호 기능이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닿으면 눈이 더 쉽게 붉어지고 가려워질 수 있다.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가려움이다. 단순 피로로 인한 충혈은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을 비비고 싶을 정도의 간질거림이 반복된다. 양쪽 눈이 함께 가렵거나 충혈되고, 눈물이 나거나 눈꺼풀이 붓는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화끈거림, 끈적한 분비물이나 눈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눈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심해지는 시기에 눈까지 가렵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반응이 함께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이때 눈을 계속 문지르면 증상이 나아지기보다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눈을 비비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손에 묻은 먼지나 세균이 눈으로 옮겨질 수 있고, 반복적인 마찰로 결막 자극이 커질 수 있다. 심하게 비비면 각막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위험도 있다.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도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가려움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으로 눈 주변을 가볍게 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눈 표면에 남아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고 건조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충혈을 빨리 없애기 위해 충혈 제거용 안약을 임의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증상이 있을 때 렌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렌즈 표면에 먼지나 꽃가루가 달라붙으면 눈 자극이 심해질 수 있고, 이미 예민해진 눈 표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눈이 가렵고 충혈된 기간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 꽃가루가 많은 날이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나 보호 안경을 착용하면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실내에서는 침구류와 커튼을 자주 세탁하고, 먼지와 곰팡이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와 환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대부분의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 물질 노출을 줄이고 적절히 관리하면 좋아진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통증이나 심한 눈부심, 시야 흐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알레르기만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가을철 눈 가려움과 충혈이 계속된다면 피로 탓으로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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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풍차 돌려 노후 월급 만든다9월부터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개인투자용 국채를 살 수 있게 되면서, 은퇴 준비자들 사이에서 ‘채권 사다리’ 전략이 새 투자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번에 목돈을 넣는 대신 매달 또는 매년 국채를 나눠 사 만기가 순차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방식이다. 퇴직 후 월급처럼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을 매입할 수 있다. 이달 발행되는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약 59.3%, 20년물 약 161.3% 수준이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각각 약 5.9%, 8.1%에 해당한다.예를 들어 10년물에 1억원을 투자하면 만기 때 세전 약 1억5928만원을 받는다. 3억원을 넣으면 약 4억7784만원을 수령한다. 20년물은 복리 효과가 더 크다. 1억원 투자 시 20년 뒤 약 2억6132만원, 3억원 투자 시 약 7억8395만원을 받을 수 있다.개인투자용 국채의 장점은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연 복리 혜택이 붙는다는 점이다. 여기에 퇴직연금 계좌의 과세이연 효과까지 더해진다. 운용 중에는 세금이 바로 부과되지 않고,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세액공제를 받은 납입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3.3~5.5%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된다.다만 조건은 분명하다. 혜택을 제대로 누리려면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 발행 1년 뒤부터 중도환매 신청은 가능하지만, 이 경우 가산금리와 복리 혜택이 사라진다. 보유 기간에 따른 표면금리 기준 단리 이자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10년물이나 20년물에 투자할 때는 단순 수익률보다 자금을 얼마나 오래 묶어둘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이번 퇴직연금 국채 판매에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8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청약은 15일까지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며, 최소 투자금액은 10만원이다. 매매 수수료는 없다.개인투자용 국채를 퇴직연금에서 활용하는 대표 전략은 ‘채권 사다리’다. 국채를 한 번에 사지 않고 일정 기간에 걸쳐 나눠 매수해 만기가 차례대로 돌아오게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10년물을 매달 산다면 첫 달에 산 국채는 10년 뒤, 다음 달에 산 국채는 10년 1개월 뒤 만기가 된다. 이렇게 쌓으면 10년 뒤부터는 매달 만기 상환금이 들어오는 구조가 만들어진다.실제 시뮬레이션에서도 현금 흐름 효과가 확인된다. 총 3억원을 2026년부터 2035년까지 매년 3000만원씩 10년물에 투자하면, 2036년부터 2045년까지 매년 약 477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월 단위로는 약 398만원 수준이다.20년물로 설계하면 더 장기적인 연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 2026년부터 2045년까지 매년 1500만원씩 투자할 경우 2046년부터 2065년까지 매년 약 3920만원을 받는 구조다. 다만 이는 2026년 9월 발행금리가 앞으로도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른 계산이다.전문가들은 개인투자용 국채가 안정적인 노후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만, 유동성 제약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도환매가 가능하더라도 핵심 혜택이 사라지는 만큼 비상자금과 생활자금을 제외한 장기 여유자금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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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숲으로 떠나볼까,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 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소식이 전해졌다. 경북 봉화와 세종, 강원 평창에 있는 주요 국립 수목원·식물원이 나흘 동안 입장료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연휴 기간 세 기관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전시와 전통놀이, 생태 해설,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숲과 생물 보전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방문자센터 2층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특별전 ‘오늘 숲, 영업중’이 시작된다. 전시는 자생식물 수집과 보전 활동, 기후변화 대응, 시드볼트의 역할 등을 어렵지 않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이 관람객도 숲 보전의 의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백두산호랑이를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는 26일 호랑이숲에서 백두산호랑이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과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과정을 통해 멸종위기종 보전이 왜 필요한지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도심 가까운 세종수목원은 명절 분위기를 담은 행사로 방문객을 맞는다. 추석 체험행사 ‘참! 잘 놀았다! 윷놀이편’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세대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돼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세종수목원의 인기 전시도 가을빛을 입는다. 오는 19일부터 기획전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에 계절 식물과 새로운 연출을 더한 ‘오색정원의 두 번째 계절’이 공개된다. 지중해온실을 배경으로 색감 있는 식물과 전시 구성이 어우러져 명절 연휴 가벼운 문화 나들이 장소로도 눈길을 끈다.평창에 자리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가을 들꽃을 전면에 내세운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가을 편지, 들꽃길 따라’라는 이름의 가을 꽃 주간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자생식물과 들꽃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꽃을 활용한 투명 액자 만들기와 압화 부채 만들기 등 식물의 색과 형태를 직접 담아보는 활동이 진행된다. 단순히 꽃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 가족 방문객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무료 개방과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상택 이사장은 가족과 함께 수목원과 식물원을 찾아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풍성한 명절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이번 무료 개방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숲 보전 전시와 호랑이 생태 프로그램을, 세종수목원에서는 전통놀이와 가을 정원 전시를,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들꽃 산책과 식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명절 연휴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국립수목원에서 가을을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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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관세 때리더니…트럼프 “캐나다와 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격화된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을 조만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가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갈등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합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양국이 협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던 중 미국의 USMCA 탈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멕시코와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며 캐나다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합의가 “상당히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가 공식적인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캐나다가 미국산 농산물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를 없애야 한다는 요구도 다시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농민을 더 잘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농산물에 400%의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캐나다의 이 같은 조치가 사라진다면 미국도 모든 관세를 없앨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와 조만간 합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발언은 최근까지 거칠게 이어졌던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양국은 지난달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추진했지만 협상 막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미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수십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고 50%의 관세를 부과했다.캐나다도 맞대응에 나섰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8일부터 미국산 소비재와 철강 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일부 미국산 철강 제품에는 기존 25%보다 두 배 높은 50%의 관세가 적용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다시 캐나다산 일부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연방정부 조달시장에서 캐나다 기업을 제외하는 추가 대응책을 내놨다.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를 겨냥해서는 미국에서 항공기를 생산하지 않을 경우 시장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갈등이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이 북미 무역협정인 USMCA에서 탈퇴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USMCA는 회원국이 6개월 전에 통보하면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USMCA 탈퇴 가능성을 강조하기보다 캐나다와의 빠른 합의를 언급하면서 양국이 갈등을 풀기 위한 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다만 관세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실제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자동차와 철강, 농산물 등 주요 산업의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양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미국 내에서도 관세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비용 상승이 미국 내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산업 비중이 높고 상원의원 선거가 예정된 미시간주 등 접경지역에서는 양국 무역 갈등이 경제 문제를 넘어 선거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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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5인방’ 마지막 생존자 정호용 별세1979년 12·12 군사반란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관여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13일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신군부 핵심 인물 5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생전 5·18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1932년생인 정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다. 전두환, 노태우,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의 핵심 인물 5명으로 꼽혔다.정 전 장관은 1979년 50사단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다. 반란 다음 날에는 육군특전사령관에 취임했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유혈 진압에 투입된 예하 3·7·11공수부대를 지휘했다.그는 5·18 항쟁 기간 광주를 최소 3~4차례 방문했다. 특히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전남도청에 다시 진입한 상무충정작전을 지원한 책임이 이후 대법원 판결 등을 통해 인정됐다.신군부의 권력 아래에서 정 전 장관은 군 경력을 이어갔다. 육군참모총장 대장으로 예편한 뒤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맡았다. 정치권에도 진출해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대구 서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민주화 이후에는 법의 심판을 받았다. 정 전 장관은 1996년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 가담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징역 7년이 확정됐다.하지만 정 전 장관은 생전 5·18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을 줄곧 부인했다. 광주 방문은 예하 부대에 대한 행정·군수 지원을 위한 것이었으며 자신에게 지휘 통솔권이 없어 발포와도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2021년에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자신이 책임자로 지목됐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그러나 조사위의 판단은 달랐다. 관련 자료와 진술을 분석한 결과 정 전 장관이 지휘 계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는 정 전 장관이 광주를 오갈 때마다 작전 현안 회의를 주재했고, 재진입 작전에 필요한 물품을 확보해 배분한 사실도 확인됐다.이에 조사위는 활동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6월 정 전 장관을 내란목적살인 혐의 등으로 다시 고발했다.정 전 장관의 사망으로 신군부 핵심 인물 5명은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5·18 당시 발포 지휘 체계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알고 있던 핵심 인물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기회도 사라지면서 진상 규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용만 5·18서울기념사업회 전 상임이사는 신군부 핵심 인물들이 역사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거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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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부터 은퇴식까지…황재균의 하루프로야구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우승 주장’ 황재균이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팬들과 함께했다. 20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은퇴식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황재균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마친 뒤 은퇴식을 가졌다. 당초 지난달 8일 롯데전을 통해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이날로 행사가 미뤄졌다.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후 2018년 KT와 FA 계약을 맺었고, 8년 동안 KT 유니폼을 입고 팀의 영광을 함께했다.황재균은 2020시즌을 마친 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시즌에는 KT의 주장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지난해 12월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18시즌을 뛰었다.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 1172득점을 기록했다.이날 황재균은 경기 전부터 팬들과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팬 사인회를 통해 직접 팬들을 만났고, 경기 시작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시구·시타·시포 행사에도 참여했다. 모친 설민경씨가 시구를 맡았고 황재균이 직접 공을 받았다. 부친 황정곤씨는 시타자로 나섰다.KT 구단도 황재균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경기 전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고, 이강철 감독이 직접 선물을 건넸다. 황재균의 전 소속팀 롯데 역시 그의 야구 인생을 담은 피규어를 제작해 선물했다.팬들이 기다리던 ‘선수 황재균’의 마지막 모습도 펼쳐졌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도중 황재균을 타석에 세웠다. KT가 5-2로 앞선 6회말 1사 상황에서 권동진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황재균이 더그아웃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수원 KT위즈파크에는 큰 환호가 터졌다. 그는 롯데 불펜 이영재를 상대했지만 4구째 시속 150㎞ 직구에 배트를 내밀어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황재균이 등장한 순간 경기장에는 이날 가장 큰 목소리로 그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황재균은 7회초에는 3루수 수비에도 나섰다. 불펜 투수 손동현이 첫 공을 던진 뒤 허경민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던 그는 김현수, 김상수, 허경민 등 오랜 시간 함께했던 베테랑 선수들을 차례로 끌어안으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경기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됐다. 전광판에는 류현진, 양의지, 손아섭, 강민호, 양현종, 오지환, 김원중, 박민우, 최주환 등 황재균과 오랜 선수 생활을 함께한 이들이 등장해 은퇴와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KT에서 함께했던 고영표, 허경민, 장성우, 이강철 감독 등도 영상에 등장해 황재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모님이 영상에 모습을 보이자 황재균의 눈시울은 붉어졌다.마이크를 잡은 황재균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은퇴라는 말을 하게 될 날이 올 줄 솔직히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가 너무 좋았고,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그는 잘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으며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동시에 야구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고 잘한 날보다 못한 날이 많았으며, 환호보다 비난을 크게 들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황재균은 감독과 코치, 선후배, 함께 땀 흘린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팬들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제 야구 인생이 정말 행복했다”며 눈물을 훔쳤다.마지막으로 황재균은 거창한 기록이나 숫자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 야구를 사랑한 선수,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사를 마친 그는 베이스를 돌며 선수단과 코치진, 팬들을 한 명 한 명 마주한 뒤 감사 인사를 전하며 20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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