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Z
롯데홈쇼핑 '라방'에 베트남 들썩… 5만 명 몰려 '대박'
국내 굴지의 유통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의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3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장에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남양유업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기획한 정부 주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신세계백화점은 자사의 상생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전면에 내세워 K-뷰티 브랜드들의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하이퍼그라운드는 뛰어난 품질을 갖추고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신세계의 핵심 동반성장 프로젝트다. 이번 하노이 쇼케이스에는 네시픽, 쿤달, 아이레시피 등 기초 화장품부터 바디케어까지 아우르는 8개의 유망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아울러 신세계 계열의 패션 플랫폼인 W컨셉 역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K-패션의 세련된 감각을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롯데홈쇼핑은 자사가 보유한 방송 제작 역량과 모바일 커머스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행사장 내에 특별 스튜디오를 꾸리고 베트남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국내 중소기업의 기능성 샴푸와 프리미엄 유아용품 등은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와 틱톡 라이브를 통해 송출되었으며, 무려 5만 명이 넘는 현지 시청자들이 동시 접속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롯데홈쇼핑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실제 현지 유통망 입점과 대규모 수출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돋보이는 행보를 보였다.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동행한 남양유업은 베트남 굴지의 유통 대기업인 푸 타이 홀딩스와 향후 3년간 약 7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푸 타이 홀딩스는 베트남 전역에 촘촘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핵심 파트너로, 남양유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제품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남양유업과 푸 타이 홀딩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이미 올해 초 조제분유 수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성공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안착한 경험이 있다. 남양유업은 기존의 분유 제품을 넘어 다양한 유제품과 가공식품 등으로 수출 품목을 대폭 확대하여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수출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각 기업의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전시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현지 바이어들과의 상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파트너십 행사가 대기업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브랜드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