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예산 절반'에도 규모는 여전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의 소피 필리에르 감독이 제작한 '뒤죽박죽 내 인생'으로, 괜찮은 엄마이자 연인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바르베리 비셰트가 50대 중반에 겪게 되는 내면의 변화를 따라간다.
국제 경쟁 부문인 '발견'에서 예선을 통과한 8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국내외 여성 감독이 제작한 300여 편의 장편영화 중 선정된 8편의 영화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은 에밀리야 가시치의 '78일'과 야나 레카르스카의 '나쁜 날씨가 좋아서', 미리암 라카의 '도무스 데 야나스', 예니페르 알사테의 '봄의 피부', 인디아 도널드슨의 '좋은 사람', 염문경, 이종민의 '지구 최후의 여자', 오카다 시카의 '키스펩틴 연대기'와 릴라 하랄의 '파워 앨리' 총 8편이다.
'새로운 물결' 섹션을 통해 각 영화제의 화제작과 거장 감독의 신작이 공개된다. 특히 한국 여성 애니메이션 감독을 만나는 '애니메이티드'도 준비된다.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예산이 절반 가까이 축소되었지만, 그럼에도 상영 편수는 거의 유지되었다. 여성영화제를 통해 여성영화가 자리를 잡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