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저널

간이 안 좋다면, 대상포진 조심해야

 간경변증 환자에서 대상포진 발생률과 이로 인한 입원율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 환자 50만 4,986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의 평균 발생률을 산출했다. 2009년부터 2015년 사이에 간경변증으로 새로 진단받은 사람을 6.5년(최대 10년) 동안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이 일반 인구에 비해 대상포진 발병률이 9%, 입원율이 48%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신경으로 전이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물집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물집과 발진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2차 감염이나 만성 신경통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특이한 점은 젊은 20대 간경변증 환자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일반인 대비 20대 41%, 30대 16%, 40대 17%, 50대 8%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은 여성,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합병증이 있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서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