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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50년 지기' 김성한, 한미 정상회담 코 앞에 두고 사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자신으로 인한 논란으로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을 물러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윤 대통령의 보직 제안에 한미동맹과 한일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어느 정도 여건이 충족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와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에 이어 국가 외교안보 수장까지 줄줄이 물러나고 있다.

 

최근 미 행정부가 국빈초청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의 대응이 지연돼 한때 무산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정상회담 일정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로 이어진 모양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 교사’로 불리며 대광초 동창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