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갑오군정실기' 학술자료로 인정 받아 국가등록문화재로

1894년 조선 정부는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왕의 호위병과 조선 중군의 병영을 담당하는 호위병들을 집결시키고 양호도순무영이라는 기관을 설치하였다. 양호도순무영은 동학농민군에 참가한 사람들의 명단과 활동 내용을 수집·기록했는데 그것이 '갑오군정실기'이다.
갑오군정실기는 1895년 초에 저술된 책으로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부터 9권까지는 의정부와 순무영의 공문서와 지방 관료들의 정보를 기록했으며 10권에는 영에 머물렀던 병사 및 공적 등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동학농민군에 참가한 220명의 실명과 활동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어 학술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갑오군정실기는 현재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청은 30일의 고시 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