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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는 사우디아항공 직항 중단에 유럽행 고객들 '발 동동'

 지난해 사우디아항공을 예약한 고객들이 6월 22일을 끝으로 국내 직항 노선이 중단된다는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아 혼란에 빠졌다. 고객들은 급히 환불 절차를 밟거나 대체 항공편을 찾느라 분주하다. 휴가철을 앞두고 비싼 항공권 가격과 좌석 부족으로 인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항공은 21일 리야드발 노선과 22일 서울발 리야드행 노선을 마지막으로 국내 직항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다. 사우디아항공은 지난 13일경부터 예약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항공편 취소 메시지를 보냈으며, 노선 폐지에 대한 사전 보상 절차도 없이 진행되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행정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장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우디아항공 측은 노선 중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사우디아항공의 기대수익이 저조해 단항을 결정한 것으로 추측했다. 항공사 측에 문의했으나,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이에 따라 리야드를 경유해 유럽으로 떠나는 고객들은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대체 항공편은 대부분 두바이나 도하를 경유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어서 고객들은 더욱 당황하고 있다. 많은 고객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사우디아항공 피해자모임'을 만들고 단체 대응을 준비 중이다.

 

고객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과 경유지 추가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항공의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대체 편을 이용하거나 환불을 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많아, 사우디아항공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