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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침엽수, 익산 아가페 정원

아가페 정양원은 1985년 세상을 떠난 고(故) 서정수 신부가 1970년대 노숙인들을 받아들여 함께 살았던 곳이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서정수 신부는 요양원 건립을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정원을 가꾸었다.
아가페 정원은 나무의 배치나 구성의 형태가 다른 정원과 전혀 다르다. 나무들은 서로 다른 종들이 모여서 제각각 자란다. 돈을 모으기 위해 구획에 따라 모종을 심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심었지만, 50년 동안 빽빽하게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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