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3대를 넘어 완성된 이사라의 '원더랜드'

서울 노화랑에서 열린 'What Happened in the Wonderland' 전시회는 이사라 작가의 새로운 작품 20여 점을 선보였다. '원더랜드'는 작가가 창조한 동화적 세계로, 그림 속에는 히어로들이 모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유사한 세계관이 펼쳐진다.
작품 속 '원더랜드'는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일하고, 아름답게 자신을 가꾸며, 사랑을 다하며, 완벽한 행복을 꿈꾸는 6가지 규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이상적인 세상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서 색다른 전개가 시작된다.
작가 이사라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오랜 시간을 투자해 각별한 세부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예술에 대한 꿈을 품었으며,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의 작업은 그의 할아버지인 연극배우 고 이해랑과 아버지인 극사실주의 화가 이석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흰 아크릴 물감과 형광 안료를 조합하고, 손수 각인한 작품 배경과 액자도 직접 색칠하는 등 세심한 공정을 거친다. 그의 작품은 그의 감성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함께 담아내어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원더랜드'의 이야기는 작품과 작가의 성장 이야기가 얽혀 함께 전개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