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Z
'쿠킹 클래스부터 전통주 시음까지'... 파리에서 펼쳐진 K-콘텐츠 총공세

이번 행사에는 국내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교육콘텐츠 분야의 기업 144곳이 참가했으며, 한국무역협회가 사전에 연결한 29개국 168개 바이어와 함께 총 54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227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으며,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 15건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화장품과 식품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K-뷰티존에서는 메이크업 클래스와 두피케어기 체험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모발 관리제품 등을 유럽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K-푸드존에서는 남도음식 소개, 쿠킹 클래스, 전통주 시음 행사 등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해산물, 간편식, 주류 제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체험형 마케팅은 유럽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의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주프랑스 한국교육원도 참여하여 한국 유학 설명회와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교육 콘텐츠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K-콘텐츠의 다양한 측면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최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 등 구매력 높은 시장에 적극적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파리 전시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자카르타와 두바이 등 유망 시장에서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은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유럽 시장에 알리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유럽 시장에서의 한국 소비재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