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저널

매일 먹기만 했는데 '2kg' 감량…'인슐린 저항성' 낮추는 노란 가루의 놀라운 효능

 카레의 향을 책임지는 노란 향신료, '강황'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과 허리둘레 감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다이어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저명한 국제 학술지 '영양과 당뇨(Nutrition & Diabetes)'에 게재된 한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강황 또는 그 핵심 활성 성분인 '커큐민'이 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률 등 비만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강황이 단순한 향신료를 넘어 체중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보조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분석한 시카고 러시 대학교 건강과학 대학의 토마스 홀랜드 박사는 "강황 또는 커큐민 보충제가 체중,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체지방률을 약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변화가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복부 비만의 작은 개선만으로도 대사 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하며 강황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메타 분석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8주에서 최대 36주 동안 다양한 용량(80mg~2100mg)의 강황 또는 커큐민을 섭취하게 한 여러 임상 시험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그 결과, 강황·커큐민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가짜 약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평균적으로 약 2kg의 체중을 감량했으며, 허리둘레는 약 2cm, 체지방률은 약 3%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평균 2.5kg의 체중 감량과 2.5cm 이상의 허리둘레 감소를 보여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커큐민이 체내 신진대사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비만의 주범 중 하나인 만성 염증을 줄이며, 잠재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영양 전문가 니콜 홉세거 역시 "식단에 강황을 추가하는 것이 지긋지긋한 체중 감량 정체기를 돌파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지방이 쉽게 축적되어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된다"며,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지방 대사의 효율을 끌어올린다"고 그 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강황이 복부 팽만감과 변비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중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덜어준다고 덧붙였다.

 

홉세거는 강황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강황차, 두부 강황 볶음 등을 추천했다. 강황차는 생강 1티스푼, 강황 가루 1티스푼, 꿀 1티스푼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두부 강황 볶음은 두부의 풍부한 단백질이 강황의 항산화 성분과 시너지를 일으켜 근육 회복과 대사 촉진에 더욱 도움을 주며, 두부의 담백한 맛이 강황 특유의 강한 향을 중화시켜주어 맛의 궁합도 훌륭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강황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전문적인 의료 지침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위장 문제, 간 질환, 담석 등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하며, 임신 중이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