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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관측 성수기, 어디로 가면 좋을까?

오로라는 '신의 선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지만, 적합한 시간과 장소에 날씨까지 맞아떨어져야 하므로 쉽게 관측하기가 어렵다. 올해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오로라 관측 성수기로 전망된다는 발표에 따라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하겠다.
노르웨이 북단의 트롬쇠는 시내에서도 오로라가 종종 등장하는 곳으로, 현지 곳곳을 구경하다가 오로라를 포착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캐나다 옐로나이프를 꼽았는데, 북위 6~70도의 오로라 오발(Aurora Oval)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1년 중 약 2/3 기간 동안 오로라가 출현하므로 만약 현지에 4일간 머무른다면 어지간히 운이 나쁘지 않은 이상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추위가 가장 덜한 9월과 10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오로라는 대부분 추운 곳에서 관측되지만, 호주 최남단인 태즈메이니아는 청정 대자연이 펼쳐진 호주에서도 특히 빛 공해도가 낮기 때문에 남극광을 관측하기 좋으며, 날씨도 춥지 않아 떨지 않고 오로라와 은하수, 별자리를 만나볼 수 있다.
남 알프스산맥 최고봉인 마운트 쿡은 별이 쏟아지는 야간 경관으로 유명한데, 뉴질랜드의 겨울철인 7, 8월에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오로라 관측 적기에도 매일 관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오로라 지수를 확인하여 지수가 높은 날 관측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