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저널

'지구 최강 곰벌레'에서 추출한 단백질, 인간의 '노화 진행'에 영향 끼친다

 최소 5억 년 이상 지구에 살았을 것이라 추정되는 곰벌레는 행동이 느린 완보동물이다. 곰벌레는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30년을 살 수 있고, 영하 273도, 물의 끓는점보다 높은 151도, 희석하지 않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죽지 않는 불사에 가까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인류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라고 알려진 곰벌레를 통해 인간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서 곰벌레의 단백질에 인간의 노화를 늦추는 성분이 잠재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와이오밍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 곰벌레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접시 위에 인간 세포와 함께 두자 신진대사가 느려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해당 연구팀의 수석 연구저자인 실비아 산체스-마르티네즈는 "해당 단백질을 인간의 세포에 도입하면 곰벌레처럼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다만 해당 단백질이 이런 작용을 하는 이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과제로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