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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지난 청춘을 회상하는 차승원·이정은

1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최한수(차승원)와 정은희(이정은)이 가장 멋진 청춘을 회상한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거위 아버지 최한수와 가족을 돌보며 생선 장수가 된 정은희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잠시 위안이 된 장면을 보였다.

 

동창회에서 최한수와 정은희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던 해변으로 갔다.

 

그 시절이 그리워서 눈이 빨개진 최한수. "그때 나는 어떤 아이였을까?"라는 질문에

 

정은희는 "성질부릴 때는 터프하고, 웃을 때는 따뜻하고 예뻤지. 패기도 있고. 그때 우리는 다 그랬지"라고 말했고

 

최한수는 "가난이 싫고 화도 났지만 그때는 종종 웃었어, 지금처럼 재미없고 퍽퍽한 모습은 아니였어"라고 시절을 떠올렸다.

 

그 뒤 둘은 함께 수학여행지였던 목포행 배를 탔다.

 

정은희에게 수학여행은 인생의 하이 라이트였다. 수학여행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정은희는 학교를 그만두고 생선 장사를 하게 된다.

 

최한수는 그런 은희의 사정을 알기에 "잘 자라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했고, 정은희는 "난 너에게 고맙다. 너가 엉망진창 망가져서 나타났으면, 내 청춘이 망가진 것 같아서 슬펐을 것 같다. 잘 자라서, 내 찬란한 추억과 청춘을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