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려진 커피잔'으로 46년전 살인 용의자 체포

버려진 커피잔으로 미국의 수사당국이 46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1975년 12월 5일 저녁, 19세 여성인 19세 린디 수 비클러(Lindy Sue Bickler)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 맨타운십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19번 찔린 채로 발견되었다.

 

수사당국은 전담반을 구성해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살인 사건에서 300여명을 인터뷰했해지만, 혈액형과 DNA 등의 증거로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하지만, 2020년 12월 용의자의 DNA 분석 결과 그는 원래 이탈리아 가스페리나 출신이며 그의 가족 중 상당수가 최근 이탈리아에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어는 사건 당시 인근에 살던 이탈리아인 23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데이비드 시노폴리(68)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시노폴리를 추적하던 수사관들은 지난 2월 시노폴리가 마신 커피 한 잔을 수거해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DNA를 채취해 범인임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8일 당국은 시노폴리스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방검사장 헤더 애덤스는 기자 회견에서 "이것은 린다 수 버클리를 위한 끝없는 정의 추구였다. 법 집행 기관은 버클리를 결코 잊지 않고 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