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저널
국내 최고령 코끼리, 하늘로 떠났다
1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노령으로 인한 질환으로 집중 치료를 받던 아시아코끼리 암컷 사쿠라가 13일 숨을 거뒀다. 1965년 2월생인 사쿠라의 나이는 사람으로 치면 90세를 한참 넘는다. 사쿠라는 노령으로 복부에 물이 차고 생식기 피하부종이 악화돼 집중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을 거두었다.태국 출생인 사쿠라는 태어나고 7개월 만에 일본으로 가 다카라즈카 패밀리랜드에서 서커스 공연을 하던 코끼리였으며, 2003년 패밀리랜드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같은 해 5월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사쿠라는 어릴 적부터 서커스단에서 생활한 탓에 다른 코끼리와 무리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없어 이후에도 단독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다가 2018년부터 지속적인 합사 훈련을 받은 사쿠라는 마침내 '키마', '수겔라', '희망이' 등 3마리의 코끼리와 최근까지 함께 생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