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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 풍선' 도발…군 "화생물질 없다"..반인류적 행위 대응↑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한국에 '오물 풍선'을 날린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은 감시했으며, 시뮬레이션 결과 화생방 공격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30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며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했다"라며 "북한군은 28~29일까지 북방한계선 이북 여러 지역에서 다량의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 풍선들은 경기, 강원, 수도권, 충남 계룡, 경남 거창 등 광범위한 지역에 낙하했다고 알렸다. 

 

이 실장은 "풍선의 적재물에서는 담배꽁초, 퇴비, 폐건전지, 천 조각 등 오염물질은 확인되었으나, 화생방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남한 민간단체의 생필품 부양을 차단하기 위해 오물 풍선을 날린 것으로 보고, 이를 정전협정 위반이자 반인륜적 행위로 규정했다.

 

풍선을 격추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서는 낙하 피해와 위험물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시뮬레이션 결과, 화생방 물질이 포함되더라도 공중에서 터질 경우 지상에 유독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북한군의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목적의 저급하고 치졸한 반인륜적 행위라며, 우리는 침착하게 대응할 것"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