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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인데… 많이 먹으면 살 찐다고?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과일은 다른 간식에 비해 죄책감이 덜한데 단맛이 강하므로 더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과일의 당 성분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과당이 체내에 너무 많이 들어오게 되면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일의 단맛은 과당에서 나오기 때문에, 살이 찔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체 칼로리를 기준으로 다른 탄수화물을 대체하여 과당을 섭취하면 체중이 늘어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칼로리는 줄이지 않았음에도 과당을 추가로 섭취했다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과당을 섭취할 때 총 칼로리가 늘었다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과일 섭취량을 400g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한국의 과일 섭취량은 평균 191g에 불과하다. 따라서 운동을 병행하고 과일을 더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과일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돕는다. 영국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사망률이 4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과일은 당뇨병 환자도 먹을 수 있는데, 당도가 비교적 낮으면서 수분함량이 높은 과일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전문의와 상담하여 섭취량에 대해 조언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