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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건설업 기피… 외국인만 유입돼

 국내 건설업에서 MZ세대(밀레니엄+Z)의 참여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위험한 업무 환경과 관련된 인식 때문이다. 2023년 산업재해 사망자 수 중 건설업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제조업 사망자 수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젊은 건설기술 인력의 이탈로 고령층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건설기술인 중 20·30대 비율은 약 16.5%로, 40대까지 포함해도 절반을 넘지 못한다. 반면 50·60대의 건설기술인 비율은 전체의 54.1%에 이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30·40대 인력은 줄고 50대 이상은 늘어난 상황이다.

 

건설기능인의 평균 연령은 51.1세로, 40대 이상의 비중이 80.7%에 이르며, 20·30대는 매우 적은 비율을 차지한다. 청년층은 건설업에서 일자리를 찾지 않고 다른 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이 건설업을 피하는 이유는 안전사고와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 등 위험과 관련된 문제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청년층 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상승세를 보이며, 이는 내국인 청년층이 건설업을 기피하는 현실을 반영한다.